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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30 12:40
라이브로 보고 환호했습니다! 5세트도 브레이크 당하고 4:1까지 몰릴 때 진짜 살떨렸는데 기어이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가서 이겨버리네요. 진짜 재미있었습니다!
19/08/30 13:11
뉴스 보고 엄청 놀랐네요. 1회전 라이브로 봤었는데 한참 하위 랭커한테 1세트 지고 2세트 첫 게임부터 브레이크 당하는 거 보고 폼 완전 떨어졌구나 느끼고 완패 예상하고 잤는데 일어나니까 풀세트 끝에 이겼다고 해서 감동이었는데 두 번 연속 임팩트 있는 감동 주네요.
재작년에 바르셀로나 오픈에서 나달 상대로 엄청 자신감 있게 잘 싸운 기억이 나고, 2018 호주오픈 월드클래스 풀업 정현이랑 나달 대결도 상상해 보게 되네요.
19/08/30 13:16
테니스 랭킹은 최근 1년간 투어 성적으로 메겨지는데, 정현은 지난 1년간 거의 대회에 나가질 못했죠. 그렇게 하면 정현이 아니라 페나조였어도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19/08/30 13:27
덧붙이자면 테니스는 랭킹이 어느 정도 높으면 예선 없이 주요 대회에 출전할 수 있고, 시드 받아서 초반에 상대적으로 랭킹이 낮은 선수와 붙을 가능성이 높아서 실력이 같은 두 사람이 한 명은 20위고 한 명은 100위라면, 둘의 랭킹은 수렴하기 보다 계속 그 간격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꽤나 높죠. 그래서 랭킹 올리고 랭킹 방어하는게 무지 중요합니다.
19/08/30 13:34
3세트부터 베르다스코가 에러가 많아지더라고요. 경기가 너무 압도적이라 긴장이 풀린 건지, 아니면 적당히 줄건줘 하면서 마무리하려고 했던 건지.. 아무튼 3세트 초반에 서브겜 2번을 힘겹게 지켜내면서 멘탈 추스를 시간을 번 게 컸어요. 막세트도 사실 3번째 게임에서 2번의 브렉 찬스를 놓치고 역으로 브렉당하면서 거의 넘어갈 뻔했는데, 결국 타이로 끌고 가는 거 보면서 확실히 큰 대회에서 고점을 찍어본 선수는 다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기력이야 작년 초에 절정이던 시절과는 아직 거리가 멀지만... 일단은 복귀했다는데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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