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9/10/06 01:57:34
Name 별이지는언덕
Link #1 미디어스
Link #2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3171
Subject [연예] 프로듀스 주작논란에 관련해서 읽을만한 논평 (수정됨)
'오디션 드림의 종말'이라는 제목의 논평인데 이 사건에 관련해서 관심있으면 다들 어느정도 생각하는 내용이겠지만
전체적으로 잘 정리되고 전반적인 내용을 아울러서 언급해주는 기사는 제가 보기엔 처음인 것 같네요.
현재는 경찰의 진짜 순위 공개여부나 단순 순위 조작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기분이고
공중파는 이번에 제대로 CJ ENM에게 한 방을 먹이고 싶은 눈치라서 난장판인 듯 합니다.
그래서 한 번쯤 사건 전반을 다시 생각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대략 기사를 요약하자면
주작여부는 판단을 유보하고라도 그 환경에 대해서 설명 및 분석한 내용으로
기본적으로 프로듀스 시리즈는 3가지의 경쟁이 프로그램 기간 동안 진행이 되는데
1. 참가자들간의 경쟁, 2. 참가자 팬덤끼리의 대외적인 경쟁, 3. 제작자와 팬덤사이의 경쟁
그러면서 흔히 피디픽이라고 일컬어지는 분량의 불공정성에 대한 설명과 대외적인 팬덤들의 홍보와 경쟁을 설명하고
한데 여기에 더 나아가서 '국민프로듀서의 선택'으로 일컬어지는 기본 대전제인 투표의 공정성이 무너지면서 난리난 상황을 설명했네요.

이에 CJ ENM을 비판하는데 미디어 권력을 활용하여 음악 세일즈나 매니지먼트를 자신들의 밑으로 수직권력화를 하려고 했고
아이돌 파이를 키우기도 했지만 중소 기획사들을 대부분을 하청기업화 하여 연습생 수급하는 구조로 만들어
거의 대부분의 중소 기획사가 새로 아이돌을 런칭하기도 힘들고 띄우는 것은 더더욱 어렵게 만들었다고 비판하네요.

지난 10년간 CJ ENM과 엠넷은 방송가 트렌드를 지배한 오디션 프로그램의 선두주자였고 그걸로 많이 커졌지만
이제는 그 기본 대전제인 투표의 신뢰성이 전면적으로 의문에 표해지면서 오디션 프로그램의 시대가 종말된게 아닌가라고 합니다.

거대 연예 자본의 가요 시장 수직 계열화, 방송국과 유력 기획사들의 유착 의혹, 중소 기획사들과의 상생을 저해하는 시장 생태계 왜곡, 방송 데뷔 그룹의 분량 차등… 경찰 수사 결과와 무관하게, 이 사태에 연루된 문화산업의 바탕이 토론에 부쳐져야 한다. “CJ가 문화를 만듭니다.”라는 슬로건은 빛바랜 채 나부낌도 멈췄다.


주작여부도 중요하고 진짜 순위도 중요하고 유착 소속사가 누군지 이 모든 것도 다 중요하지만
한데 그냥 자신들은 마치 관계없는 양 한발짝 떨어져서 있고 여전히 오디션 프로그램들을 줄줄이 계획하고 있는
문화를 만든다는 CJ와 엠넷이 조만간 끌려나왔으면 좋겠네요.
이제와서 런칭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로우데이터 다 공개하고 공정성 논란을 생기지 않겠다는 식으로
자신들의 킬러 콘텐츠인 오디션 프로그램 포맷을 살리고 피해를 안 입히고자 하는데 혈한이 되보이는건 좀 가증스럽긴 합니다.

암튼 관심이 있으시면 한 번쯤은 정독하면서 생각할 꺼리가 있는 논평인 것 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맥핑키
19/10/06 02:17
수정 아이콘
저는 솔직히 논리 전개가 엉망이라고 생각하고요.
일단 조작이냐 아니냐가 결론이 나와야 ‘분량 = 데뷔’ 공식이 성립이 됩니다. 이 글로는 당장 바로 전 시즌 x1 김민규에서 이미 첫번째 전제가 박살나서 그 이후에 나코 어쩌고는 그냥 용트림이죠.
차라리 피디가 마음대로 선역 악역을 만든다로 하면 그럴싸 할 순 있을 것 같은데 분량 조절 때문에 당락이 결정되고 그것이 기득권을 어쩌고 하는건 TV에 자주 나온다고 피로함을 호소하는 불편러들의 논리에 박살나죠.

당장 지난주 퀸덤을 보면 케이가 케찬호 롤로 그려졌는데 어떤 시청자는 매력을 느낀 반면 또 다른 누군가는 불편함을 호소합니다. 출연자 승희의 1위 소감 ‘우리가 데스티니 무대를 할 수 있게 너무 좋은 곡으로 활동해 주신 러블리즈 선배님께 감사드립니다’ 라는 멘트에서 ‘멕인다’는 뉘앙스를 찾아내고요. 방송을 보는 사람들이 이지경인데 단순 방송 분량으로 당락이 결정된다고요? PD가 편집으로 선역과 악역을 부여할 수 있다면 네티즌은 캡쳐 몇개로 신이 될 수 있습니다.

뭔가 cj라는 거대한 기업이 육봉을 휘두르는 모양새는 아니꼽긴 합니다만 까는 방법이 좀 설득력이 없는 것 같습니다.
별이지는언덕
19/10/06 02:50
수정 아이콘
저도 피디픽이나 분량가지고 까는건 좀 억지라고 생각하고 프로그램 제작자 입장에서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하고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그 이후 미디어 권력을 가지고 본인들의 아이돌을 만들고 몇몇 자신들에게 협조하는 유력 소속사들을 두고 더 작은 소속사들은 하청업체화 했으면서 이렇게 논란이 일자 본인들은 제작진의 일탈로 치부하고 한발짝 떨어져서 오히려 영업방해로 손절하려는 모양새에 대해서 문제제기하는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줄줄이 오디션 프로그램들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죠. 그 전까진 그렇게 공개를 안하던 로우데이터도 본인들이 이제 공개하겠다고 하면서

최소한 CJ나 엠넷도 이 사건에 있어서 마냥 안준영을 위시한 제작진의 일탈로 놓지 말고 일선에 같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루데온배틀마스터
19/10/06 02:18
수정 아이콘
경쟁을 조장하고 그렇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하는 풍토에 대해 삭막하다고 말하면서도 누구 하나 쉽사리 이탈하지 않죠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그 사회의 축소판 아니 열화판을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그래요 슈스케까지는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부터 이어지는 재능 찾기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했지만
아이돌 연습생이 본격적으로 등장할 때부터는..너무 잔인한 프로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국민이 뽑는다는 허울 좋은 명분 아래 표를 얻기 위해 뭐든 하고
그 과정에서 자극적인 편집으로 원래도 이름 높았던 소위 '엠넷'의 영상 짜깁기는 시간이 갈수록 기승을 더하고..
팬덤은 스스로 홀리듯 출혈 경쟁을 이어가죠
그래서 팩 주냐? - 유머 게시판에 쓰이던 소재였지만 그냥 웃어넘기기 힘든 부분이었습니다

정말 차라리 식스틴은 대놓고 제왑이 뽑는 프로그램이기라도 했지
'국민 프로듀서'라는 명분을 판 댓가로
실제로 물리적인 살인을 하지 않았다 뿐이지 배틀로얄이나 단간론파 같은 서바이벌 방영한 거랑 다를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경연 형식의 경쟁이라면 혹은 실력을 겨루고 잃을게 적은 이미 가진 자들의 게임이면 몰라도
연습생이 인생의 한 획을 가르느냐 마느냐를 두고 하는 오디션은 이제 보기 싫네요 이번 사건이 아니더라도
지금처럼 외부의 개입 여지가 크다면 더욱 더
어리숙
19/10/06 02:18
수정 아이콘
엠넷은 '국민 프로듀서님'... 국민 운운은 이제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빅히트랑 cj 합작대기중인 빌리프랩의 운명은 과연.....발뺄수도 없는노릇이네요 빅힛입장에선 악재네요
"박수 받고 끝나는 예능은 없다. 예능은 망해야 끝나는 거다" 이 대사 아직 통용될겁니다 아직까진 오디션프로 단물 안빠졌다고 봅니다
엠넷은 프로듀스시리즈 진짜 망하기전까진 몇년은 더 쭈욱 어떻게든 끌고가겠죠
스위치 메이커
19/10/06 02:22
수정 아이콘
암만 봐도 내용이 헛다리집기라....

피디가 방송 편집에 대한 전권을 가진 건 당연한거죠. 그걸 빌미로 연습생들에게서 사적 이익을 취했다면 몰라도 편집 방향 가지고 뭐라 할 수는 없죠.

나코... 이야기는 처음 듣는데 진짜 그런 이야기가 있어요?

그냥 본질에만 집중해야죠. 조작을 했고 그에 대한 대가를 치뤄야 하는 거지 이게 싫었다 저게 싫었다 왈가왈부하는 건 그냥 자기 마음에 안 든 프로그램이 뚜드려맞고 있으니까 같이 가서 몇대 때리는 걸로밖엔 안 보이네요

근데 진짜 나코 저런 얘기가 돌았나요? 첨 보는데
맥핑키
19/10/06 02:30
수정 아이콘
글쓴이가 나코 픽이었나 본데, 에노지캠 같은건 잘 안보나 봐요.
그 전에 애시당초 나코가 분량 많이 받아서 뽑힌게 아니었죠. (조작이 없었다고 가정할 때) 무대 잘해서 뽑힌 실력픽이었죠.
강다니엘 1등했는데 왜 무대에서 센터 안주고 랩할때만 잠깐 기어나왔다 들어가냐와 똑같은 기적의 논리;
매일푸쉬업
19/10/06 02:38
수정 아이콘
글 내용이 쓸데없이 편집권에 대한 분량이 많네요. 그건 스포츠가 아니기 때문에 용인되는 수준이고 중요한건 유료투표 받아놓고 순위조작으로 합격자 뽑았느냐인데 ㅡㅡ
잉여로워
19/10/06 02:55
수정 아이콘
방송 분량 관련 이야기는 이해할 수가 없네요. 피디가 청탁을 받고 분량을 주지 않은 이상, 피디 재량일 뿐이고
개인인 피디가 100% 공정하게 분량이며, 악마 or 천사의 편집을 할 수도 없고, 대체적으로 천사의 편집방향으로 갔던 kbs 더유닛, mbc 언더 나인틴 둘다 공중파+아이돌 오디션 포맷을 가지고도 성과를 못 냈다고 봐야 하죠.
프듀 이후로 나온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실패해도, 프듀만큼은 모두 성공한 이유 중 큰 부분이 [준영아 벌써 재밌다]라는 밈으로도 나타난 피디 역량이라고 생각해서, 기사의 편집권 이야기는 공감할 수가 없네요.
물론 청탁을 받았으면 또 다른 이야기지만, 아직 결과가 안 났으니까요.
별이지는언덕
19/10/06 03:02
수정 아이콘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당연히 피디픽이나 분량을 불법이라고 하거나 이게 나쁘다라는 것이 아닌 그렇게 형성된 강력한 미디어 권력을 가지고 엠넷이나 CJ는 자신들의 컨트롤하에 있는 영향력 큰 아이돌을 스스로 만들고 그로 인해 컨텐츠나 미디어의 재생산을 이루면서
소속사들은 엠넷에게 조아리며 하청기업화되면서 수직화하려 했으면서 CJ는 여전히 한발짝 빠져있는 현상황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위하는 글이라 생각했습니다. 이를 위한 구구절절한 프로듀스나 오디션 방송 환경에 대한 설명이었다고 이해했구요.
솔로14년차
19/10/06 03:13
수정 아이콘
프로듀스 시리즈를 단 한 번도 시청한 적이 없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볼 때, 기사는 이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짚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의미부여도 과도하고요.
그럼 뭘 짚어야 제대로 짚는거냐, 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최소한 수사결과는 나와야하고 수사결과가 나온다고 그걸 결론 내릴 수 있을까요?
이 사태에서 가장 먼저 알아야하는 것은, 누가 무슨 잘못을 했냐는 겁니다. 그리고 그 잘못으로 누가 어떤 피해를 봤냐는 것이고요.
그렇게 잘못이 뭔지 알아야, 그 잘못이 왜 발생했는지 원인을 찾는 거죠.
기사는 현재 어떤 잘못이 있는 건지 제대로 알려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너무 뜬구름 잡는 소리만 나열된 것 같습니다. 세세한게 밝혀진 게 없으니 거시적으로 접근한 것 같은데, 너무 거창해요. 그래서 기사의 결론은 뭔가요. 거대 자본이 문제다?
곰그릇
19/10/06 03:19
수정 아이콘
문제의 본질은 투표가 조작이였다는 겁니다
편집이 어쩌고 분량이 어쩌고 하는 건 본질이 아니에요
CJ가 거대자본으로 만든 연예계 권력, 엠넷이 만드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그 자체로 전혀 문제가 아니에요 문제는 투표가 조작이였다는 것뿐
이 글은 글쓴이의 평소 생각을 조작이랑 엮어보려는 물타기에 가깝습니다
별이지는언덕
19/10/06 03:26
수정 아이콘
뭐가 물타기인줄 모르겠네요. 편집이나 분량이 본질이라고 말한적도 없고 저는 CJ랑 엠넷 뒤에서 아닌 척 하지말고 같이 나와야 한다는건데요.
조작 중요하죠. 그 조작 왜 했는데요. 본인들의 입맛대로 구성하고 본인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한 발 더 나가서 선넘으면서 조작한거 아닙니까.
그런데 왜 CJ랑 엠넷은 뒷짐지고 있느냐는겁니다. 제작진의 일탈로 떠넘기고 영업방해로 고소하고선
이게 무슨 물타기인줄 모르겠네요.
곰그릇
19/10/06 04:48
수정 아이콘
[거대 연예 자본의 가요 시장 수직 계열화, 방송국과 유력 기획사들의 유착 의혹, 중소 기획사들과의 상생을 저해하는 시장 생태계 왜곡, 방송 데뷔 그룹의 분량 차등… 경찰 수사 결과와 무관하게, 이 사태에 연루된 문화산업의 바탕이 토론에 부쳐져야 한다. “CJ가 문화를 만듭니다.”라는 슬로건은 빛바랜 채 나부낌도 멈췄다.]
뭐가 물타기긴요 이게 물타기죠
님은 CJ나 엠넷이 조작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시지만
이 글쓴이는 그 주장을 하는 게 아니라 그냥 CJ랑 엠넷이 시장을 주도하는 게 싫은 거에요
이 둘은 다른 문제입니다
별이지는언덕
19/10/06 09:40
수정 아이콘
글쓴이가 저를 말하는게 아니라 원문을 쓴 기자였군요.
저한테 물타기를 한다는 줄 알고
Rorschach
19/10/06 03:28
수정 아이콘
프로듀스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뭐라 말하긴 좀 그렇긴 한데 저 내용에 공감하느냐 마느냐와 별개로 만약 방송사 차원에서의 조작이 사실이라면
CJ가 문화를 (참 지들 멋대로) 만들려고 하고 있는거겠네요...
Answerer
19/10/06 04: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만약 투표조작으로 뽑힌사람이 바뀐거면 방송분량도 당연히 그 조작과 관련되있을수밖에 없지안나요? 투표도 조작할정도면 뽑고싶은 사람이 정해져있다는건데 그럼 당연히 방송분량으로 그사람 푸쉬도 해줘야겠죠. 투표조작하는것보단 방송분량으로 뽑고싶은 사람이 자연스럽게 뽑히는게 서로가 원하는 그림일테니까요.
개망이
19/10/06 04:31
수정 아이콘
전 다른 거보다 생태계 파괴로 비판하는 게 제일 납득이 안 갑니다. 프듀는 기존 파이 나눠먹기보다는 새로운 파이를 창출했다고 봐야 하고, 현 아이돌 팬덤의 음반구입경쟁에도 큰 몫을 했죠. 그리고 그런 기여도가 없더라도 인기그룹이 나타나서 생태계파괴하는 게 뭐 어떤가 싶어요. 비단 엠넷만이 아니고 3대 기획사 다 해당되는 이야기일 텐데요.
또 중소기업을 하청화하고, 론칭할 기반을 약화시켰다는데, 프듀 나온 중소기업 아이돌들 프듀에라도 안 나왔으면 진짜 브라운관 한 번 못 스쳐보고 다들 사라졌을걸요. 그나마 프듀덕에 1g이라도 관심 더 얻었다고 봐야죠.
BurnRubber
19/10/06 04: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 생태계 파괴가 맞다고 봅니다.
결국 프로듀스가 흥하면 걸그룹 퀄리티가 더 떨어질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오디션 프로로 팬덤을 먹고 가는 구도라 좋은 노래 낼 필요도 없고 음악 프로듀싱 잘 할 필요도 없고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싱만 잘하면 장땡이거든요. 그렇다고 프듀가 끝나고 파생 그룹이 흥하는 선순환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는거구요.
결국 일본 아이돌 처럼 덕후몰이만 해서 음악적으로는 고인물되는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봅니다.
개망이
19/10/06 18:14
수정 아이콘
그러기엔 작년에 아이즈원만한 퀄리티로 데뷔한 걸그룹도 없죠. 국내만 노리면 모를까 해외시장이 타깃인데 엠넷이 미치지 않은 이상 발퀄로 나올리가 없습니다. 지금 엠넷도 곡이며 안무며 의상에 사활을 걸던데 전혀 공감이 안 가네요.
LOLULOLU
19/10/06 09: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냥 일반기업으로 생각해보면 간단합니다. 대기업이 스스로 R&D안하고 중소기업 아이디어하고 인력 적당히 합의하거나 강요 또는 물량공세로 빼온 다음에 물건 출시해서 홍보 때리고 이런저런 영향력으로 대박내는. 아이돌 세계 밖에서는 이런걸 대기업의 중소기업 죽이기로 보고 나아가 시장 독과점을 우려하면서 규제하려고 하는게 일반적이죠. 똑같습니다. 아니 더 심해요. 일반 상품 시장에서는 다른 대기업들도 있지만, 아이돌 시장에서는 CJ가 가진 자본력이나 방송권력에 근접조차 하는 기존 행위자도 없어요. 소위 3대 기획사라고 하지만 CJ정도 되는 기업 앞에서는 이 역시 일개 중소기업일 뿐이죠. 노하우는 더 쌓여있을지 모르지만. 그런 점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큰 문제가 된다는 겁니다. 그런 점에서 밑에 다른 분이 쓰셨듯이 이번 사건이 CJ의 아이돌 시장 지배 계획의 폐기로 이어질지 아니면 숨고르기 정도로 일단락 될지 주목되는 것이죠.
솔로14년차
19/10/06 04:55
수정 아이콘
그냥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으로, 프듀에 의해 먹혀서 아무것도 못 할 수준의 기획사는 아이돌을 내지 않았으면 합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기준입니다.
19/10/06 05:35
수정 아이콘
뜬금 나코는 왜..
19/10/06 06:06
수정 아이콘
프듀가 분명 파이를 세계적으로 엄청 키웠지만 하청화시킨것도 맞긴합니다 프듀전에도 중소는 어렵긴했는데 지금은 답이 없어진 상황은 맞죠
조유리
19/10/06 07:27
수정 아이콘
SM YG 프듀 이렇게 굉장히 싫어하시는군요
별이지는언덕
19/10/06 09:38
수정 아이콘
별로 싫어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프로듀서들이나 음악적으로 좋아하는 편이고 예능적으로 즐겨봤던 프로입니다.
단지 연예계에서 양아치짓하는 걸 싫어하고 엠넷 CJ를 싫어합니다. 방송사의 경우 방송제작에 그쳐야지 아이돌 제작이나 연예인들 데뷔는 따로 분리해야한다고 생각해서 엠넷은 그걸 활용해서 밑에 소속사를 두고 연예인들을 두고서 미디어 매체의 힘을 활용해서 소속사나 연예인들을 CJ에 종속시키고 아예 대중 문화를 독과점하려고 한다 생각해서 싫어합니다.
매일푸쉬업
19/10/07 07:50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YG, 프듀 이렇게 굉장히 싫어합니다. 아학까지 3개

싫어할만한 것들이라고 생각되네요. 쇼미3 이후 yg팬이었지만 마약사건 계속 터지는거보고 마음접음.
프듀, 아학은 조작 사건 때문에 싫어할 수밖에 없죠.
19/10/06 08:08
수정 아이콘
저는 전체적으로 공감이 되네요.

투표 조작으로 기획사와 방송사 간의 수직화는 생각해 볼 만하다고 봅니다.
독수리의습격
19/10/06 08:33
수정 아이콘
중소기획사 연습생들은 프듀 아니면 거의 대부분이 제대로 주목 못 받고 사라진다는 것도 맞고 중소기획사가 CJ의 하청으로 전락한 것도 맞습니다. 수혜를 보는 주체, 피해를 보는 주체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 모순된 말이 아니예요. 연습생들은 기획사 도움 없이 자기 혼자의 힘으로 크게 성공할 수 있는 실낱같은 희망이 있는 대신, 중소기획사는 일단 한 번 프듀에 내보내면 자기네 기획사 에이스를 두 눈 뜨고 내줘야 하는거니 손해가 맞죠.

요즘같은 걸그룹 레드오션 시대에 어차피 중소기획사는 성공한 아이돌을 내놓기 하늘의 별 따기인데, 그 확률을 0으로 만들어버린 건 프듀입니다. 올해 걸그룹 신인 중 그나마 유의미한 성과를 낸게 3대 기획사 소속인 있지, 그 다음이 프듀 출신이 있는 에버글로우와 로켓펀치라는 것만 봐도. 심지어 프듀 출신이 있지만 그 출신의 개인 팬덤이 상대적으로 미약했던 체리블렛과 파나틱스는 그 수혜조차도 제대로 못 받고 있고요.

다만 마치 걸그룹이 음악적으로 뭔가 엄청나게 뛰어나거나 프로듀싱을 잘 해서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었다? 이건 좀 아닌게 아이돌은 원래 1세대부터 팬덤 장사였고, 앞으로도 계속 팬덤으로 먹고 사는 가수들이 될겁니다. 역대 아이돌 역사를 보면 아이돌 음악이 차트를 무자비하게 점령한게 오히려 특이 케이스에 가깝죠. 지금은 그 시기를 다시 조금씩 벗어나는 중이고. 유행은 돌고 도는거니까요. 뒤집어 얘기하면 지금 차트 상위권을 점령하는 양산형 발라드들이 아이돌 음악보다 뭔가 특출난게 있어서 잘 나가는게 아니죠. 오히려 음악성으로 치면 아이돌 음악이 지금 양산형 발라드보다 훨씬 나을겁니다. 장르적 다양성으로 봐도 그렇고요. 다만 대중들이 이젠 몇 년간 계속 들어왔던 아이돌 댄스 음악에 질려서 다른 음악을 찾고 있는 것일 뿐.

당장 이 논쟁의 중심이 있는 아이즈원만 봐도 한국 앨범은 음반 전체의 컨셉 통일성과 신선함으로 치면 요새 나오는 걸그룹 중 가장 뛰어난 수준이예요. 군무도 멋있고요. 일본 앨범들이 진짜 들어주기 힘들정도의 망작이라 평가 절하가 좀 되서 그렇지. 아마 이 앨범이 2012년 정도에 나왔으면 대중적으로 상당한 지분을 차지했을 겁니다.
19/10/06 08: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하청기업화 문제만이 아니라... 프로듀스가 심각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정말 많습니다. 피지알의 경우 제가 지켜봤는데 프듀48 본방할때 중계 달리는거 보면... 그야말로 피지알 사상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흥한 프로그램이고 그만큼 이 프로그램 팬도 많아서(그냥 본진이라고 해도 될 정도) 비판하는 목소리보다는 오히려 옹호하고 응원하는 목소리가 많은데.. 아니 사실 피지알 뿐 아니라 대부분 남초 커뮤를 프듀 팬덤이 장악한 상황이라 전반적으로 그런 상황인데요. 실상은 이 프로그램이 아이돌 업계 전반에 끼치는 해악이 굉장히 많고 뭐 듣기로는 엔터업계에서도 꽤 비판적인 얘기들이 나오는 모양이더군요. 한 제작자는 그냥 대놓고 프로듀스가 '아이돌 판의 절대악' 이라고 말하기도 했다는데..

프로듀스로 데뷔한 아이돌은 모두 성공하죠. 그런데 그 동안 한국 아이돌 판에서 큰 성공을 거둔 아이돌들과 비교해보면 그 양상이 매우 다릅니다. 아이돌 판의 경쟁이 지금처럼 심하지 않았던 1세대는 넘어가더라도 2세대 이후... 소녀시대, 빅뱅, 원더걸스, 엑소, 방탄, 트와이스, 블랙핑크까지 어느 팀도 데뷔앨범부터 거대 팬덤을 쌓아놓고 시작한 팀은 없어요. 사실 대형기획사의 경우 연습생 때부터 어느 정도 팬덤이 형성되기는 하지만 연습생 팬덤이 커봤자 그냥 '팬이 있구나' 하는 수준이지 결코 프듀처럼 동세대 탑급 규모를 갖추고 시작하지는 못합니다. 프듀를 제외하면 성공한 아이돌은 모두 당연히 대중적 인지도도 낮고 팬덤도 없는 상태로 시작했고 데뷔앨범의 성과는 소소한 수준이거나 그냥 망한 팀도 있습니다. 소녀시대 빅뱅은 gee 와 거짓말이라는 곡이 나오기 전까지 여러 활동곡이 있었고 엑소는 데뷔 연도는 그냥 망했다 소리 들을 정도였고요. 방탄은 말할 것도 없고 원더걸스와 트와이스는 꽤 빠르게 메가히트곡을 냈지만 이것도 데뷔곡은 아니었죠. 모두 데뷔후 몇달 길게는 몇년을 열심히 활동하면서 처음에는 팬이 없이 시작했다가 결국 히트곡을 내고 팬덤을 조금씩 끌어모으며 하나씩 성과를 쌓아올려갔어요. 프로듀스 그룹은 이런 양상이 전혀 아니죠.

물론 엔터 업계에서 방송 권력이 가진 힘은 큽니다. 큰 정도가 아니라 가히 절대적입니다. 대부분의 스타 연예인은 방송을 통해 만들어지고 어제까지 무명이었던 사람이 방송 한번 빵 터트려서 단숨에 대세 연예인이 되는게 흔하게 일어나는 일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아이돌 판에 있어서 만은 '방송이 만들어낸 스타'는 거의 나오지 않았어요. 진사 이이잉~ 으로 대박터진 혜리 처럼 멤버 개인이 그런 식으로 터지는 경우는 있지만 아이돌 그룹 자체가 방송의 힘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거대한 팬덤을 쌓아올리지는 않습니다. 아이돌의 성공은 결국 꾸준히 음반 활동을 하고 노래를 성공시켜서 이룩하는 것이지 결코 방송이 톱 아이돌을 뚝딱 만들어내지는 않았어요. 프로듀스 이전까지는 말이죠.

대형 기획사를 아이돌 계의 금수저라고 부르죠. 그런데 CJ의 프로듀스 그룹들을 성공시키는 과정을 보면 대한민국 모든 대형기획사를 다 합친 것보다 더한 파워를 보여줍니다. 한일 합작을 한 아이즈원의 경우 국내 뿐 아니라 일본까지 아키모토 파워로 방송 푸쉬 등이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죠. 이제는 프로듀스를 시작할때 대놓고 글로벌 아이돌, 빌보드 아이돌 하는 수식어를 막 붙입니다. 대형 기획사도 그룹 하나 히트시키는데 몇달 길게는 몇년씩 걸리고 그럼에도 소녀시대, 트와이스 같은 역대급 히트팀은 회사 역사를 통틀어 겨우 한팀 정도 나오는 수준인 겁니다. 애초에 그렇게 기적같은 확률로 겨우겨우 나오는 팀이니까 역대급 소리를 듣는거죠. 그런데 프로듀스 그룹은? 이 그룹들이 데뷔앨범 판매량을 보면 역대급 정도가 아니라 그냥 비교불가 역대 넘사벽 원톱의 기록은 그냥 찍고 시작합니다. 역대급 정도를 넘어서 역대 원톱은 그냥 찍고 시작하는 이런 그룹인데 진짜 황당한게 SM이나 JYP가 소녀시대, 트와이스 같은 팀을 만드는 확률과는 비교불가로 프로듀스만 했다하면 이런 역대 원톱 기록의 그룹이 그냥 뚝딱 만들어 집니다. SM이 다시 소녀시대 같은 팀을 만들수 있느냐? 엑소 같은 팀을 만들수 있느냐? 빅히트가 다시 방탄소년단 같은 팀을 만들수 있느냐? JYP가 다시 트와이스 같은 팀을 만들수 있느냐? 따지고 보면 그 가능성이 결코 높지 않아요. 그런데 프로듀스는 매 시즌 할때마다 아이즈원, 워너원 같은 팀이 계속 나오니까 이건 더이상 비교대상도 아니고 경쟁도 뭣도 아닙니다. 대형 기획사 보고 공룡기업 이라고 하는데 CJ는 그 공룡을 한발로 가뿐히 밟아 버리는 고질라인 셈입니다. 지금이야 방탄 트와이스 같은 팀이 존재하는 상황이니까 CJ의 이 고질라 스러운 면모가 아직은 엄청 적나라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방탄 트와이스 이후 다음 세대의 상황을 보면... 저런 무지막지한 CJ 아이돌에 경쟁이 될 아이돌이 나올수가 있을지...(대형 기획사 아이돌이 시장 장악하는 상황도 비슷하다고 하는 사람들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예를들어 소녀시대가 나오고 트와이스가 나오기 이전까지 시스타, 에이핑크, 걸스데이, EXID, AOA 같은 중소 기획사 히트 아이돌이 계속 있었죠. 대형기획사가 내는 그룹마다 전부 소녀시대가 되고 트와이스가 되면 얘기는 다르겠지만 대형 기획사 조차도 이런 팀이 회사 역사에 한팀 나올까 말까한 상황이니 다른 중소 기획사들이 충분히 경쟁이 되는 겁니다. 그런데 CJ 아이돌이 시장 장악하기 시작하면.. 대형 기획사가 소녀시대, 트와이스 같은 팀 내는 것보다 월등히 높은 확률로 아이즈원, 워너원 같은 팀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말했듯이, 경쟁 자체가 아예 안되는 싸움이에요. 프로듀스 이전에는 굳이 대형 기획사로 데뷔하지 않아도 중소 아이돌이 성공할 기회가 있었지만... 프로듀스 이후로는 프로듀스로 데뷔하지 않으면 그냥 노답인 상황이 되버린 겁니다.)

문제는 프로듀스 같은걸 다른 기획사나 방송국들이 흉내를 내려고 해도 그렇게 되기가 힘들다는 점입니다. 프로듀스 프로그램 자체가 잘만들어지기도 했고 선점 효과도 크고요(사실상 잠재적 팬덤 파이를 싹쓸이 해간듯 합니다). 그리고 CJ가 전혀 경쟁상대가 없는 고질라로 아이돌 업계에 군림하려는 상황 자체도 문제지만 말했듯이 원래는 '앨범을 내고 노래를 히트시켜서' 성공하는 아이돌 판이 방송의 힘으로 한방에 뚝딱 히트시키는 체제로 전환되는 것도 저는 매우 심각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빅히트가 CJ와 손잡고 차기 남돌을 서바이벌로 뽑으려고 하고 있고 JYP의 경우 니지 프로젝트로 일본 아이돌 서바이벌을 준비 중이죠. 거짓말, gee, 치얼업 같은 메가히트곡을 내고도 팬덤을 쌓아올리는 기간은 꽤 길게 걸리는데(미스에이 처럼 데뷔곡 연간 1위를 하고도 팬덤이 안 쌓이는 경우도 있죠) 방송의 힘으로 순식간에 그런 메가히트곡을 낸 경우보다 더 많은 팬덤을 쌓아올리니... 이제는 아이돌이 노래를 성공시킬 필요도 없고 방송이나 일본 합작이나 이런 외부 요소가 더 중요하게 되버린거죠. 그런 판에서 국내 미디어를 완전 장악하다시피 하고 있는 CJ는 더더더욱 막강한 괴물이 되어 가는거고요..

그렇게 되어가는 상황에서 지금 프듀 조작 논란이 터진건데... 이대로 CJ가 심대한 타격을 입고 앞으로 프로듀스 차기 시즌도 못하게 되고 나아가서는 아이돌 서바이벌 자체를 못하게 되면 아이돌 판의 고질라가 된 CJ의 야망이 제동이 걸리는 셈인데...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멸천도
19/10/07 11:45
수정 아이콘
대부분 공감하지만 딱 하나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이돌 그룹 자체가 방송의 힘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거대한 팬덤을 쌓아올리지는 않습니다.] 이부분인데
god의 육아일기라는 강력한 반례가 있어서요...
19/10/06 09:18
수정 아이콘
저도 꽤 공감됩니다 어차피 짜고치는 예능 다 그런식으로 조정하는거 정말 몰랐냐 라고 하시는 분들도 꽤 계셔서
프듀의 인기의 비결은 '불공정함', 본문의 3번 내용처럼 [3. 제작자와 팬덤사이의 경쟁]이었다고 생각해요
연습생들을 가운데 두고 분량삭제와 악편으로 자기네 입맛대로 하려는 제작진의 방해를 뚫고 내가 발견한 연습생을 데뷔시키는 요소가 과몰입하게 했거든요
온갖 불공정함이 보여도 욕하면서 몰입했던건 최소한 이 게임이 투표는 공정할거라는 전제가 있어서였기 때문에 프로그램팬이었던 입장에선 사실로 밝혀진다면 충격이 더 커질거같네요
도라지
19/10/06 10:10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제작진 행태가 못마땅해서 투표하는 사람도 꽤 많았죠.
아마 앞으로는 이런 사람은 사라질 것 같아요.
과몰입 해 봐야 데이터 만져주면 끝이니...
혼다 히토미
19/10/06 10:16
수정 아이콘
공감되는부분이 많네요
서브탱크
19/10/06 10:30
수정 아이콘
그런데 나코는 왜????
19/10/06 10:42
수정 아이콘
아이돌 파이를 키우기도 했지만 중소 기획사들을 대부분을 하청기업화 하여 연습생 수급하는 구조로 만들어
거의 대부분의 중소 기획사가 새로 아이돌을 런칭하기도 힘들고 띄우는 것은 더더욱 어렵게 만들었다고 비판하네요

<- 이부분에 대한 생각은 좀 갈릴것 같습니다

'CJ가 없었더라도 중소기획사가 새로 아이돌을 런칭하여 띄우는게 힘들었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것이고

'CJ(프듀)가 있었기때문에 중소기획사가 뜨는게 더 힘들어졌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것이고

저는 개인적으로 전자라고 생각하거든요
루시앙
19/10/06 10: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CJ의 오디션프로와 다른 오디션프로가 차이 있는건 자기들이 세운 매니지먼트 회사에 소속시켜서 활동시킨다는 부분이죠.

모든 문제의 시작은 그 부분입니다. 결국 CJ의 이익을 위해서 모든 결과는 조작될 수 있으며 실제로 조작되어서 사실상 사망조치 받은게 프로듀스 시리즈 입니다.

CJ의 이런 행태는 영화쪽에선 이미 일어났다고 봅니다. 멀티플렉스를 이미 가지고 있는 대기업이 영화 제작까지 맡으면서 영화제작, 배급, 소비의 수직계열화를 성공시켰고 결국 모든 극장은 대기업 산하에 들어갔으며 영화 제작사들은 대기업의 자본투자를 받지않으면 상영관에 걸리기 조차 힘든 상황이 되었는데, 이 부분이 프로듀스 시리즈 이후 프로듀스에 참여하지 않으면 신인을 띄울 수 없는 현재상황과 똑같습니다.

출발점부터 다르죠. 아이오아이와 아이즈원은 데뷔하자마자 엠넷으로 컴백쇼를 가졌습니다. 걸그룹중에 컴백쇼 가진 팀 소녀시대 말고 없습니다. 트와이스 블랙핑크 레드벨벳같은 탑티어도 컴백쇼 가진적 없습니다. 다른 중소아이돌이랑은 비교조차 안되고요. 영화업계에서 CJ 롯데 쇼박스 아니면 상영관 올라가지도 못하는 상황과 같습니다.
moodoori
19/10/06 11:09
수정 아이콘
저는 너무 이분법적인 논리가 그닥 공감이 안되네요
모든 이벤트에는 명과 암이 있기 마련인데, 한쪽은 절대 선이고, 한쪽은 절대 악이라고 판단하는건,
몇년전 과거로 돌아가자 그건데 , 성급해 보입니다.

대형마트가 골목상권을 위협하긴 하지만, 소비자입장에서는 어느정도 신뢰할수 있는 재료를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해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제와서 대형마트 없는 과거로 돌아가자고 하기엔.. 시대적으로 많이 퇴보하는 느낌입니다.

저는 분명히 프로듀스 시리즈와 중소기획사들간의 상생의 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짜피 3대기획사 연습생들은 프듀시리즈에 내보내지도 않았었고, 심지어 개인 연습생도 참여할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번 프듀사건은 그 상생의 길을 타다가 과욕에 눈이멀어, 존폐위기에 와있지만
이번사건을 계기로 cj도 , kpop전반의 발전을 위한 각성의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LOLULOLU
19/10/06 11:22
수정 아이콘
공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세상의 어떤 일이던 회색지대가 존재하고 이분법은 경계해야 하니까요. 프듀 문제에서도 CJ만 절대악이고 중소기획사는 피해자라는 구도도 사실은 사실과 거리가 멀겁니다. 프듀라는 포맷을 중소기획사들도 분명히 이용하려고 했고 서로의 이득이 맞아 떨어진 것이니까요. 그리고 대형마트 말씀도 어느정도는 공감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CJ를 비난(!)하고 싶은 부분은 본인들이 스스로 '문화를 만듭니다' 따위의 슬로건을 내걸고 K-POP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 적어도 스스로의 컨텐츠(여기서는 아이돌 그 자체겠죠)를 키우고 만드는데 어느 정도의 시간과 노력을 들였으면 합니다. 남들이 다 만들어 둔 인재풀을 방송권력을 사용해서(물론 이것도 도움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대중에게 노출만 시켜놓고 문화를 만든다는 둥 프듀등이 K-POP의 대표적인 상품이라는 등의 프로파간다는 안했으면 합니다. 이건 너무 날로 먹는 거예요. 게다가 이런식으로 말도 안되는 일을 저질러 가면서까지? CJ가 말씀대로 정말 각성할지 지켜보는 입장입니다.
moodoori
19/10/06 11:44
수정 아이콘
네 국민투표를 기반으로 하는 오디션은 엠넷만 할 수 있는건 아니겠죠
이참에 cj 정신차리라고, 중소기획사가 연합해서, 지상파나 다른 채널과 협업해 방송할 수도 있는거고,
그래서 제2의 얼반웍스 김민주 같은 연습생들이 세상에 빛을 봤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현은령
19/10/06 11:32
수정 아이콘
공감가는 부분은 있지만 조작논란과 엮이는 부분이 공감이 안가네요. 이번 논란에서 가장 중요한건 순위가 조작되었느냐입니다. 다른건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아요.
TWICE NC
19/10/06 13:38
수정 아이콘
투표를 조작하려는 목적은 우리가 뽑고 싶은 연습생이 안 뽑혔기 때문에 조작한게 되는거죠
이런 조작을 안하기 위해서 그 뽑고 싶은 연습생을 더 중요한 위치에 서게 하고, 편집도 예쁘게 하고 했을 수 있는거죠
이 과정에서 제작진, CJ, 엠넷, 연습생들의 소속사 간의 어떠한 유착이 있었는지 보기위해서 각 소속사들 압수수색도 하고 있는거구요
편집이 문제가 안 될려면 투표 조작도 없었던 클린한 경쟁 프로그램에서나 그렇구나.. 해야지, 조작이 드러난 프듀에선 편집조차 조작을 위한 도구로 사용됐을 꺼라고 의심 하는게 더 합당하죠
메탈슬라임
19/10/06 15:18
수정 아이콘
전형적인 프듀 시리즈에 데였거나 싫어하는 더쿠 같은 사이트 이용자가 편향된 시선으로 쓴글 같네요
본질은 순위 조작이 있었냐 없었냐인데 갑자기 편집권 얘기가 왜 나오는지
뜬금 나코 얘기는 정말 논점에 1도 안맞네요 글쓴 분이 굉장히 프듀 과몰입해서 봤던 안티같아 보이는
루비스팍스
19/10/07 10: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CJ가 아이돌이 돈이 된다는걸 알고 직접 아이돌을 키우겠다는 순간 예견된 일이 아닌가 싶네요...
기획사는 어떻게든 회사 기준에 맞는 멤버를 뽑아서 데뷔 시키지만 오디션 프로는 회사 기준이랑 맞지 않으니 조작을 통해서 그렇게 보이게 만든 것이 아닌가...
처음에는 매니지먼트도 외부회사에 맡기다가 아학부터는 직접하기도 하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4504 [연예] [아이즈원] 해피 히짱데이~ [62] 안유진5971 19/10/06 5971 0
44503 [스포츠] [KBL] 이번 시즌 스포티비와 KBL의 가장 눈에 띄는 시도 [18] 무적LG오지환4312 19/10/06 4312 0
44502 [연예] 잘못된 정보임으로 삭제합니다. [5] 삭제됨7108 19/10/06 7108 0
44501 [스포츠] [KBL] 이번 시즌 1호 예능짤.gfy [19] 손금불산입6057 19/10/06 6057 0
44500 [스포츠] "메시와 호날두와 케인이 와도 구제가 안되는 클럽." "잊어버리자, 실패자들은." [14] 신불해8375 19/10/06 8375 0
44499 [연예] [러블리즈] 행사 직캠마다 꼭 나오는 일종의 룰과 같은장면.gif (약 데이터) [11] LOVELYZ86088 19/10/06 6088 0
44498 [연예] 골목대장 마빡이 [22] Croove10021 19/10/06 10021 0
44497 [스포츠] [해축] 토트넘 원정에서 모든 힘을 쏟아낸 뮌헨은.gfy (8MB) [15] 손금불산입5906 19/10/06 5906 0
44496 [연예] [아이즈원] 혼다 히토미 생일 11절.jpg [7] pioren4605 19/10/06 4605 0
44495 [스포츠] 2019 K리그 1 스플릿 라운드 진입 [12] 及時雨3210 19/10/06 3210 0
44494 [스포츠]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gif [79] SKY928224 19/10/06 8224 0
44493 [연예] [러블리즈] 볼살 아이돌(스압+데이터) [10] 나와 같다면4276 19/10/06 4276 0
44492 [스포츠] 90년대 이후 ELO 축구 랭킹 아시아 지역 TOP5.txt [8] MBAPE4565 19/10/06 4565 0
44491 [연예] [트와이스] 사나 두부 챌린지.gif [4] TWICE쯔위6115 19/10/06 6115 0
44490 [연예] 김장훈 히든싱어 결승전 대참사.jpg [16] TWICE쯔위9229 19/10/06 9229 0
44489 [연예] [나혼자산다]그동안 방송을 안 봤다는 한혜진 [19] 카루오스8354 19/10/06 8354 0
44488 [스포츠] [KBL] 이변의 대포를 쏜 KCC 外 [13] 읍읍4643 19/10/06 4643 0
44487 [연예] 오늘은 혼다 히토미 생일입니다 [59] 서브탱크7406 19/10/06 7406 0
44486 [연예] [오마이걸] 알고 보면 비주얼 담당(스압+데이터) [10] 나와 같다면9695 19/10/06 9695 0
44485 [스포츠] [해축] 알고보면 라 리가 선두 쟁탈전.gfy (13MB) [6] 손금불산입4236 19/10/06 4236 0
44484 [연예] 직캠 레전드 양대산맥 [19] Croove8875 19/10/06 8875 0
44483 [스포츠] 요 근래 손흥민,황희찬의 활약에 살짝(?) 잊혀진 자의 리그 2호골 [19] 아르타니스9224 19/10/06 9224 0
44482 [연예] 결국 금연광고를 찍은 김희철 [1] 강가딘8510 19/10/06 851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