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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24 18:30
정말 다 그랬죠. 자기를 혹사시킨 감독들 욕하는 선수 별로 못봤습니다.
오히려 기회를 줘서 고맙다고 하더군요. 근데 이해되는것도 딱 거기까지. 제발 그 선수들 코치나 감독으로 가서 자기가 받은대로 하지 말길 바랄뿐입니다.
19/04/24 11:22
기아팬은 아니긴한데, 지금 양현종이 당하는게 혹사가 아니면 뭐가 혹사인지 좀 궁금하긴 합니다. 본인이야 저렇게 말하겠죠. 그런데 외부에서 투구수 카운트 하고 국대 승선해서 더 던지고 이런거보고 올해 들려오는 소식만 조금씩 접해도 타팀팬인 제가 다 안쓰럽던데요...
19/04/24 11:22
선수 본인이 혹사다 라고 말하는 케이스는 없죠. 그 권혁도 던지는게 기쁘다고 했고 송창식도 팀의 믿음에 부응해야겠다고 했습니다.
더 예전으로 가면 염종석도 포시에서의 활약과 그 후의 고생에 대해 지금도 후회가 하나도 없고 그때를 생각하면 기쁘다고 그랬죠. 아니, 투수를 하고 있는 것 자체가 스타의식 있는 선수들이란 뜻이라 힘들어서 못 하겠다라는 말은 절대로 하지 않을겁니다. 내가 최고라는 믿음으로 야구를 한 선수들이라서요.
19/04/24 11:24
선수들은 혹사보다 기회없음이 더 두려울테니까요.
최저임금을 높였을 때 일자리가 없어지는 노동자가 내가 최저임금이 낮지 않다고 하는데 왜 올리려고 하나? 라고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19/04/24 18:31
혹사는 한사람을 더 많이 던지게 하는건데
그런 혹사가 없었으면 더 많은 선수가 기회를 받고 더 오래 선수생활을 할수 있는거죠. 최저임금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19/04/24 11:24
설령 선수가 정말 진심으로 저렇게 믿고 있다고 해도 뜯어말리고 수정시켜야 할 게 코칭스태프의 일이죠. 몸과 성적은 거짓말 하지 않습니다.
19/04/24 11:24
자기몸 자기가 가장 잘안다는 소리는
마치 음주운전자들이 내가 말이야 어! 고작 이거먹고! 어! 운전도 못할것같아! 라고 하는것처럼 들리네요... 그런데 양현종이나 되는 선수가 저래버리면 코치나 트레이너가 뭐라고 하지도 못할것 같고...
19/04/24 11:25
자기 몸이야 자기가 알겠죠. "지금" 괜찮으니까.
근데 문제는 나중에 터진다는 거죠. 고시엔에 혹사당한 투수가 당장 다음 날 팔이 터지는 게 아니잖수, 현종아....
19/04/24 11:27
현종아 그게 혹사란다.
자기 몸은 자기가 모르는 거고 코치나 트레이너, 의사가 아는 거죠. 그리고 팀을 흔드는 건 외부 언론이나 팬들이 아닌 김기태와 투수코치진이고요. 전날의 어이없는 역전패를 깨끗히 날려버릴 9회 초 8득점 역전승 기회가 있었는데, 그것도 부진하던 4번타자의 만루홈런이 동반된, 이해할 수 없는 투수 운용으로 마무리투수 부상시키고 승리마저 날려버린 순간 팀은 무너졌다고 봐야죠. 그 이후의 선수 운용은 무너진 팀을 철저히 망가뜨리는 것이었고...
19/04/24 11:28
이런 분위기인데...
던질 수 있냐는 물음에 누가 못 던진다고 대답할까요... 약재환부터 해서 결국 선수 구단 언론 다 그냥 한 배라.. 그냥 팬들만 바보인거죠
19/04/24 11:54
약관련 현장여론도 그렇고, 혹사관련된 것도 그렇고 선수/코치/(라이트)팬 삼위일체라서 현타오긴하죠.
니들이 그렇게 바라는게 콜로세움 노예검투사 취급이면 진짜 그냥 나중에 어떻게되는 약빨거다빨고 선수평균 은퇴나이 30세로 쪽쪽 빨아먹는 무제한룰로 스포츠종목 하나 만들어보자 싶은 생각 든다니까요.
19/04/24 11:29
국대도 2010년부터 계속 가온터라 제대로 쉰적도 얼마 없습니다.
그 몸 상태에서 꾸준히 로테를 소화하니 많은 우려가 있는거구요. 이닝관리 이런 것도 없었기도 해서... 선수 본인이 괜찮다할지라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겁니다. 그리고 당시 혹사 당하는 선수는 본인이 혹사인줄 모릅니다.
19/04/24 11:32
생각보다 선수라고 해도 자기 몸상태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도 하고, 애초에 저 세계가 기회 없는 게 혹사보다 더 두려운 상태기도 하고 해서 혹사 관련해서 선수들이 괜찮다 하는 말은 그냥 노코멘트랑 별 다를 게 없다고 봅니다
19/04/24 11:35
응 그래. 혹사로 팔 나간 친구들도 던질땐 괜찮은줄 알았어.
물론 진짜 팔이 지끈지끈거리고 삐그덕삐그덕 위험신호를 미친듯이 보내는데도 각오하고 나간 선수들도 있겠죠. 근데 프로라는게 부상달고 사는건 패시브라서, 선수본인이 자기몸 안다고 하는것만큼 우스운 얘기가 없어요. 선수가 시즌중 피로누적되서, 혹은 노쇠화가 와서 몸성한데없이 시즌돌리는 그 만성적인 통증과 몸이 진짜 아파서 더 이상하면 큰일난다고 뇌에 미친듯이 신호를 주는 그 통증을 구별할수 있나요? 웃기는 소리지
19/04/24 11:40
연봉도 그렇고 계약도 그렇고 혹사도 그렇고
좀 이기적이었으면.. 그리고 이타적이라도 이런 얘기는 안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양현종도 저리 말하는 데, 너같은 쩌리 투수가 뭘 안다고!] 라고 말할 인간들이 도처에 널려있을테니까요.
19/04/24 12:12
창용이형은 44세인 올해까지도 멀쩡하다가 강제 은퇴...
뭐 이 사람이 특이한 거긴 하지만요. 물론 혹사 없었으면 아직도 150km/h 강속구 뿌리면서 선발 주축이었을 수도 있겠네요.
19/04/24 11:52
개인적 생각인데 국내야구인들은 과학적 이론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은 느낌이 들어요.
자신이 알고 있는 야구지식 및 몸관리 등 이 정확한지에 대한 검증없이 "내가 경험해봤는데 그게 맞던데?" 하더라구요.
19/04/24 11:53
권혁도 뭐 혹사냐고하면 괜찮다고 할껄요?
근데 누가봐도 알잖아요 혹사인거.... 그거 외부에서 누군가가 제어해야되요 그게 감독이 할일이고 근데 감독이 그걸 더 시켜버리니 문제죠
19/04/24 11:57
이닝도 문제고 가장큰문제는 투구수죠...
아마 국내투수중에 가장많이 던졌을꺼임 최근 5년짜르면.. 이닝도 가장 많이 던졌을꺼고.. 한숨만 나옵니다..
19/04/24 11:57
제가 그런 취향이 아니어서 그런지, 야구 볼 때 가장 싫은 말이 결국 성적이 안나와서 그러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분명 우승할 때는 1위감독에게 바라는 것도 많다면서 뭐라하는 소릴 들었는데요. 감독에 대한 비판은 대체 몇 위 때해야 되는건지 모르겠어요. 전 성적으로 비판해 본 일이 전혀 없는데, 그런 경우에도 반드시 성적이야기가 나옵니다.
19/04/24 12:07
그런데 그게 현실입니다. 십수년간 다져진 김성근 신화가 무너진건 혹사 때문도 아니고 남탓과 핑계 때문도 아니었죠. 그러고도 성적이 안 나오면서 후광이 벗겨져서입니다.
시즌 초 권혁 갈아서 역전승 일굴 때만 해도 마리한화라고 칭찬받았고, 선수가 없다고 불만 터뜨리면서 fa 잡아달라고 할 때엔 당연한거라는 반응이 훨씬 많았습니다. 롯데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감독이 젊은 세대는 로이스터지만, 원조 롯데팬들은 강병철인것도 비슷한거라고 봅니다.
19/04/24 12:06
참 딜레마 같습니다.
이걸 또 억지로 뜯어말리고 했을 때 선수 멘탈이 나간다면 또 문제고.. 양현종급 에이스들은 에고도 강할테니 팀에서 함부로 팍팍 밀어 붙이지도 못하겠죠. 팬들만 난감하겠네요.
19/04/24 12:08
내 몸은 내가 안다고 하다가 다음날 세상 하직한 사람들만 해도 일렬 종대 한트럭 인데....그렇게 잘 알면 건강검진은 왜 필요하겠으며 검진 결과로 날벼락 맞는 사람은 왜 있을까요...
저러다 터지는건데... 군시절 디스크 통증으로 쓰러진 후임의 병원행을 취소시키며 대대장놈이 했던 명언이 생각나네요 통증은 주관적이다.. 팔 이랑 근육 안아프다고 안아픈게 아녀요
19/04/24 12:09
뭐 정말 아무렇지도 않고 괜찮을 수도 있죠. 정우람 같은 유명한 아웃 라이너도 있으니. 그런데 일반적으로 봤을때 양현종의 누적 이닝이나 투구수는 많은게 맞아요. 그리고 아런 경우 대부분의 선수들이 부상이나 구위 하락 같은걸 겪어왔고요. 그렇기에 팬들이 걱정하는것도 당연하다는 걸 알아주면 좋겠네요.
19/04/24 12:10
모르겠습니다.
애초에 투수 어깨는 소모품이고 언제든지 훅 갈수 있어요. 아무리 건강한 어깨라도 제대로 못던지는 애들이 쌓여있구요. 저는 한국 팬들이 지나치게 민감하다고 생각해요. 결국 괜찮게 던지는 애들이 적당히 관리 받기를 원하는건데 그게 되면 그게 어떻게 경쟁입니까 유토피아지. 투수들은 자신들이 빛나는 시간에 더 많이 빛나고 싶을 뿐입니다. 관리해봤자 언제 훅갈지 모르는거구요. 양현종은 13번째 시즌이고 이제부터 관리한다고 보호될 어깨인건 아니지요. 혹은 어떻게 던져도 축복받은 어깨거나.
19/04/24 12:19
어느정도는 동의합니다.. 관리 받으면 20년간 활약할 수 있는 선수들도 있지만 관리 받아봐야 1군 간신히 들락날락하면서 은퇴할 선수들도 수두룩한데 전자는 몰라도 후자는 몸 상하는걸 각오하고서라도 굴려서 써먹는게 오히려 상호간 이득인거같기도 하요.
19/04/24 12:27
크보는 웃긴게 혹사시키는 인간들은 하나같이 혹사당해서 퍼진 인간들이에요. 놀란 라이언같은 인간이나 최동원이 혹사시켰으면 말이라도 안해...
19/04/24 12:29
1선발이 월요일 포함 5일 간격이 더 좋다고 하면
선발들 4번 돌때 마다 1선발이 6일을 쉬는날이 생기고, 5선발은 로테 두번을 빠질 기회가 생기네요. 감독입장에서는 사실상 선발 4명으로 돌고 5선발은 2군 넣었다 뺐다 하면서 계투 한명을 더 쓸 수 있다는 건데 마다할 이유가 없네요. 정말 선수 몸에 무리가 안간다면 말이죠.
19/04/24 12:36
선수가 혹사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도 이해가고, 팬들이 혹사라고 우려하는 것도 이해갑니다. 근데 궁금한건, 진심으로 자기는 괜찮다고 혹사 아니라고 자기 몸은 자기가 잘 알고 지금은 괜찮다고 말 하는 선수를, 팬과 코칭 스탭이 혹사라고 생각해서 선수 본인 생각에는 과도하게 보호하는 것과 그냥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하게 해줘서 어쩌면 부상을 입고 커리어가 꼬이는 것. 어떤걸 더 행복하게 생각할까 싶긴 합니다.
저는 잘 모르겠어요. 어쩌면 하얗게 불 태우는 자신을 더 행복하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물론 자신이 진심으로 괜찮다고 생각해서 던지는거에 한해서 입니다.)
19/04/24 12:44
그 정도까지 올라간 선수들은 하얗게 불태우는 쪽을 훨씬 선호한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투수라는 직종이 경기의 주인공인 만큼, 선수들의 자부심은 상상 이상입니다. 로저 클레멘스는 자기 상대로 잘 친다고 피아자에게 헤드샷을 던지고 쪼개진 방망이를 집어던진 적 있는가 하면, 페드로는 고작 카림 가르시아 따위는 자기 빈볼(???)에 항의할 자격이 없다고 비웃은 적 있죠. 이렇게 자의식 과잉 수준으로 뭉친게 투수인 만큼, 난 당연히 할 수 있고,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내 것이라고 생각하는게 당연합니다. 위에 제가 언급한 염종석이나 고 최동원 등 수많은 에이스들은 전부 이런 마인드로 뛰었습니다. 불펜도 마찬가지라 20승 불펜 김현욱도 나는 특별한 케이스라서 괜찮았다고 한 적 있고요. 극히 드문 예외가 있다면 30승 한걸 후회한 장명부 정도가 있겠네요.
19/04/24 12:43
이건 이미 작년에 결론이 난 문제에요. 작년에도 초반부터 양현종 혹사 논란이 있었고 팀과 본인은 괜찮다, 괜찮다 하면서 로테이션 한번 안 거르고 계속 등판했었죠. 근데 그 결과는? 시즌 갈수록 양현종의 구위가 떨어져서 후반부에는 에이스는 커녕 5선발급 투수로 전락했고, 결국 부상당해 가장 중요한 종반부에는 등판도 못했죠. 작년에도 이랬는데 올해에도 계속 등판했다가는 더 참혹한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양현종은 본인도 본인이지만 팀을 위해서도 관리해주는 게 맞습니다.
19/04/24 12:47
혹사를 당하는데 억지로 인터뷰 하고 있는거라면 당근을 흔들어주세요~
뭐.. 본인이 본인 몸을 가장 잘 알거라는것도 멍청한거죠.. 괜히 암 말기에 자기 병걸린거 아는게 아니거든요. 뭐 별도로 자기가 좋다는데 말리기도 애매한게 있죠. 슬램덩크 엔딩보고 막상 볼때는 역시 강백호 대단해! 겠지만, 나중에 보면 감독이 XX였네라고 생각하는것처럼..
19/04/24 12:47
본인 몸 본인이 제일 잘 안다고 하다가 훅 가버린 투수들이 얼마나 많은데.. 양현종은 관리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최근 몇년간 너무 많이 던졌어요.
19/04/24 13:02
본인이 괜찮다면 그건 그냥 무리하는 거고, 본인이 조금이라도 안 괜찮은데 강압 또는 분위기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나가는 거면 혹사라 생각해서
본인이 이정도까지 말하는데 딱히 뭐라할 일인가 싶습니다. 위에 최저임금 비유도 공감하고..
19/04/24 13:08
컨디션이 안 떨어지면 괜찮은데..
떨어진게 수치로 나오는 상태니까요... 혹사 보다도 지금 이런 수치로 보아 쉬어야 하는 상태니 좀 쉬자는 이야기를 하는게 코칭스탶의 역할 아닐까 싶어요. 솔까 길게보고 싶은 선수라서 더 그렇습니다. 선수 생명 깎아먹는 건 안했으면 좋겠는데...ㅠㅠ
19/04/24 13:12
맞아요 저도 저희 팀 에이스가 저러면 속쓰릴 것 같긴 한데..
어쨌든 본인 몸이고 본인 커리어니.. 팬들이 간섭할 수 있는 건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 생각합니다.
19/04/24 13:03
원래 팀과 팬에 애정 많고 욕심도 많은 선수라 현종이 맘은 이해도 가지만..
본인이 저렇게 말해도 말리는게 코칭 스탶이 할 일입니다. 수치로 컨디션이 떨어지는게 나오는데 본인이 괜찮다고 괜찮은게 아니잖아요..ㅠㅠ
19/04/24 13:09
한기주 선수 있던 팀이죠.
투수뿐 아니라 야구, 아니 운동선수 대부분이 몸관리보다는 더 많은 출전기회를 더 선호한다고 듣긴했습니다.
19/04/24 13:38
기회도 기회인데, 사실 선수도 팬도 어깨가 망가지는 기준을 모르니까요. 그냥 누적피로가 심할수록 어깨가 분필처럼 닳는다는거만 알지, 그 분필의 강도나 길이는 태생적으로 너무 다르니 유추가 안되죠. 나름 관리해줘도 망가지는 선수가 수두룩하고, 관리 안해줘도 버티는 선수도 수두룩합니다. 그리고 선수들도 본인 팔이 언제 망가지는지 모르니 관리받다 잊혀지기보다 컨디션 좋을때, 잘나갈때 열심히 던져서 좋은 성적 찍고 좋은 보상을 받길 원하죠.
어쨋든 요즘은 그냥 야구라는 스포츠가 글러먹은 부분이 있는거 아닌가 싶더라고요...
19/04/24 13:48
혹사 이야기가 나오면 대체로 성적이야기가 나오고, 당장의 이득과 미래를 비교하는 형태가 되곤 하는데요.
여기서 핵심은 혹사가 당장의 성적에 도움이 되는 건 맞냐는 겁니다. 전 '도움이 되더라도 혹사는 피해야한다'는 입장이지만, 그걸 이야기하면 마치 혹사가 당장의 성적에 도움이 되는 것 같으니까요. 일반적인 경우, 혹사는 '당장의 성적'에도 별 도움이 안됩니다. 전반기에 혹사하면 후반기에 성적 떨어집니다. 예전처럼 전후기 리그를 나눴다면 당장의 성적이 좋아진다라고 말 할 수도 있지만, 해당 시즌에 여파가 온다면 당장의 성적이 좋아지는 것도 아닌 거죠. 양현종의 케이스는 그런 것과는 궤가 좀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로테이션을 지켜준 편이었으니까요. 그러니까 양현종의 경우에는 당장의 성적과 혹사를 비교하는 것일 수도 있죠. 하지만 올해는 아니라고 봅니다. 전 양현종이 지금처럼 던지다보면 제대로 던질 때가 올거라고 봅니다. 양현종도 그렇게 생각하겠죠. 근데 그래서 팀이 얻는게 뭔가요. 제대로 던질 때까지는 팀은 손해를 감수해야하는데, 그렇게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양현종을 계속 던지게 할 필요성이 있나요? 당장의 성적을 위한 것도 아니고, 팀의 미래를 위한 것도 아니고, 선수의 부상을 염려해서도 아니죠. 작년 와일드카드 결정전 같은 경우야, 팀의 에이스로서의 자존심을 인정했지만, 지금은 자존심 내세울 때인가요. 자존심을 무너뜨려야 쉴 건가요. 팀 따위야 져도 되지만 양현종이 점수내주는게 더 보기 괴로울 정도로 아끼는 선수가 자존심이 무너지길 바라는게 아닙니다. 지금 평자책 리그 꼴지예요. 당장 쉰다고 나아질 것도 아니고, 쉬라는게 아닙니다. 이닝이라도 적게 가져가자고요. 등판 간격이야 본인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유지하되 이닝이라도 줄이자고요. 지금은 5이닝 던져줄거라고 마냥 기대할 수도 없습니다만, 5이닝 던지는 날엔 5이닝 던지고 좀 뺍시다. 잘 안 될 때 될 때까지 해보면 되더라도 이미 망가지는 건데.
19/04/24 14:28
팀 린스컴의 현재를 생각해보면 뭐.....
답이 나오는 문제인데 이걸 자신은 예외적 존재라고 생각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빅유닛 또는 사자같은 규격외의 존재와 동급이라고 생각하는건지.
19/04/24 15:04
공을 잡지도 못할정도 아니고야 선수는 괜찮다 하겠죠
근데 본인도 모르게 원래 기량이 안나오죠 그래서 무리하다 부상이 오고..... 여튼 관리는 선수가 아니라 팀 전력을 위해서도 꼭 해야합니다
19/04/24 16:09
양현종처럼 말하는 선수중에, 세이버매트릭스나 부상이론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 있을까요?
아마 제대로 알고 있다면, 저렇게 말하지는 않을 겁니다. 쓸모가 없다면 버두치 리스트 같은 건 그냥 묻혔겠죠. 꽤나 유의미하게 맞아 들어가니 그런 통계적 자료를 활용 하는거죠. 물론 놀란 라이언 같은 아웃라이어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 아웃라이어일 가능성이 많이 희박하죠.
19/04/24 19:47
전체 인터뷰 논조야 뭐 본인이 워낙 팀의 에이스라는 책임감을 깊게 가지고 있으니 할 수 있는 말이라고 보지만
정우람 말고 괜찮다고 했다가 퍼지지 않는 케이스가 있었나 모르겠네요... 기아팬이 아니라 더이상 뭐라 할 말은 없지만 어쨌든 리그의 대표투수 중 하나이니 팀이든 본인이든 관리 잘해서 오래 했으면 합니다.
19/04/25 13:27
어차피 어깨야 소모품라고 한다면, 그 소모품을 언제 어떻게 쓸지 정하는 것도 선수의 재량이겠죠.
강압이나 외압이 아닌, 에이스로서의 책임감이 동기라면야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다만 저런 선수를 팀에서 확실히 케어해줘야 할텐데... 그게 제대로 되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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