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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02 06:09
수술할때만 해도 한국에 복귀해서도 힘들겠니 어쩌겠니 했는데
설마 설마 보라스 말처럼 정말 전성기가 아직 오지 않았다는 말이 립서비스가 아니었다니
19/08/02 06:55
쿠어스 대참사 이후 조정방어율 역대 5위 안은 다시 생각못했는데,
7월 일정이 어마어마하게 험난했는데도, 0.55라는 경이적인 방어율로, 결국 다시 역대 조정방어율 2위로 올라왔군요. 류현진 응원하는 입장에서도, 지난 주까지만 해도 오랜만에 풀타임+쿠어스 한번 남아서, 결국 2점대 초반으로 시즌 마칠줄 알았는데, 시즌끝나도 1점대 유지를 바라볼 지도 모르겠네요. 뭔가 지금 타고투저 시즌이라 감이 안오지만, 지금 류현진이 200이닝 3.5era 페이스라도 훌륭한 시즌인데, 200이닝 1점대 페이스라뇨;;; 물론 포스트시즌 대비 경기수 조절하면 19X이닝으로 마칠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진짜 더 바랄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시즌이네요.
19/08/02 07:04
진짜 특이하긴 하네요. kbo 통산도 1269이닝 2.80인데 오늘 자책점 정정되면서 MLB 통산도 693이닝에 2.87이 됐습니다.
19/08/02 07:13
7월 일정이 정말 지옥같았네요.
LA > 클리블랜드(올스타전) > 보스턴 > LA > 워싱턴 > 콜로라도.......미국을 동서로 왔다리갔다리+쿠어스..... 근데 그와중에 5경기 32.2이닝 2자책 방어율 0.55 2승(...) 무패 승이 좀만 많았어도 이달의투수 노려볼만 했는데....
19/08/02 07:44
(수정됨) 다른 투수들 평균자책점이 지금이랑 크게 다르지 않다 치면..
삼진은 크게 영향 없고, 승 반타작(15승)+190이닝+1.80정도만 찍어도 유력후보일거에요.
19/08/02 08:42
승은 작년 디그롬 수상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다른 지표가 앞선다는 전제하에 중요도가 상당히 떨어졌고, 류현진 승수가 그렇게 뒤쳐지는 것도 아닙니다. 어쨌든 늘리그에서 다승도 2위죠.
소로카는 유망주라 자체적으로 이닝 제한을 걸거고, 그레인키는 휴스턴으로 트레이드, 슈어저는 (복귀 소식이 있긴 하지만) 부상으로 남은 일정에서 제 페이스를 찾을지 불투명, 카스티요는 성적만 보면 류현진의 하위호환, 디그롬은 평균자책점도 좀 높은 편인데다 아무리 승수가 안 중요하다지만 올해도 정말 해도해도 너무한 메츠 타자들(...)땜에 고작 6승, 다승 1위인 스벅 이하 나머지는 평균자책점이 류현진의 두 배 이상이라 논하는게 의미가 없습니다. 지금부턴 저번 쿠어스 1차전처럼 크게 털리지만 않으면 페이스 유지만 해도 사이영 1순위입니다.
19/08/02 09:56
지금 경쟁자라면 그래도 부상 복귀하는 슈어저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마저도 현재는 류현진이 많이 앞서고요.
다른 경쟁자를 보자면 그레인키야 AL로 건너갔으니 제외고, 자책점 2위인 소로카는 규정이닝도 들락날락합니다. 어제 7이닝 던져서 다음 등판까진 여유가 생겼지만 당장 어제 던지기 전만 해도 규정이닝 미달로 순위에서 제외됐었으니까요. 그 외에는 카스티요, 디그롬, 다승1위 스트라스버그 정도인데 이미 소로카,슈어저 뒤부터는 류현진이랑 방어율이 1점이 넘게 차이가 나서요.
19/08/02 08:04
아쉽긴하지만 쿠어스 1차전 난타당하고 이번에 무실점으로 극복한게 더 드라마틱하고 대단한거 같습니다
모든게 다 좋은데 승운이 덜따라 주네요 지금 15승 정도면 사이영 거의 따논 당상일텐데
19/08/02 09:09
WAR는 대부분 자책점이 아닌 실점기반이라 그대로일 겁니다.
fWAR은 특히나 수비가 에러로 출루시켜도 니가 삼진 잡으면 되잖아? 식으로 투수능력을 보는지라;
19/08/02 09:10
bWAR / fWAR 둘 다 변화는 없습니다. fWAR는 FIP 기반, bWAR는 (자책점이 아닌) 실점 기반이라. ERA과 ERA+만 변동이 있는거죠.
19/08/02 09:23
(수정됨) 투수 WAR는 윗분 말씀대로 야수 수비력, 비자책점 등을 안따지고 타자가 일단 공을 쳤다하면 투수 실책으로 보기 때문에 삼진 능력이 최우선이라 맞춰 잡는 투수에게 불리하게 나타납니다. 대부분의 계산식에서 비자책점, 자책점이 변경된다고 변경되는 지표가 아닙니다. 타자가 공을 맞췄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서요. 물론 더 직접적으로 투수 WAR에 영향주는건 이닝이긴해서 결국 많이 맞춰잡으면 WAR가 높아지긴합니다.
WAR 계산방식에 따라 비자책을 나눌수도 있긴한데 그런 WAR를 쓰는데는 없는걸로 압니다 조정 방어율이 선수의 클라스, BABIP이 선수 유형을 가늠하게 해주는 지표로 참고할만하고 그냥 투수 WAR는 재미로 보는게
19/08/02 11:04
(수정됨) WAR, FIP에 대해서 잘못된 정보가 많아서 댓글답니다.
가장 유명한 WAR로 baseball-reference site에서 계산한 WAR(통상 bWAR로 표현)과 fangraph 사이드에서 계산한 WAR(통상 fWAR로 표현)이 있습니다. bWAR은 방어율(실책에 의한 실점 제외)이 아닌 전체 실점(실책으로 인한 실점도 포함)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맞춰잡는 투수가 특별히 더 나쁘게 나오지 않습니다. 백날 삼진 많이 잡아봐야 점수 많이 내주면 bWAR은 내려갑니다. bWAR은 실점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비자책, 자책과 상관없이 실점은 그대로 이므로 WAR이 변하지 않는 것이지, 타자가 공을 맞췄다는 사실이 변하지 않아서 WAR이 변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fWAR은 FIP를 기반으로 하는데, FIP는 타자가 공을 친 걸 투수의 실책으로 보는게 아니라, 타격이 된 이후부터 아웃이 되느냐 안타가 되느냐는 투수가 통제할 수 없는 영역으로 봐서 삼진, 사구, 홈런을 제외한 인플레이 상황을 빼고 계산해본 것입니다. fangraphs에서는 그것이 투수의 성과를 더 잘 가늠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FIP를 기반으로 WAR을 사용하겠죠. 따라서 FIP에서는 홈런을 제외한 인플레이 상황은 계산에서 아예 제외가 되기 때문에, 타자가 공을 맞췄다는 사실이 변하지 않아서 WAR에 변경이 없다는 사실 자체는 맞습니다. 다만, 타격 당한 걸 실책으로 보느냐면 그건 아닙니다. 그래서 fWAR에서는 팀의 수비지표가 투수의 WAR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bWAR에서는 팀수비지표가 투수의 WAR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 영향이 과하게 책정되어 이해하기 어려운 수치가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죠. 류현진의 경우 LA 다저스의 수비지표가 좋아서, 클래식 스탯에 비해 WAR이 낮은 편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다저스의 외야수비는 극상에, 내야수비는 하위권이라 땅볼러인 류현진은 수비 혜택을 못받는 편으로 여겨짐에도 bWAR 계산 시 잘 반영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여튼 WAR도 당연히 약점이 있겠지만, 충분히 좋은 스탯입니다. 재미로 볼 수준은 아니죠. 예를 들어 랜디 존슨의 위대함은 WAR이 가장 잘 나타내줍니다. FIP기반으로 한 fWAR 아니라, bWAR을 보더라두요. 조정 방어율론 랜디 존슨의 위대함이 폄하되죠.
19/08/02 09:14
메이저리그가 운영하는 기록 안내 트위터 MLB 스탯츠(@MLBStats)는
1위 류현진(1.53)과 2위 마이크 소로코(2.37)의 격차가 2위 소로카와 15위 마이크 마이너(3.21)의 격차와 같다고 소개했다. 하.. 이 탱탱볼 시대에 혼자 독야청청 하군요.
19/08/02 10:49
진짜 기록이 이렇게 되고 나니까 전반기 쿠어스필드 7실점이 너무 아깝긴하네요...
그거 아니었으면 선발이 0점대 자책점을 바라볼수있는 거의 전무 후무급의 기록을 남길수도있는거였..
19/08/02 11:01
위쪽 글에 댓글 남겼는데.. [2자책 -> 0자책]이 맞군요.
쿠어스필드 7자책 경기에서 3~4자책 정도만 해줬어도.. 하는 아쉬움이!
19/08/02 12:18
암만 봐도 쿠어스 4이닝 2실점했을 때 배탈이 났어야..... 크크 그 이후 아웃카운터 하나 못잡고 폭풍 5실점 한게 너무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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