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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6/16 06:08:06
Name T1팬_이상윤
Subject [기타] [허접 관전기]스웨덴:파라과이
트리니다드 토바고전에서 11:10으로도 일방적인 공격을 했는데도 상대 골키퍼 샤카 히즐롭의 신들린 선방에 치욕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던 스웨덴. 선수들끼리 훈련도중 다툼도 있다고 해서 많이 우려되기도 했었습니다. 오늘도 스웨덴은 초반부터 칼스트롬과 빌헬름손의 위력적인 중거리슛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해 나갔습니다만 찬스를 마무리 짓는 능력이 너무도 아쉬웠습니다. 특히나 지난 세리에A 우승팀인 유벤투스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트리니다드 토바고전에 이어서 계속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후반전 스웨덴의 라예르백 감독은 이브라히모비치를 빼고 알백을 투입하면서 변화를 노려보지만 이날경기를 패할경우 탈락이 확정되는 파라과이의 강력한 저항에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파라과이의 날카로운 역습에 간담이 서늘해지기도 했었죠. 하지만 골을 넣기 위한 스웨덴의 집요한 공격은 끝끝내 결실을 거두고 맙니다. 공수를 오가는 활약을 하느라 지친 빌헬름손을 빼고 욘슨을 투입했고 종료 5분여를 남기고는 칼스트롬을 빼고 엘만데르를 투입했죠. 엘만데르 선수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알백이 반대편으로 헤딩으로 떨구었고 이것을 오른쪽에서 달려들던 융베리가 헤딩으로 득점. 드뎌 스웨덴의 첫골을 안기면서 승점 3을 챙기는데 성공합니다.

파라과이는 이 경기를 패함에 따라 남은 트리니다드 토바고전 결과에 상관없이 탈락이 확정되었으며 스웨덴은 잉글랜드에게 무승부만 거두어도 16강 진출이 확정됩니다. 하지만 조2위로 16강에 오를경우 홈팀 독일과 맞대결을 벌일 공산이 크기 때문에 양팀으로썬 독일을 피하고 싶을터라 상당한 접전이 예상됩니다. 게다가 잉글랜드는 스웨덴에게 갚아줘야할것이 있고 스웨덴 역시 지난 40년 가까이 잉글랜드에게 한번도 패하지 않았던 전적을 계속 이어나가고 싶어할테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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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란
06/06/16 07:42
수정 아이콘
파라과이 골키퍼가 경기 끝나고 울먹이며 경기장을 떠나는 장면을 보니 가슴 찡 하더군요. 주전 골키퍼가 부상을 당해 출장 기회를 잡아 정말 선전했는데.... 융베리,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결정적일 한 방 날려 주는군요.

골은 안터졌지만 나름대로 재밌게 보았습니다. 다만 방송3사 중계진이 모두 마음에 들지 않아 도대체 어느 채널로 봐야할지 모르겠더군요.

SBS - 경기와는 상관없는 얘기를 너무 많이 합니다. 특히 캐스터분이 산만하게 진행을 하더군요. 특히 파라과이 유소년축구 얘기(우리도 유소년 축구 육성해야 한다는 메시지와 함께)를 1분 넘게 얘기할 때는 정말이지 OTL
KBS - 유상철 씨가 해설자로서 성공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좋은 지도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게 더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MBC - 그나마 캐스터분이 깔끔하게 진행해 MBC로 봤습니다. 하지만 김주성 해설 + 여성 심판출신 해설의 조합은 언제 들어도 답답하더군요. 경기가 끝난 후 파라과이 16강 탈락 확정된 것을 파악하지 못해 캐스터가 일일히 다시 짚어주었습니다.(KBS 유상철 해설 역시...)
T1팬_이상윤
06/06/16 07:52
수정 아이콘
스타는 어려울때일수록 빛을 발한다잖습니까. 융베리가 정말 어려울때 스웨덴을 구해냈습니다.
06/06/16 08:01
수정 아이콘
융베리가 한 건 해줬죠. 은근히 비기거나 파라과이가 이기길 바랬는데;
역시 푸마의 저주인가요;
이슬라나
06/06/16 08:59
수정 아이콘
내 fm 의 꿈 즐라탄은 왜 현실에선 잠을 잘까요...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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