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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6/03 22:55:10
Name 무적LG오지환
Link #1 직접
Subject [스포츠] [NBA/MIN] 미네소타팬의 2324시즌 감상
0. 전지적 미네소타팬 입장에서 쓰이는 내용도 분명 포함이 되었을겁니다.
불편하신 분이 계신다면 미리 죄송합니다.

1. 2122시즌 플레이 인 토너먼트 7번 시드 결정전 승리 이후 했던 세레모니
그리고 그 이후 따라붙은 '누가 보면 우승한 줄 알겠다.'라는 비웃음들...
프랜차이즈 역사에 손 꼽힐만한 승리 이후 찾아왔던 너무 짧았던 봄 농구

그 해 여름 팀의 미래를 갈아넣으며 한 올인 트레이드와 A/S 받은 데드라인 트레이드 후 잘 나갔던 후반기
그리고 선수단 내 돌았던 질병-식중독으로 추정-으로 인해 플레이 인 토너먼트도 못 나갈 뻔 하다 기사회생해서 진출은 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핵심 식스맨은 덩크하다 손목 골절, 멍청한 유망주놈은 벽에 펀치를 날리며 손 골절, 여름에 미래를 갈아넣었던 베테랑은 동료에게 주먹 날리고 플레이 인 토너먼트 1경기 결장...
다행히 8번시드 결정전은 승리하며 처음으로 가넷 없이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해냈고, 1라운드에서 붙었던 챔피언의 꾸준한 리스펙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건 댓가치고는 아쉬운 결과물이었음은 분명하죠.

그렇게 맞은 2324시즌...
시즌 초반부터 미친듯이 잘 나가더니 구단 역사상 두번째로 훌륭한 정규시즌을 만들었지만 거지 같은 마무리로 가장 오래 1위를 지켰음에도 3번 시드행
케빈 가넷 없는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의 상대팀은 최근 세시즌 동안 단 한번 이겨본 피닉스 선즈...
최종전 이후 1차전이 시작할 때 미네소타팬들의 스트레스가 쌓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차라리 하위시드였다면 받아들였을 수도 있었겠지만, 구단 역사에 손 꼽힐만한 시즌을 보내고도 이딴 드로우를 받아드게 만든 한심한 시즌 마무리는 정말 가혹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1차전, 생각보다 낙승을 거뒀고 2차전 3차전까지 내리 따내며 구단 역사상 최초로 3승 무패 상황을 만들어내더니 기어이 스윕
2라운드에서 맞닥뜨린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지난 시즌 1라운드 탈락을 선사해준 덴버 너겟츠
첫 두게임을 따냈을 때도 댓글로 남겼지만 '컨파 가려면 3,4차전 중 하나는 잡아야하는데 내가 아는 너희는 3차전 지고 4차전 이길 팀이 아니다. 그러니 3차전을 잡아라'라는 생각이 더 들었죠.
이 빌어먹을 프랜차이즈의 위대함(?)을 모르는 이들의 하입은 귀에 들리지 않았습니다.
역시나 예상대로 내리 3게임을 내주며 엘리미네이션 상황에 몰렸을 때, 올해도 여기까지구나 싶었죠.
다행히 반전을 이뤄내며 6차전을 따내고 한때 20점차까지 뒤지던 7차전을 이겼을 때 드디어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뭐 이 생각이 깨지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진 않았죠.
좋은 분석이 많고 경기를 복기하는게 개인적으로 너무 힘드니 이번 시즌 서부 컨파에 대한 제 감상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순수하게 원투펀치의 체급에서 졌다.'

20년만에 다시 밟은 서부 컨에서의 경기력은 뭐랄까...처음엔 한심했고, 시리즈 끝날 때 쯔음엔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진짜 잘한 시즌인데, 타운스도 새가슴 오명을 2라운드까지는 씻어내는데 성공한 시즌인데 왜 마무리가 이따위일까...이게 이 프랜차이즈의 숙명인가...
이런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늦었지만 댈러스 매버릭스의 승리를 축하합니다.

2. 정말 아쉽고도 안타까운 마무리였지만 전 미네소타의 이번 시즌, 더 나아가 고베어 트레이드는 성공했다고 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미네소타 역사상 두번째 컨파 진출이었으니깐요.
애시당초 1라운드도 처음 컨파 가봤을 때 딱 한번 뚫어봤고, 플옵 나간 횟수가 못 나간 횟수보다 적은 팀이 앤트 입단 이후 4년동안 3년 연달아 나갔고 고베어가 자리 잡은 이번 시즌은 두번째로 1라운드도 뚫고 컨파까지 가봤으니깐요.

물론 우승도 못했는데 성공은 무슨 하는 의견도 존중합니다만...
이 빌어먹을 팀을 20년 넘게 봐온 전 이번 시즌 컨파때 욕도 많이 했고 안타깝긴 했지만 애시당초 제가 리그패스 골수를 5월말까지 빼먹은데 만족합니다.

너무나도 안타깝고 X같은 마무리였지만 그래도 올해 너희 고생했다. 내년엔 더 높이 가보자.

컨파가 끝난지 며칠 지난 제 현재 심정은 이렇습니다.

3. 일단 단 한번도 플레이오프에서 잘한 적이 없던 타운스가 2라운드까지는 경기력이 좋았다는건 나름 희망적이었습니다.
물론 다음시즌 시작될 슈맥에 어울린다고 하기엔 2라운드까지만 한정해도 그런 소리는 안 나오긴 합니다만...
스몰마켓이고 FA 비선호도가 높은 이 팀에서 타운스 정도 위상이 되는 선수를 다른팀도 줄 수 있을만큼만 주고 잡는건 불가능에 가깝기도 하고...
그거 비워놨다고 올 FA도 없으니 어쩔 수 없죠.

게다기 이 팀의 운명은 재작년 여름 고베어에게 팀의 미래를 태웠을 때부터 타운스가 아닌 누군가의 어깨에 달렸는지 명확했죠.

앤트맨이 MVP 컨텐더 레벨까지 성장한다면 우리도 컨텐더가 될 수 있다고 가정하고 만든 팀이라 봐도 무방합니다.
로스터의 다른 축인 타운스는 어느 정도 견적이 나온 상태였으니깐요.
물론 고베어가 타운스에게 줄 도움도 어느 정도 고려했겠지만 이마저도 결국 앤트맨의 성장을 가정했을 때 유의미한 도움이 될거라 본거니깐요.

실제로 앤트맨이 올스타 리저브에 뽑힌 2223시즌 팀은 처음으로 가넷없이 2년 연속 봄농구를 할 수 있었고, 앤트맨이 올느바팀 레벨로 올라선-세컨은 65경기 룰의 수혜지만 써드에는 충분히 뽑힐만한 퍼포먼스였다고 생각합니다.-2324시즌, 앤트맨이 이 리그 최악의 프랜차이즈를 케빈 가넷만이 인도했던 1라운드 너머의 세계로 인도한 것만 봐도 이 점은 명확합니다.

결국 이 팀이 더 나아갈 수 있냐 없냐는 다른거 다 제쳐두고 앤트맨이 고베어 트레이드 당시때 걸었던 기대만큼 성장할 수 있냐 없냐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물론 여기서 더 성장해 그 레벨까지 도달해도 파생효과가 좋을 타입은 아닐 가능성이 몹시 높긴 하지만 그래도 일단 그 레벨까지는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이번 시즌을 넘는, 프랜차이즈가 한번도 못 가봤던 세계에 가볼 수 있을 가능성이 생길테니깐요.

냉정히 이야기하면 여기까지가 앤트맨의 끝이라면 미네소타의 이번 주기도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유타에게 픽 넘긴 해까지 최대한 플옵에 도전해보겠지만 그 이상은 힘들거라는 생각이 드는 컨파에서의 경기력이었습니다.

4. 감상은 여기까지 하고 시리즈 끝나고 나온 인터뷰들을 보면서 여름에 뭐 할 수 있을까 간단히 예상해봅니다.
사실 복잡하게 할 것도 없습니다.
타운스나 고베어 정리하지 않는 이상 말이죠.

일단 미네소타의 다음시즌 샐러리는 콘리-앤트-제이든-타운스-고베어-리드-나우를 포함한 11인 확정에 185m 언저리쯤 됩니다.
다음시즌 세컨 에이프런은 190m으로 예상되고 있죠.
이게 뭘 의미하느냐 미니멈 영입 제외하고 딴 짓하면 무조건 세컨 에이프런은 넘는다는 뜻입니다.
세컨 에이프런을 넘으면 다음 오프시즌에 싸트도 안 되고 시즌 중 트레이드도 1대1 트레이드밖에 안 되며 바이아웃 선수의 영입도 안 됩니다.

제약이 많이 생기죠. 2년 연속 위반하면 먼 미래의 픽이 30픽이 고정되는건 덤이지만 그건 먼 미래의 일이니 제쳐두고서라도 말이죠.

미네소타가 버드 권한을 가지고 있는 선수는 얼리 버드 익셉션 적용이 가능한 카일 앤더슨과 몬테 모리스입니다.
몬테 모리스는 팀이 잡고 싶어해도 본인이 더 큰 롤을 찾아 떠날 가능성이 커서 그렇다쳐도 카일 앤더슨과의 재계약 여부가 실질적으로 미네소타가 올 여름 할 수 있는 가장 큰 규모의 의사 결정이라고 봅니다.

일단 단장 코넬리는 타운스에 대한 신뢰도 보여주면서 이 로스터를 유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구단주 테일러도 마크 로어와 A-Rod 컨소시움의 인수 작업 진행을 중단시키면서 그 명분으로 '쟤들 사치세 안 내주려고 함!'라고 했으니 어느 정도 사치세는 내줄거라고 봅니다.
이 양반이 지독해서 그렇지 나름 미국에서 가장 큰 쇼핑몰 운영하는 장사 좀 할 줄 아는 양반인데다 20년만에 낸 성과를 모른 척하진 않을 거라 타운스나 고베어 덤핑할 가능성은 낮아보이긴 합니다.

카일 앤더슨 같은 경우 얼리버드 익셉션을 적용하면 대충 16m 정도에서 시작되는 계약을 줄 수 있는 상황입니다.
다른팀이 이 선수한테 비슷한 규모의 제안을 할까? 싶기 때문에 결국 테일러의 의중에 카일과의 동행 여부가 달려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국 시즌 중 바이아웃 영입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카일 앤더슨을 포기할 것이냐 킵할 것이냐가 쟁점인데...
바이아웃 시장에서 이 팀이 인기가 있을까? 싶어서 그냥 돈 더 내주고 카일 잡아줘라 싶긴 합니다.
더 나아가 팬인 제 입장에서는 어차피 세컨 에이프런 넘을거면 화끈하게 몬테 모리스까지 잡아줘라 하고 싶지만 이건 너무 무책임한 언사고 솔직히 카일 앤더슨 놓쳐도 이해 가능한 범위입니다.
어쨌든 8인 로테이션 쓰는 팀이 다음 시즌까지는 7명을 유지할 수 있으니깐요.

5. 슈퍼볼이 아니면 응원팀 떨어지면 그 해 시즌이 철저하게 끝나버리는 타입인지라 제 2324시즌은 이번 시즌까지였습니다.
사실 컨파에서의 경기력을 박아서 그렇지 이 프랜차이즈에겐, 그리고 이 연고 하나 없는 프랜차이즈를 20년 넘게 응원해온 제게 대단한 시즌이긴 했습니다.
누가 뭐라하든 말이죠. 뭐 앞으로 더 나아갈지 안 나아갈지는 앤트맨에게 달려있으니 심플합니다.
어차피 선수들 사이에서 선호구단이 아닌 이상 드래프트에서 저 정도 싹수 보인 친구 뽑았으면 이렇게 박아보는게 맞다고 봐요.
아무 것도 안 하고 플옵 언저리에서 대충 왔다갔다하는 것보단 말이죠.

그런 관점에서 충분히 성공적인 시즌이었고, 너무나도 오랜만에 5월말까지 농구 보게 해준 미네소타 선수단에게 감사를 전하며 제 NBA 2324시즌을 마무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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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픈커리
24/06/03 23:02
수정 아이콘
찐팬님 오셨군요
저도 컨파보면서 앤트맨이 돈치치-어빙같이 같이 의지가 될만한 급의 선수가 하나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타운스는 앤트맨급은 확실히 아니더라구요.
에펠탑 대신에 시아캄이 있었으면 우승했겠따 싶더군요.
무적LG오지환
24/06/03 23:16
수정 아이콘
2라운드까지 타운스 참 좋았는데 말이죠 크크크
뭐 이제 곧 서른 되는 타운스가 바뀌긴 어려우니 앤트맨이 성장하는 걸로다가 크크크크크
웸반야마
24/06/03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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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미네의 다른 구성원은 돈치치 제외한 댈러스에 전혀 꿀리지 않습니다
앤트맨이 퍼스트팀급 선수가 되어야죠
무적LG오지환
24/06/04 00:13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우리 붕어가 1,2라운드때 잘해줘서 저도 까먹고 있었는데...

얘 반월판 부상으로 수술 받고 플옵 직전에 복귀해서 컨파까지 뛰긴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리어 최고의 플옵을 보냈으니 다음시즌엔 건강히 플옵 치뤄봤으면 좋겠습니다 크크크크
24/06/03 23:09
수정 아이콘
매버릭스에 카이리 어빙이 왔을 때 매버릭스 팬들이 "쟤가 나중에 사고를 치든 부진하든 모르겠고 일단 무조건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이유가 있죠.
왜냐면 그 급의 선수가 FA로는 얼마를 줘도 안 오거든요. 그럼 일단 우리 팀에 A급 선수가 왔으면 잡는데 가성비가 문제가 아니게 됩니다.
지금 이 선수 놓치면 우리 팀 에이스 옆에서 부담 덜어줄 선수가 최소 3년은 없으니까요.
무적LG오지환
24/06/03 23:17
수정 아이콘
그렇죠 매버릭스 정도 프차도 그러는데 그만도 못한 프차는 말할 것도 없죠.

그래서 붕어 잡았어야했고, 슈맥은 그럼에도 아쉽고 뭐 그런거죠.
그래도 플옵에서 단 한번도 잘한 적 없던 타운스, 2라운드까지는 장했고 그거 아니었으면 앤트맨 날고 기었어도 컨파까지는 못 갔을테니 본인에게도 계기가 된 플옵이었길 바라봅니다.
24/06/03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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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앤트맨이 여기서 더 발전 할 수만 있다면 미네소타는 다음 시즌에도 유력한 컨파 1순위라고 보여집니다. 다만, 콘리가 다음 시즌에도 건강할지가...
무적LG오지환
24/06/04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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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고베어 트레이드 했을 때부터 앤트맨-붕어 원투펀치에 모든 걸 건 로스터다보니깐 결국 앤트맨이라고 봅니다.

콘리의 건강은 제발 내년에도 햄스 무사하길ㅠㅠ
불쌍한오빠
24/06/03 23: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고베어 데려올때 저게 맞나 싶었는데...맞았어요!!
트레이드 직후 디그린 팟캐스트에서 고베어 트레이드는 타운스 때문이 아니고 앤써니 애드워즈를 "진짜"라고 생각해서 진행하는거다 라고 했는데 그 말이 맞더라고요
미네소타 앞으로가 더 기대되고...전력이 강하고 우승가능성이 있으니 기존보단 영입도 쉬울 것 같고...
보는맛이 있는 팀이 됐습니다 진짜
무적LG오지환
24/06/04 00:16
수정 아이콘
글에도 적었지만 결국 이 팀은 앤트맨에게 모든 걸 건 팀이죠.

가즈아 퍼스트팀! 크크크크크
24/06/04 00:00
수정 아이콘
덴버전 7차전까지 간게 체력적으로 힘들었나...싶더라구요. 맥다가 그래도 앞선수비를 확실하게 까진 아니더라도 덴버전처럼은 해줄줄 알았는데 전혀 힘못쓰는거보니 어렵겠다 싶은...거기에 더해서 운도 없었고...
확실히 콘리의 이외에 핸들러가 필요해 보이고 앤트맨만 한단계 스텝업하면 진짜 대권 노려봐도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대진운치고는 성공적인 플옵이지 않았나 시프요
골스 일찍 떨어져서 볼만한 팀이 없었는데 의외로 미네소타가 은근 재밌더라는...
무적LG오지환
24/06/04 00:15
수정 아이콘
사실 타운스도 컨파때 박은게 단순 기량 문제가 아니라 얘가 반월판 부상으로 한달 넘게 아웃됐다 플옵 직전에 복귀해 컨파까지 뛴 영향도 있긴 했을겁니다.

뭐 이런거 다 떠나도 결국 앤트맨의 성장 그리고 콘형의 햄스트링 건강이 중요하긴 하지만요 크크크

마지막으로 미니멈으로 핸들러 하나만 주워오면 제발...(뻔뻔)
24/06/04 00:25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면 핸들러는 진짜 귀하긴합니다.
몇년전까지만해도 응원팀은 커리가 있었음에도 백업핸들러 하나 없어서 치오짜 워너메이커 코리조셉 이런애들 쓰다가 그저 저혈압이 아주 잘 치료 되었는데 이런애들 시즌 끝나면 nba에서 못보겠지? 하다가도 어디가서 또 잘 취업이 되더라구요...
그나마 올해는 포젬이 터져서 폴신보내도 숨쉴구멍은 있는....
무적LG오지환
24/06/04 00:32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그래서 콘리 최소 20m은 줘야할 것 같았는데 반값에 해주셔서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크크크
자이너
24/06/04 00:16
수정 아이콘
저하고 똑같이 보셨네요.

'순수하게 원투펀치의 체급에서 졌다.'

특히나 4쿼터 클러치 타임에 접어 들면 돈치치, 어빙 누가 공을 잡아도 무서워 지더군요.
결국 미네가 성장하려면 키맨은 앤트맨인 것 같습니다. 앤트맨이 퍼스트팀에 들어가는 순간 컨텐더 팀이 될 것 같습니다.
무적LG오지환
24/06/04 00:17
수정 아이콘
리그 입성 전부터 쭈욱 우상향해온 앤트맨의 퍼스트팀 기원 기도 들어갑니다 크크크

패배를 딛고 일어서야 사나이다 앤트야! 크크크크크
언뜻 유재석
24/06/04 00:21
수정 아이콘
콘리가 어떤 스타일의 리더인지 모르겠지만 요즘 조금씩 말 나오고 있는 앤트 멘탈 이슈를 잘 교육해야 할 것 같습니다.

딱 그 나이때 잘 안 풀리는 팀(미네는 잘 풀렸죠 그래도) 의 에이스들의 멘탈이 다른 의미로 이슈 될 때가 많은데
(극뽁하면 리그 MVP컨텐더, 안되면 맥스 받는 저니맨) 누군가 옆에서 좀 잡아줘야 할 것 같아요. 동료들 상대로 경기장 내에서의 발언도 아슬아슬 하던데..
무적LG오지환
24/06/04 00:31
수정 아이콘
뭐 동료들 상대로 한 발언은 타운스나 콘리가 라커룸 관리 잘 할거라 보지만 인터뷰 스킬은 좀 0.5초라도 생각하고 말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도뿔이
24/06/04 00:24
수정 아이콘
시리즈가 끝나고 보니 드는 생각은 댈러스가 너무 쎄다라는 겁니다. 상성 이야기도 꺼내볼수 있겠지만 그런 걸 떠나서 현재의 댈러스가 너무 쎄더군요. 물론 앤트맨이 현재 리그를 장악하고 있는 유러피언 mvp들에 비해서는 모자라는 선수라는 것도 맞지만 사실 그런 선수를 보유한 팀이라고 미네소타를 이렇게 이기는게 쉬운건 아니라는 지금까지의 시리즈들로 증명했다 봅니다. 다만 트레이드 이후의 지금의 댈러스는 최소한 미네소타와 맞먹는 수비 지표를 보여주는 팀이고 이렇게 되니 에이스들의 기량 차이가 도드라져 보이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도 이번 시즌으로 타운스에 대한 지긋지긋한 저평가를 씻어낸것과 내년에도 지금 전력이 유지만 된다면 서부의 만만찮은 강호로 남을수 있다는거에 만족을 느낍니다.
타운스에 관해서는 한이 맺혀서 이야기를 좀더 해보자면 지금 리그에서 가장 존경받는 베테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콘리가 타운스, 앤트맨 같은 친구들 때문에 농구를 계속할 힘을 얻는다는 이야기를 얼마전에 했었죠. 버틀러같은 올드스쿨인척 하는 정치꾼이 한 말 때문에 아직도 오해받는 타운스를 조금은 다르게 봐준 사람들도 있을법한 인터뷰였지만 역시나 비판은 오래 기억되고 칭찬은 금방 잊혀지는 법이라 여전히 타운스를 그리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겠죠. 분명 단점도 많고 맥시멈이라는 샐러리 규정상 같은 돈을 받는 선수들중에 가성비가 좋은 쪽인가 물어보면 고개를 갸웃할수 있지만 자칭이 아니라 전문가들 대부분이 인정하는 역대 최고의 빅맨 슈터이고 미네소타라면 이렇게만 커리어를 이어나가도 역사에 기록될 프랜차이즈 스타입니다. 무엇보다 파티 즐기고 약하다 걸리는 친구들도 있고 nba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 스타중에서도 게임을 깊게 하는 선수들 널려있는데 게임 커뮤니티라는 이곳에서도조차 그런 말을 하시는 분들 보면 기분이 참 그렇더군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라는 프랜차이즈가 파이널 진출에 실패한거 정도로 시즌 실패를 말할 정도로 잘나가던 곳이 아닙니다. 오히려 저주, 불운, (프런트의) 무능이라면 리그에서 손 꼽힐만 프랜차이즈이죠. 그래서 전 이번 시즌 만족합니다. 그리고 이게 일회성(노장들 영입해서 컨파가서 전당포 레이스커스 패했던 03-40같은..)이 아닐거 같다는게 더더욱 좋습니다.
무적LG오지환
24/06/04 00:30
수정 아이콘
당장 돈치치만 해도 플옵 도중에 오버워치 랭커 됐었죠 크크크크

타운스가 1,2라운드때 너무 잘해줘서 저도 잠깐 잊고 있었는데 얘 반월판 수술 받고 플옵 직전에 복귀했었죠.
정말 잘 해줬습니다. 기대치 하나도 없었는데 기대 하나도 안 한 제 자신이 너무 미안할 정도로 잘 해줬어요.
당연히 슈퍼맥스 값, 못하겠죠.이거 값할 선수 몇명이나 있겠습니까 리그에...그들이 퍼스트팀 레벨일테죠.
그럼에도 미네소타는 타운스에게 슈퍼맥스 줬어야했고, 슈퍼맥스를 받았을지언정 앤트에게 순순히 팀의 얼굴 자리 내준 성숙함만 봐도 훌륭한 선수고 이 프랜차이즈에서 이 친구보다 위대한 선수는 현 시점에는 가넷밖에 없고 앤트 정도나 앞지를 정도라고 생각해요.
내년엔 건강히 더 잘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콘형의 인터뷰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간 버틀러 사가 이야기 나오면 외로이 댓글 달았는데 그 시간들을 헛되지 않게 한 느낌도 나고 말이죠.

말씀대로 영혼의 한타 느낌이었던 0304랑 달리 몇몇 if만 터지면 당분간은 지속 가능한 로스터라고 생각해요.
다가올 시즌은 올시즌보다 더 늦게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대는눈물겹
24/06/04 08:47
수정 아이콘
진심이 느껴지는 글입니다
가죽양말
24/06/04 00:44
수정 아이콘
콘리가 이제 늙어서 예전같은 수비가 안되더군요. 앤트가 그나마 어빙을 잘 막긴 하는거 같았는데 공격도 하고 수비도 하려니 나중에는 방전되서 어빙 스피드를 못쫒아가는 모습이더라구요
저만한 가격에 콘리정도 되는 핸들러 못구하긴 할건데, 앞으로 일이년이야 몰라도 나중에는 핸들러 문제로 골치 좀 아플거 같습니다
무적LG오지환
24/06/0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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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콘리 계약 기간이 끝나면 고베어의 맥스 계약도 끝나니 샐러리가 좀 숨통이 트여서 그건 뭐 그때 가서 생각해봐야죠.
종이고지서
24/06/04 08:29
수정 아이콘
컨파 12차전에서 타운스의 슛만 평균 정도로 들어갔어도 시리즈의 향방은 몰랐다고 봅니다만 다 지나간 이야기이겠죠. 미네는 앤트의 말 처럼 컨파에 처음 가본 경험 부족이 여실하게 드러나는 시리즈였다고 봅니다. 앤트나 타운스가 디시전이 좋지 않은 선수들인데 슛이 안 들어가니 안 그래도 안좋은 디시전이 더 부각되어 보이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네 입장에서는 컨파 간걸로도 성공한 시즌이라고 생각하고 이 경험을 바탕 삼아 앤트 타운스 ERA동안 한번은 파이널 가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네요.
무적LG오지환
24/06/04 09:56
수정 아이콘
둘 다 슛이 안 들어갔을 때 풀어가는 법은 좀 배울 필요가 있죠.
그리고 결정적으로 시즌이 이렇게 길었던 것도 둘 모두 커리어 처음이었고 애초에 컨파까지 와본게 콘리랑 슬로모가 샌안 신절에 가봤으려나요.
그런 로스터라 더 대처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을겁니다.
그래도 2년전 플인 7번시드 결정전 승리의 기억으로 대격변 한번 거치긴 했지만 두시즌만에 컨파까지 와 본 소중한 경험 잘 살려서 더 높은 곳까지 가봤으면 좋겠습니다.
24/06/04 09:24
수정 아이콘
이번시즌 시작전에 미네가 피닉스 덴버잡고 컨파간다고했으면 사람들이 코웃음쳤을겁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 미네소타는 성공적으로 보입니다 인터뷰하는거보면 팀케미도 굉장히 좋아보이구요 저번시즌 고베어 앤더슨사건이후에 더 단단해진 느낌입니다 크크
앤트맨 타운스 두 프랜차이즈가 다음시즌 레벨업하면 진짜 우승할지도...
오프시즌봐야겠지만 서부 상위권팀들이 내년에 전력유지 하기가 쉽지않아요 오클빼고는
다음시즌도 헬서부일듯....
무적LG오지환
24/06/04 09:57
수정 아이콘
당장 작년 덴버도 우승하고 핵심 식스맨 둘 다 떠나보냈어야했는데 미네소타는 일단 셋중 둘은 다음 시즌까지 킵한 상황이라는건 긍정적입니다.

그러니깐 테일러 할배 카일 좀 잡아줘봐요.
밀로세비치
24/06/04 09:53
수정 아이콘
고베어 데려올때 태운 픽 생각이 하나도 안납니다 그냥 애매한픽이고 뭐고 무조건 성적낼수 있으면 달리는게 최고인것 같습니다 너무 즐거운 시즌이었어요
무적LG오지환
24/06/04 09:59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이미 고베어 트레이드는 성공이에요.
컨파라니! 선수들에게도 팬들에게도 굉장히 낯선 레벨까지 경쟁해봤으니깐요.

컨파에서의 경기력 너무 아쉽고 한심했습니다만 너무나도 훌륭하고도 즐거운 시즌이었습니다.
덱스터모건
24/06/04 11:30
수정 아이콘
앤트맨이 패스 길만 좀 더 잘보면 한층 더 올라갈거같더라구요. 고베어는 좀 밉상인데 kat은 정감가는 친구라 더 잘되면 좋겠습니다.
무적LG오지환
24/06/0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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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리그 입성했을 때 기준으로 패스도 많이 늘긴 했는데 시작점이 워낙 낮았던 것도 사실이라 크크
내년부터 루키 지정 맥스 받는데 돈 값하려면 올시즌 플옵 퍼포먼스를 정규시즌에도 꾸준히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크크
여름에 놀지 말고 공 튀겨라 이 놈아! 크크크크
덱스터모건
24/06/04 11:39
수정 아이콘
앤트맨은 폭발력있는 2번이라는 로망을 채워줄거같은 선수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미 에이스급이지만..kat은 컨파때 좀 더 적극적으로 드라이브인을 했음 했는데 동선문제인지 횟스가 적어보이더라구요 평소 미네경기를 본적이 별로없습니다만.. 골스팬이라 이번에 맵스,너겟츠, 필리 위주로 플옵을 봤는데 이렇게된이상 돈빙 우승하는거 보고싶습니다
이야기상자
24/06/04 13:13
수정 아이콘
저도 본문 의견에 동의하는게
결국 앤트맨이 MVP 컨텐더급까지 가느냐가
미네소타 이번 era에 우승하느냐가 달렸다고 봅니다
다만 KAT도 지금이 고점이고, 콘리도 노쇠화되는게 보이며,
고베어가 플옵에서는 수비왕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서
불안요소가 있기는한데
결국 이 모든 것들은 앤트맨이 MVP 레벨이 되면 해결될거라고 봅니다
고베어가 수비왕인데 매치업 헌팅의 대상이 되는건 논외로 봐도
결국 돈빙이 앤트맨 타운스보다 뛰어났던 시리즈였어요
무적LG오지환
24/06/04 14:25
수정 아이콘
사실 말씀하신 부분들 나타난 컨파였는데 5차전 빼고는 아예 일방적으로 밀리지 않았죠.
앤트가 부진했음에도 말이죠. 이런거 저런거 다 따져보면 로스터의 파워가 운빨로 컨파간 팀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대진운도 지들이 직접 꼬아놓긴 했지만 1라운드 2라운드 다 역배 받고 올라간 팀이기도 하고요.

마지막에 결국 에이스의 그릇 차이가 드러나서 패퇴한 시즌인데...
아직 앤트가 그릇의 크기가 클려면 클 수 있는 나이니깐요.
당장 지금 미네소타 목드랩으로 뽑히고 있는 신인 중에 앤트보다 먼저 태어난 선수들도 있으니 말 다 했죠.
결국 앤트의 고점=팀의 고점인걸 인지하고 건 모험이니만큼 앤트가 팀과 팬들의 그 믿음에 보답하는 선수가 되었으면 합니다.
Vincent van Gogh
24/06/04 14:44
수정 아이콘
저는 결정적인 차이는 경험의 차이라고 봅니다.
20년 동안 컨파 근처에도 못 가본 팀 이였습니다. 그런 벼랑 끝 경기를 어떻게 준비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모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접전을 만들어 냈습니다 너무 고맙고 고무적입니다.)

이번 플레이오프 시리즈는 그들에게 좋은 경험이었다고 봅니다.
실패할 확률이 성공할 확률보다 현저히 높겠지만
혹시 이번 시대에서 우승한다면 금번 파이널 경험이 큰 밑거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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