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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5/28 15:29:55
Name Gunners
Link #1 나무위키등
Subject [연예] 대동경소녀에서 유학소녀까지
10년전 그러니까 2009년 5월경이죠

엠넷을 통해 방영되었던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름하여 대동경소녀 -_-;;

모닝구 무스메로 유명한 일본의 연예 기획사 업프론트 프로모션과 엠넷에서 합작한 여성 아이돌 오디션 및 그 오디션의 개최 상황을 편집하여 엠넷에서 방영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2009년 5월 22일부터 동년 7월 10일까지 방영되었다.
방송 진행은 2PM의 준호와 찬성이 맡았다.
2,500여 명의 청소년들이 오디션에 지원, 최종 심사를 통과한 15명 가운데 장다연이 오디션에 합격하여 헬로! 프로젝트 연수생으로 들어갔다. 합격자는 2009년 개최된 베리즈코보의 내한 콘서트 자리에서 발표되었다. 장다연은 이후 약 4년 간 헬로! 프로젝트 연수생으로서 백댄서 등의 활동을 하였으나 정식 데뷔는 하지 못하였다 (나무위키펌)

한국의 아이돌지망생이 -> 일본에 건너가서 트레이닝을 받고 그쪽 회사의 연습생이 되는거였죠



뭐 이런식으로말입니다 크크

하여간에 결론을 말하자면 이프로그램은 쫄딱 망했습니다

망한원인을 나무위키에서는 이렇게 서술하고있는데요

1. 오디션이 실패한 가장 큰 원인은 지원자들의 역량이 수준 이하였던 점이었다. 심지어 음정과 박자조차 못 맞추는 참가자도 있었다. 물론 하로프로는 댄스나 보컬 미경험자를 위주로 뽑았었고 기존 하로프로 오디션 합숙훈련에 참가한 지원자들과 수준이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지만… 일본 아이돌 지원자들과 특별히 차이가 없는 수준이라면 굳이 한국까지 와서 뽑을 이유가 없다.
합격자인 장다연은, 어차피 다른 참가자들도 실력이 거기서 거기이기 때문에 층쿠도 실력은 포기하고 외모와 캐릭터만 보고 뽑은 것 같다. 그러나 1년이 넘도록 일본어로 노래 한 곡 못 외우는 상황 속에서 결국 데뷔를 포기하고 한국으로 왔다. 마지막 기회였던 스마이레이지 2기 오디션에서 과제곡인 <有頂天LOVE>의 가사를 못 외울 정도였으니 일본 아이돌은 힘들었을 것이다.

2. 2009년 당시는 소녀시대와 원더걸스 등 한국 여성 아이돌이 전성기를 맞던 시기였다. 반면 당시 일본 여성 아이돌 시장은 2003년 모닝구 무스메가 몰락한 이후 2010년 AKB48이 성공하기까지 7년간 빙하기가 계속되었기 때문에 일본에서 데뷔를 해봐야 아무런 메리트가 없었다. 한국에서 아이돌이 되고자 하는 여자 청소년들이 미래가 창창한 한국 기획사를 놔두고 오타쿠를 대상으로 한 장사나 하고 있는 일본 기획사의 문을 두드릴 이유가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실력 있는 아이돌 지망생들은 이 오디션에 관심조차 두지 않았던 것이다.

조금더 보충설명을 하자면..

저시기에 일본은 한세대가 저물고 새로운세대(AKB)가 막 떠오르던 시기였습니다
구세대의 마지막 시도들이 이루어지고있던 시기로.. 중국인맴버가 가입되고 한국인 맴버를 영입해보려는등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던 시기였죠
AKB의 태동이 2005년이었고 (참고로 삭발갑 미네기시 미나미는 2005년부터 AKB맴버입니다)
크게 흥하기 시작한 총선거는 2009년에 처음열립니다

한국으로 시야를 돌리면.. 2007년 텔미로 인해 새로운세상이 열리고
2009년은 무려 Gee가 나왔던해죠
이 시기에 연습을 하던 친구들은 이후 2.5세대 미스에이, FX등으로 나타나게되고
이 시기에 tv에서 왕언니들을 보던 90후반~00초반년생들이 3세대로 요즘 활동을 하고있구요

엠넷만 놓고보면..
저 대동경소녀 이후 나온프로그램이 바로 전설의 슈퍼스타K 입니다
일반인오디션의 시대 -> 힙합의 시대를 거쳐서
아이돌에 손을 대면서 나온것이 바로 프로듀스시리즈와 소년24와 아이돌학교구요
흘러흘러 2019년에는 드디어

2019년 5월 23일부터 방송 중인 엠넷의 예능 프로그램.
전 세계에서 모인 10인의 외국소녀들이 K-POP을 배우기 위해 유학을 온다는 콘셉트이다. 유학 과정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춤과 보컬은 물론 한국어, 뷰티, 스타일에도 도전한다 (나무위키펌)

유학소녀라는 프로그램이 나오게 되었네요

이제는 일본을 넘어 머나먼 타국의 소녀들까지 한국에와서 아이돌유학을 하는시대

2009년 5월 22일의 대동경소녀와

2019년 5월 23일의 유학소녀

10년동안의 이 변화가 저는 참 재미있습니다



ps1. 위의 대동경소녀 유튜브에서 한국의 연습생들을 혼내는 저 선생은 아직도 열심히 현역으로 활동중입니다

fpA7.jpg

누굴까요?

fpA8.jpg

혹시나 잘 안보이신다면 아래 링크로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naamin&no=39818



ps2. 대동경소녀의 주제가를 불렀던가수가 바로 에프터스쿨이었습니다

한성수의 일뽕(?)기질은 사실 그때가 더 대단했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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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부키 나코
19/05/28 15:46
수정 아이콘
첫번째 영상보니까 실력 심각하긴 하네요 크크크
19/05/28 16:03
수정 아이콘
일반인이었으니까요 쓸만한 연습생들은 기획사에서 연습..

그래서 유학소녀가 더 생각나더라구요 크크
곤살로문과인
19/05/28 15:49
수정 아이콘
대동강 소녀로 보고 북한이 뭘 하나? 이랬어요;
及時雨
19/05/28 15:50
수정 아이콘
정작 뽑아가고 데뷔를 못한게 컸죠
19/05/28 16:03
수정 아이콘
사실 저친구가 데뷔했어도 큰 관심은 못끌었을겁니다

당장 1년뒤에 카라와 소시가 일본에 상륙하는 시대가 오니까요
及時雨
19/05/28 16:05
수정 아이콘
모닝구무스메도 딱 끝물이긴 했는데 그래도 어뜨케 가시적인 성과물이 나왔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지금 와서 보면야 당연히 안 될 기획 수준입니다만 크크
10년째도피중
19/05/28 16:34
수정 아이콘
저래뵈도 모닝구는 하로 내에서도 성골취급이라(현재는 진골정도. 성골은 은퇴한 OG들...) 빨리 손절했고 나중에 다른 그룹들로 데뷔시키려고 노력은 했습니다. 하로프로 내에서 모닝구가 차지하는 위치가 생각보다 큽니다. 당시에 중국인 멤버들도 인정한다 인정못한다 말도 많았고...
10년째도피중
19/05/28 16:28
수정 아이콘
관심은 못끌었어도 어떻게 언플은 해봤을겁니다. 당시 하로가 그런거에 꽤 굶주린 상황이었거든요. 관심이 고팠달까요.
츠라빈스카야
19/05/28 15:58
수정 아이콘
이름이 장다연이었던가...
구로공단
19/05/28 16:13
수정 아이콘
신선하네요 배워갑니다
10년째도피중
19/05/28 16: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어라.... 뜬금 이게 왜 등판을.
안쥬르므(구 스마레지) 팬 입장에서 한 마디 안할수가 없는데 지금 도피성 넷질하는 중이라 길게는 얘기 못하고
여하튼 결국 모여든게 몇없는 하로프로 팬층, 그것도 몇 없는 여학생들이었죠. 층쿠가 한국인은 체내의 리듬감이 다르네 어쩌구했는데 현실은 소속사의 혹독한 트레이닝의 결과였던것이 증명되고 만셈. 중국에서 벌리려던 판도 흐지부지 한국도 흐지부지. 자신들의 실링을 파악하지 못한 대가로 이미 하향세가 완연하던 하로프로가 저 시점부터는 그냥 밑바닥으로 꽂혀버리죠. 그나마 아이돌 판에 있던 자리도 AKB에게 완전히 뺏겨버린...
여튼 지금도 그렇지만 참 감없고 절박함이 없는 집단이다 싶어요. 하긴 오죽하면 회장님의 취미생활이란 소리를 듣겠습니까만은....

참고로 저 당시 뽑혔던 장다연 양은 일본내 연습생들 무리에서도 실력부족이 너무도 강하게 드러났고, 트레이닝을 좀 받으면 나아지겠거니 했는데... 저 동네 시스템으로 실력상승은 개뿔.... 그리고 언어의 장벽도 심각했고, 따로 어떻게 실력상승의 장을 마련해준것도 아니라 몇 번의 하로프로 내부 오디션에서도 다 떨어지게 됩니다. 실력을 논할 필요도 없는 상황이었지만 저 당시 장다연 양도 난감하긴 했을겁니다. 그 시간들이 안타까워요.
https://www.youtube.com/watch?v=_0fUWDtW_4Y 영상은 당시 스마레지 오디션 영상입니다. 무편집 풀영상인점 감안하시고 봐주세요. 5분 10초 정도에 두 번째 자기소개 하는게 다연양입니다. 36분 정도에 퍼포먼스 평가 영상이 있는데(가장 좌측) 여기서... 느낌이 오죠.
19/05/28 16:20
수정 아이콘
크크 저시절을 아시는분이라니 반갑네요
이오르다
19/05/28 16:37
수정 아이콘
과거 모닝구 팬이었는데 기억이 드문드문.. 대동경소녀 프로그램 기획한거까진 좋았는데 총체적으로 별로였던 기억이 나네요.
저때 하로프로는 여돌판에 경쟁자가 없다시피 했으니 참 안일했죠. 층쿠 곡빨도 맛가기 시작하고 소속사는 이상한 코디만 시키고 멤버들도 별로였고.
그렇게 무시하던 AKB가 어느 날 갑자기 대브레이크할줄 누가 알았을까요. 하긴 저도 못뜰줄 알았....
19/05/28 16:44
수정 아이콘
그 AKB가 나중에 한국 오디션에 참가하고 그 오디션에 나왔던 친구는 엠넷의 유학프로그램에 나오고 할줄은 정말 누구도 몰랐죠 크크

저는 진심 궁금한게 엠넷이 유학소녀로 일종의 간을 본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까지는 기껏해야 일본시장정도만 노렸다면 진짜 이제는 서양인까지 끌여들여서 판을 넓혀보려는.. 프로토의 프로토라고 보는데

진짜 모르죠 나중에 어찌될지 전세계의 아이돌 지망생이 모여서 프듀하게 될지
권유리
19/05/28 16:55
수정 아이콘
처음 나왔던 당시의 B급 감성의 AKB를 생각하면 저도 당시에 그렇게 생각했던 기억밖에 없습니다...
권유리
19/05/28 16:53
수정 아이콘
저도 한때 하로프로의 팬이었고 잠시 휴덕하다가 지금도 하로프로를 파고 있는 1인입니다.
장다연양이 실패한건 사실 합격하고 계속 일본에 있었던거도 아니고 일본어 실력이 너무나도 못따라간거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의 하로프로의 문제는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려고는 했지만 방향을 잘못잡은거였죠.
저도 프로그램이 기획이 나왔을 때 기대한거랑은 좀 아쉬운 결말이었죠.

이번에 유학소녀는 사실 저도 무언가 엠넷이 노리는게 있다고 느껴지네요.
음원도 내주고 이런저런걸 해보고 JYP의 니지 프로젝트처럼
일본쪽 인재를 구해서 일본위주로 활동하는 팀을 하나 만드는게 아닐까? 하는 추측도 해봅니다.
19/05/28 20:16
수정 아이콘
엠넷은 일본시장을 넘어 이제는 서구권에도 시야를 두고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쭉 일본시장위주로 컨택해왔는데 유학소녀는 좀 다른거같더라구요 물론 아직은 되면 좋고 안되면 그만이고 였지만

저 대동경소녀 시절 누가 프로듀스48을 생각했을까요
묘이 미나
19/05/28 17:05
수정 아이콘
주모를 불러야할것같은 기분이군요 .
저런 시기도 있었는데 2016년 까지만해도 AKB 총선 1위 3위가 한국와서 프듀 찍으면서 눈물 흘리는 상황을 누가 상상이나 했을려나요
격세지감이네요 .
19/05/28 20:20
수정 아이콘
재밌죠 크크
19/05/28 17:10
수정 아이콘
저는 큐트 스즈키 아이리로 일본 아이돌 입문했습니다 하로프로 xxx
-안군-
19/05/28 17:37
수정 아이콘
한국의 하-드 트레이닝 시스템이 저긴 없으니...

문화 차이인듯도 한게, 일본은 아이돌들의 실력(노래, 춤)에 그렇게까지 비중을 크게 주지 않아요, 노래담당, 춤 담당, 외모담당 따로 가죠...
그런데 우리나라는 HOT 시대에 립싱크가 사라졌고, 원더걸스 이후엔 반주제거 영상 등을 통해서 음정 틀리는 거 하나까지 다 잡아내는 분위기다 보니,
모든 기획사들이 겁나 빡시게 훈련시켜서 데뷔시키죠.
19/05/28 20: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본도 과거에는 하-드 트레이닝 시스템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결국 지금의 아이돌상이 확립된건 결국 효율성 경쟁의 문제라고 봅니다

트레이닝 시스템은 고비용-고효율이죠

하지만 가장 최종형단계인 AKB시스템은 그야말로 저비용-중효율입니다

이 두가지 모델이 경쟁해서 후자가 승리한게 지금의 일본아이돌 시장인거죠
묘이 미나
19/05/28 20:33
수정 아이콘
akb 앨범 판매량이나 지금의 노기자카 행보를 보면 저비용 - 고효율로 보입니다.
19/05/28 20:36
수정 아이콘
단순 수익만봤을때 (즉 기업의 입장에서는) 그렇긴 합니다

다만 수익을 넘어선 영향력(?)에서는 확실히 트레이닝 시스템이 주는 결과물들이 성과를 가져온다고 봐요

그 증거가 kpop인거겠죠

그런것도 결과물에 고려해야한다고 보고 그래서 중효율이라고 단어를 썻습니다
10년째도피중
19/05/28 23:20
수정 아이콘
대동경소녀의 하로프로는 90년대에서 2천년대 초까지는 보컬이든 춤이든 어느 정도 기준을 높게 잡아놨던 집단입니다. 아니 이었습니다. HOT 시절에도 꽤 실력있는 애들이 있었어요.
그런데 하로프로 본인들이 그 룰을 부셔버린지라 뭐라 할 말이 없네요. 쩝. 나쁜 의미로 고인물들이 가져다주는 폐해가 고스란히 반영된 회사가 하로프로입니다. 스즈키 아이리나 미야모토 카린같은 아이들보면 진짜 좋은 애들 뽑아놓고는 무슨 삽질이냐 싶어요. 트렌드에 뒤쳐진 사람들이 재능있는 애들을 관리하고 있다는 느낌을 솔직히 꽤 여러번 받았습니다. 여긴.

그래도 하로프로 팬들이 외치는건 "그래도 우리는 AKB수준은 아니다능!!" 그거 하나일겁니다. 흑흑. 무슨 소용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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