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를 보신 분들이라면 예상하셨겠지만, 오늘은 많이 짧습니다-_-
잡는 찬스마다 족족 날리던 LG 트윈스는 5회초 선두타자 정주현이 안타를 치고 나갑니다.
이후 상대 실책 두개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드는 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주장의 고급 야구가 터지며 선취점을 올립니다.
다음 이닝에는 김잘샀! 김민성의 솔리런이 터지면서 한 점 더 도망가는데 성공합니다.
이 두 점이 오늘 LG가 낸 점수의 전부입니다.
근데 문제는 오늘 1번타자가 5타수 4안타를 쳤습니다.(5회에만 못 친게 함정)
그런데 홈런 빼면 낸 점수가 1점, 타선이라는 이름의 의미를 잘 생각해봐야할 때인 것 같습니다.
오지환 좋은 선수에요. 오늘도 수비 결정적인거 해줬고, 문제는 오지환을 계속 2번에 쓴다는거죠.
오지환이 커리어 내내 2번 타자가 어울렸던건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15,16 두시즌이 다죠.
하위타순에 박아놓고 적당히 출루하고 적당히 장타 치는게 오지환에게 딱 어울리는 자리입니다.
그리고 그 정도만 해도 가치 있는 선수에요. 왜? 수비를 말도 안 되게 잘하니깐요. 제발 2번 오지환 그만 봤으면 좋겠습니다.
6회말 무사 1루에서 채은성의 부상으로 대신 출장한 김용의가 멋진 수비를 보여주며 실점을 최소화하는데 기여합니다.
그리고 양팀 투수들의 빛나는 투수전으로 흐른 경기 막판에서는 LG의 새로운 마무리 고우석이 빛을 발했습니다.
안타 한개를 허용했지만 깔끔하게 9회를 삭제하며 시즌 25세이브째를 기록합니다.
남은 24경기에서 5세이브를 더 추가하면 고우석은 역대 최연소 30세이브 기록자가 됩니다.
손등에 사구 맞은 大은성의 부상이 크지 않기만을 바래봅니다.
이제야 감 찾았는데 손등에 사구를 맞다니 흑흑
내일의 선발은 임찬규-레일리입니다.
LG팬 여러분은 안심하시고 약속을 잡으셔도 됩니다.
레일리 공을 칠 리가 없음-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