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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31 13:49
팬 입장에서는 꼬이지만 않으면 이미 꽤 많은걸 남겼을 것 같아서 그렇게 느꼈습니다.
16 시즌떄도 부상 아니었으면 사이영상 탔었을수도 있었을것 같고...
19/10/31 13:50
보라스가 입 턴거 생각하면 못 다 피웠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관리 다 해줬는데, 뭐만 잘 하면 부상이었고, 기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압도적이지 않았죠. 그도 그럴게 당시 같은 지구에는 지금은 고인이 된 호페가 활약하고 있었기에 이래저래 비교도 많이 당했었으니까요.
19/10/31 14:05
스벅 데뷔 이후 스벅보다 통산 fwar 높은 투수는 6명밖에 없는데, 크리스 세일 빼곤 다 사이영 위너들입니다. 이게 못다피운 재능이면 드래프트 기대주 중 95%는 못다피운 재능이겠죠. 그리고 보라스는 추신수 FA때 '프리미엄 디펜더'라고 홍보하던 사람인데 입턴거에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있나요...
19/10/31 14:27
fwar가 개인적으로 눈에 보이는 활약을 보여주는 지표가 아니라 저평가된 선수를 볼 수 있다는 지표로 말이 많죠. 호불호가 엇갈립니다. 그 당시 로저 클레멘스 기대치라고 했던 말 생각하면 스벅은 세이버가 아닌 클래식 지표만으로 압도적인 활약을 보여주는게 기대치에 충족했을거라 봅니다.
고작 세이버로 잘 하는 투수라는걸 알았다면 개인적으로 제가 단장이라면 스벅에게 마이너 거부권, 메이저 파격데뷔, 이닝관리를 하지 않았을겁니다.
19/10/31 14:55
스트라스버그의 커리어 fwar와 bwar의 차이는 고작 2밖에 안납니다. 스트라스버그는 어느 지표로 평가해도 엇비슷한 평이 나오는 선수에요. 그리고 드래프트 컴패리즌으로 따지면 당시 2픽인 더스틴 애클리는 조 모건, 피트 로즈였고, 14년도 1픽 브래디 에이켄은 커쇼, 클리프리였어요. 드래프트 컴패리즌 가지고 선수의 성패를 나누는건 별 의미가 없습니다. 어짜피 99%는 컴패리즌에 못미칠테니까요.
19/10/31 15:18
애클리, 에이켄이 마이너 거부권 들고 계약하거나 이런게 아니니니까요. 슬라이더님 말씀이 뭔지 이해가 갑니다. 시대를 지배하지는 않지만 정말 좋은 투수는 맞습니다. 개인적으로 호페를 밀어내고 싸이영 컨텐더 레이스에서 우위를 보이다 부상으로 낙마한게 너무 아쉬워서 한 얘기입니다. 진짜 그때 린스컴급 임팩트가 나올줄 알았거든요. 정말 대우받은 만큼 미디어, 대중들이 기대치를 만족시킬 줄 알았습니다. 흐흐흐
19/10/31 16:32
"스트라스버그는 기대치에 비하면 못 큰거죠?" - "기대치 생각하면 실망스럽죠." 워싱턴 팬으로서 10년 동안 질리게도 본게 그런 말들입니다. 스트라스버그가 '기대보다 망한 선수' 라는 식의 생각보다 좋은 war 기록하고 했다는건 모를 수가 없습니다. 워싱턴 경기 끝날때마다 팬그래프 가서 하퍼랑 스벅 war 몇 올랐나 보던게 10년 동안 하던 일인데요.
10년 동안 이 선수가 토미존 수술 받는것도 봤고, 이닝 제한 때문에 플옵에서 던지지도 못하고 팀 탈락하게 된것도 봤고, 팀원이 지독하게 타선과 수비에서 도움 못 줘서 덕택에 죽 쑤는것도 봤고, 이제 좀 유리몸 소리 안들으려나 싶으려니 다음해 또 DL 신나게 들락거리는것도 봤고, 사이영도 충분히 타내면서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 소리 들을 수도 있었을 찰나에 꼬이면서 못 타고 그런 광경도 봤습니다. 이 선수가 정상적으로 던지면 얼마나 뛰어난 능력을 가진 선수인지는 당연히 팬 입장에서 잘 알죠. 그런 선수가 "스트라스버그는 기대치에 비하면 못 큰거죠?" - "기대치 생각하면 실망스럽죠." 소리 듣는걸 수년동안 보고, 그런 말 한번에 걷어치워 버리고 우뚝 서고 더 화제도 되고 할법한데 뭔가 또 꼬이고 꼬이는 광경을 지켜봤는데, 그렇게 꼬이면서도 나온 결과가 충분히 훌륭하다고 해도, 팬 입장에서 아쉽지 않을수가 있을까요. 못하면 잘했으면 싶고 잘하면 더 잘했으면 싶은게 팬심이니까요. 못 다 피웠다는건 딱 그런 의미에서의 팬보이의 표현일뿐이니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시지 않아도 됩니다.
19/10/31 14:00
공감합니다.
스벅 입장에서는 얼마나 억울할까요? 전성기 나이에 훌륭한 활약하고 있는데 '너는 네 재능을 다 못 피웠다. 실망스럽다.' 이런 소리 듣고 있으면... 유망주에 대해 말도 안 되는 환상을 가지고 있거나 최근 스벅 성적을 별로 관심있게 안 봤거나
19/10/31 15:51
같은 지구에 호페가 나타났던 것도 있습니다.
둘이 기량 만개하며 16시즌에 사이영 경쟁하고 있었죠. 스벅은 부상, 호페는 요절했지만, 그 이전 스벅이 헤매고 있을때 호페가 갑툭튀 하는 바람에 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량 만개할때는 정말 대중들의 기대대로 될 줄 알았죠. 호페도 그때 커리어하이 찍으면서 스토리도 생겼구요.
19/10/31 16:23
워싱턴 팬질을 09년부터 하고 있는데 스트라스버그 성적을 관심있게 안 봤을리가요.
스트라스버그가 지금 하고 있는 피칭이 본인이 꼬이지 않고 모든걸 다 했으면 모르겠는데, 그동안 쭉 본 스트라스버그는 뭔가 대폭발할것 같으면서도 계속해서 꼬이던 선수였습니다. 데뷔하고 난 뒤 바로 부상 당하고, 일신한 팀이 야심차게 가을야구 올라갔을땐 이닝 제한 때문에 던지지도 못하고 팀은 5차전에서 탈락했었죠. 그 뒤 시즌에는 스벅 등판에만 득점도 못하고 수비도 라이언 짐머맨을 필두로 펑펑 뚫리면서 승운 한번 지독하게 꼬이면서 10승도 못했구요. 200이닝 던지면서 겨우 내구성 입증했나 싶더니 다음해는 또 부상으로 130이닝도 제대로 못 던졌고, 16년 때는 다시 한번 기대치에 걸맞는 피칭 해주면서 사이영 최우수 후보까지 꼽혔다가 부상으로 수상에서 물건너 갔습니다. 17시즌도 사이영이 충분히 노려볼만 했지만 부상 때문에 꼬이면서 2년 연속 아쉽게 사이영을 노릴법하면서도 못 타고, 다음 해에는 또 부상으로 결장했습니다. 제가 그 과정을 10년을 지켜봤습니다. 이 선수가 제 컨디션으로 별 탈없이 뛰면 얼마나 뛰어난 선수인지 알고 있고 보기 있는데 항상 뭔가 아쉽게 꼬이고 다른 팀 팬들로부터 심심하면 "스트라스버그는 기대치에 비하면 못 큰거죠?" - "기대치 생각하면 실망스럽죠." 이런글을 봤었는데, 아무리 스트라스버그 성적이 수치상으로 좋다고 해도(그리고 실제로 사람들 생각보다 평균내면 꾸준하다는걸 매 경기 끝날때마다 팬그래프 들어가서 이번엔 war 얼마나 올랐나 보던 팬 입장에서 모르지도 않고) 그런 평가를 보면 아쉽지가 않을수가 있을까요? (이제는 떠난 선수지만 하퍼도 내츠팬 입장에선 비슷했습니다) 제가 스트라스버그 안티도 무슨 응원하는 팀에 드래프트 지명되고 마이너 던지는것부터 두근거리며 지켜본 선수를 평가절하할 이유가 뭐가 있을지...
19/10/31 14:29
불펜이 워낙 약해서 힘들지 않을까 했는데 그걸 선발 땡겨와서 해결할줄은.
월시 가기전에 아니발 산체스가 중간에 한 번 쉬는 시간 완벽하게 벌어준것도 좋았고요. 그 약하다던 불펜들도 막상 나오면 다들 잘해줬고. 정말 대단했네요 워싱턴
19/10/31 15:42
작년 보스턴도 선발이랑 킴브렐은 괜찮은데 그 사이가 답이 안 나와서 선발들의 불펜피칭을 실전에서 하는 방법으로 메꿔서 우승했죠.
몇번 그러니깐 그 불안불안한 불펜들이 알아서들 잘 틀어막더라고요. 물론 믿었던 킴브렐이 흔들려서 불안불안했던게 함정(...)
19/10/31 20:58
스벅이 기대만큼 못 보여줬다는 말에 반감 가지시는 분들은
스벅이 드랩 당시, 데뷔 당시 어떤 기대를 받았는지 모르시는 분이죠 단순 컴패리즌의 문제가 아닙니다 동시대 인물이니 이해하기 쉽게 비교하면 르브론 데뷔 시의 화제성과 기대치를 가졌던게 스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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