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10/10/24 09:34:12
Name 김연우
Subject 데이비드 킴에 대한 지지

실제로는 블리자드 밸런스팀이겠지만, 한국에서 벨런스 팀의 대명사화 된 데이비드 킴의 벨런스 방법에 대해 지지합니다.



http://www.playxp.com/sc2/news/view.php?article_id=2229931

데이비드킴의 인터뷰를 보면, 현재 커뮤니티에서 이슈화 되는 것들은 거의 알고 있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알고는 있겠지만 언급하지 않은 것도 있겠지요.

PvsT의 경우 한국 상위권에서만 테란이 토스 상대로 상당히 강력하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또한 초반의 스팀팩과 무빙샷, 의료선에 의해 테란이 좋지만 후반에는 부적업 고위기사 등에 의해 토스가 좋다는 양상도 잘 알고 있습니다. 비교적 최근 전략인 거신/불사조도 언급이 되었네요.

하지만 그외 리그에서는 프로토스가 테란 상대로 강하게 나타나며, 이것에 대한 고민이 현 패치라고 생각합니다. 불곰등 테란의 주력 유닛을 약화시키면 낮은 리그의 테란들이 고전할 것이기 때문에, 의료선의 이동속도, 연결체등의 체력 향상으로 상위건 테플전만 조절하려고 시도한듯 합니다.



러쉬거리가 짧다는 이야기가 많은 레더맵의 이야기나 히필패, 전략의 다양성, 수리 사기, 벤시 등도 모두 주목하고 있습니다.



선 보급고 패치 등은 아쉽긴 하지만 수습불가능할 정도로 벌어진 2:2 벨런스를 맞출 필요가 있기에 수긍이 갑니다.
공허폭격기나 초반 사신등의 날빌이 매우 약화된 것도, 하위 리그에서의 벨런스를 생각하면 이해가 갑니다. 사실 8배럭 사신이나 공허폭격기 날빌을 당하면, 하위리그에서는 손도 못쓰고 당해버리니까요. 그렇다고 아예 날빌이 불가능한 정도의 상황도 아니구요.




물론 제 생각과 다른 분석, 또는 패치 방향의 차이점 등은 있지만 그것은 흠이 될만한 것은 아닙니다. 제가 맞다는 확신은 하지 못하니까요. 물론 블리자드 밸런스 팀의 방향이 무조건 맞는것도 아니지만, 그정도는 사람의 한계라고 생각하면 넘어갈만 합니다.


특히 전 개인 플레이어로써의 경험의 한계가 매우 강하게 인식됩니다. 예를들어 개인마다 저그전이 강한 사람, 토스전이 강한 사람, 테란전이 강한 사람 다 다르게 있기 마련이고, 비슷한 실력의 테란 유저라 해도 벨런스는 모두 다르게 느끼기 마련입니다. 그만큼 기울어질 수 있지요.



예를들어 제가 저그가 강하다고 느꼈을때, 그 원인은 여러가지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 테저전에 있어 저그가 강한 것일수도 있고
테플전에 있어 테란이 강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프로토스전이 쉬워진 만큼 테란전은 어렵다고 느낄테니까요.
또는 제가 저그전이 약한 것일 수도 있고
반대로 토스전이 강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요소를 개인 유저가 다룬 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여러 자료를 동시에 수집하고 있는 벨런스팀의 생각이 더 맞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뭐,
그래도 불만이 좀 생기는 때면 대한민국 정부와 비교해보곤 합니다.

그러면 모든 불만이 씻은 듯이 사라지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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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르미에티미
10/10/24 09:39
수정 아이콘
밸런스 패치에 대한 생각 자체는 좋다고 생각되어지는데 패치하는 방향은 사실 아쉽습니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게임 양상은 버리고 밸런스만 맞추려는 느낌도 사실 조금 듭니다.
10/10/24 09:45
수정 아이콘
이 글을 읽고나니 데이비드킴이 생각보다 많이 피드백을 했군요. 그런데 딱 한가지, 정말로 해외 고수들이 우주모함을 사용합니까;;
Physiallergy
10/10/24 09:52
수정 아이콘
팀플레이의 사신이 문제였으면 선보급고 대신
공학연구소를 지어야 사신을 만들 수 있게 하면 어떨까 생각했었는데, 뭐 지나간 거니 어쩔 수 없죠;
김연우
10/10/24 10:27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블리즈컨 nexgenius선수가 우승했네요.

보실 수 있는 분 결승전 찾아보세요. 전 특히 마지막 경기 초반 불곰 찌르기 막는 탐사정 컨이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못막을거 같은 찌르기를 두번이나 막다니.
무한의 질럿
10/10/24 11:4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이번 선보급고 패치는 정말 개념패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테란만 자원 150으로 병력생산건물을 지을 수 있었고(토스, 저그는 생산건물을 지으려면 250이 필요) 그 병영유닛의 압박이 너무 강력했기 때문에 팀플이건 1:1이건 밸런스에 문제를 일으켜 왔었는데 이번 패치로 테란도 자원 250이 들어야 병력생산이 가능해졌으니 어느정도 형평성이 맞춰졌다고 봐야겠죠.
다만 테란이 후반에 가면 힘들다는 측면에서 어느정도 군수공장 유닛의 버프는 필요할거라 생각됩니다.
10/10/24 14:30
수정 아이콘
적절한 미괄식 글이군요...
고양이털때문
10/10/24 14:43
수정 아이콘
헐..외국 고수 토스들은 테란전에서 우주모함과 모선을 많이 사용하는데,

승률은 외국 토스가 더 잘 나온다니..

그렇다면 한국 고수 토스들이 테란전이 약한 이유는 우주모함과 모선을 안쓰기 때문인가 ㅡㅡ;;
10/10/24 16:23
수정 아이콘
http://www.playxp.com/sc2/news/view.php?article_id=2230167

데이비드 킴이 밝혔던 리그 추가 건이 공식 발표 됐습니다.
상위 5%를 위한 '마스터 리그' 와 상위 200명 한정의 '그랜드마스터 리그' 가 생긴다고 하네요.
유저들의 승부욕에 기름을 붓는 블리자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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