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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20 09:10
찾아서 섭외하는게 아니라구요? 그럼 매주 나올정도면.. 우리나라 문제있는 식당이 이렇게 많다는건가...
그리고 저정도로 뱉을정도로 맛없는 수준이면.. 장사하는 분들도 본인들이 먹어보지 않나요? 볼때마다 본인들도 먹어볼텐데 이상한걸 못느끼는 분들인가..
18/12/20 09:34
저 피자집 같은경우 장사 처음할땐 먹었는데 요새는 안 먹는다고 하더라고요.
약간 시큼한맛이 나서 (소스가 쉰걸로 추정) 뱉은건데, 사장이 그제서야 먹어보더니 어 시큼한맛이 왜 나지?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크크
18/12/20 09:51
대부분의 빌런들은 임대료 때문에 장사가 안되는걸 버티질 못합니다. 어지간하면 저렇게 찾아가기 전에 다 망해요.
예전에 살던 동네 시장에 떡볶이집이 개업 첫날 손님들이 한두입 먹다 맛없다고 다 남기고 가고 애들은 그대로 벹어버리는 일까지 생겨서 열흘만에 장사접은 사건이 있었죠. 인테리어에 흠도 가기 전에 다 뜯겨나가고 인삼집으로 바뀐 ㅠㅠ
18/12/20 10:22
빌런이라기 보다는.. 머랄까 장사를 하면 저도 카페를 했지만, 보면서 정말 많은 반성을 하게 되는 프로가 골목식당인데..
지금까지 빌런이라고 생각하시는분들을 볼때마다 느낀건.. 쉽게 생각하시고 장사하시다가 안되니.. 그냥 맘이 떠나는 그런 분들이시더라구요.. 자기음식맛에 대한 자부심은 있어야되요. 그거 없으면 음식장사를 하질 말아야죠. 다만 그 자부심을 가지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을 해야되요. 이번 버거집 사장님처럼 쓰레기통을 뒤진다든지.. 저도 카페하면서 다른 프차들 박스들 맨날 봤어요. 어디시럽꺼 쓰나 하면서요. 근데 저는 망했어요. 크크 맨날 컴퓨터보면서 그러다가요 크크 개인적으로는 레시피는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고 보여져요. 하지만 장사를 하는 마음은 정말 배우기 힘든거 같아요. 김밥집 김사장님 보시면.. 하시다가 악순환이신거고.. 짬뽕집사장님은 그게 머가 잘못된건지를 가르쳐주실분이 없으시니깐.. 본인도 말씀하시잖아요. 가르쳐주신분이 없다라고. 근데 방송용멘트이지만.. 그걸 제대로 가르쳐준 사람이 없는것도 현실이에요. 프차에 교육받으면 그냥 속전으로 가르쳐주어요. 보통분들보단 많이 배우겠죠. 근데 그게 끝이 아니잖아요. 돈가스집사모님도 지치신거고.. 사장님도 정말 많이 지쳤을꺼에요. 아마 골목식당에 나오신 많은분들이 마음, 몸이 많이 힘드셨을꺼에요. 이번 버거집 사장님도.. 버거 8년차이신데.. 하신 말씀이 있잖아요. 망하면 안되니깐.. 근데 먼가의 방법을 찾으실려고 하시는데.. 힘드신거죠... (이분은 빌런 절때로 아니에요. 저 보면서 정말 많이 배웠어요. 아 이시간대면 많이 오겠지라는 기억보다는 메모를 하시는거 보고 놀랬어요) 물런 저게 머여?? 사람들도 계세요. 그 원테이블? 아니면 그 된장국을 저기 와인잔에 주는집? 그 장어구이집? 머 하여간에 다들 리턴되신분들은 당체 먼가 싶을 정도에요. 아 그리고 이번 피잣집사장님은 많이 바뀌셔야 할꺼에요. 예전에 카페를 하던 저를 보는 그런 기분이에요. (아 전 배나온 아조씨입니다) 기본적으로 식당을 하시면.. 본인이 만든 음식은 하루에 적어도 한번 이상은 꼭 드셔야되요.. 아니 피잣집사장님은 평소에 멀 드시는겨.. 그리고보니.. 요식업은.. 정말 힘들어요.. 여기 pgr에서 어떤분이 적으신게 있어요. 제조의 영역과 서비스의 영역이 다같이 있는 업종이라고.. 창업을 생각하시는 분은 재미도 재미겠지만 많은걸 느꼈으면 해요. 홍탁집 권창훈사장님에게 한 말이 있잖아요. '내가 왜 닭을 보넸어? 왜라고 생각 안했어?" 이 '왜'가 정말 중용해요.. 왜 이런 맛이 나올까? 이런 시럽을 쓰면 왜 이런 맛이 나올까? 이 소스를 쓰면 왜 이런 맛이 나올까? 이 재료는 왜지? 쭈꾸미형제한테도 말했잖아요 '재료에 대해서 알아야지' 이 형제분들 이것저것 많이 찾으셨어요. 근데 그냥 카피캣이신거죠. '왜'라는걸 아마도 몰랐을꺼에요.. 저는 정말 골목식당보면서 반성 매일합니다. ㅠㅠ 감사해요 백선생님
18/12/20 11:20
식당 폐업율이 90% 에 육박하는게 다른 이유가 있어서 그런게 아니죠.
제대로 준비없이 식당이나 차려보자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는 겁니다.
18/12/20 13:05
가뜩이나 요즘 청년창업대출이랍시고 나라에서 대출받는게 더쉬워졌는데 열정만 믿고 비지니스 마인드 없이 시작한 가게들이 대부분일겁니다. 그리고 다른건 몰라도 10년넘게 미국에서 살다와서 다른점을 꼽으라면 식당위생상태입니다. 미국 보건국 기준이 굉장히까다롭다고 저도 일하면서 알게됬는데 A등급 밑으로 떨어지면 그가게는 문을 닫아야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특히나 식당에서 일하는거 심지어 서빙하는것도 자기 업이라고
생각하는 그 사람들 입장에서는 식당 오너나 매니저 서버할거없이 가게나 손님들 관리가 굉장히 철저합니다.
18/12/20 14:38
골목식당과 현지에서 통할까 중국편은 자영업자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음식 맛있게 만드는 법은 좋은 레시피, 연구, 아침부터 좋은 재료를 매일 가져와서 매일 손질해서 매일 신선하게. 글로 적으니 쉬워보이는데 왜 안되는지는 다들 아실테고요 크크크크 저라도 새벽부터 장보고 아침 내내 재료준비하다가 점심장사 하고, 재정비하고 재료준비 추가로하고 저녁장사하고 밥먹고 자면 다음날이 되는 인생은 힘들것 같아서 못하지 싶습니다.... 그게 성공하는 길인 줄 알면서도 못간다는게 참 크크크
18/12/20 15:19
맞아요... 사실 인생이 다 그런것 같아요.
학창시절에 공부할때도 정말 계획대로 공부하고 생활했으면 가고픈 대학 가고도 남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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