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APM 30대를 오가는 코퍼 리거입니다.

하부리그에서 얼마나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는지 플래티넘 여러분들은 잘 모르시겠죠??

각종 엘리전, 역전승은 물론, 노정찰, 노시간가속사용 등등 참 즐겁습니다.

스타1 때는 손이 느려서 1:1은 꿈도 못 꿨는데, 스타2에서 수준 맞는 사람끼리 붙여 놓으니,

저처럼 노인정 유저도 정말 겨드랑이에 땀 나가면서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토스로만 해봤는데, 테란, 저그, 토스 모두에게 수차례 당하면서 빌드를 생각해서 게임을 하게 되더군요.

근데 신기한건 거의 한가지 빌드로 세 종족전을 상대해도 어느 정도 승률이 나오더군요;;;

빌드는 거의 정해져 있습니다.

1. 대 테란전
사신 견제에 지지 치고, 마린 러쉬에 지지 치고, 밤까마귀 견제에 시달리다 지지 치고,

그래서 제가 생각해낸 빌드는 1관문에서 파수기, 추적자 모으고, 최대한 빨리 로보틱스 올려서 불멸자 1기 확보하는 겁니다.

불멸자 2기 모일 즈음 파수기1기와 추적자 3-4마리 정도로 1차 러쉬 갑니다.

테란 입구 서플 순식간에 녹일 때 파수기 방어막 사용해주면, 서플 순식간에 증발합니다.

입구 진입하는 순간 거의 게임 끝나는 수준의 막대한 피해 입힐 수 있습니다.

물론 러쉬 출발 때 본진에 있는 관문과 로보틱스 랠리는 테란 본진으로 찍어두죠.;;

아무 생각없이 추적자가 앞장서서 서플 깨는 동안 시즈탱크에 녹았지만, 만약 불멸자가 앞장서서 서플 깨면 그럴 일도 없을 것 같습니다.

밴시 1기 정도 떠 있는데 불멸자로 일꾼 학살하면서, 추가되는 추적자 1,2기로 정리가 되더군요.

2. 대 저그전
저글링 러쉬에 일꾼 테러 당해서 지지치고, 바퀴 러쉬에 광전사 녹으면서 본진 쓸리기를 여러차례...

바퀴 천적인 불멸자를 빨리 모으기로 빌드 결정.

1관문에서 광전사 모아주면서, 파수기 1기 일찌감치 뽑아서 마나 채워두면서 마찬가지로 최대한 빨리 불멸자 1기 확보.

광전사 4기, 파수기 1기, 불멸자 1기 상대 본진 러쉬 가면, 바퀴 5-6마리 있어도 밀수 있더군요.

그 지긋지긋하던 바퀴가 불멸자에 의해 자연스럽게 정리되는 쾌감!! 광전사가 앞에 서고 불멸자가 뒤에 서는 환상 진영!!

물론 전투 시작하자마자 파수기 방어막 써주는 게 포인트!!

이 빌드만 써도 저그한테는 안 지더군요.;

3. 대 토스전
파수기 1기, 추적자 3기정도에 불멸자 1기로 일단 러쉬...가면 대부분 밀리더군요...

제가 아슬아슬하게 밀어서 그런지 정말 땀나요;;;

아 정말 재미있는데...6만 9천원 내고 정품을 사야 하나요, 흑...

요즘 너무 재미있게 겜하고 있어요~

학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