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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1/21 12:12:21
Name 공업저글링
Link #1 Me
Subject [스포츠] 손흥민 차출되자 마자 혹사 관련해서 말들이 많았는데.. (수정됨)
지금 대표팀 의무팀 관련해서도 말들이 많고, 기성용 선수도 결국 다시 정상훈련 재개했는데
결국 햄스트링으로 대회 아웃등으로 말들이 많네요.

적어도 제가 느낀 벤투감독은 다른건 몰라도, 확실한건 선수 관리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신경쓰는 사람인거 같았습니다.

최근 회사에서 국가대표팀 훈련장비 등을 납품했었는데, 벤투가 오자마자 엄청 타이트한 일정으로
선수 소집때까지 다 갖춰졌음 좋겠다고 해서 납품 엄청 타이트하게 진행했었거든요.

거기 있었던 장비중에 하나가 의료기였는데, 국내에는 아예 정식 수입이 안된 기계였습니다.
저희도 의료쪽 담당 자문해주시는 교수님이 있어서 교수님께서 연락이 오셨더라구요.

이거 혹시 어디에 납품하는거냐고 물어보셔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님이 오자마자 요청한거라고 하니..
교수님께서 다른건 몰라도 감독이 선수 몸 체크에 대해서는 확실한 거 같다고 이야기 하시더군요.

이야기인 즉.. 그 장비가 선수 평소 몸 컨디션을 체크가능하고, 훈련 후 변화된 몸컨디션을 체크해주는 기계라고 하더군요.
소집했을때의 선수 몸 상태를 확인해서 트레이닝강도나 방법을 맞추려고 하는거 같다고..
국내에는 단 한대도 없고, 장비도 거의 1억가까이 하는 장비라.. 아마 들여오는데 서류 준비하고 하고 하면 시간도 좀 걸릴거라고..

거기다 작년 말에 납품한거라, 협회에서도 예산을 19년도 넘어가서 봐야한다고 그렇게 끝났었습니다.

뭐 아무래도 정식 부임하고, 선수들 정확한 컨디션을 보고 싶었으니 그런 장비를 요구한것 같기도 하고..
지금까지 국내에 벤투가 원한 장비가 단 한대도 없었다는게 신기하기도 했구요.

의료진 부분도 아마 대회가 끝나면 뭔가 개선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전 협회에 훈련 장비들 납품하면서도 벤투가 참 이런부분은 타협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거든요.

대표팀 선수들이 쓰는 장비들은 각 제품들마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하고 비싼 검증된 장비들이였습니다.
몇몇 제품은 국내 수급이 어려워 대체 품목을 이야기 하니,
벤투감독이 대체 품목은 필요없다고 정확하게 그 제품만 원한다고 전달받았었구요.

뭐 이런 부분만 봐도 어느정도 선수 훈련이나 몸에 대해서는 타협이 없는 사람 같았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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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즈네
19/01/21 12:37
수정 아이콘
사실 손흥민 혹사논란 나오는 건 벤투보단 포체티노 쪽의 지분이 훨씬 크죠.
아지매
19/01/21 12: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돈주는건 토트넘이니 포체티노는 할말이 있을거 같습니다.
아시안컵 나와서 뛰고있는 동안에도 주급은 토트넘에서 2억씩 꽂힐텐데요.
월드컵 아시안게임 포함 국대 차출빼고 리그만 보면 혹사라고 할만큼 굴리진 않았거든요.
아시안컵 중국전 2일전에 맨유전 풀타임시킨 포체티노는 돈주는 쪽이니,
관리하려면 2:0 상황일때 뺏어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2일만에 다시 풀타임 시킨 벤투감독이 조급했다는게 제 개인적 느낌입니다.
뭐 물론 손흥민이 알아서 페이스 관리하면서 뛰긴 했지만요.
공업저글링
19/01/21 12:46
수정 아이콘
벤투도 뭐 손흥민 오자마자 쓴다고 욕 바가지로 먹었으니깐요. 크크.

납품할때 대체품 리스트 만들어서 주니, 자기가 원하는 그 제품 아니면 필요없다고
자기가 써보고 아는 제품만 쓴다고 하는거 보니 얄짤 없다고 느꼈었거든요.

오히려 경기력 부분은 몰라도 다른 부분에선 정말 좋은 선택이였구나 하는 생각 했었습니다.
아스날
19/01/21 13:34
수정 아이콘
포체티노는 죄가없죠.
안보내도되는 아시안게임도 보내줬는데요..
그리고 아시안컵 오기전에 계속 선발출장은 했었는데 대부분 후반에 교체해줄 정도로 나름 관리는 해줬습니다.
제46대총리유시민
19/01/21 13:59
수정 아이콘
축알못입니다.
토트넘 입장에서 아시안게임 보내준 건 손흥민이나 한국을 배려해서라기보다는 확률높은 게임에 배팅의 개념 아니였을까요?
아시안게임 참가를 빌미로 재계약해서 붙잡아놓고 병역해결로 선수 가치도 올렸고....
아스날
19/01/21 14:10
수정 아이콘
그건 당연히 그렇겠죠..
그래도 의무가 아닌데 보내줬다는거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해야된다고 생각해서요..
아지매
19/01/21 14:25
수정 아이콘
독일에 있을때(2014년) 레버쿠젠은 안보내줬죠.
근데 그때 금메달..
그래서 손흥민이 올해 마지막 기회로 똥줄탔죠.
19/01/21 12: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와 손흥민 2:0 됐는데도 교체 안 한다고 마음속으로 깠던 저를 반성합니다 ㅠㅠ
공업저글링
19/01/21 12:47
수정 아이콘
저야 뭐 협회랑 한번 일하면서 본바가 있으니 손흥민이 정말 원했구나 생각했는데..
결론적으로는 어마무시하게 까이더라구요. 크크.
Eden Hazard
19/01/21 15:06
수정 아이콘
단편적인거만 보고 평가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피지알에도 여럿 계시던데
공업저글링
19/01/21 15:27
수정 아이콘
저 역시나 협회에 납품안했음 담당자에게 그런 부분들 듣지 못하면서 분명 그냥 욕했을겁니다. 크크.
Winterspring
19/01/21 15:22
수정 아이콘
벤투는 신뢰할 수 있는 감독인 것 같네요.
공업저글링
19/01/21 15:26
수정 아이콘
뭐 팀의 실력은 모르겠지만, 납품하면서 담당자와 이야기 해본봐로는 적어도 선수의 몸과 훈련 등의 선수들 기본 제반적인 것으로
타협하는 사람은 아니란걸 알겠더라구요.

누가 옆에서 흔들지만 않는다면 괜찮은 선택을 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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