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극윤 전 이사장은 전주 출신으로, 전주고(34회)-고려대-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노동부에서 공직생활을 했다. 고위직(1급)으로 퇴직 후 근로복지공단 이사장(1998년)을 역임했으며, 현재 (사)한국사회보험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는 등 고령임에도 활동적이었다.)
-어린시절 특별히 강조한 게 있었습니까.
“공부에 대해서는 스스로 알아서 하고, 성적도 1,2등 수준이었으니 해 줄 이야기가 딱히 없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거의 종일 책을 읽었는데, 믿기지 않겠지만 시험공부는 30여분, 많아도 1시간 소설 읽듯이 훑어보고 다했다고 하고 나옵니다. 다독(多讀)하다 보니 독파력과 이해력이 남달랐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방에서 책만 읽다 보니 친구들과의 어울림이 없어, 친구들과 어울리며 좋은 관계를 맺고 소통하는 관계설정이 사회생활에서 얼마나 중요한가를 종종 설명해줬습니다. 음악 전공의 계기가 된 기타를 사준 것도 은연중 관계의 중요성을 스스로 깨닫게 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방 대표가 음악을 하겠다고 했을 때 심정은 어땠습니까.
“무척 황당했죠. 우리 세대는 음악으로 밥 먹고 살기가 쉽지 않았기에 반대를 많이 했습니다. 초등학교 이래 전교 1,2등을 놓치지 않았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서울대 최고 인기학과(법대)를 추천했을 정도였는데, 음악을 한다고 하니 특히 (방 대표의) 할아버지가 결사반대했죠. 우리 내외도 장래가 몹시 걱정됐습니다.(방 대표는 경기고-서울대 인문대 미학과를 졸업했다.)
결국 음악을 너무 좋아하고, 사려 깊은 아이여서 믿어보기로 하고 손을 들어줬지만, 우리가 모르는 영역이라 늘 노심초사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어른들 생각보다 앞서간 것 같습니다.”
인터뷰 전문은 링크의 기사에 있으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80세 되신 분이신데도 방시혁이 작곡한 히트곡을 줄줄 꿰고 있을뿐더러 방탄소년단의 기획 의도와 이룩한 성과도 상세히 알고 계시네요.
직접적으로 도움을 준건 없다고 말하지만 좋은 교육 환경과 유전자(제일 중요)를 물려주신 듯 합니다. 방PD
모친도 서울대 출신이시니..
방시혁 어머니에 관한 글
https://pgr21.co.kr../?b=1000&n=328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