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프듀X’ 측의 경찰 내사라는 초강수도 상황을 타개하긴 어려워 보인다. 팬들은 ‘프듀X’ 측의 이 같은 발표에도 ‘원본 데이터(로우 데이터)’를 공개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지적한다. ‘프듀X’ 시청자들이 조직한 ‘진상규명위원회’는 성명문을 통해 “101명 연습생의 땀과 눈물을 농락한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며 “Mnet 측의 어떠한 가공도 되지 않은 데이터 공개와 함께, 모든 사람이 납득할 수 있는 명확한 해명, 그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한다”고 밝히고 있다. 팬들은 Mnet과 ‘프듀X’ 측의 ‘원본 데이터’ 공개를 줄기차게 주장, 이 방법만이 모든 논란의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고 말한다.

‘프듀X’ 측은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최초 ‘이상 없다’며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논란이 거세지자 두 차례에 걸쳐 입장을 전했다. 당시 입장문은 ‘득표수 집계 오류는 있었지만, 순위 변동에 영향은 없다’고만 밝힐 뿐 ‘원본 데이터’ 공개는 없었다. ‘원본 데이터‘를 묻는 취재진의 직접적인 질문에도 ‘모르겠다’고 일관한다. 떨어진 연습생들을 포함해 데뷔의 꿈을 이룬 11명에게도 피해가 막심한 만큼 ‘프듀X’ 측의 명확한 소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상황을 타개해나갈 가장 간편하고 쉬운 방법은 로우데이터를 언론을 통해 공개하거나 최소한 진상규명위원회라고 불리는 그 팬들과 그 쪽 변호인 입회하에 로우데이터 검증만이라도 한다면 부풀렸다고 하더라도 순위만 정말 맞다면 상황이 좀 진정되지 않을까 싶던데
점점 더 상황은 악화되어 가는 것 같은데 절대 로우데이터만은 사수하고 있는 이유가 뭘까 궁금해졌습니다. 이런 상황이면 경찰이나 검찰 측에서 로우데이터를 제출했고 추후 결과로 검토해봤으나 이상없다고 해줘도 음모론에 휩쌓여 절대 믿지 않을 것 같은데 말이죠.

그래서 대충 생각해 본 데이터 공개 거부하는 이유는
1. 투표를 까보면 순위까지 완전 달라서 절대 깔 수 없다
2. 흥행에 너무 실패해서 표수를 너무 많이 뻥튀기를 시켜서 이걸 까면 프로듀스라는 브랜드가 아예 박살날 것 같다.
3. 아예 마지막 방송 문투 결과는 데이터 신경 쓰지 않고 그냥 결과는 순위만 대충 맞는 극적인 연출을 위해 쓴 임의 결과값이다.
4. 시청자나 국민들에게 로우데이터를 까는 것은 안좋은 선례고 그것 자체로 지는 걸로 판단해 다른 프로그램을 생각해서 죽어도 깔 수 없다.

CJ나 엠넷이 이 상황을 어디까지 끌고가서 진화시킬 수 있을지 궁금하긴 합니다.
과연 진화를 시킬 수는 있는건지도 긴가민가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