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적이 곧 팬심으로?

: 드림, 나눔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구단인 SK-LG가 7명을 1위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LG야 성적이 좋기만 한다면 올스타 투표 전 포지션 1위가 가능한 구단이라 놀랄게 없지만, SK는 사실 왕조시절에도 저렇게 올려놓은 적이 거의 없었죠.

디씨를 눈팅해보니 SK팬들이 의욕적으로 프듀 연습생이나 다른팀(LG, 삼성)과 투표 동맹을 만들었는데 이게 크게 작용한거 같습니다.

NC, 키움은 성적도 좋아서, 최소한 국대급 선수들 만큼은 무난히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kt도 강백호를 무난히 팬투표 1위에 올려놓았네요.


2. 기존 인기 팀들의 부진

한동안 올스타전 팬투표 1위를 대거 차지한 두산-한화-기아는 1명도 올려놓지 못했지만, 투표수를 보면 그래도 팬심은 어느정도 결집하는게 눈에 띄죠. 한화-기아는 성적이 별로라 치더라도, 두산은 성적이 좋지만, 작년 코시와 양의지 이적이 영향을 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가장 놀란 팀이 바로 롯데...

표를 보시면, 전 포지션에서 득표수가 꼴찌입니다. 그것도 상당히 큰 차이로요. 이대호, 손아섭같이 프랜차이즈 선수도 예외가 아닙니다. 물론 내년에 롯데가 성적으로 5강안에만 든다면, 팬투표는 여전히 롯데가 독식하겠지만 적어도 올해는 팬심이 돌아오기 어려워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