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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8/08 1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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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2 https://baseballsavant.mlb.com/statcast_leaderboard?year=2019&abs=250&player_type=resp_batter_id
Subject [스포츠] [MLB] 트라웃의 '불운한' 시즌 (수정됨)




트라웃은 현재 .299 .440 .672의 슬래시라인에 38홈런, 186 wrc+,7.6 fwar, .445 woba를 기록중으로 war와 wrc+에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풀시즌으로 환산하면 대략 10.7 war에 54홈런 페이스네요. 둘 모두 커리어하이 페이스입니다. 부상만 없다면 커리어 3번째 MVP는 눈앞에 있는거나 다름이 없습니다.  


이렇게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트라웃은, 운이 없었습니다. 스탯캐스트 지표로는 더 좋은 시즌을 보낼 수도 있었거든요.



1. 발사각도의 변화
트라웃의 타구 발사각도, 16~19년
12.9->18->18.6->21

트라웃의 타구 발사각도는 16년부터 매년 점차 상승해왔습니다. 공을 무조건 띄운다고 좋냐구요? 아닐겁니다. 내야 팝플라이로도 타구각도는 상승하고, 높은 플라이=낮은 BABIP으로 직결될 수도 있거든요. 그러나 트라웃의 경우는 아닙니다.


swsp%, 즉 스윗스팟%는 타구를 8도에서 32도 사이의 각도로 어느정도의 비율로 쳐냈는지를 보여줍니다. 2018년 메이져리그에서 8도에서 32도 사이의 각도로 날아간 타구의 OPS는 1.099이니, 라인드라이브와 홈런타구 모두 포괄하는 이상적인 각도에 가깝다고 볼 수 있겠죠. 이 비율에서 트라웃은 현재 메이저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2. Barrels

그럼 타구각도+타구속도까지 고려하는 barrel을 볼까요? barrel의 정의는, 타구 중 26-30도 사이에 속하면서, 속도가 98마일을 넘는 타구입니다. 그리고 98마일에서 타구속도가 1마일씩 더해질때마다, 타구 각도가 1도씩 넓어지죠. 99마일의 타구는 25도-31도 사이가 barrel이고, 100마일의 타구는 24도-32도가 barrel인 식입니다. Barrel로 분류되는 타구의 타율은 5할, OPS는 1.5입니다.


쳐낸 타구들 중 Barrel의 비율을 나타내는 Brls/BBE를 보면, 트라웃은 19.7%로, 크루즈에 이어 리그 전체 2위를 기록중입니다. 지난 시즌 191의 wrc+를 기록할 때의 16.5%에서 발전한 수치죠.

이렇듯 타구의 질을 볼 때 트라웃은 지난 어느때보다 좋은 타격을 하고 있습니다. 타구 질로 타율을 예측하는 xBA를 볼때 트라웃은 .299가 아닌 .315의 타율을 기록했어야 했고, .445가 아닌 .464의 wOBA를 기록했어야 했습니다. 즉,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격을 보여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타구의 질에 비해 결과가 별로였다고 볼 수 있죠.


어제 막 만 28세의 생일을 맞은 트라웃의 커리어 통산 war는 72.5입니다 이미 프랭크 토마스, 에디 머레이, 미겔 카브레라를 뛰어넘었고, 올시즌 내로 데릭 지터, 조니 벤치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장의 시대에 살며 유망주와 반짝 스타들에게 수많은 수식어를 붙여주고 있는 지금, 트라웃은 어쩌면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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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에이스
19/08/0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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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졸스신의 축복이겠죠
알레그리
19/08/0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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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졸신
돼지샤브샤브
19/08/0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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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세에 빅허트 위로 덜덜덜
독수리의습격
19/08/0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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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런지 올해 트라웃의 BABIP가 .296이네요(통산 .349). 현재 커리어상 유일한 2할대 ;; 바빕신이 조금만 도와줬으면 진짜 전설을 썼을지도
홍승식
19/08/08 16:21
수정 아이콘
팬그래프의 통산 WRC+ 를 보면 마이크 트라웃은 173으로 베이브 루스(197), 테드 윌리암스(188)에 이은 3위입니다.
단독은 아니고 배리 본즈, 루 게릭, 로저스 혼스비 와 공동입니다.
아직 젊으니까 에이징 커브가 오면 내려갈 수도 있겠지만, 2017년 이후 3년 연속으로 180 이상의 WRC+를 기록하는 걸 보면 평균을 더 끌어올릴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보입니다.
그래도 1,2위는 불가능해 보이지만 저 두사람은 논외로 쳐야하니 은퇴시점에서 트라웃이 인간계 1위 타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FlashVision
19/08/0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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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웃 이번 시즌 fwar은 1위 찍은지 꽤 되었고 bwar은 오랫동안 벨린저가 1위였는데 최근에 역전시켰네요... 진짜 대단하네요.
더치커피
19/08/0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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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트라웃이 nl이었다면 mvp는 벨린저겠죠.. 팀성적 차이가 커서 ㅠㅠ
벨린저가 다른 리그인게 트라웃 입장에선 참 다행입니다
19/08/0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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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웃이 3할만 치면 무조건 트라웃이라 봅니다. 야만없이지만요.
더치커피
19/08/0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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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3할 못쳐도 트라웃이겠죠 크
NL에서 벨린저 옐리치가 치고받든말든 트라웃과는 상관이 없으니..
19/08/0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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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성적 그대로 늘리그로 가면 이라는 더치커피님의 가정에 대한 글입니다. 알리그에서는 이미 이름 파놓은 수준이군요.
더치커피
19/08/0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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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지터도 누적이 장난아닌데 그걸 고작 만 28세에 넘어서겠군요 덜덜
진정한 어나더레벨입니다
19/08/0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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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트라웃은 어떻게든 발전이 없으니깐요.
홍승식
19/08/08 16:46
수정 아이콘
순수 타격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WRC+가 2012년 풀타임 데뷔 후 167 - 176 - 167 - 171 - 170 - 181 - 191 - 186 으로 최근에는 확실히 발전을 했습니다.
19/08/0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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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엠엘비 파크식 농담입니다. 사못쓰 뭐 이런거랑 비슷한거죠, 발전없이 (늘잘하는) 트라웃,, 뭐 이런 느낌이죵
19/08/0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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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덜덜...
19/08/0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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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했더니 KBO에서 9승 정도하는 투수한테 하루에 삼진 2개나 잡히던 그 선수군요.
이 선수 KBO오면 제대로 검증당할텐데 운좋게 미국에 태어나 미국리그에서 나름 활약하네요.
19/08/08 16:59
수정 아이콘
처음 등장해서 신인왕 먹을때 대단하긴 하지만
에이로드만큼은 안될 것이라고 했는데 이거 따라잡히면 야알못인증이군요.. 크크..

어차피 에이로드는 약쟁이인터라 트라웃이 그만큼 못한다고 해도 비교불가입니다만..
야알못이 되도 좋으니 단순 성적으로도 꼭 넘어서길 바랍니다..
19/08/08 17:09
수정 아이콘
왜 용의머리도 못될거면서 그자리 그냥 있나요
뱀의머리하러 lg오세요
19/08/08 17:21
수정 아이콘
농담이시겠지만 트라웃이 용의 머리가 아니면 그 용 참수당한거 같은데요 크크
19/08/08 17:29
수정 아이콘
베이비루스잡고와야죠 크크
19/08/08 18:48
수정 아이콘
그분은 용신!
일단 트라웃이 선발로 100승은 찍어야.
19/08/08 17:14
수정 아이콘
이런선수가 커리어 다 채우면 어느정도급이 될까요?음...
황금가지
19/08/08 17:18
수정 아이콘
전설로 남을게 확실한 선수가 플옵에 못올라가는게 참...
19/08/08 17:20
수정 아이콘
운 좋았다간 베이브 루스급 시즌을 찍을 기세
마르키아르
19/08/08 17:22
수정 아이콘
저정도면 지금 부상으로 은퇴해도 , 명전이 가능하지 않을려나요 덜덜덜..
대패삼겹두루치기
19/08/08 18:17
수정 아이콘
그건 졸스 신도 마찬가지죠. 그러니 제발 좀 누으셨으면...
19/08/08 18:29
수정 아이콘
이미 명전 첫턴 티켓은 반쯤 끊어놨죠. 연차만 채워지면 100% 확정
19/08/08 18:29
수정 아이콘
이 성적도 매년 크고 작은 부상을 가지고 몇경기 빠지고 올린거라는게...드드드..
역시 구라웃이다
19/08/08 18:30
수정 아이콘
무려 7시즌을 뒤에 졸스신을 놓고 뛴...
리리컬 매지컬
19/08/08 18:32
수정 아이콘
불 운 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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