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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04 15:04
지단은 제가볼땐 언감생심같고.. 3연패라고해봐야 호날두비중이 워낙크고 전술적으로 팬사이트에서도 비판이 심했던
감독입니다. 그리고 안첼로티보단 펩 무리뉴가 평가가 확실히 더 좋습니다. 그래서 안첼로티가 수문장이란 얘길하는거구요.
19/03/04 15:08
막상 따져보면 마뉴엘 미헬스나 퍼거슨이나 아리고 사키나 이런 감독들 나올텐데 수문장 맞긴합니다....
그 위는 말그대로 초특급 명장들 밖에 없죠.
19/03/04 15:11
브라이언클러프가 대놓고 무리뉴 상위호환이고 이미 재작녀인가 발표한조사에서 역대 3위인가했죠.
2부리그 감독을 맡아서 2부 우승- 승격 후 바로 1부 우승 그 다음해 챔스 우승- 2연패 이건 영화로도 못 나옵니다.
19/03/04 15:09
챔스 3연패는 그래봐야라고 할만큼 저평가당할 업적이 아닙니다. 그 와중에 리그 우승컵이 없었으면 모를까 리그도 들었구요. 다른 팀에서도 좀 더 길게 실적을 내야한다는 기준이 있다면 모를까, 이미 이뤄낸 업적만으로도 역대급 감독에 도전해볼만한 레벨입니다. 물론 펩, 무리뉴에 비하면 밀리긴 하겠습니다만 이건 앞으로 지단이 감독생활을 계속 할지 안할지에 달려있구요.
19/03/04 15:10
개인적으로 3연패나 3번 우승한 안첼로티나 별반 다를바가없다 보여서.. 그 외에 커리어는 안첼로티의 우위구요.
역대급 기준이 너무 모호하길래 제대로 된 수치로 말씀드리면 역대 20위권에는 충분히 들어간다봅니다.
19/03/04 15:11
지단이 저도 탑10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데 그와는 별개로 세간의 평가가 너무 후려쳐진 부분도 분명 있다고 봅니다. 레알 선수단이 유독 스폐셜리스트 유형의 성격을 가진 선수들 비중이 좀 높은 편인데 지단이 쏠쏠하게 써먹었던 그 선수들을 솔라리는 지금 제대로 못써먹는거만 봐도 알수 있지요. 같은 이유로 발베르데도 팬들로부터 재미없다는 축구 한다는 이유로 지나치게 저평가 받고 있다고 생각하구요.
19/03/04 15:12
현역 중에선 역대급이지만, 역대급 중에선 문지기라고 봅니다.
그리고 아직 시메오네나 클롭은 그 아래라고 보구요. 포치는 그 아래...
19/03/04 14:33
안첼로티가 수문장이면 시메오네나 클롭은 수문장급도 못되는거죠.
안첼로티가 무슨 아리고 사키가 만들어놓은 밀란 왕조 그대로 물려받아 밀란 감독한것도 아니고 파티 테림이 말아먹고 나간 밀란 잡아서 그저 그런 짭퉁 판타지스타 될뻔한 피를로를 역대급 레지스타로 컨버전 시킨것도 안첼로티고 밀란 전성기를 이끈 3미들 트리보테부터 시작해서 말년의 트라이앵글 4-3-2-1까지 밀란이 2번의 챔스 우승을 할동안 안첼로티 손을 안거친 구석이 없는데 안첼로티는 챔스 2번 우승할동안 시메오네나 클롭은 자기가 만든 시스템으로 챔스 우승 한번도 못했으면서 안첼로티를 수문장 취급하고 시메오네, 클롭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건 그냥 안첼로티 밀란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것으로 보여집니다.
19/03/04 14:42
둘 다 현역이기도 하고 양강을 꺠고 우승한 시메오네와 돌문 2연패로 엄청나게 이미지도 좋고 그들을 위해 싸워줄 팬들이 충분하죠 .
안첼로티는 레알에서도 괜찮았고 분명히 더 위인데 주로 지지해줄 밀란 팬의 위세가 심하게 약해서 싸워줄 사람들이 없죠...... 안첼로티>>> 시메오네,클롭이 맞다고 생각하긴한데 위상대결도 목소리 큰놈이 이기는 경향이 많긴합니다. 꼬우면 빅팀에서 지지받고 그래야지 싶은게 한 두개가 아니에요.
19/03/04 14:48
클롭은 리버풀 팬덤의 세례를 받아서 그럴수도 있지만 저는 시메오네가 딱히 그렇게 싸워줄 팬이 많은진 모르겠어요. 얼마전 그리즈만 VS 아자르 논쟁에서도 느낀 부분인데 그들을 위해 싸워줄 팬들이 저는 적다고 느꼈거든요.
마치 NBA에서 제임스 하든 VS 드웨인 웨이드 키배를 볼때 느낌과 비슷했달까요. 하든이나 그리즈만이나 둘다 극도의 효율충들이라는 이유로 저평가받는 것도 비슷하고 거기에 빅 타이틀이 없다는것까지 둘은 유사하죠. 뭐 그리즈만이 하든처럼 플랍을 자주 하진 않지만...
19/03/04 14:51
그건 그나마 피지알이지 싸줄이나 다른곳에 가면 네이마르 다음급 넘버2는 확고 하니까요. 크크크크크
네이마르야 그 수지랑도 지금 상태로도 비슷한 애니 절대로 못이기는게 흠은 아니고 딱히 저평가는 아닙니다 . 그리즈만이랑 비슷한 급으로 평가받는게 루니 아니면 라울 정도인데 루니 상대로도 지진 않으니까요 올해 성과 더 얻음 굴욕소리 들을지도 모르겠구요.
19/03/04 15:25
특히나 시메오네의 경우는 워낙 대단한 일을 해놓은지라 탐내는 팀들도 많고 그 팬덤들이 옹호해주는 것도 있다고 봅니다.
그런걸 떠나서 누가와도 레바가 다 해먹는다는 라리가에서 우승을 가져온 것도 굉장히 크고요. 생각해보면 호날두와 메시가 둘다 있는 리그에서 그 둘에게서 리그 우승컵을 떼어온 유일한 케이스이기도 하고요.
19/03/04 14:47
밑에부터 읽고 느낀건데 우승=명장이라는 게 아니라 우승을해도 명장 소리 듣기 어려운 게 명장이라는 말 같은데..
안첼로티가 명장 수문장이네 얘기 나오고 지단이 들어가냐마냐 나오는 게 이 말의 동의를 하냐마냐를 떠나 그만큼 명장소리 듣기 어려운 거라는 반증이죠. 뭐 여하튼 여러모로 재밌는 논쟁이긴합니다.
19/03/04 15:07
적어도 시메오네, 클롭, 포치, 알레그리는 이 논쟁에 끼어들 레벨이 아니죠. 저 넷과 커리어가 비슷한데 더 극한상황을 견뎌냈던 벵거나 챔스 우승 감독 베니테즈도 명장 수문장 역도 못낀다는 얘기가 나오는 판에 무슨 의미가 있지 싶습니다.
19/03/04 15:20
포치는 애초에 저 세 감독과 같은 자리에 있을 감독이 아니죠. 솔직히 2계단은 아래에 있어야 합니다.
리그 우승에 챔스 4강이 있는 라니에리와 유로파 3연패를 가진 에메리보다도 1계단은 아래에 있는게 맞을테니까요. 물론 미래야 당연히 모르는 겁니다. 지금 현재를 봤을때 포치는 명장 논란이 나오는게 신기하기만 하죠.
19/03/04 15:22
저도 포치가 이 논쟁에 왜 나오는지 의문입니다. 해리케인 가지고도 말년 벵거가 3번이나 든 파컵도 못먹는데 뭘 근거로 이야기가 나오는지 신기해요. EPL이 인기있어서 그런가 손흥민이 토트넘에 있어서 그런가...
19/03/04 15:25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운 인물이 루이스 엔리케입니다. 업적만 따지면 바르셀로나 3년간 감독하면서 첫번째, 두번째 시즌에 트레블 - 더블 달성... 거기에 그가 트레블을 찍은 14/15 시즌 승률은 펩이 트레블을 달성한 08/09 시즌보다 승률이 높고 역대 단일시즌으로 놓고 쳐도 12/13 하인케스 뮌헨에 필적하는 수준이지요. 하지만 MSN 없이 축구한 로마에서는 역대급 흑역사를 찍은 감독이기도 합니다.
얼마전 펩과 루초, 발베르데의 바르셀로나 부임 이후 100전을 전적을 짤라 비교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는데 루초가 80승 11무 9패로 으로 이 세명중에서 가장 승률이 높았고 득점도 펩의 242득점, 발베르데의 241득점보다 무려 40점 가량이 높은 282득점을 기록했지요. 심지어 펩이 바르셀로나 감독이었을땐 메시의 최전성기였는데도 말입니다. 근데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반할 이후로 제가 봤던 바르셀로나 감독들중에서 가장 감독 편하게 한 감독이기도 했어요. 세부적인 공격전술 없이도 그냥 전방에 MSN 3톱이 움직일 공간만 만들어주면 지들끼리 개인전술로 알아서 상대팀 다 박살내고 다녔던 참 괴기한 조합이었거든요. 선수 개개인의 개인능력 뿐만 아니라 세명의 케미와 호흡도 마치 호마리우-베베토 투톱을 보는듯한 느낌이었음. 언론에선 MSN vs BBC로 계속 라이벌 구도 형성했는데 그냥 비교하는것 자체가 MSN의 굴욕이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근데 저걸 루초가 초특급 명장이라 저 세명이 저렇게 폭발적인 화력을 냈다고 보진 않거든요. 까놓고 말해 말년에 퇴물소리 듣던 벵거한테 MSN 쥐어줬어도 잘 써먹었을거라 봐서 이걸 가지고 어쨌든 트레블 했으니 명장이라 해야될지 참 난감합니다. 애초에 루초 전후로 누가 MSN 들고 성적을 못냈으면 MSN을 공존시킨 루초를 고평가할 여지가 있고 MSN들고 너도 나도 다 잘했으면 그냥 MSN빨 감독으로 남을텐데 애초에 전성기 MSN을 제대로 써본게 루초 말곤 없으니 평가가 참 곤란하지요.
19/03/04 15:33
감독 초창기에 빛 못보다 맞는 팀 맞고 빛보는 경우는 수두룩해서 흠이긴한데 엄청난 단점은 아니죠.
다른 팀에서 하는 모습 다시 보여주면 제대로 된 평가가 가능할겁니다. 좀 답답한게 있어도 성과가 확실하면 역대급으로 가고 못하면 그냥 선수빨이구요. 지금 msn평가보면 그냥 선수빨 족에 한표로 가는 모양새구요
19/03/04 15:34
이제 스페인 국대 감독이니까 뭐 한동안은 국대 성적이 결정될텐데 국대 성적은 또 복불복인지라 애매합니다.
게다가 스페인 전성기는 진작에 끝났고 주축 선수들이 많이 은퇴했으니까 더 애매하겠죠.
19/03/04 15:46
두줄수비가 유행하면서, 그리고 토너먼트 방식의 국가대항전 시스템에선 더더욱 실점을 막기 위한 이런 수비방식이 대세가 되면서 단순히 점유율을 높이고 상대에게 공격기회를 주지 않으려는 차원을 넘어서서 두줄수비를 깨기 위한 측면에서의 파괴력과 상대 두줄수비가 완성되기 전에 빠르게 상대 골문으로 전진할수 있는 공격 전환 속도가 갈수록 중요한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고 보는데...
스페인 축구의 장점과 스페인이 가진 자원은 여기에 완전히 역행하는 흐름에 보이고 있거든요. 당장 봐도 볼잘차는 유형의 선수는 넘치고 넘치지만 상대 사이드를 부술수 있는 스피디하고 빠릿빠릿한 공격자원은 거의 없다시피하죠. 반대로 월드컵에서 이게 가장 잘되었던 팀이 프랑스고 저번 월드컵 프랑스의 경기당 볼 점유율이 50%도 안되었던거만 봐도 이미 점유율 축구는 유행이 지났다고 봅니다. 루초가 아예 지금 스페인 국대로 14/15 바르셀로나처럼 직선적인 축구를 하면 오히려 더 나을거 같기도 한데 지금 스페인 선수구성으로 그게 될지는 잘 모르겠구요.
19/03/04 18:03
막상 돌이켜 보면 명장이라고 불렸던 감독들 조차도 좋은 선수들 데려다 놓고 자신만의 축구 철학을 고집해서 억지로 배재하거나 개조하려다 실패한 케이스가 많거든요. 루쵸가 훌륭한 감독이냐고 물으면 그건 좀... 이라고 대답하겠는데 적어도 msn 니들끼리 알아서 하세요 하고 냅둬준 것도 나쁘게만 볼 건 아닌 것 같아요. 네이마르, 메시처럼 온더볼에 강한 선수들을 보유한 상황이라면 이게 더 정답에 가까울 수도 있다고 생각하구요. 저 정도 선수들을 보유하면 뭔가 더 궁극의 축구를 보여주겠어! 하고 전술적 욕심을 과하게 부리다 망할 수도 있거든요. 댓글 쓰면서 생각해봐도 명장이라 불리는 감독들만의 전술 안에 저 3명을 동시에 구겨 넣으면 진짜로 더 시너지가 날까? 싶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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