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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3/27 19:12:32
Name 피터피터
Link #1 PGR21
Subject [스포츠] 개인적으로 추측해보는 벤투감독의 스타일.
벤투감독은 수비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좋아하는 감독입니다.

쉽게 야구로 비교해보자면. 타격전보다 투수전을 좋아하는 감독스타일이라는 겁니다.


많은 점수를 넣는것보다 적은 실점을 하는것이 경기운영의 핵심포인터가 되는 감독이라는 것이죠. 벤투감독은 14경기를 했고, 지금까지 팀적으로 7실점을 했고, 가장 많이 실점한 경기가 파나마전으로 2실점입니다. 야구로 보자면 철저한 투수전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투수전을 할려면 투수가 좋아야합니다. 구위가 좋은 강속구투수가 타자를 압도한다면 그야말로 가장 기본적인 투수전의 요소가 성립되죠. 그런데 우리나라의 투수라고 할 수 있는 수비수를 한번보죠. 어떻습니까? 어제 콜롬비아전을 통해서 보여진것처럼 우리수비수들의 능력치는 월드클래스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수비포지션에서 유럽에서 뛰는 선수가 한명도 없다는 것이 우리수비수들의 능력치를 보여주는 확실한 지표라고 할 수 있죠. 즉 우리투수는 구위가 좋은 강속구 투수는 아니라는 겁니다.

그런데도 투수전을 하고 싶다. 그럴때 요구되는 것이 무엇입니까? 투수의 제구력과 수비조직력입니다. 즉 땅볼을 많이 유도해서 수비력을 바탕으로 투수전을 해나는것이죠. 우리 수비 4백의 개인수준은 절대 높은 수준이 아닙니다. 하지만 벤투감독체제에서 수비실점이 눈에 띄게 준 것은 사실이죠. 즉 수비가 엄청 조직적으로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공격수부터 높은 단계에서부터 눌러주고, 미들이 많이 뛰면서 수비수를 엄청 커버해주면서 실점을 줄여가고 있다는 것이죠. 즉 수비의 핵심이 조직력이라는 말입니다.

그럼 그 수비조직력에서 벤투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가 무엇일까? 제가 보기엔 커맨드능력 (즉 장악력, 또는 의사소통 능력)입니다. 지금까지 벤투호의 수비라인에서 핵심이 누구일까요? 정우영, 장현수, 김영권, 그리고 김승규입니다. 대표팀에서 가장 인기없는 라인에 속하는 선수들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벤투호의 중심인 이유?

어제 경기, 그리고 파나마 경기를 보면 어느정도 단초들이 보이죠. 파나마전은 조현우가 골키퍼였음에도 불구하고 2실점을 한 경기이며, 후반들어서 내내 수비가 안정되지 않고 흔들린 경기였습니다. 이미 2득점을 하고 유리한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운영에서 조직력이 무너지면서 가장 많은 실점을 한경기죠. 아마 이 경기가 조현우선수가 벤투체제에서 김승규에 밀린 가장 결정적인 경기가 아닌가합니다. 한번 어긋난 팀분위기가 계속해서 안정을 찾지 못하고 결국 후반들어, 감독은 정우영, 장현수선수를 투입시키는 선수기용을 보여줬죠.

어제 경기를 보면 후반초반 콜롬비아에 실점한 이후 팀적으로 분위기가 엄청 위축되는 모습을 보여줬죠. 이때 누가 팀을 정비했는지 잘보면 김영권선수입니다. 김영권선수가 미친듯이 소리치면서 선수들을 독려하고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화를내죠. 힘들때 소리를 내는선수, 선수의 포지션을 다시 잡아주고, 격려하면서 팀의 커뮤니케이션을 독려하는 선수는 팀경기를 해보면 많지 않다는걸 아마 경험하게 될겁니다.

잘하냐, 못하냐의 문제가 아니라 소리를 내는것 자체가 너무 힘들고, 성격이 나서서 독려하는 성격이 아니라면 힘들수록 자기자신에게만 집중하면서 조용해지는걸 팀경기를 해본 사람들은 아마 알겁니다. 즉 소리치는 능력이 하나의 커맨드 능력이라는 것이죠.

김병지 선수도 방송에서 이런말을 한적이 있죠. 골키퍼가 잘막는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중요한게 수비수들을 닥달해서 상대 공격수가 아예 슛을 못하도록 원천봉쇄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요. 커맨드능력은 포수의 투수리드능력과 비슷하고 수비조정능력과도 비슷하죠. 내야수비의 위치를 환기시키고, 상대의 공격의도를 읽어내서 그에 카운터칠수 있는 구종과 제구위치를 조정하는 능력이 포수의 커맨드능력이고 골키퍼에게도 이런 능력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조현우 선수를 포수에 비유하자면 조현우선수는 타격이 좋은 공격형 포수이고, 김승규 선수는 투수리드가 좋은 수비형 포수라고 할 수 있겠죠. 타격전을 좋아하는 감독이라면 조현우선수를 투수전을 좋아하는 감독이라면 김승규선수를 고를겁니다.

즉 발밑능력 이상으로 제가 보기에는 조현우선수의 수비수장악능력이 김승규선수에 밀리는것이 아닌가하는 는 추측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데이터를 보면 김승규선수 벤투체제에서 10경기에 출전해서 4실점했으며 최대실점은 1점이고,

실점한 경기는 우루과이, 호주, 바레인, 카타르입니다.  바레인을 제외하면 우리보다 현저하게 떨어지는 전력이라고 볼 수 없고 3팀은 실점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하고 6게임의 클린시트경기가 있습니다.

조현우 선수 3경에서 출전했으며 3실점했고, 파나마, 콜롬비아경기에서 2실점, 1실점했습니다.
클린시트 경기는 1경기이며 우즈베키스탄 경기에서 클린시트 경기를 했습니다.

두선수를 놓고 데이터로 비교해보면 구위는 조현우가 더 좋지만, 방어율은 김승규가 더 좋은 투수인것처럼 느껴집니다. 적은 실점으로 투수전을 추구하는 감독이 왜 김승규를 주전으로 쓸까(?) 데이터로 살펴본 바로는 이런 장면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석현준, 문선민는 왜 퇴출되었고 이승우는 왜 아직도 많은 출전시간이 보장되지 않을까? 일단 이 선수들의 수비가담력과 커버력이 감독이 추구하는 방향과 맞지 않는다는 것이 큰 요인이라고 보여집니다. 수비적으로 많이 뛰고 커버를 해줄수 있는 활동반경이 벤투체제에서는 기본적으로 요구된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고, 일단 팀적인 수비안정을 이룬 이후 그것을 바탕으로 공격을 업그레이드 해나가는 팀빌딩의 방향성을 보이고 있다고 저는 파악합니다.


벤투감독의 스타일은 기본적으로 이란감독이었던 케이로스와 같은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여지고, 이것이 기존의 한국스타일과 잘 융합이 될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보여집니다. 하릴이 일본에서 실패한것처럼 벤투도 기본 한국스타일과 너무 다른 방향의 팀색깔을 추구하고 있기때문에 어느순간 일본처럼 불협화음이 터져나올수도 있다고 봅니다. 결국 벤투감독이 얼마나 팀원들과 소통하고 분명하고 확실한 방향성을 보여주는가 하는 점이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테죠.

벤투에 대한 호불호는 확실히 갈릴 수 있다고 봅니다. 무리뉴가 맨유에서 재미없는 축구로 욕먹은것처럼 벤투축구는 기본적으로 안정을 추구하고 재미가 없는 축구라는게 분명하니까요. 하지만, 케이로스가 이란에서 성적자체는 잘뽑아낸 것처럼 피파랭킹을 올리는 팀운영은 잘해낼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케이로스가 이란팀으로 하나의 트로피도 들어올리지 못한것처럼 벤투 역시 토너먼트의 운영능력이 탁월한가 하는점은 끝까지 의심을 받을거라고 저는 감히 예측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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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
19/03/2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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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아시안컵도 끝났고 우리에겐 월드컵 토너먼트 운영능력은 사치니까 괜찮습니다?
ioi(아이오아이)
19/03/27 19:45
수정 아이콘
이 글이 맞다면 우리나라에 최적화 된 감독이겠네요. 우리나라에서 월클급 선수인 손흥민의 한방을 믿으면서 잠그고 수비력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축구

물론 아직까지의 인식이 아시아는 가패삼기 급이라고 판단되는 만큼 욕은 아주 그냥 상당히 쳐먹겠네요
19/03/2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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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좋은데 평가전 까지도 너무 주구장창 주전만 돌리는게 아닌가 싶어요
교체도 많은데 테스트 좀 하고 선수기용 폭 좀 늘렸으면 좋겠어요
조지영
19/03/2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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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축구를 야구에 빗대어 분석하시나요? 축구 모르는 사람이 어딨다고
19/03/2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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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축구보다 야구 잘 모르는데 재밌게 봤네요
19/03/27 20:11
수정 아이콘
축구를 야구에 빗대면 안되는 이유라도 있나요?
IZONE김채원
19/03/2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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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까기 바쁜 사람들 많이 보니 축구 모르는 사람 많더군요
S.Solari
19/03/27 21:10
수정 아이콘
겁나 많은데요
돼지샤브샤브
19/03/27 22:04
수정 아이콘
하면 안될건 또 없는 것 같은데 왜 시비를;;
미적세계의궁휼함
19/03/27 22:05
수정 아이콘
시비 열폭 댓글인가여
messmaster
19/03/27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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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유기적으로 움직여 찰나의 순간밖에 볼 줄 모르는 축알못인 저는 비교족 정적이며 개인의 임무 여부를 확실히 알아 볼 수 있는 야구에 빗대어 설명해 주셔서 귀에 쏙쏙 박히는구만 뭐가 불만이신건가요.
거친풀
19/03/27 20: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대구가 하는 경기를 안보신 듯, 조현우가 소리치며 수비를 이끌죠. 요즘은 좀 틀리지만 맨날 한국 수비 처럼 뚫리고 조현우가 선방하는게 일이었죠
그 보단 발밑이 약한게 더 커보이는데요. 벤투호에선 빌드 과정이 필수라 좋은 패스가 오가야 수비도 골킵을 믿고 돌리는데 아무래도 불안하죠
19/03/27 20:1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잘하고 있다고 봅니다. 조조전처럼 경험치 주고 싶은 녀석들만 주는거 저는 찬성입니다.
물만난고기
19/03/27 20:20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라인을 올리고 중원을 두텁게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축구를 구사하되 콜롬비아 전처럼 상대가 우리보다 전력상 우위에 있다면 라인을 한단계 내려서서 2줄 수비로 막으면서 역습을 노리는 축구죠.
그래서 수비에 요구되는게 기본적인 수비력 이외에도 빌드업 능력이 있는 선수들을 뽑으려고하죠. 미친 선방 능력이 있는 조현우가 벤투호에서 제 2옵션인 것도 이 이유때문이고요.
네파리안
19/03/27 20:24
수정 아이콘
오늘 이것저것 보다보니 선출들은 부정적인 의견이 많더군요.
콜롬비아전 3백 전술은 실패했지만 조현우 덕분에 이긴경기라는 의견도 보고 조현우는 기회를 잘잡아서 좋은 활약을 했지만 다음경기에 김승규가 나올것 같아 답답하다는 의견도 있었구요.
또 이렇게 아직도 월드컵이 오려면 먼 상황에서 평가전 조차 베스트11만 기용한다면 다른 선수들은 기용될거란 기대가 아예 없어진다고 부정적으로 보더군요.
개인적으로 이번 평가전으로는 손흥민을 좀 더 적절한 위치에 기용한것과 권창훈이 복귀한것 말고는 딱히 기대감이 들정도로 뭔가를 보여준것 같지는 않습니다.
지니어스
19/03/27 20:34
수정 아이콘
손흥민 위치변경, 권창훈 합류는 벤투호에게 도움이 되겠지만
후방에서 만들어가는 빌드업 전술은 고민 좀 해봐야 할듯요
당장 아시아 상위권 + 세계 강호들에게는 먹히지도 않는 전술이니깐요
19/03/27 20:34
수정 아이콘
저도 벤투 감독이 추구하는 선수는 활동 반경이 넓고 수비 가담력이 높은 선수들이라 생각합니다. 상대적으로 많이 욕 먹는 황인범, 정우영, 홍철, 이재성, (부장전)남태희 등이 왜 그리 자주 선발 출전할까 생각해보니 이 선수들의 공통점은 어마어마한 활동량이더라구요. 수비 안정이 우선 순위라면 2선은 기술적인 선수보다 수비 가담력이 좋은 선수들을 쓸테니까요.

콜롬비아전 보면 많은 위기가 있었지만 의외로 결정적 찬스는 별로 안줬어요. 크로스 허용도 꽤 있었지만 중앙에서 거진 다 커트해내더군요. (체력이 바닥난 후반 종료 때는 좀 위험했지만요.. ) 그건 세계적 수준의 공격력을 가진 콜롬비아를 상대로 김영권, 김민재 두 센터백의 호흡이 절정에 올랐다는 점, 2선의 수비 가담력이 좋았다는 점, 키퍼와 수비진의 커뮤니케이션이 나쁘지 않았다는 점을 봤을 때 앞으로 벤투 감독은 새로운 선수의 발굴보다는 기존 선수들의 조직력을 강화시키는 쪽에 무게를 둘거라고 봅니다.
히샬리송
19/03/27 20: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시안컵때야 실전이니까 이해 되는데 그 외에 평가전 선수기용보면 불안한 면은 있어요.
수비적인 전술 자체는 우리나라의 월드컵에서 입장 생각하면 괜찮은 선택이라고 보는데 그렇다고 선수 기용까지 당장 눈앞에 월드컵 닥친것도 아니고 벌써부터 평가전마저 쓸놈쓸 들어가는건 좀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시안컵 조기탈락하고 욕먹은게 부담스러운건 이해 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볼리비아전 같은 경기까지 닥주전 돌리면 선수테스트 전술 테스트는 언제 할것이며 국대도 자리 경쟁이 있어야 어필하려고 소속팀에서도 더 경기력 올라가고 그러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것도 기대 할수 없고...

그리고 수비적 전술을 장기적으로 월드컵보고 이식한다고 쳐도 그 전에 예선부터 치뤄야하는데 예선에선 분명히 공격적인 전술 필요하거든요. 벌써 닥주전 수비축구 이거 하나하기보다는 부상자 나오고 상대적으로 약팀 상대할때 어떻게 할꺼냐 이거에 대한 대답을 고민해보라고 평가전 하는거 아닌가요? 심지어 직전 아시안컵에서 상대적 약팀들 수비적으로 나올때 공격적인 전술대처 못하고 고생한거 생각하면 더더욱요.
ioi(아이오아이)
19/03/27 20:45
수정 아이콘
쓸놈쓸로 말이 많긴 한데 전 쓸놈쓸 안하고 지면 견딜 자신이 없어서 참고 있습니다.

쓸놈쓸 안하고 여러 선수 쓰다가 몇번 발리면 바로 슈틸리케보다도 못한 놈 소리 나오면서 갈아치우자고 할 거 같아요
히샬리송
19/03/27 20:48
수정 아이콘
저도 이기는게 좋기는 한데 지금 선수 테스트 안하고 공격적인 전술 테스트 안해보다가 정작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또 아시안컵처럼 주전이 부상당하고 상대적 약팀들이 수비적으로 들어누울때 공격전술 대처 안되고 하는 모습 나오면 더 스트레스일거 같아서...
ioi(아이오아이)
19/03/27 20:52
수정 아이콘
미래의 스트레스로 인해 벌써부터 스트레스 받으면 그건 현재의 스트레스인가 미래의 스트레스인가

그리고 이러나 저러나 월드컵에 못 나갈 확률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니까요
IZONE김채원
19/03/27 21:04
수정 아이콘
선수 테스트는 충분히 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강인 백승호 안썼다고 테스트 안한다고 욕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꼭 그들을 써야 테스트가 되는 것도 아니고 상황이 안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해외파가 아무리 주전이라 해도 선수들이 몇 안됩니다. 작년 초겨울 평가전 아시안컵 이번 평가전을 통해서 해외파의 점검은 끝났다고 봅니다. 이제는 기본이 되는 국내파 선수들을 올시즌 리그를 보면서 얼마만큼 뽑아서 테스트를 할 것이냐가 관건이라고 봅니다. 이제는 장기전으로 봐야죠. 올대선수들의 성장과 프로리그 선수들의 활약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도 그것이고요.
아유아유
19/03/27 20:53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봤습니다. 추천 기능이 없는게 아쉽네요.하하
다만..상대팀 급이 비슷하면 골키퍼 둘의 비교가 더 확실했을텐데 카타르 까지의 상대팀이 그닥 강팀이 없었어서 실점 비교는 크게 와닿지가 않네요.
Lord Be Goja
19/03/27 20:56
수정 아이콘
쓸놈쓸로 실적을 채워서 감독의 위치를 어느정도 굳히고 나서 실험을 하려는거 아닐까 생각하는중입니다.
19/03/27 21:09
수정 아이콘
좋은 의견이지만 한가지 이견이 있다면 국대는 경기내용 아무도 안봐요 맨날 두 줄 세워도 이기면 장땡인게 국대축구입니다
히딩크도 돌이켜보면 극한의 수비축구였어요
19/03/27 21:12
수정 아이콘
분석글 잘봤습니다~! 재밌네요

감독선임된지 아직 얼마안됐으니 믿고 지켜보는 중입니다

벤투만의 고집이 보이는 것도 저는 나름 괜찮다고 봐요
포지더블넥이냐아님턻
19/03/27 21:23
수정 아이콘
글 잘봤습니다~ 어떤 스포츠건 팀 경기에서는 커맨더의 유무가 굉장히 중요하죠. 단순히 소리치고 화내는건 아닌지라. 스타 팀플할때도 보면 자기 할거 해가면서 미니맵 봐주고, 우리편 본진 봐주면서 이렇게하자 저렇게하자, 러쉬오면 알려주고, 헬프가자 러쉬가자 말해주는 사람이 있는것과 없는것은 천지차이더라구요.
19/03/27 21:42
수정 아이콘
흠. 김승규 선수의 수비라인 조율 능력은 생각 못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조현우의 선방능력이 너무 좋습니다. 든든하다는 느낌을 주거든요.
아 그리고 벤투감독의 스타일은 포르투갈 시절에도 마찬가지였다고 합니다.
당시 포르투갈 제일의 골키퍼가 따로 있었는데, 벤투 감독은 국가대표 시절 그 골키퍼를 서드로 썻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재미있는건 그 골키퍼가 클럽시절 벤투감독 밑에서 성장한 선수였다는 게....
취향이 확고한 편인거 같습니다.
곰성병기
19/03/27 22:43
수정 아이콘
파트리시우가 스포르팅시절부터 벤투랑 같이 큰 키퍼였는데 킥이 불안해서 당시 넘버투 베투를 쓰고싶어했는데
일단은 월드컵에서 독일전 선발은 파트리시우가 나왔죠. 결과는 충격적인 대패였고 2,3경기는 베투가 선발출장했는데 마지막경기에서 베투가 부상당했고 키퍼를 교체할때도 결국엔 파트리시우는 선택받지 못하고 당시 써드키퍼를 썻죠.
19/03/2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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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비유였습니다 잘읽었습니다
근데 수비축구라고는 생각안하는게 볼리비아전은 슈팅을 22번 때렸고 기본전형이 4132인 공격자원 5명이나 투입히고 거기에 풀백도 달려나가는 공격전술이었어요 콜롬비아전도 공격기회 잘쎃았고요 콜롬비아상대로 수비축구를 막판에했지만 그건 콜롬비아가 대놓고 닥공이어서 막은거에요 수비해야할때잖아요
저는 수비축구라기보다는 수비할때 하고 공격할때하는 축구라고 보고 실은 오히려 상당히 공격성강한 축구라고봤는데 다른관점을 제시해주셔서 그래도 다시 생각해볼수 있었습니다 저는 수비축구보다는 안정적인 축구를 하려한다는 말이 더 적절하다 생각합니다 안정적으로 빌드업을 해서 공격을 가고 확률높은 찬스를 많이 노려요. 그래서 문전에서 쓸데없이 너무 패스패스하다 똥싸지르기도 하는 모습도 자주보여주죠.
19/03/27 23:01
수정 아이콘
글 잘읽었습니다. 야구와의 비유가 신선하네요. 헌데 조현우 키퍼도 국내경기에선 수비 조율에 적극적이고 결과도 그리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아요. 대구 수비수가 참담한 수준인데도 말이죠...
19/03/27 23:28
수정 아이콘
무리뉴 축구와 빗댔으니 벤투축구의 문제도 동일합니다. 무리뉴의 첼시가 비슷한 전력이나 강팀에 강했으나 문제는 두줄이나 텐백쓰는 중하위권팀을 상대할 때 라인조절 실패로 힘들어했죠. 벤투축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아시안컵 결과처럼 월드컵 아시안 예선에서 텐백하는 약팀 만나면 꽤나 고전할 것으로 봅니다.
19/03/28 00:37
수정 아이콘
일단 성적 안나오면 목아지가 댕겅하는 한국 축구감독은 사실상의 계약직이죠.
더불어 천만 축구 댓글러의 폭격도 감당해야 되고.
애초에 과감한 시도와 실험. 신인을 대거 기용하는 패기. 이런걸 기대 할 수 가 없는 환경이여라.

그러니 당장 성적 잘빠지는 수비위주 축구 할 수 밖에...

더불어 한국축구가 국제무대가면 개인기 이런거 잘먹히는 선수가 드물기도 하고.
결국 믿을건 조직력과 유기적인 팀플레이. 기술안되는 대신 체력빨로 버티기.
이러다 카운터 한방 터지면 강팀도 잡을수 있긴하죠.
꿈꾸는사나이
19/03/28 13:55
수정 아이콘
쓸놈쓸 이라기엔 24명 중 19명 썼습니다.
실험가라는 신태용이 비슷한 평가전에서 16명 썼네요?
그냥 백승호 이강인 안써서 말이 많은 거죠.
저는 개인적으로 잘하고 있다고 봅니다.
수비 축구든 뭐든 일단 이겨서 국대 위닝 멘탈리티부터 높여야 한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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