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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16 11:08
진짜 무서운건 이번 시즌 끝나고 프리미어도 있어요. 거기 뽑혀가면(...)
LG보다 1점차 경기 더 많은 SK도 불펜 관리 잘 하고 있습니다. 고우석 마무리 고정하고 관리되는 것처럼 정우영도 리드 상황 8회 등판이라고 고정시켜놓으면 관리 될겁니다. 그래도 70이닝은 훌쩍 넘기겠지만요. 어제도 8회에 등판했으면 그러려니 했을텐데 7회에 등판해서 에휴(...) 처음 등판한 이닝에 공 15개 이하로 끊으면 무조건 다음 이닝도 등판하던데, 그저 임창용이나 정우람처럼 고무팔이기만 바래봅니다.
19/06/16 11:38
1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수준의 고무팔이길 바라는 건 너무 큰 무리죠.. 채은성이 심정수만큼 치길 바라는 거와 확률이 비슷할 겁니다
우규민 정도의 내구성만 되어줘도 감사일텐데, 본문에도 썼지만 정우영은 신장이 커서 더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19/06/16 11:15
불펜 투수 중에서, 임찬규 / 이우찬은 선발 로테이션 돌고요. 정찬헌은 나가리...
(임정우, 김지용은 덤..) 그럼 결국은 진해수, 최동환, 신정락인데... 이 셋을 박빙에 믿을수 있을까요? 엘지의 문제는.. 타격이 살아나야 합니다. 매일 박빙이니, 필증조가 남아나지 않죠. ㅠㅠ
19/06/16 11:19
반대로 생각하면 셋이 매 경기 막 터지겠습니까?
어제도 진해수 최주환 상대로 깔끔하게 삼진 잡고 이닝 종료시켰잖아요. 한경기 터뜨리는게 정우영 팔 갈아버리는 것보다 낫죠. 올해만 야구하고 말 거 아니잖아요.
19/06/16 11:24
임찬규는 오늘만 임시선발이고 올해는 거의 불펜입니다
엘지 5인로테는 윌슨 켈리 차우찬 이우찬 류제국이에요 그리고 정우영 고우석 빼도 진해수 문광은 임찬규 정도는 승리조로 써야죠.. 얘네도 박빙에 못 믿으면 점수차 적을 때마다 정우영만 쓰자는 거랑 똑같습니다
19/06/16 11:34
아래 SK글에서도 썼지만, SK는 접전상황에서 필승조 막 안올려요.
9회 세이브 상황이어도 연투했으면 30경기 무실점 하재훈도 안 올립니다. 관리시켜주려고 땜빵선발도 쓰고 2군에서 6점대 방어율 투수도 쓰고, 팽팽한 상황에서 패전조도 올립니다. 그렇게 해서 필승조 관리해주고 있어요. 저런 운영으로 당연히 역전도 잘 당합니다. 하지만, 그런 투수관리 안했으면 SK는 지금 1위는 언강생심이었을거에요. 그리고 원래 이런 운용을 가장 잘 하던 감독이 류중일 감독입니다.
19/06/16 11:39
염경업 감독이 넥센 시절에는 한현희 조상우 제법 혹사시켰었는데, 그래도 SK로 오고 나서는 많이 개선이 되었나 보네요
류중일 감독도 제발 염감독을 본받았으면 좋겠습니다
19/06/16 11:48
사실 투수운용에서 제일 맘에 드는 부분이 이닝쪼개기를 거의 안합니다. 만루 상황, 위기 상황이어도 정말 그대로 맡기는게 허다해요.
불펜들이 이닝쪼개기로 고생하는거 고려하면(같은 투구수, 이닝이라도 이닝쪼개기를 하면 기록되지 않는 투구수가 엄청나죠) SK투수들은 관리 정말 잘 받고 있다고 봐요. 저도 염감이 이렇게 관리 잘 해줄줄은 몰랐음...
19/06/16 12:08
임XX도 사람이 아니지만, 그걸 굴린 런경문도 사람이 아니죠. 런경문은 김성근한테 108배 해야합니다. 최강자의 그늘에 제대로 숨어서 명장 코스프레 오래 해먹었거든요.
19/06/16 11:52
엘지가 여름에 버틸수 있을까 하는 우려는 저 어린투수들에 관한게 크죠. 사실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선수들인데 고졸 1년차 3년차 그러니...
그래서 전 아직도 엘지의 가을야구는 쉽지않다고 봅니다.
19/06/16 12:05
그나마 다행인건 1이닝당 투구수가 14개 정도라는 점 정도인데 제발 빠따가 좀 살아나서 최동환 임지섭도 던지게 되길 바랄 뿐이네요
19/06/16 12:55
요즘 LG 성적 좋으니까 '경기가 타이트해지는데 이 정도 던질 수 있는거 아니냐'는 여론이 있더군요
성적이 혹사를 정당화시킨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정말 많습니다
19/06/16 12:58
타자들 지분이 제일 큰거는 맞는데 그게 정주현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니죠
2루수에 신민재 세우면 타격이 그나마 조금 나아지는데 문제는 수비죠 바운드 큰 땅볼처리 보면 정주현은 대쉬를 하지만 신민재는 대쉬보단 튀고 내려오는거 잡을려는 성향이 강합니다 수비는 그냥 정주현 선수 압승입니다 타격이 원체 강한 팀이면 수비 한두군데 약해도 문제가 없는데 엘지는 점수 내기 힘든팀입니다 최주환이나 안치홍급 아니면 그냥 정주현 쓰는게 맞아요 그리고 팬들도 당장 신정락 선수 말아먹을땐 다른 기술배우라고 하는데 정우영 아끼다가 DTD하면 다른 이유로 감독 깔겁니다 다른 투수는 못살렸나? 타격코치는 안바꾸냐? 용병은 왜 교체 안하냐 or 교체 후 망하면 왜 교체했냐 등 지금부터는 그냥 1주에 승률 5할로 간다고 천명하고 경기운영이 베스트이긴 한데 아마 올스타전까지는 달릴꺼 같습니다 제발 타자들아 일하자.....
19/06/16 13:15
1. 정주현 대신 신민재 쓰자는 의견이 아니고, 타순을 바꾸자는 의미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부 엘지팬들의 신민재 고평가는... 그냥 흘려듣고 있습니다) 2번에 작전수행형 타자를 두는 건 90년대에나 쓸 법한 구식 야구에요 차라리 5번이나 6번에 정주현을 쓰는 게 더 납득될 겁니다 2. 정우영 아끼다 경기 내주면 비난하는 팬들도 분명 있겠죠... 뭐 팬들의 생각은 각양각색이니까요 어차피 공수주 다 완벽했던 94년 엘지급이 아닌 이상 어떻게 운용해도 팬들 불만은 있을 거에요 그래도 최대한 혹사는 피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저는 정우영 아끼다 역전패 당해도 오히려 박수를 쳐줄 겁니다.. 그런 용기가 코칭스탭에게 필요하고 팬들에게도 그런 너그러움이 필요해요)
19/06/16 14:21
근데 2번에 쓸 다른 선수가 없습니다 강한 2번으로 이형종선수 썼다가 포기했으니깐요 2번이 아마 부상 같은 이유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선수가 들어왔던 자리일겁니다
SK나 키움식 관리야구 보고 싶긴 한데 백승현 선수 올라와서 붕붕 거리는거 보니깐 쓸놈만 쓰는것도 이해가 되긴 하더라고요 작년보다 투수 혹사가 좀 나아진거 같은데 아직까지 문제 인건 맞는거 같습니다 70이닝 안쪽으로 관리해줬으면 하는데 단장이 간섭하면 우리나라 사정상 월권행위라고 할꺼 같고요 감독도 질땐 잘지고 팬들도 힘을 실어줘야죠 저는 그냥 지금부터는 5할 승부면 만족할꺼 같습니다(오늘은 사실상 불펜 데이지만 필승조 쉬었으면 합니다)
19/06/16 14:53
왜 없나요? 채은성도 있고 말씀하신 이형종도 있고 하다못해 유강남을 2번으로 써도 정주현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아니면 김현수부터 타순 하나씩 당겨도 되고 정주현 2번보다 나은 옵션이 최소 다섯개는 있겠네요
19/06/16 16:37
2번은 이형종 선수는 썼다가 안되서 내렸습니다
강한 2번이 결국 타석수 많이 만들겠다인데 채은성 유강남 선수는 병살 엄청 때리지 않을까요? 채은성 저번주까지 정타도 몇개 없던 선수인데요 요새야 조금 괜찮지만 저희도 초반에 병살 엄청 많았습니다 김현수 선수 2번 쓰는건 시도 할만 한데 그 다음 타자가 너무 없습니다 4번 타자도 안무서워서 3번타자한테 고의사구 주잖아요 거기다가 7,8,9는 소위 말하는 식물타선이잖아요 리그 ops 최하위 타선에 모라도 변화를 주자는 생각은 마땅한 말씀인데 엘지에 이천웅 김현수 말고 리그에 내놓을 만한 출루율 좋은 선수도 없습니다
19/06/16 13:43
진해수는 철저히 좌완 원포인트용인 것 같고, 임지섭, 김대현, 여건욱은 아직 추격조 수준이죠. 신정락은 2군에서도 헤매고 있고, 그나마 문광은이 요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어서 문광은이 조만간 필승조로 올라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정우영 혹사도 조금은 줄어들겠죠.
19/06/16 13:54
불펜은 이닝당 투구수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요. 가장 문제를 일으키는건 멀티 이닝을 뛰면서 벌어지는 것들입니다. 웜업피칭 - 전력투구 - 이닝교대중 식는 어깨 - 다시 웜업피칭 - 전력투구 이렇게 반복되는 사이클에서 살아남은 불펜투수는 MLB KBO를 통틀어봐도 정말 없습니다. 특히 몇년간 감독들이 이닝쪼개기 + 1.1이닝 기용 맛들이기 + 멀티이닝 이 3가지 연결패턴을 정말 한 팀도 빠짐없이 신나게 써대왔던 KBO에서 몇년넘게 잘하는 불펜이 있냐고 하면 정우람 빼고 정말 단 한명도 제대로 살아남은 불펜들이 없죠.
19/06/16 14:54
타자들이 점수 잘 내줬다면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을텐데 말이죠...하...
물론 점수차 꽤 나는 상황에서도 올린 경우도 많지만 지금보단 덜 올릴겁니다.
19/06/16 16:11
저도 수많은 혹사에 이를 가는 사람이지만
정우영 선수는 출전할때마다 걱정되면서도 설레더군요 강백호를 보던 안선생님의 마음이 이해간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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