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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6 15:13
선수들이 시즌 준비하면서 전체적으로 장기 레이스 보고 폼 끌어올리는 케이스가 많지 않나요??
대부분 막 보여줘야 하는 신인들이나 스캠부터 폼 끌어올려서 달리다 시즌 중반쯤에 힘에 허덕이는 거 많이 봐 왔는데.. 베테랑들이나 대부분의 철밥통들은 느긋하게..
19/04/16 15:18
그래프로 보면 2018년이 비정상적으로 모든 수치가 다 높고.. 2017년은 장타율의 기울기가 급격하게 오르는것에 따라 ops, 홈런율이 다른 해보다 급격하게 오르는게 보이네요..
이 두 케이스를 제외한 나머지 3개년도의 기울기는 비슷합니다. 올해도 그런 기울기로 간다면 최근래 가장 낮은 타격관련 수치를 볼겁니다.. 시작점이 낮게 설정되어 있으니까요 하지만 2017년같은 기울기로 갈 가능성이 아직도 남아있는거고 이거는 결국 시즌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겠죠 다만 작년에 비해 정타가 아닌 타구의 비거리는 줄어든 듯합니다
19/04/16 15:22
그렇게 되는게 공인구를 바꾼 의도고 그렇게 되어야할 겁니다. 다만 다른시즌 막판 기록 들고와서 올해 4월초중순 기록이랑 비교하면 원래 크게 낮을 수 밖에 없다는 얘기를 하려고 했습니다.
사실 공인구가 바뀌었는지 확실하게 알려면 타구 트래킹 데이터를 봐야하고, 그게 안되니까 간접적으로 BABIP를 추적하는 방법이 있는 건데 이건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밝히는건 아니니까 조심해서 얘기해야합니다. 근데 '아니면 장 지짐' 식으로 얘기하는 사람들이 꽤 많이 보였습니다.다른것보다도 '기사'를 그런식으로 쓰는게 그냥 넘어가기 쉽지 않더군요. 내가 눈으로 봤더니 넘어갈게 안넘어가더라 이건 정말 원효대사 해골물 되기 딱 좋은 얘기죠.
19/04/16 15:27
음.. 제가 본 공인구 교체에 따른 타고투저 감소 기사들은 다들 비슷한 경기수때의 기록을 가지고 얘기하는 거였습니다.
https://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477&aid=0000177370 대표적인게 이런기사인데요.. 비슷한 경기수를 치른 작년과 비교해서 득점과 타율같은 걸로 작년보다 나아졌다는 식의 기사가 많지 작년 최종 수치와 비교하는건 못본거 같습니다.. 실제 보여주신 그래프만 놓고 봐도 올해의 타격관련 수치들이 요 몇년간의 같은 시기에 비해 많이 낮지 않습니까? 2017년의 장타율같은 특이한 케이스가 재현되지 않는한 요 몇년간의 타고는 저하되는거고 갑자기 선수들 수준이 역전됐거나 심판의 존이 일괄적으로 변한게 아니라면 공인구의 효과라고 보는게 가장 타당한거겠죠
19/04/16 15:35
링크하신 기사가 본문 맨 위에 있습니다 ;)
공인구랑 타격지표 하락을 연관지은 기사는 제가 어렴풋이 기억하는 것만 해도 네개는 넘었습니다. 지금 막 검색해본 결과, http://naver.me/xlQEAnKa http://naver.me/FfGhvDDe http://naver.me/Fu7HPcMI 며칠 있으니 동기간 기록을 비교한 기사들도 나오긴 했는데 문제는 2018년과 비교한 겁니다. 본문에도 썼지만 지난해는 홈런이 미친듯이 많이 나온 시즌이었습니다. 아웃라이어와의 비교일 수 있는데 그걸 놓친 셈입니다. http://naver.me/5Wl3svRW http://naver.me/G6KTkMbs http://naver.me/xt9esCKe
19/04/16 16:02
전 오히려 작년과의 비교가 더 맞다고 보입니다.. 기간을 다르게 두고 비교한건 아니라고 보지만 같은 기간이라고 봤을때는 말이죠..
왜냐하면 지금과 선수들과 상태가 가장 비슷한건 작년의 선수들이니까요.. 년도를 거슬러 가면갈수록 선수들의 상태 차이는 커지겠죠 작년이 비정상적으로 높았던 시기라고 해서 빼고 생각할게 아니라 선수상태가 가장 비슷한 시기인 작년의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타격관련 수치가 많이 떨어졌으면 그게 공인구 변화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볼 수 있는거겠죠
19/04/16 16:13
말씀하신대로 생각하면 2018년엔 2017년보다 홈런이 훨씬 많이 나온걸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1년만에 선수들이 싹 바뀌었을리는 없으니까요.
19/04/16 15:25
정량적으로 단언하려면 좀 더 살펴봐야겠지만 반발력이 BABIP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3-유간 원래는 못뚫었어야 할 타구가 반발력이 높아서 타구속도도 높아져서 뚫리는 식으로요.
19/04/16 15:47
올해는 좀 다를 수도 있는게...작년까지는 스트존을 넓혔다가 시즌이 진행될수록 스트존이 좁혀져서 그런 거라고 생각되거든요. 올해는 반발력이 높은 공 자체를 바꾼거라...저번에 툭 쳤는데 넘어간 영상은 정말 크크...스트존으로 아무리 장난을 쳐도 제대로 치고...올해 해설부터 자주 언급되고 있는 발사각까지 갖춰야 좀 넘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올해 경기를 봐도 확실히 공도 잘 안뜨고 (내야수 사이를 가르는 안타가 많은 느낌...) 떠도 웬지 작년같이 쭉쭉뻗는 타구가 많이 안보이더군요...
19/04/16 15:56
스트존이 넓어진건 2017년부터고, 조금씩 줄어들었다지만 2016년보다 훨씬 넓은건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탁치니 억하고 넘어가는' 영상은 사실 공이 정말 잘 맞았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볼티모어 크리스 데이비스 전성기 시절에 그런 홈런이 엄청 많았는데 사실 타구의 속도, 컨택트 퀄리티는 중계화면으로 봐서는 어림짐작하기가 쉽지 않은 편입니다.
그리고 공이 잘 안뜬다고 하셨는데 실제로 올해 외야로 가는 타구가 동기대비 좀 줄어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이건 그냥 공을 제대로 못맞혔다는 얘기거든요. 정타가 줄어드니 장타도 줄어드는 건 당연한 이치입니다. 이건 반발력의 문제가 아니라 스윙의 문제라든가 공의 움직임에 관한 문제(땅볼유도에 좋은 공을 많이 던진다든가)에 가깝습니다. 계속 이렇게 댓글을 달고있긴 하지만 반발력이 줄어들면 타격지표도 줄어드는게 정상 수순입니다. 다만 시즌 초반 기록과 마지막 기록은 원래 격차가 있으니 유념하자는 얘기를 하고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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