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9/05/16 11:07:53
Name aDayInTheLife
Link #1 뉴우스
Subject [스포츠] KBL판 FA 드라마...
올라오는 걸 기다리다가.... 흐흐

KBL FA 원소속팀 계약기간이 어제(15일)자로 끝났습니다.
LG는 김시래 선수를 잡았고, 모비스의 경우에는 프랜차이즈+우승 프리미엄에도 불구하고 양동근, 함지훈 선수가 보장연봉을 삭감해가면서 잔류를.... 이러면 이종현, 이대성 선수 FA 때도 훨씬 여유로운 샐러리 운용이 가능하고 또 지금 남는 연봉으로 전력보강을 할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논란의 KCC는 신명호 선수를 제외하고는 협상이 결렬되었습니다. 전랜은 김상규 선수 제외 전원 재계약이고, 문태종 선수는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여튼 본론으로 들어가면 현재 최대어라고 할 수 있는 김종규 선수가 시장에 풀렸습니다. 김종규 선수의 경우에는 연봉조정 신청까지 갔던 경험이 있어서 LG가 잡으려고 해도 풀릴 수도 있다는 의견도 꽤 보이긴 했습니다.
LG가 KBL에 제출한 영입의향서에 따르면 보장 연봉 9억 6천에 총액 12억원을 제시했으나 결렬되었다고 하는데...
일단 LG 구단 측에서는 템퍼링이 있어서 김종규 선수가 협상 과정에서 팀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템퍼링 때문에 김종규 선수가 협상에 소극적이었다는 주장이고
반대로 한 기자발 소스로는 LG가 12억 제시한 적이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자세히 보면 시장가보다 훨씬 낮게 불러서 맘이 떠난 상태에서 협상 막판에 12억을 질렀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이게 문제가 되는 이유는 KBL FA 규정이 좀 이상해서 타 팀에서 FA를 데려가려면 원소속팀이 제시한 보장 금액보다 첫해 연봉을 훨씬 더 크게 불러야합니다. 그러니까 타팀이 데려가려면 최소 9억 6천을 불러야 영입이 가능... 분명 시장가에 비해 훨씬 높게 책정한 셈이라 타팀에서 이걸 감수하면서 까지 질러야하는 셈이죠.
일단 양쪽 다 자기쪽 주장을 뒷받침할 녹취록이 있다고 하고 현재 KBL에서 템퍼링 및 제시액 관련으로 조사 중이긴 한데.... 어떻게 끝마치게 될지 궁금합니다.

덧) 지금 녹취록 관련 기사를 보는데... 녹취록이 현주엽 감독-김종규 선수 통화 내용을 구단 직원이 옆에서 녹음한 상황이군요;; 헐;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Tim.Duncan
19/05/16 11:16
수정 아이콘
진짜 KCC때문에 욕 나오는 와중인데......아니 다른건 그렇다치고 저거 녹음해도 되나요 저게? 법적으로 문제 없는건가 저거...
aDayInTheLife
19/05/16 11:18
수정 아이콘
법적으로는 문제가 많은데.. 모르겠습니다 허허 민사측면에서는 허용이 되나 싶기도 하고
Je ne sais quoi
19/05/16 11:18
수정 아이콘
형사에서는 쓸모가 없는데(당연히 김종규가 동의한 게 아니니) 민사는 잘 모르겠네요
곰그릇
19/05/16 12:00
수정 아이콘
현주엽 김종규 간의 통화내용을 구단 직원이 몰래 녹음한거라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으로 민사에서도 증거능력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강미나
19/05/16 13:02
수정 아이콘
전 그래서 당연히 현주엽이 녹음한 줄 알았는데 구단직원이 한거면 불법이죠. 바보 아냐 이거-_-;;;;
다이어트
19/05/16 11:18
수정 아이콘
농구는 왜 이렇게 이상한 규정이 많을까요.......
19/05/16 11:35
수정 아이콘
농구의 FA규정은 원래 야구의 그것과 거의 같았죠. 따라서 부작용과 행태도 야구와 비슷했는데...
이게 어긋나기 시작한게 농구는 샐러리캡이 있고 인센티브 상한선까지 있다보니 야구처럼 무작정 지를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선수들은 연봉규모가 더 줄어들며 이적하고 실제로는 계약 이상의 금액을 보전하기 위해 여러 방법으로 샐러리캡과 연봉규정을 우회하고,
그걸 막기위해 더욱 더 기형적인 장치들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FA 계약 첫 해의 보수금액만 계약서에 삽입한다던가, 연봉을 더 낮게 책정한 팀과는 계약이 불가능 하다던가...
그게 쌓이고 쌓여서 지금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FA규정도 자주 바뀌고 덕지덕지 붙여서 복잡하다보니 선수들이 제대로 알지도 못 하고...
여러가지로 웃기는 상황인거죠.

상대적으로 야구의 제약사항이 거의 없다보니 FA규정은 심플하고 간단한 편이죠.
배구는 규정은 이래저래 복잡한 편이지만 규정 자체가 타 종목에 비해 선수에게 유리한 편이고...
축구는 로컬룰이 있긴 하지만 국제룰이 있다보니 애초에 좀 다른 성격이고...
그에 비해 농구는 규정이 구단에게 유리한데다 복잡하기까지 해서 가장 이상한 시스템이 구축된 상황입니다.
Tim.Duncan
19/05/16 11:23
수정 아이콘
진자 우리나라 KBL은 이 거지같은 FA제도부터 일단 바꿔야 됩니다 선수한테 너무 불리해요....원 구단이 제시한 금액보다 높게 불러야 되다니
이런 거지같은 규정이 어디있는지 진짜
19/05/16 11:28
수정 아이콘
우선협상을 없어져야합니다. 그래야지 거품이 꺼지죠. 그리고 김상규같은 선수가 4억이라는 이야기도 안나오죠
무적LG오지환
19/05/16 12:13
수정 아이콘
없는 살림에 효근이 군대 보내야해서 눈물을 머금고 불렀는데도 까인ㅠㅠㅠㅠ
19/05/16 11:30
수정 아이콘
선수가 팀을 보고 가야지 이게 무슨 도때기 시장판.
풀좁고 판좁고 말하기 이전에 국내 스포츠는 제도를 많이 손봐야 됩니다.
드랍쉽도 잡는 질럿
19/05/16 11:32
수정 아이콘
협회의 방만한 운영
여러 가지 불합리한 제도
떨어지는 경기력
낮은 시청률
승부 조작 의문
프렌차이즈 따위 없는 구단

총체적 난국이라 뭘 어째야 할지.
DownTeamDown
19/05/16 11:41
수정 아이콘
이게 다 nba 탓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복잡한 계약룰을 가지고 있다는 nba를 어설프게 따라하다가 이상하게 운영됐으니 nba를 탓해야죠 암!
PANDA X ReVeluv
19/05/16 11:43
수정 아이콘
그냥 총체적 난국...

김상규가 4억을 걷어차고 나오고, 김영환에게 4.7억이나 주면서 또다시 초대어FA 영입을 셀프봉쇄 시키고, 14일간 시장가보다 낮은 금액만 주구장창 부르다 협상종료 4시간 전에 뜬금포 12억 부르고는 구질구질하게 저러고.. 구단 측 주장대로 녹취록이 있다해도 지금까지 기사로 밝혀진 바로는 제 3자가 불법녹취 한거라 KBL이 증거로 인정해주기에도 애매한 상황.

그저께부터 농구판 돌아가는 보고있으면 어느 팀 팬이던지 환멸이 들 지경입니다.

응원팀 얘기 해보자면 모비스는 대박인게 양동근 함지가 10억에 남고 문태종이 은퇴하면서 샐캡이 생각보다 많이 비게 생겼습니다. 이대성도 바로 5억 이렇게로는 연봉이 안 뛸거라 포워드 2명도 영입 가능해졌습니다. 정희재/최현민 데려왔으면 좋겠는데 워낙 인기가 많을 선수들이라 한 명이라도 데려왔으면 좋겠네요.
aDayInTheLife
19/05/16 11:56
수정 아이콘
양동근 함지훈 두 선수 셀프 삭감이 대박이죠. 샐캡이 생각외로 엄청 비어버림...
PANDA X ReVeluv
19/05/16 11:58
수정 아이콘
함지 인터뷰대로 동근이형이랑 마지막으로 쓰리핏 한 번 더 해먹고 은퇴하려는 계획 같아요 크크
강미나
19/05/16 13:01
수정 아이콘
향후 2년간은 모비스만 용병 셋 뛸 수 있어서 충분히 쓰리핏 노려볼만하죠 흐흐
19/05/16 11:48
수정 아이콘
현주엽은 방송에서는 그렇게 선수 신경쓰는 척 하더니,
뒤로는 통화 녹취...
기사조련가
19/05/16 11:50
수정 아이콘
기자발 소스는 믿으면 안되죠. 공식 문서로 LG가 12억 협상결렬서에 김종규가 사인까지 했습니다. 뻔히 문서가 있는데 12억을 진짜로 낸게 아니라는 둥 날조하면 곤란.
aDayInTheLife
19/05/16 13:13
수정 아이콘
약간 헷갈리게 쓴거 같긴 한데...
기자 얘기는 그게 맞긴 한데 선수쪽 입장은 너무 낮게 불러서 맘이 떠난 상황에서 막판에 그냥 질렀다... 정도 인거 같더라고요. 다만 이거 이렇게 되면 fa 들어올 팀들이 저거보다 높게 불러야하는데 규정이-_-;;
Dear Again
19/05/16 11:51
수정 아이콘
근데 농FA는 첫해만 계약하고.. 다음해는 조정한도가 있나요??
PANDA X ReVeluv
19/05/16 12:00
수정 아이콘
FA 2년차부터는 다시 연봉협상 합니다. 그래서 구단-선수 양측 모두 다 1년차 때 계약금 느낌으로 많이 받는 것도, 정황상 사유가 생기면 1년차에 잘했어도 2년차에 삭감하는 것도 서로 당연하게 받아들입니다
19/05/16 11:56
수정 아이콘
이미 맘 떠난 선수에게 엿 되바라 하고 협상 기간 막판에 값을 높게 불러두면, 그보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해야 하는 다른 구단에서 부담이 되기 때문에 구단 측에서 매우 악용할 여지가 높은 것 같습니다.
기사조련가
19/05/16 12:01
수정 아이콘
12억이 역대 최고액인데.. 엿되바라는 좀... 본인도 협상결렬서에 사인도 하고..
19/05/16 13:04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김종규 선수는 그래도 어찌 데려가는 팀이 있을 것 같은데 강미나님께서 말씀하신 경우는 낙동강 오리알이 될 수도 있다고 예상되니까요.
강미나
19/05/16 13:00
수정 아이콘
김상규가 딱 이 케이스죠.
무적LG오지환
19/05/16 12:11
수정 아이콘
이 사건 때문에 FA룰 바뀌면 LG는 리그 운영에 중대한 영향을 두번째로 미치는군요
기사조련가
19/05/16 12:41
수정 아이콘
아무튼 농구 fa규정은 개똥이긴 해요. 대체 fa를 비보장으로 매년 연봉계약을 다시 하는건 대체??? 야구였으면 선수협 총파업했음. 새삼 느끼는 김시진 최동원의 위업...
강미나
19/05/16 13:00
수정 아이콘
어 이거 현주엽이 녹음한 게 아니고 구단 직원이 녹음한거면 불법인데요?
aDayInTheLife
19/05/16 13:14
수정 아이콘
근데 규정과 법이라는게 결국 따로 돌아가는셈이라 애매합니다. 전창진 전 감독도 무혐의 결론인데 kbl에서 징계주고 아직 복귀 못하고 있으니까요. 녹취 방식은 불법이긴 한데 이걸 어떻게 협회가 받아들이느냐의 문제라.
DownTeamDown
19/05/16 13:31
수정 아이콘
이거는 협회 징계가 문제가 아니라 사회면 나올요소라 정말이면 심각하게 반영될수 있어요
현주엽 감독이 동의했다면 별문제 안되지만 감독이 무지 욕먹을꺼고
감독 몰래 했다면 빼도박도 못하는 도청이라.
형사처벌 대상입니다.
불법 도감청이면 보통 징역형(집행유예가 많지만) 아닌가요
물리쟁이
19/05/16 17:12
수정 아이콘
농구라는 스포츠도 연봉이 후덜덜하네요.
PANDA X ReVeluv
19/05/16 17:25
수정 아이콘
http://naver.me/FB0b4VCa

역시나 문제없음 크크크크
정황상 템퍼링이지만 불법증거이니 협회에서도 어쩔 수가 없죠 이제 남은건 딥종규 gogo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8023 [스포츠] [농구] KBL, 김종규 사전 접촉 불인정 [16] 읍읍4875 19/05/16 4875 0
38022 [연예] 윤종신 인스타그램(with. 태연) [7] 노랑끼파랑끼6707 19/05/16 6707 0
38021 [연예] 닉값 하고 앉아 있네~ [13] BTS6908 19/05/16 6908 0
38020 [스포츠] 김기태 자진사퇴 보니까 생각난 야구 그만두고 행복해하는 감독들.jpg [20] 살인자들의섬7515 19/05/16 7515 0
38017 [스포츠] [야구] 김기태 자진 사퇴 [119] 박찬호11572 19/05/16 11572 0
38016 [스포츠] 포포투 선정 25년간 최고 선수 TOP 101 [75] 톰가죽침대5931 19/05/16 5931 0
38015 [연예] [프로듀스X] 3회 예고 [32] 어강됴리5979 19/05/16 5979 0
38014 [연예] [유학소녀/예고] 여기가 K-POP의 나라입니까? [31] 야부키 나코8576 19/05/16 8576 0
38013 [스포츠] 모드리치 팬서비스 수준.. [24] 쭈루룩쭈루룩7948 19/05/16 7948 0
38011 [스포츠] [해축] EPL 프리미어 리그 출범 후 전체 순위 [20] 6799 19/05/16 6799 0
38008 [연예] Beatles & BTS [32] 덴드로븀7835 19/05/16 7835 0
38007 [스포츠] 뉴욕커를 꿈꾸던 NBA 신인의 최후 [19] 살인자들의섬5946 19/05/16 5946 0
38006 [연예] 옥택연 전역하는거보니 생각난 전역 2주 남은 연예인.jpg [15] 살인자들의섬6204 19/05/16 6204 0
38005 [스포츠] [NBA] 자이온 윌리엄스 드래프트 불참 가능성 [35] giants5228 19/05/16 5228 0
38004 [연예] 악뮤 찬혁이 제대 2주 남았다는데 [20] 길갈6822 19/05/16 6822 0
38003 [스포츠] [MLB] 추신수 시즌 5호.gfy [5] 손금불산입4353 19/05/16 4353 0
38002 [연예] 2020년 첫번째 현대카드 슈퍼콘서트가 확정됐습니다. [24] Lucifer6798 19/05/16 6798 0
38001 [스포츠] [해축] 라치오 코파 이탈리아 우승.gfy (5MB) [9] 손금불산입3943 19/05/16 3943 0
38000 [연예] 택연, 제대하자마자 인성논란.JPG [31] 108번뇌12510 19/05/16 12510 0
37999 [스포츠] [NBA] 동부 파이널 1차전 : <토론토 0 Vs 1 밀워키> 하이라이스 [20] k`3909 19/05/16 3909 0
37998 [연예] U2 12월 내한공연 [24] 기다4875 19/05/16 4875 0
37997 [연예] [BTS] 오늘 낮에 있을 BTS 미국 토크쇼 근황.jpg [59] 감별사9607 19/05/16 9607 0
37996 [스포츠] KBL판 FA 드라마... [33] aDayInTheLife6063 19/05/16 606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