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3/30 02:02
런닝맨은 최근 유료다시보기서비스 1-2월 예능 종합 1위 찍기도했고 기사로 언급되는 시청률 수치 빼곤 실질적 수입이나 광고단가 피피엘 등등 여러모로 잘 나오는 중이라 무난하게 10주년 갈 것 같습니다. 특히나 아이돌이건 예능이건 맴버교체에 유난떨면서 반대하고 배척하는 외국팬덤들도 소민세찬 막내들을 의외로 큰 거부감 없이 받아드려서 해외팬투어도 여전히 잘 되고있고... 스브스가 런닝맨을 없앨 이유는 없어보여요. 한차례 소동이 난것도 강호동 투입해서 유강라인으로 런닝맨2를 해보겠다는거였지 방송국측에선 없앨생각이 없었는데 일이 틀어지면서 맴버들끼리 유종의미를 언급하며 폐지가 될뻔한거고 방송국측이 폐지를 바란건 아니여서...
반대로 해투는 딱 20주년으로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이번 개편도 해투라는 간판을 없애기 아까워서 이렇게된 느낌인데 사실상 신규프로였으면 당장 문닫고 끝났어야할 성적표를 받아들고 위기감을 가지고 유재석만 남기고 출연진과 모든틀을 다 바꿔도 모자랄판에(유재석을 남기는건 해투라는 이름을 남기는것과 같은 의미라고 보구요) 전현무 조세호까지 바리바리 싸짊어지고 다음시즌으로 간판만 바꿔놓고 도대체 뭘 개편하겠다는건지... 어쩜 이렇게 해투에 오는 피디마다 감이 없는건가 싶기도하고 이게 kbs예능국 수준인거 같기도하고(오리지널리티는 없고 죄다 타 방송국 흥하는거 비틀어서 성공시키는 이미지) 정말 획기적으로 변할게 아니라면 해투는 끝내야 할 타이밍이라고 생각하네요. 20주년 특집으로 쟁반노래방 쟁반극장 반갑다친구야 사우나 레전드 에피들로 한달씩 바꿔가며 방송하고 끝내면 박수치며 끝났단 소리는 듣지 않을지...
19/03/30 02:25
무한도전은 pd 한명으로만 십년넘게해서 끝내야 할 타이밍에 끝낼 수 있었지만
런닝맨, 해피투게더는 아닐 것 같습니다. 시청률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요일이나 시간변경까지 해보고 그래도 안 되면 폐지하는 수순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스타킹도 그렇게 종영했었죠. 런닝맨이나 해투,1박 등 pd들이 욕먹지만 능력 있는 pd들은 드라마국이나 종편,케이블로 빠져나가니 어쩔 수 없는 현상이죠. 김태호pd만 특이한 거고 대부분 실력 있는 pd들은 돈 더 받고 다른곳으로 이직 또는 CP나 국장으로 승진하고 직접 연출에는 손떼죠.
19/03/30 02:22
그래도 각 방송사마다 자사 프로그램들 홍보를 위해서라도 토크 프로그램 정돈 하나 남겨두는 게 좋을텐데
브랜드 자체가 너무 올드한 이미지로 박혀서 더 유지가능할런가 모르겠네요. 말이 20년이지..
19/03/30 02:35
브랜드가 오래되면 올드 이미지는 피할 수 없지만 반대로 인지도와 전통도 있죠. 결국에는 재미있냐가 관건인데 요즘 분위기는 좋은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해피투게더와 라스가 현재 남아있는 KBS, MBC의 대표적이자 유일한 게스트 토크쇼라는 의미도 있죠. SBS는 강심장, 힐링캠프 이후 그런 대표적인 게스트 토크쇼가 없는 상황이니 해투, 라스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 같네요. 요즘 가로채널이 승리하차로 개편해서 강호동의 토크쇼로 변화시켰던데 시청률과 화제성 보니 올해안에 끝날것 같은 느낌이 들고 그만큼 방송사에서 토크쇼 자리잡는게 힘들어 보입니다.
19/03/30 04:13
해투4 초반에 심도있는 1인게스트 토크쇼 시도 하다가 나락으로 떨어졌었죠..
다른 방송사에도 한번쯤 시도해보다다가 접는걸 봤을때 심도 있는 토크쇼는 지양하는 추세 같아요. 요즘엔 깊이 있게 인터뷰 하는것은 유투브 또는 신문, 잡지에서나 볼 수 있는듯
19/03/30 03:53
해피투게더의 경우 살아남기 위해서는 결국 기존의 '토크쇼'를 벗어나야한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예능은 워낙 버라이어티해서, 거의 모든 예능에서 토크는 다 하거든요. 토크만을 주제로 삼고, 그 토크를 이어가기 위해 자잘한 변화를 주는 정도로는 답이 없습니다. 어차피 뭔가 다른 걸 해도 토크는 하기 마련이예요. 해피투게더의 가장 큰 히트상품이었던 쟁반노래방은 게임을 하기 전에 토크를 하지만 메인은 게임이었고, 반갑다친구야도 자연스럽게 토크가 유도가 되지만 친구찾는게 메인이었죠.
저는 차라리 '해피투게더'라는 이름에 맞춰서, 교양프로그램에 가까울 정도로 심층적인 장기프로젝트로 진행하는 형태로 변했으면 합니다. 예전 느낌표 비슷하게 가는 방법도 있겠고요. 나혼자산다에 가깝다고 할 수 있는데, 나혼자산다가 상대적으로 에피가 짧다면 좀 더 길게. 예를들면 '언니들의 슬램덩크'같은 프로그램을 '해피투게더' 안에서 진행하는 거죠. 그러면 자사 드라마 홍보에 동원되는 것도 피할 수 있고, 아니면 아에 자사 드라마 촬영현장을 몇 주간 따라다닌 다음에 방송할 수도 있고요. 드라마가 사전제작이 아니니 그러긴 쉽지 않겠습니다만.
19/03/30 04:12
여러 시도 할 때 마다 욕먹고 실패하는걸 봤을때 그간 경험적으로 보면 그러한 게임, 장기프로젝트 같은 완전 다른 컨셉은 아예 다른 요일에 새 MC들로 신규 프로그램 론칭하고 해피투게더는 이제 간간히 자사 드라마나 게스트 홍보 등 토크쇼로 고정되는 것 같아요.
시즌3 후반기, 시즌4 초반에 진짜 계속 변화를 주려고 할떄마다 반응도 안 좋고 욕만 엄청나게 먹어서 그냥 이 프로그램 변화 없이 라스처럼 토크쇼로 가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이게 수명이 다하면 그냥 더이상 변화 없이 문닫아야 할 때고요.
19/03/30 04:29
변화를 줬을 때 반응이 안 좋았던 건 제작진의 역량 탓이었다고 봅니다. 변화는 필요한데 좋게 못 바꾸는 거죠.
이제 곧 20년대에 접어들게 될 텐데, 그런 식의 전통적 토크쇼는 먹힐만한 구석이 전혀 없다고 생각해요. 바꿔야할 지를 결정할 게 아니라, 무조건 바꿔야하는데 어떻게 바꿀지를 결정해야죠.
19/03/30 10:13
전 옛날에는 해투 종영을 얘기했었는데 요즘 돌아가는거보면 쉽게 얘기할게 아닌거 같습니다.
새로 런칭하는 프로들 성적이 하나같이 신통치않고 그만큼 공중파의 힘이 약해져가고 있다는거죠 이런 상황에서 20년된 프로를 없앤다? 그것도 무려 유재석 프로를? 인기 떨어졌다고해도 종영하고 새로 런칭하는 프로보다는 해투 시청률이 잘나올거라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