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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5/27 01:10:39
Name GaRaeTo[HammeR]
Subject [기타] 상암에 갔다가 그냥 돌아왔습니다..
미처 예매를 하지 못해서..
현장판매분에 기대를 했는데..
완전 매진이라 현장판매분이 없다더군요..
23일 세네갈전에서는 2천장 정도의 현장판매분이 있었는데 말이죠..
사진을 포함해서 후기를 올리려 했는데..
기다리신 분이 있으시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웬만해선 암표라도 사서 보려고 했습니다만.. 너무 비싸더군요..
스무살이라는 저의 나이엔 정말 귀한돈이기에..

암표에대해서 얘기를 좀 해볼까 하는데요.
26일 경기가 완전 매진이 된건 암표상들이 한몫했기 때문입니다.
23일 세네갈전의 암표는 3등석 원가격2만원 암거래가격3만원~3만5천원
26일 보스니아전의 암표는 3등석 원가격2만원 암거래가격6만원~7만5천원
세네갈전을 3등석에서 관람한 저는 보스니아전은 예매를해서 1등석에서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타이밍을 놓쳐서 마지막 좌석들을 잡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암표라도 사서 봐야겠다' 라는 심정으로 5만원까지 지불할 생각이 있었죠.
그런데 먼저 가있던 친구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어떤 아저씨가 6만원이래..##"
암거래가격이 들쑥날쑥 하기에 좀더 찾아보기로 하고 서성거리는데..
7만5천원 6만원 7만원 ...
갓 스무살인 저와 친구들에겐 너무나 큰 돈이기에..
다시 지하철,버스를 타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경기장까지 왕복한 3시간이 아쉬운게 아니라..
지출된 교통비가 아쉬운게 아니라..
그냥 암거래 상인들이 원망스럽더군요..
상인들은 굉장히 많습니다. 대충 보면 누가 상인인지 보입니다.
정말 암거래 상인들이 표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담합을 합니다. "오늘은 이 아래로는 팔지 말자.."
오늘같은 경우는 장당 5만원정도의 이윤이 발생하죠..
10장이면 50만원 100장이면 500만원..
2백만원을 7백만원으로 불립니다.
경찰이 있지만 그냥 서있거나 돌아다니지 전혀 단속이 아닙니다.
이 암거래가 규제가 안되면 더욱 늘어납니다.
오죽하면 제 친구가 "우리도 암표 팔수 있겠네 ##" 라는 말을 할 정도로..
정말 한스럽습니다..
암표가 사라질순 없겠지만 말입니다..

ps.오늘 이을용-박지성-김남일 라인이더군요..
집에 각자 들어갔는데 친구 둘에게 똑같이 문자가 왔습니다..
"아..##" (욕 자체 필터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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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27 01:56
수정 아이콘
염장같지만 저는 상암갔다가 경기보고 좀 전에 도착했네요.
상함 북문쪽에서는 입장 못 한 사람들을 위해서 대형스크린에서 방송을 했답니다.
그곳에서도 거리응원 비슷하게 운동장의 함성을 들으면서 볼 수 있었어요.
저는 예매해서 경기장에서 봤지만...
축구 경기장에 갈때는 지정은행에서 예매해서 가는게 제일 좋아요.

뱀다리로 오늘 선수들 최고였고 응원도 최고였습니다.
오랜만에 목이 쉴때까지 방방뛰면서 응원햇네요.
06/05/27 14:45
수정 아이콘
저도 경기장가서 보고왔는데... 전 후반 42분쯤에 나왔거든요... 죽음의 자하철을 그나마 어느정도라도 면해보려고.. 그런데 5분정도 후에 친구(상암경기장 근처에 살아서 끝까지 보던녀석)로부터 온 메세지.. 조재진 골~~~ 크흑..ㅠㅠ
나멋쟁이
06/05/27 15:38
수정 아이콘
경기시작하면 암표값이 정가보다 떨어지지 않나요?
리드비나
06/05/29 13:48
수정 아이콘
제가 N-H석에 앉았는데 의외로 빈자리가 몇몇군데 보이더군요
그리고 평일이라 직장인들이나 기타 워낙 시간대가 7시반~8시에
몰리다보니 티켓의 점선부분도 안끊고 그냥 들여보내줬습니다.
약간의 머리만 썼음 칭구들 더 데리구 들어갈수도 있겠구나란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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