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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6/17 12:51:56
Name 레몬홍차
Subject [기타] 갖가지 월드컵 기담, 괴설들..
2002월드컵이 열기를 더해 가면서 인터넷상에 갖가지 흥미로운 ‘징크스’가 널리 퍼져나가고 있다.
가장 먼저 유행한 것은 ‘월드컵 5점 괴담’.
이 징크스는 한국을 5점으로 이긴 나라는 이번 월드컵서 죽을 쑨다는 내용이다.
즉 지난 98년 월드컵 조별예선과 지난해 평가전에서 한국을 5-0으로 이긴 네덜란드와 체코는 지역예선에서 이미 탈락했고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컵 때 한국을 5대0으로 이긴 프랑스도 일찌감치 고배를 마셨다.
이번에 16강 진출을 놓고 결전을 벌였던 포르투갈의 경우 지난 66년 잉글랜드월드컵에서 한민족인 북한을 5-3으로 꺾은 ‘전과’가 있어 이번 한국과의 경기에 질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월드컵 조추첨이 있었던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한FIFA랭킹이 2의 제곱수가 되는 나라는 이번 월드컵에서 운이 없다는 ‘2의 n제곱 괴담’도 인기다.
즉 지난해 12월 FIFA랭킹 1위(2의0제곱)였던 프랑스를 비롯 2위(2의1제곱) 아르헨티나, 8위(2의3제곱) 네덜란드, 32위(2의5제곱) 트리니다드토바고 등이 2002월드컵과 인연이 없었다.
한국의 16강 ‘희생양’이 된 포르투갈의 당시 순위는 ‘불행히도’ 4위(2의2제곱)이었다. 또 2의 제곱랭킹에 걸린 나라 가운데 16강에 진출한 당시 16위(2의4제곱) 스웨덴도 16일 세네갈에 일격을 당해 이 ‘괴담’은 딱 들어맞는 셈이다.
김대중 대통령이 관전한 국가대표 경기는 한국팀이 꼭 승리한다는 ‘DJ불패설’도 유행이다. 김 대통령이 참관한 폴란드와 포르투갈전에서 한국은 승리 했지만 반미감정을 고려해 참관하지 않은 미국전에서는 비겼다는 것.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에 열린 한국-크로아티아 평가전이나 98년 일본 도쿄에서벌어진 한일간 월드컵 예선전에 김 대통령이 참석해 승리를 거두는 등 유독 김 대통령이 관전하는 경기의 승률이 높다는 징크스가 유행하고 있다.
펠레가 우승후보로 지목한 나라는 부진을 면치 못한다는 ‘펠레의 저주’도 재미있다.
펠레는 지난 94년과 98년 월드컵때 콜롬비아와 스페인을 우승후보로 꼽았는데 두팀 모두 16강에도 오르지 못했다.
펠레는 이번 월드컵에서도 브라질과 함께 이탈리아,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프랑스를 우승후보로 지목했는데 이탈리아만 간신히 16강에 진출했고 아르헨티나와 프랑스, 포르투갈이 모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8강에는 어떤 '알파벳의 저주'가 숨어 있을까.
 
2002년 한·일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한 나라의 이름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다. 8개 조별로 탈락한 두 나라의 이름 알파벳에서 같은 자리에 같은 철자가 있는 '우연의 일치(?)'가 일어난 것이다.
A조에서 탈락한 우루과이(Uruguay)와 프랑스(France)는 2번째 자리에서 'r'가 겹친다. B조의 남아공(South Africa) 슬로베니아(Slovenia)와 C조의 중국(China) 코스타리카(Costa Rica)는 각각 'S'와 'C'로 나라 이름이 시작한다.
한국이 속한 D조에서는 'Po'가 불운의 철자다. 개막 전 유력한 1·2위 후보로 꼽혔던 포르투갈(Portugal)과 폴란드(Polland)는 모두 2라운드 진출 도전에서 쓴잔을 들었다. E조에서 탈락한 카메룬(Cameroon)과 사우디아라비아(Saudi Arabia)는 2번째 철자가 'a'다.'죽음의 조' F조에서 눈물을 삼킨 아르헨티나(Argentina)와 나이지리아(Nigeria)의 이름에는 3번째 자리에 'g'가 들어 있다. G조의 크로아티아(Croatia)와 에콰도르(Ecuador)는 4번째 자리에서 'a'가, H조의 러시아(Russia)와 튀니지(Tunisia)는 2번째 자리에서 'r'가 겹친다.
이같은 월드컵 본선 진출 좌절국들의 절묘한 '알파벳 철자 법칙'을 처음 인터넷에 올린 사람은 '멜 킴슨'이라는 ID를 사용하는 네티즌으로 알려져 있다. 사이버 공간에서 '알파벳의 저주'로 인기를 모은 이 '법칙'은 14일 열린 한국과 포르투갈, 미국과 폴란드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급속히 퍼져 나갔다.
이 예언대로 국명에 'Po'가 있는 포르투갈과 폴란드가 탈락하자 네티즌은 "정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같은 자리에 같은 철자가 하나라도 나타날 확률은 그렇게 낮은 편은 아니다. 산술적으로 '포르투갈'과 '폴란드'처럼 알파벳 8개와 7개로 구성된 단어에서 이 확률은 약 25%다. 또 실제로 존재하는 국명 알파벳이 제한돼 있고 그 가운데 32개 나라만 이번 월드컵에 출전했기 때문에 실제 확률은 더 높아진다. 한국(Korea)을 예로 들자면 본선 진출 32개국 가운데 2번째 자리에 'o', 3번째 자리에 'r', 4번째 자리에 'e', 5번째 자리에 'a'가 있는 나라는 17개국이나 된다. 같은 위치에 같은 알파벳이 놓일 확률은 상당히 높은 셈이다. 그러나 8개조 전부에서 이런 공통점이 나타난 것은 확률적으로 매우 희귀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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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공명
02/06/17 23:08
수정 아이콘
ireland italia 가 떨어진다는 이야기군요 denmark belgium 이 떨어졌고 sweden 과 turkey 가 떨어지겠군요..
마지막으로 이런 괴담과 펠레의 유언 김대중 대통령의..참석..모든 것은 한국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는듯 합니다. 꼭이겨서..세계를 또한번 놀래주길..
제갈공명
02/06/17 23:10
수정 아이콘
아이러니 하게도..ireland korea 5번째 a 가..걸린다는..
레몬홍차
02/06/17 23:53
수정 아이콘
헉 정말이네요... 님의 코멘트를 읽는 순간 간담이 서늘해지는 느낌...
south korea라고 하면 괜찮겠죠^^
02/06/18 01:13
수정 아이콘
한국의 정식 명칭은 Republic of korea입니다(맞나?)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듯.......펠레 씨의 입만 조심한다면야......
02/06/18 02:00
수정 아이콘
대통령 참석 안하신다고 하던데요-_-;
02/06/18 11:10
수정 아이콘
이겼다고 해도 이제는 별로 안 놀랄것 같습니다.. ^^
흐흐흐흐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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