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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26 15:12
쓴 돈에 비하면 진짜 못한거죠.
뮌헨은 트레블 달성했던 팀 물려받았던 거고. 맨시티는 순수이적료(이적료지출-이적료수입)만 5천억 가까이 썼으니... 거기에 맨시티는 선수영입권한을 전권으로 위임받았던 거 생각하면... 다음 시즌은 어떨지 또 봐야겠죠.
19/04/26 15:15
쓴 돈에 비하거나 트레블 팀 물려받았다고 해서 바로 우승한다는 보장은 세상 어디에도없습니다. 챔스 2연패 자체가 지단 레알이 유일하기도하고
하인케스가 다시 해봐야 우승한다는 보장이없죠. 펩이 오고나서 맨시티 위상 변화를 보면 당장 펨코만해도 펩 종신 외치는 사람이많으니까요. 그와 별개로 예전에 피지알에 어떤분이 올리셨던 댓글이 (제가 닉네임 기억이 정확히 안 납니다.) 펩은 본인이 경기를 지배할수있다는 생각을 좀 버려야 하긴합니다. 홈에서 완벽한 조건하에 두들겨 팰 수 있다는 믿음으로 경기하는데 실제로 내용이 어쨌든 (15-16 꼬마전, 17-18 토트넘 전) 결과적으로 떨어지기때문에 펩은 원정에서도 조금만 생각을 바꿔야죠.
19/04/26 15:19
(수정됨) 무승부를 0.5승/0.5패로 산정해서 계산하면 42.3%인데 이 정도면 아쉬운 수준이긴 하지만 펩빡이만 일점사 당할 정도로 절대적으로 나쁜 건 아닙니다. 예전에 찾아본 바로는 아스날이나 첼시가 한 6~7시즌 동안 3할이 안 되었던가 그랬거든요. 좀 이례적으로 높은 게 퍼기인데 50% 조금 넘는 선.. 기본적으로 원정 승률이 홈 승률의 7~80% 수준으로 하락한다는 걸 감안하면 전적 자체로 UCL 말아먹을 정도로 나쁜 수준은 아니긴 합니다. 절대적인 승패보다는 홈에서든 원정에서든 득실/원정골 관리를 잘 못한다는 게 포인트죠.
19/04/26 15:27
꽤 예전 자료라 근래에도 이러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원정에서 펩은 그나마 본인 철학과 현실 사이에서 좀 타협하는 편일겁니다. 원정에서는 스쿼드 내에서 상대적으로 스프린트 능력과 수비가담에 강점 있는 선수를 자주 기용한 편이었던걸로 기억하고(케이타 라든가...) 그렇게 해서 원정은 무승부or적은 득실차로 커버한 다음 홈에서 철저하게 본인 스타일로 승부했었죠.
실제 많은 감독들이 원정은 비기는데 중점을 둔다는걸 생각하면 펩이 이 부분은 특별히 잘못하고 있다고 보긴 어렵다고 봅니다. 펩의 챔스 성적 문제는 원정경기 운영 같은 미시적 부분이 아니라 거시적 측면에서 모든 부분이 완벽하게 맞물릴 것을 요구하는 공수전술이 한경기 삐끗하면 회복이 불가능한 토너먼트에서 성과내기 힘든 부분 때문이라고 생각.
19/04/26 15:47
세부적으로 보면, 10-11 시즌을 빼면 8강 이상에서 원정경기를 이긴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거기다가 이긴 전적을 보면, 팀전력으로 볼 때 이겨야 할 팀에게 이긴 거죠. 8강 이상의 원정경기에서는 골도 넣지 못 한 채 진 모양새라.. 원정골이 중요한 챔스 토너먼트에서는 치명적입니다.
19/04/26 16:41
펩 연봉감당할 중하위권팀이 있을리없고 선수빨 안타는 감독도 없습니다. 펩의 문제는 최상위팀만 맡아온게 아니고 핵심은 [메시]없는 팀에서 챔스 성적이 좋았던적이 있냐라고 봐야죠.
19/04/26 19:19
포르투 같은 팀으로 우승했던 무리뉴가 지금 성적 조지고 무슨얘기 듣는지 보면 크게 의미 없는거 같습니다...
막상 올해 보면 조진것도 아닌거같고.
19/04/26 15:31
일단 못하는 게 팩트로 나온 이상
그 원인에 대한 분석이 나오는 데 어느 것 하나 정확하게 딱 맞는 분석이 아직 안 나온 거죠 어느 누구는 "야 우승은 어차피 어려워, 리그우승만 해도 잘 한 거야" 어느 누구는 "펩의 전술의 문제야" 라는 사람도 있고, 이 글처럼 원정성적이 문제야 라는 사람도 있는 거죠 펩이 챔스 우승할 때까지 이런 저런 이야기는 계속해서 나오겠죠. 성공하는 팀의 요인은 확실하지만 실패하는 팀의 요인은 불명확하니까
19/04/26 15:38
우승이야 뭐 못할수 있다고 치더라도, 바르셀로나 나간 이후 챔스 성적이 심하게 안좋습니다
팀도 그냥 일반 팀도 아니고, 맨시티 들고 맨시티 챔스 성적이 16강 - 8강 - 8강입니다.. 게다가 레바뮌 만난것도 아니고 모나코 - 리버풀 - 토트넘이면 토너먼트에 약하다고 지적받을수 밖에 없죠
19/04/26 15:45
컵대회는 또 기똥차게 잘해서....
챔스 토너먼트 운용이 문제인거 같긴 해요 그리고 그 발목잡는 기반에는 전술적 철학이 이유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구요
19/04/26 15:59
전 리그 운영이 토너먼트 운영보다 어렵다고 생각하고, 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실 펩이 맡은 뮌헨-맨시티는 리그 2위 팀과 스쿼드 차이가 꽤 큰 편이었습니다. 1군 수준도 높지만, 2군도 타 팀 주전급이라 약간 오버하면 더블 스쿼드 급이었죠. 이러면 리그 운영에서는 타 팀보다 훨씬 유리하죠. 잘 해도 큰 칭찬을 받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선수단 건강/케미 관리, 전술적 능력 향상 등 숫자로 보이지 않는 경기력 향상이 있기에 명장이지만요. 결국 챔스에서 인정받아야 하는데, 아무리 핑계를 대도 맨시티 투자액/선수단 대비 16강-8강-8강은 너무 심하죠. 그것도 같은 리그 팀에 2번이나 떨어져서야..
19/04/26 17:09
저도 리그 운영이 단기 토너먼트보단 감독의 역량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만 펩은 그런 면에서 FFP 따위 개무시한 맨시티 버프를 어마어마하게 받았죠. 리그 우승을 해도 그게 당연한 결과물이지 대단한 결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봅니다. 아니 후반에 교체멤버로 나오는 얘들이 마레즈, 사네, 제수스...
19/04/26 17:04
표본도 적고 펩보다 한 수 아니 몇 수 아래인 클롭 성적 살펴봤습니다.
15-16시즌 유로파 총 4경기 3무 1패 17-19시즌 챔스 총 5경기 4승 1패 9경기 4승 3무 2패고 아직 탈락은 없죠. 돌문시절은 챔스만 6경기 1승 2무 3패 챔스 기준 총 11경기 5승 2무 4패 네요. 유럽대항전 기준 총 15경기 5승 5무 5패가 되네요. 클롭은 점점 올라가긴 한게 눈에 띄네요.
19/04/26 16:15
다른 건 몰라도 이번에는 정말 올라갈 기회를 스스로 발로 차버린 거라...
물론 1차전은 토트넘도 홈이니 만큼 어떻게 충분히 이길 수 있었고, 또 전반에 아게로가 PK 놓친 문제도 있긴 했는데... 88분 사네, 덕배 교체는 그냥 뭔가 문제 그 자체였다고 봐요. 70분대? 케인이 아웃되면서 케인의 장점 중 하나인 전방에서 볼 소유하는 시간이 줄어들게 되면서 시티가 상대적으로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었고 그렇다면 그때 사네, 덕배를 일찍 투입하면 어땠을까 싶었는데... 여튼 다 지나간 일에 대한 얘기지만 그럼에도 역시나 88분 두 명 교체는 응원 하는 입장에서도, 안 하는 입장에서도 벙찔만한 수였죠. 차라리 안 넣든가, 5분이라도 더 일찍 넣든가...
19/04/26 16:37
23%라는 숫자를 놓고 보면 당황스럽기도한데 챔스라고 생각하면 음 뭐 그럭저럭 같기도하고
근데 여하튼 승률의 높낮음보다 챔스 성적이 그닥인 게 뚜렷해서.. 그렇다고 맨시가 펩이 아닌 다른 감독으로 만족할 수 있을까하면 그것도 글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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