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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 09:42
응원팀이지만 요새 야구 드문드문 봐서 몰랐는데 29타점이 팀 내 1위라는게 진짜 충격적이네요. 풀 시즌 돌리면 40타점 페이스던데.
아무리 타점이 개인 능력치랑 무관하다 쳐도 이건 좀 너무한거 아닌가. 지금 타점 1위 로하스가 101타점인데 진짜 타선이 어떻게 하면 이렇게 되는건지 참...... 심지어 올 시즌도 경기당 평균 득점이 10.48에 달할정도로 타고투저인데 어떻게 팀 내 타점 1위가 100경기 지나도록 29타점밖에 못 올리는지 원.....
20/09/12 09:44
타팀이라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이렇게까지 한화가 안 풀리는 이유가 있나요. 구단에서도 나름 투자에 신경써주고 있는거 같은데.. 약팀의 상징이 되버린 이유가 뭘까요.
20/09/12 10:05
2010년을 전후로 팀의 주축으로 올라섰어야 했을 80년대 중반생 선수들이 죄다 부도났습니다.
김태완은 터진거 같더니 2010년 중반 장타력을 장실하고나서 군복무 후 타격폼만 수정하다 은퇴했고, 연경흠은 데뷔시즌 밀어준게 전부였고, 송광민은 군대 다녀와서 좀 터지는 기미가 보였지만 작년올해는 영 아니고요.(이들은 전부 02년 트래프티 입니다) 그리고 투수에서 경험치를 밀어주던 양훈, 김혁민, 유원상, 유창식 전부 망해버렸죠. 양훈, 김혁민 유원상은 86이고, 유창식은 전면드레프트의 첫번째 1지명 이었습니다. 그나마 남아있는 투수는 안영명 송창식 정도인데 송창식도 은퇴했고 안영명도 예전같지 않습니다. 흔히들 한화가 신구단 창단의 피해를 많이 봤다고는 하지만, 저는 팀의 육성방식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봐요. 팀에 레전드 투수가 참 많았는데 그중에 어느 누구도 육성 이후에 프로 3~4년차부터 터진 선수가 없이 처음부터 잘놈잘이었거든요. 심지어 류현진까지도요. 그래도 올시즌은 선발투수 셋 건졌고 불펜에도 젊은자원이 나름 속속 등장하고있어서 여느때보다 희망적이긴 합니다. 어느정도 육성의 틀은 잡힌거 같아요.
20/09/12 09:47
용규 이글스네요. 심지어 도루실패도 1위...
타팀 팬 입장에선 18년 기적의 3위를 하고 오만해진 한용덕 감독이 이용규 길들이기를 한다고 느꼈거든요. 이용규보다 뛰어난 타자가 많지 않을텐데 도대체 왜 이 선수를 배제하려 드는지 이해가 안 되었고, 저렇게 강경하게 나오면 뭔가 믿는 구석과 비장의 카드, 키워 놓은 선수가 있겠구나 싶었는데 19년 시즌 시작하고 까보니 아무것도 없었죠. 차기 감독은 무엇보다 선수 보는 눈이 뛰어난 사람을 데려와야 할 것 같아요.
20/09/12 10:06
한용덕 감동 경질 시 나온 베테랑과의 불화썰을 보고 추측해보면 발단은 심수청 선수였을 겁니다. 시즌 초반 세 경기 나와 말아서 2군을 갔고 2군에서 세이브 1위 찍을 정도여서 팬들도 기용 안하나 궁금해할 때 한용덕 감독은"계급장 만으로 1군 올라올 수 없다"고 발언했죠.(한용덕 감독은 발언도 참 아쉬운게 많습니다.)
이게 결국 베테랑이라 불리는 선수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이 작용했고 그 결과가 권혁과 이용규의 돌발행동이었습니다. 팀 케미는 이 때 깨졌다고 봅니다. 그리고 어린 선수들 기용했던 19년도가 초반부터 망하게 되면서 계속 꼬였죠.....
20/09/12 09:50
18년 가을야구할때까지, 아니 당장 19년까지도 중심타자, 장타자였던 김태균, 이성열, 송광민 셋이 동시에 이렇게 에이징커브 맞고 훅갈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아니 곧 에이징커브는 맞겠지는 했는데, 셋이 동시에 이렇게 절벽 수준으로 훅 내려갈 줄은 정말 몰랐어요......... 3,4,5번이 동시에 없는 수준이 되었는데 팀이 희망이 있을 리가 있나요... 에혀.....
20/09/12 09:57
김태균은 2017년부터 조짐이 보였고 송광민은 통산 성적을 보나 타격 스타일로 보나 애초에 기대할만한 타자가 아니었는데 이성열의 부진이 생각보다 빨리 다가온게 크네요. 한화 와서 뒤늦게라도 기량을 만개시켰다고 생각했고 단순히 공인구빨이라기엔 작년에도 그럭저럭 잘 했는데 올해 갑자기 푹 꺼진걸 보면......이성열이라도 있었으면 그래도 뜬금포 한 방씩은 나왔을거 같은데 그런 것도 없으니 원
20/09/12 10:00
이성열은 진짜.... 작년에 그래도 한화에서 유일하다시피 장타 쳐주던 선순데 갑자기 이렇게 훅갈줄은 진짜 몰랐어요.....
김태균 노쇠화야 해가 갈수록 알고는 있었지만 2할초반에서 놀게 될줄도 몰랐고, 송광민도 스타일상 타율이 높거나 크게 기대할 선수는 아니지만 지금 이정도 성적은 진짜 생각도 못했네요
20/09/12 09:51
단순 계산으로 허경민, 최주환, 오재일 영입, 외국인 타자 2명 역대급 대박 (15 테임즈급), 외국인 투수 대박 (19 린드블럼급) 해야
한화 기대 승률이 5할 겨우 넘을랑 말랑일겁니다. 기존 전력이 안 올라가면 FA는 무의미합니다.
20/09/12 10:00
오재일 영입하려면 최소한 김태균은 올 시즌 끝나고 은퇴시켜야 되죠. 본인도 이제 선수생활 정리를 준비하길 바랍니다.
근데 오재일도 내년에 36살이라 ; 최주환도 사실 당장의 성적을 내려면 필요하긴 한데 또 오래 쓸 선수는 아니라(무려 류현진과 동기니).....갑갑하긴 하네요
20/09/12 09:56
이미 계획 없이 FA 영입했던 13-16까지 망했으니까요. 심지어 고액FA까지.. 저도 지금 시점에서 애매한 선수들 FA 영입하는건 반대합니다.
20/09/12 09:58
그래도 허경민 하나만큼은 꼭 데려왔으면 좋겠어요.... 송광민이 훅 간 상황에서 3루를 노시환 하나만 믿고 갈수도 없고 노시환도 군대를 다녀와야할텐데 허경민은 꼭 샀으면 좋겠네요
20/09/12 10:00
좋은 선수 데려오면 당연히 좋죠... 근데 결국 돈은 한정되어있으니 선택과 집중을 하자면.. 이라는 얘기였습니다. 지금 한 포지션 메워서는 답이 없는 상황이라..;
20/09/12 09:58
이용규가 팀내 절대지분을 차지하고 있네요. 근데 타율 0.289에 팀내 타율 1위면 문제가 있군요.
찾아보니까 sk는 로맥이 수위타자인데, 0.276밖에 안되네요;;;; 수위타자 타율 8위가 삼성인데 0.321 입니다
20/09/12 10:02
사실 이용규도 저게 에이징커브를 어느정도 맞은 성적이라 전성기에 비하면 전혀 잘한다고 할 수 없는 성적인데 한화 오니......
20/09/12 10:05
팀 타율도 타율이고 역대 팀 wRC+에서 올해 한화가 39년 프로야구 역사상 뒤에서 2등입니다. 참고로 꼴찌가 99 쌍방울......
http://www.statiz.co.kr/stat.php?opt=0&sopt=0&re=0&ys=1982&ye=2020&se=0&te=&tm=&ty=0&qu=auto&po=0&as=&ae=&hi=&un=&pl=&da=1&o1=WAR_ALL_ADJ&o2=TPA&de=1&lr=5&tr=&cv=&ml=1&sn=30&si=&cn=
20/09/12 10:02
장시환도 그정도면 꽤 잘하고 있는데 승패가 너무 처참합니다.
평자점이 4.5점 이다보니 안 드러나서 그런거지 수비력도 감안하면 최소 0.5점은 손해보고 있는거고. 류현진 있던 시절 09 안영명이랑 비교해봐도 여러모로 앞서는데 승운도 없고 오히려 패를 덤터기 쓰고 있어요. FA 아니라도 육성이라도 잘 되서 타선 보강이 필요합니다.
20/09/12 10:30
롯데시절은 원체 굴려지기도 했고 안타까운게 있어서 나가면서 한 인터뷰가 아쉽지만 그럼에도 응원하는 입장인데
이런 결과지를 받아드니 좀 안타깝네요.
20/09/12 10:27
타팀팬이라 상황을 잘 모르지만,
강재민 김진욱 김범수 가 잘 커가는 중이라서 김민우 장시환 용병 만 버텨주다보면 2년 후엔 투수조 뎁스는 어느정도 그림그려지는데 야수는.. 강경학-하주석이 애매하다는 점, 1루가 이대호 없던 롯데 만큼 약한것, 이용규가 외야 전 라인을 멱살캐리하고 있다는 점(그마저도 한계가 분명), 노시환이 3루를 버거워하고 있는 점. 야수가 교통정리가 잘 안되네요.
20/09/12 10:58
장크라이 윤석민 어워드 부활 느낌이죠.
내년에도 이런 모습 보여주면 중고참으로서 후배들의 본보기가 될테니 미래 한화 마운드는 꽤나 탄탄해질 거예요.
20/09/12 10:03
김인식 감독때부터 팜 황폐화됐다는 말이 나왔고
윈나우도 아닌 팀이 유망주 팔아서 즉전감을 모으는 벼랑끝 전술을 몇년간 했을걸요 그러다가 벼랑 맞은거죠
20/09/12 11:07
그때 신인지명을 5,6라운드까지인가 하고 철수하길 몇년 했을 겁니다.
그럼에도 김인식 감독이 있는 선수들로 성적을 내니까 구단에서는 육성에 더 무관심했던 거고 그들이 무너지니 성적도 폭망. 사실 한용덕 시절이 그래서 중요했고 잘하나 싶었는데 샴페인 일찍 터트리고... 결국 내년이 부활의 가장 중요한 마지막 시점인 것 같아요. 외인감독+눈 있는 2군감독 조합이거나 아예 조범현(딱히 적절한 예가 없네요) 같은 리빌딩 스타일 감독이 절실합니다.
20/09/12 16:07
외인감독 데려오고 현 최원호 감독대행이 원래대로 2군 감1독으로 복귀하는 게 최상이지요. 현재 강재민 윤대경 김진욱같이 괜찮은 투수들이나 싹이 보이는 임종찬 노태형 등은 최감대가 2군에서 보고 괜찮아서 올린 선수들이라
20/09/12 10:35
제가 한화팬이 아니라서 조금 조심 스럽긴 한데, 이번에 최대한 정우람 선수를 잘 팔아서 유망주를 얻어왔어야 하지 않나 싶긴 했거든요...
물론 카드가 완전 말도 안되는 수준이면 어쩔수 없지만, 그래도 전 엔씨만 아쉬운게 아니라 한화도 똑같이 아쉬운거 아닌가 싶었는데... 물론 그 당시 엠팍서는 너무 정우람을 내려치는 글도 올라와서 팬들은 짜증날수 있었고, 감정적으로 트레이드 하지 말자라는 반응이 나올만은 했는데, 그래도 프론트는 합리적인 트레이드를 추진해야 하는거 아닌가 그 당시에 좀 갸우뚱했었습니다.
20/09/12 10:39
저도 아쉬운데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썰들을 종합해보면, 한화에선 기둥을 뽑아갈거니까 저쪽도 기둥을 뽑아주길 원했는데 딱히 그런 제의는 안들어온 것 같더라구요.......
20/09/12 10:57
제가 듣기론 생각보다 좋은 매물이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고만고만한 애들 몇 명 데려와도 달라지는게 많이 없고요.
20/09/12 11:02
갠적으로는 엠팍 팬들의 윈나우에 대한 환상이 좀 크다고 봅니다. 엠팍에서야 선수 파는 쪽에 대해서만 우리는 MLB와 여건이 다르다, 라고 하는 말을 하는데 사실 선수 사는 측에서도 MLB와는 여건이 다르단 말이죠.
MLB야 무려 30팀이 쟁패하는 리그다 보니까 한번 우승하는 데 그만큼 힘이 들고 마지막의 마지막에서도 한발짝 더, 를 추구하는 무브에 목맬 수 밖에 없습니다. "올해 이렇게 달리는데 우승 꼭 해봐야지"가 절실하니까요. KBO는? 21세기 들어서만 왕조 소리를 듣는 팀이 셋입니다. 삼성, SK, 두산... 한번 우승권 전력까지 팀 전력을 올려놓으면 최고 4,5년씩은 치고나갈 수 있고, 그 왕조가 해체되는 건 주력선수들이 FA연한을 맞아서 타팀으로 이적한 다음에나 벌어지는 일들이죠. 지금의 NC는 올해가 아니면 내년, 내년이 아니면 내후년을 노려도 될 만큼 기본의 전력도 충실하고 팜도 충실한 팀입니다. 이런 팀이 굳이 꼭 올해를 위하여 향후 팀의 주력선수가 되어줄 가능성이 90% 이상인 유망주들을 내주고 전성기 1,2년 남은 S급 선수에 목맬 필요도 없어요. 오히려 '올 한해 우승하고 내년 이후 팀이 부침을 겪어야 하는가?' 라는 의문을 가져도 이상하지 않죠. 올해처럼 코로나에 관중들로 구장을 채울수도 없는 시즌이면 더더욱 말입니다. 게다가 KBO는 MLB와 달라서 S급 선수의 시즌중 트레이드를 통해 팀이 우승을 쟁취한 사례가 거의 없다시피 할 겁니다. 가장 최근의 왕조...에 가까운 전력을 구성했던 두산만 하더라도 그 화룡점정은 FA선발투수인 장원준의 영입이었지, 트레이드를 통한 전력보강은 아니었죠. 굳이 따진다면 돈성 시절의 삼성이 그런 메가톤급 트레이드를 통해 우승을 노려본 전력이 몇 차례 있지만... 사실 그것도 그렇게 재미를 봤냐 하면 아니란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한화가 바라보는 정우람의 가치와, NC가 바라보는 정우람의 가치는 꽤 차이가 컸다고 봅니다. NC는 올해 우승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향후 신구장에서 계속 우승후보급 성적을 거두며 관중을 가득 채우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보고, 그에 비해 한화는 정우람을 통해 너무 높은 가치 - 바로 내년 내후년에 실전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 의 유망주 자원을 원한게 아닌가 싶거든요.
20/09/12 11:12
노진혁+권희동은 데려와야 하는데 NC에서 내놓을 리 없었겠죠.
저도 타팀 팬이라 안타깝긴 한데 그렇다고 정우람 마저 없으면 올해 최악을 치닫는데다가 내년에 중심을 잡아줄 S급 고참 투수의 부재는 장기적으로 팀에 악재일 거예요. 선감독 기아 시절 응원팀을 한화로 바꾸려다 실패해서 그런지 한화 선수들을 아직도 챙겨 봅니다. 해태 말년 암흑기 주축 투수 팔리고 나가고 하면서 기아 1차 암흑기를 맞았듯이, 내년 이후 정우람 없으면 투수진이 좀 의문예요.
20/09/12 12:28
무브가 없었던 건 아니라서.. 결국 카드가 안맞은거죠. 그리고 KBO는 이미지도 중요해서 만약 검증된 자원 내주고 받아온 유망주가(쓸만한 즉전감은 내줄리가 없으니) 망하면 그 리스크가 너무 커서..
20/09/12 12:48
동감합니다. 카드가 안맞아서 그랬을거 같긴한데.
정우람도 이제 예전의 정우람이 아닌거 같은 슬슬 에이징 되는 듯한 느낌이라. 올해 파는게 거의 최고점에서 팔 수 있는 최적의 시점 같았는데...
20/09/12 12:15
윈나우 할 때가 아닌데 윈나우 하면
벌어지는 일을 여실히 보여 주는 한화. 암흑기에 안 맞는 감독을 만나고, 이상한 선택을 너무 했어요.
20/09/12 12:48
신인지명때는 돈 아낀다고 하위라운드 스킵을 해버리고 김성근 때는 쓸모없는 불펜들 수집하는데 거의 100억씩 썼죠. 사실 육성이나 팜보다도 이 부분이 크다고 봐요. fa로 데려온 좋은 타자 한명은 외국인 타자 정도만 받쳐줘도 충분히 팀의 흐름을 바꿔놓을 수 있습니다. 진짜 특급 신인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신인도 그런 타자 앞뒤에서 크는 거죠. 김현수나 양의지, 황재균이 충분히 증명하고 있다고 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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