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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0/17 21:41:55
Name 고양이털때문
Subject 프테전 질문입니다.
오늘 프로토스 최고수 중의 한명인 서모 선수의 방송을 봤습니다.

대 테란전에서 패배한 2번의 경기 중

제가 자주 겪는 양상이 그대로 나오더군요..

<첫번째 경기>

토스가 옵져버로 테란의 3베럭 러쉬를 확인하고,

3관문 질파추 + 불멸자로 입구에서 역장을 치며 막아냅니다.

병력손해는 서로 비슷했습니다.

그 와중에 멀티를 하고 있는 테란을 옵져버로 보면서 토스도 멀티를 따라갑니다.

테란의 병력이 들이닥칩니다.

거신이 나오기 전 타이밍이고, 앞마당쪽은 넓어서 역장으로 수비하기도 용이하지도 않아서 그대로 밀립니다.

거신 나오고 나서 멀티를 하자니 테란보다 앞마당 타이밍이 너무 느리고,

앞마당 타이밍을 비슷하게 따라가자니, 넓은 지형에서 역장으로도 해불을 당할 수가 없는...딱 제가 고민하는 양상이더군요..


<두번째 경기>

서로 빠른 앞마당을 돌립니다.

토스는 무난하게 질파추+거신 3기 가량 확보합니다.

테란은 개때 불곰,의료선+바이킹입니다.

센터에서 신경전하며, 서로 멀티를 늘립니다.

멀티를 밀자니, 행성요세 주변에서 버티는 테란 지상군이 무섭습니다.

거신이 쌓이며, 고기 까지 테크를 올립니다만...

EMP 한방 맞추는 즉시 달려드는 테란.

불곰이 거신에 녹는 속도보다, 바이킹에 거신이 녹는 속도가 빠릅니다..

암흑기사로 버텨보지만 지지..

테란이 불곰만 뽑는 걸 알아도, 바이킹 때문에 공중유닛을 갈 수도 없고

광전사 비중을 늘리자니, 바이킹에 거신이 녹고..

결국 추적자 다수+거신으로 갈 수 밖에 없는데..

불곰이 거신에 은근히 잘 버티고...추적자는 순삭당하더군요..

고위기사는 EMP에도 약하지만, 사이오닉 폭풍이 들어간다고 해도

불곰이 죽는 속도보다, 질파추가 불곰에 녹는 속도가 빠르구요...



프징징성 글이지만...위 두가지 패턴에 대한 해법이 궁금합니다~

고수 토스에게 2~3병영 찌르기는 안통한다고들 하던데...제가 힘들어하는건 서모 선수에게도 힘들긴 마찬가지 인것 같았고..

고수 토스가 무난하게 거신+고기 모으면 테란상대로 필승이라고 하는데..저에겐 개때불곰+바이킹이 넘 무서워요..

해병이 다수인 경우 거신이나 고기가 확실히 위력적인데....개때불곰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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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토닝
10/10/17 22:21
수정 아이콘
저는 골수 테란인데 토스의 4차관러쉬나 3or2불멸자러쉬 정말 막기 힘들더군요

특히 테크를 빨리 올리면 거의 필패입니다 ㅠㅠ

그래서 무조건 3배럭 이후에 빠른멀티 가져가니 승률이 좋구요

120~130대 인구수에서 한타싸움하면 테란이 거의 이긴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거신 2~3기때 바이킹 6기정도면 보유해도 압승이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고기1기 패이크주고 고위기사 다수 확보해서 한타 밀면 정말 강력할꺼라고 생각하는데 어떠신가요

솔직히 거신다수보다 고기다수가 해물선에게 훨씬 무섭습니다
서지훈'카리스
10/10/17 22:45
수정 아이콘
고위기사는 소환후 바로 폭풍이 되는데 EMP에 밀리는건 실력차이라고 보네요
nameless..
10/10/17 23:29
수정 아이콘
더블넥연습하시면 됩니다.
10/10/17 23:57
수정 아이콘
1. 관문 유닛 위주에 불멸자 좀 섞어서 역장컨으로 상대하는 수밖에는 딱히 다른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
저 같은 경우엔 거신 생략하고 그 자원으로 관문 유닛 꾸준히 찍어내면서 불멸자 + 돌진업으로 막아내고 후에 고위기사 테크 넘어가는게 일반적인 양상이더군요.

2. 개인적인 의견으론 바이오닉컨이 일정 수준 이상되면 거신은 그리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안그래도 불곰 피통 높은데 바이킹이 8기 정도되면 말씀하신대로 불곰이 녹기 전에 거신 비율이 깨지면서 쭉 밀리게 되더군요.
또 고위기사 사폭을 질파추 병력이랑 달려들면서 싸우게되면 테란 병력이 잘 안죽습니다. 광전사가 돌진으로 달라붙으면 해불이 무빙컨하면서 자연스럽게 사폭도 피하고 광전사는 다 죽는 비효율적인 시나리오로 계속 흘러가죠. 전 병력을 홀드or후퇴시키면서 사폭 2방정도를 정타로 먹인 후에 싸우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고위기사는 대기중인 테란 병력을 덮치기 보다 해불이 뭉쳐서 공격해올때 격퇴시키는데 최적인 유닛입니다. 서로 제2멀티까지 먹고 힘싸움 중이라면 프로토스가 (행성요새까지 있는)테란 제2멀티를 공격하기보단 (광자포 소수에 다수 질파추와 고위기사가 퍼져서 홀드하고 있는)프로토스의 제2멀티에서 방어하면서 테란 병력을 깍아먹는 양상으로 만드는 편이 유리합니다. 테란 멀티 공격하는데 자꾸 서로 병력 다 죽고 타격은 못준채로 흘러가면 자원효율이 안 좋아서 결국 다시 모인 해불선에 밀리기 십상이거든요. 이런 양상을 피하기 위해서는 차원분광기를 적극 활용하면 좋습니다.
서로 중앙 부근에서 대치하면서 때때로 교전이 벌어지고 있을때 차원분광기 하나 찍어서 테란 본진에 랠리 찍어놓고 공업된 질럿 4,5기씩 소환하면 보통 본진엔 방어시설이 없기 때문에 많이 흔들리게 됩니다. 생산된 병력으로 막을려고 하면 광전사 계속 소환하고 주병력을 많이 나눠서 막으러오면 제2멀티를 들이치면 되구요. 테란이 의료선 견제하듯 이용하면서 우왕자왕하는 사이 본진이나 제2멀티 한 곳 부수면 거의 겜 잡습니다.(안 그럴거 같아도 차원분광기 한기에 본진이 폐허가 되는 일이 꽤 많이 있습니다)
에라 모르겠다 하면서 쳐들어오는 경우도 고위기사 몇기만 있으면 방어는 쉽고, 보급고에 빨간 불 들어오면서 병력 충원이 안되기 때문에 이기는 시나리오로 많이 갑니다.

리플레이 필요하시면 보내 드리겠습니다.
RedDragon
10/10/18 03:43
수정 아이콘
1500까진 거신으로, 그 후에 거신을 버리니 1900까지 되네요. 테란전은 진짜 힘들긴 한데 고위기사 부적 업까지만 되면 할만 하더군요. 예전엔 질럿 돌진업 안하고 질추거신 고위기사 조합 갖춰지면 그냥 밀었는데 지금은 산개 컨이 워낙 잘 되서 고위기사나 거신이나 그냥 녹아버리지요. 저도 나름 하나의 해법이 있는데 거신 수를 일정 이상 안만드는 거였습니다. 거신이 4~5기 이상 보이면 바이킹을 모으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보통 거신을 150 이상의 인구수가 되어도 5기로 고정하는데 그 이외의 자원을 주로 광전사에 투자합니다. 광전사가 잘 잡는게 아니라 잘 버티거든요.. 그러면서 고위기사로 난전시 끊임없는 사폭을 써줍니다. 멀티가 두개 이상인데 질럿 위주로 가다 보면 가스가 남기 때문에 고위기사를 다수 확보할 수가 있다는게 큰 장점인듯 싶어요.
RedDragon
10/10/18 03:44
수정 아이콘
근데 이게 중반까지 엇비슷해야 가능한 시나리오인데 초중반에 우위가 확 기울어지는 경기가 많아서 정말 힘드네요 ;; 중반까지 엇비슷하면 60%정도는 제가 이기는데, 초중반에 확 기우는 경기가 2번에 1번 꼴이라..
RedDragon
10/10/18 03:47
수정 아이콘
또 하나의 전략은 요즘 자주 보이고 있는 질추거신불사조 조합입니다.
불사조의 장점은 빠른 기동성이고, 거신의 몸빵을 담당합니다. 저도 처음에 볼때는 "바이킹이 그냥 거신 점사하면 거신 삭제 될텐데" 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바이킹하고 비슷한 숫자만 확보가 되면 거신이 녹기 전에 바이킹이 먼저 죽는 사태가 발생하더군요. 물론 단점은 갖춰져야 한다는점과 인구수가 일정 이상 해불이 쌓이면 거신으로는 해결이 안되는 사태가 발생되기 때문에 타이밍 싸움입니다.

대신 이걸 가면 의료선 견제는 거의 확실히 막더군요. 그리고 역으로 중력장 견제도 할 수 있어서 장점과 단점이 뚜렷한 조합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홍운프라임님이 잘 쓰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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