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6/06/09 05:37:15
Name 쿠엘세라
Subject 옵저버를 한다는 것...
옵저버에 대한 논란이 요즘 다시 불거지는 와중에 글을 한 번 써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저는 주 옵저버가 아니고
이우호 게임연출이 피치 못할 사정으로 옵저버를 하지 못하실 경우에 한해 간혹 옵저버를 맡는 정도입니다만, 그래도 MBCgame에선
그나마 옵저버를 많이 해본 축에 들기에 글을 써도 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히 말해서, 평소 '옵방'이란 것을 자주 즐기시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그 때 여러분들이 하시는 행위가 바로 '옵저빙'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여러분이 보고 싶은 것을 찍는 것이지 화면에 대한 생각이나, 다음 장면에 대한 예측등을 보고 찍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 것입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옵방에서 게임을 옵저빙 하고 있다고 하면, 주로 거기에 신경이 쏠려서 미니맵으로 날아가는 드랍십을 놓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특히나 중앙에서의 교전이 일어나고 있을 경우에는 그 가능성은 몇 곱절이 됩니다. 뭐 구체적인 예가 아니더라도, 여러분이
옵저빙을 하고 있다가 보면 '어라, 이게 언제 여기 떨어졌지?' 부터 시작해서 이 멀티가 언제 돌아가기 시작했는지, 이 병력이
대체 언제 이렇게 나왔는지 잠깐 의아해 할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해도, 혹은 스타 고수가 해도 누구보다는
잘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은 말 그대로 자만에 불과할 뿐입니다.

또 게임의 진행을 어느정도 신경쓰면서 옵저빙을 하는 분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옵저빙을 잘 할 수는 없습니다. 그 이유는,
옵저버가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게임화면을 본다는 것은, 최소한 다음에 열거할 것들을 모두 신경쓰면서 한다는 얘기이기 때문입니다.

1. 해설을 들으면서 옵저빙을 해야합니다.

아실겁니다. 누군가의 얘기를 들으면서 공부가 되지 않는 다는 것을요. 특히나 흥분하기 쉬운 해설진들과 캐스터가 있는
스타 경기라면, 그 어려움은 배가 됩니다. 또 해설진은 자신이 궁금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찍어달라고 요청하기도 하죠.
'몇 시에 지금 있는게 뭔가요' 이런 식으로. 못 듣거나, 듣더라도 순간적으로 늦게 판단되거나, 판단은 하더라도 옵저빙에
극도로 집중하고 있으면, 못 듣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2.전투의 흐름을 파악해야 합니다.

간단히 예를 들어 봅니다. 프로토스가 더블 넥서스를 했습니다. 그러면 먼저 비춰줘야 할 것은 저그의 본진입니다. 더블 넥서스를
깰 만한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를 봐야 하기 때문이죠. 이것은 간단한 예에 불과하고, 이쪽에 리버가 떨어져 신나게 쏴대고 있으면,
일꾼을 얼마나 잡는지도 봐야하지만, 상대의 대응도 봐야 합니다. 이쪽이 리버로 일꾼을 10기 잡는 것에만 집중한다면,
이에 대한 반격으로 상대가 벌쳐를 난입시켜 프로브 폭사를 하는 장면은 절대 잡을 수 없다는 얘기지요.

3. 프로게이머의 생각을 읽어야 합니다.

위에 나온 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인데, 프로게이머의 다음 행동 패턴을 알아야 합니다. 사실 이것이 가장 어렵습니다. 아마추어가
프로게이머의 다음 생각 패턴을 완벽히 아는 것은, 설령 프로게이머라 해도 사실 불가능하며 더군다나 일반인이라면 그것은
'짐작' 그 이상도 그 이하도 될 수 없습니다. TV를 보시면서 '다음에 저 선수가 뭘 할 거다, 거봐라 내 말이 맞지' 하시는
분들이 분명 있겠죠. 하지만 옵저버가 보는 것을 전달 받으면서 생각하는 것과, 본인이 직접 옵저빙을 하면서 프로게이머의
다음 생각과 행동 패턴까지 예측하는 것은 사실 매우 다른 일입니다.

4. 미니맵에 항상 주목해야 합니다.

프로토스와 저그가 대규모로 지상에서 맞붙고 있습니다. 그런데 몰래 돌아간 저글링 2부대 와 드랍된 울트라리스크 2마리가
교전 사이에 멀티를 두 군데 날려 버렸습니다. 만약 옵저버가 중앙 교전에만 집중한다면 분명 이 장면은 못잡습니다. 더구나
맵의 타일 색과 유닛 색이 비슷하기라도 하면, 놓치는 것은 예사입니다. 대표적으로 철의 장막의 보호색이라 불리는 보라색이
그렇죠. Teal색이 나왔을 경우에는 정글 타일에 가려져 셔틀조차 잘 못잡을 수 있습니다. 메인 화면의 몇 분의 일에 불과한
화면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움직임을 다 잡아내기는 힘든 일입니다. 더구나 그 대상이 스커지나, 한 두대가 움직이는 셔틀이나
드랍십 같은 것이라면 더욱더 말입니다.

스타를 하실 때 키 설정이나 마우스 감도에 대해서 생각하시는 분은 있을 까요? 키 움직임과 마우스 스피드가 너무 빠르면, 살짝
움직이는 것 만으로도 바로 화면이 튀어 버리고 맙니다. 마우스도 마찬가지죠. 화면에 잘못 쏠리기라도 하는 날에는 바로
Fog로 화면이 변해버리기 때문에 마우스, 패드, 키보드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스타를 즐기는 분들이
러프하게 옵저빙을 하는 것이 결코 방송용 옵저빙이 아닙니다. 더구나 이 모든것을 어느정도 할 수 있게 되었다손 치더라도,
키보드 조작으로 유려하게 움직이는 화면이나, 사소한 교전에서의 유닛 킬을 찍어내주는 등의 개성있고 독보적인 옵저빙
실력을 갖추기까지는, 또 엄청난 노력이 필요합니다. 게다가 장기전들이라도 튀어나오고, 하루에 5경기, 10경기를 소화하다 보면
손목이 저려오고, 손바닥에 땀이 맺히며 눈까지 지끈지끈 아파옵니다. 실수는, 보는 사람으로서는 용서할 수도, 그렇지
못할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당연한 것'입니다. 그것을 줄이려는 노력은 누구나 다 하고 있습니다. 그 노력을 '인정'하는 것은
용서를 하느냐 마느냐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사실대로 말씀드리자면, 저도 옵저버를 몇 번 해봤습니다. 2005 프로리그 전기리그 올스타전, HCN 인비테이셔녈 특별전,
WEF 2005 스타크래프트 부문 등 몇 개 안되지만, 옵저빙을 하는 날에는 손이 덜덜 떨리고 누가 옆에서 얘기를 걸어와도
전혀 듣지를 못합니다. 저그 대 저그전의 경우에는 유닛의 기동성이 너무 좋은 나머지 손이 잘 못따라 가는 경우도 많거니와,
난전일 경우에는 의식적으로 '내가 혹시 놓치는게 없을까?'하는 마음에 괜히 손이 빨라져서 이른바 '폭풍 옵저버'못지 않은
정신 없는 화면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하고 나면 좌절감이 땅을 꺼트릴 정도로 밀려들어오지만요. 프로토스 대 프로토스
동족전인데도 얼라이를 걸지 않아 매너 파일런의 동맹 창 색을 확인 못한적도 있었고, 아무 생각 없이 잡은 화면에서
마인 대박이 일어나 놀란 적도 있었습니다. 분명히 제가 눈으로 보고 있고, 마우스로 클릭까지 했는데도, 그것이 실수로 깨버린
컴셋 스테이션이라고 굳게 생각했는데 해설진의 흥분하는 목소리에 눈을 비비고 나서 보니 뉴클리어 사일로였던
경우도 있었고 말입니다.

마라토너들이 무아지경에 빠져 달리기만 한다면 기록 경신 같은 건 불가능하겠죠. 구간마다 정해진 최고의 주법과 스피드,
막판 스퍼트와 작전등이 있기에 2시간 동안 달려나가는 겁니다. 옵저빙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이 화면이 재밌으니까 하는 마음으로 화면을 찍어주기만 하는게 옵저빙이 아닙니다. 생각과 행동을 동시에 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여러분들도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아무생각 없이 히드라를 뽑아 어택 땅을 누르거나, 테란을 상대로
항상 사업 드래군 멀티를 하시는 분들 같은 경우를 말이죠.


옵저버는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닙니다. 그 고충을 알아주신다면, 비난에 대한 수위는 조금은 낮아질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비판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비판과 경쟁이 없으면 발전이란게 없으니까요. 하지만 깎아내리기에 급급한 현재 스타크래프트
팬 분들의 행보는, 안그래도 좁은 이 바닥을 갈라내는 것에 불과한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비난은 아무쪼록 자제해주시고
(본인에게도 좋지 않습니다), 비판과 대안, 그리고 화면에 도움이 될 만한 옵저빙 기법등을 생각하는 토론이 앞으로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MBCgame의 보조 옵저버 Sickal이었습니다.
* 천마도사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6-10 11:06)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영혼을위한술
06/06/09 06:24
수정 아이콘
정말 옵저버하시는 분들에 수고가 느껴지는 글입니다
개인적으로 선수비방글 과 해설 옵저빙에 대해 비방하는 글들을
싫어하는 저로써는 아침에 PGR들렸다가 기분이 좋아지는군요..
아무쪼록 힘내셔서 더 좋은 옵저빙 부탁 드립니다
Radixsort
06/06/09 06:35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용사냥 개론은 어떻게 구하셨을까 궁금해 집니다..
서지훈'카리스
06/06/09 06:47
수정 아이콘
옵저버는 전적으로 스타 실력차이가 크다고 봅니다..
확실히 고수 분일수록 다음 중요 포인트나 교전이 일어날곳...교전이 어떻게 일어날지.. 그리고 이쯤 무엇을 노릴 가능성이 있는지 거의 꿰뚫고 있더군요... 현 프로게이머는 힘들더라도 막 은퇴한 프로게이머 중에 방송쪽에 관심있는 분으로 영입시도 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래된 프로게이머는...
06/06/09 08:00
수정 아이콘
아.... 같은 옵저버가 써도 이렇게 글이 차이가 나네요...
먹고살기힘들
06/06/09 08:09
수정 아이콘
힘들다는건 알지만 세상에 직업이라고 부르는 일 중에 쉬운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힘들다고 생각하기 전에 방송 경기를 시청하면서 어떻게 화면을 잡으면 시청자들이 좋아하는지... 이런 것들을 어느정도 파악하고 자신도 즐기면서 옵저빙을 한다면 좀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06/06/09 08:33
수정 아이콘
아주 좋은 글이네요.
이런 식으로 구구절절히 타당한 논거를 들어가며 설명해 주시니,
더더욱 옵저빙의 어려움에 대해 절감할 수가 있게 되네요.
잘 읽었습니다.
나두미키
06/06/09 08:38
수정 아이콘
수고하시고 계속 좋은 경기(에 대한 옵저빙) 부탁드립니다
06/06/09 08:46
수정 아이콘
직접 하고 계신 분이 적는 글이라서 그간의 고민이 막 느껴집니다. 좋은 옵저빙, 노력하는 옵저빙 감사드려요.
blueyoung
06/06/09 08:46
수정 아이콘
아.... 같은 유저가 써도 이렇게 댓글이 차이가 나네요...
흑태자
06/06/09 08:49
수정 아이콘
사실 옵저버 만만한 일이 아니죠.
이우호옵저버에 익숙한 나머지 다른 옵저버님들의 노력은 생각지도 않고 비판을 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마치 워크프로선수들에게 모두 장재호선수만큼 할 것을 요구하는것과 같다고 할까요;;
다른 선수들도 노력하고 있는겁니다.
AdrenalinRush
06/06/09 08:51
수정 아이콘
이글을 보시면서도 끝까지 비교를 하시다니...
용잡이
06/06/09 09:05
수정 아이콘
비교 댓글은 그만좀~
아침부터 좋은글 보고갑니다^^
저도 항상 느끼던 생각들인데
막상 표현하기가 두려워서? 주저했던 생각들을
잘 정리해 주셨네요.
그리고 이글은 힘들다고 투정부리는 글이 아닌데요?
고충을 좀 이해해주고 도움을 될만한 토론들과
논의를 해보자는것같은데요..
시청자들도 잘해주기만을 바라기전에 옵저버 하시는
분들의 노력과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라는걸 아신다면
쓸때없는 논쟁은 줄어들듯 합니다.
은경이에게
06/06/09 09:18
수정 아이콘
Radixsort//아침부터 웃고갑니다^^
06/06/09 09:21
수정 아이콘
오늘 박용욱 선수와 임요환 선수의 경기를 보면서 MBC 게임 옵저버분이 왜그렇게 칭찬을 듣는지 알겠더군요.
마지막 경기 임요환 선수가 3팩토리 극단적인 선택을 할때 갑자기 커맨드 센터를 비추길래 왜 일하는 일꾼을 보여주나 약간 의아해 했는데 scv 생산까지 멈추고 올인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더군요.
옵저버 하시는 분이 임요환 선수의 생각을 미리 읽지 않았다면 불가능 했던 화면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마술사
06/06/09 10:11
수정 아이콘
우어 모든 전사의 꿈 쿠엘....
06/06/09 10:54
수정 아이콘
다른 무엇보다 올주의 압박을 이겨내시고 그 지겨운 혈장의 압박에서 벗어나신 것에 축하드립니다. 쿠엘세라 정말 좋은 검이죠.
CJ-처음이란
06/06/09 11:32
수정 아이콘
게임연출가... 확실히 이우호 게임연출가의 능력은 대단한것같아요. 수를 읽는능력. 게임을 읽는능력이 정말. 최고.
날마다행복
06/06/09 12:42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좀 더 많이 "올바르게" 아는것은 좀 더 많은 이해를 이끌어 내고, 오해를 줄이는 좋은 결과를 가져다 주리라 믿습니다.
저야 능력이 안되지만, 안목 높은 다른 분들이 좋은 옵저빙을 위한 논의를 올려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옵저버 관련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전에는 옵저빙을 의식조차 못하고 게임 방송을 보았었는데,
이젠 장면 장면 마다, 마우스 포인터를 주목하며, 감탄과 조마조마함조차 느끼게 되었답니다.
게임에서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요소가 생겼다고 좋아해야 할지,
게임 몰입도가 낮아지는 부작용이 생겼다고 슬퍼해야 할지 알 수 없군요.

ps1. 글 솜씨가 보통이 아니십니다. 부럽네요. ^^
ps2. 아이디가 눈에 확 들어오네요. 글쓰신분 wow 하시나봐요.
근데 ""아이디"만 봐서는 쿠엘세라를 득하신건지 아니면 애타게 기다리는 중이신지 잘 모르겠는데... ^^
오늘 저두 제 어리버리 전사를 위하야 사제로 혈장이나 가볼까...
칼잡이발도제
06/06/09 13:44
수정 아이콘
까이는거는 온겜 옵저버인데 대변하는거는 엠겜 옵저버 분이시네요;;;
동감대가 크셨는듯;;;
쿠엘세라
06/06/09 16:09
수정 아이콘
쿠엘세라는 혈장이 업데이트 되던 날, 용사냥 개론을 먹으면서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전에는 있는 줄도 몰랐죠) 그리고 레이드를 한동안 못가서 혈장이 열린 날 책을 얻었음에도 만들기까지는 몇 개월이 걸렸답니다.-_-; 지금은 물론 제가 가진 아이템 중 가장 애착이 가는 무기가 되었지만...
연새비
06/06/09 18:04
수정 아이콘
엠비씨 게임 게시판에서 김철민 캐스터의 적극적인 답변도 너무 고맙고
피지알에서의 엠비씨 게임 관계자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고맙습니다.
06/06/10 12:14
수정 아이콘
철장에서의 보호색은 정말 힘들겠군요
1:1이라면 한명에게 적절히 동맹을 걸고 시프트 탭으로 바꿔주면 보기 적당하지만.. 2:2인데 보호색 나오면...
06/06/10 13:53
수정 아이콘
같은 옵저버라도 이렇게 차이가 나나.. 라는 말 참으로 그렇군요 글쓴분의 요지가 그런 댓글을 달지 말라는 요지 같은데 참;;
06/06/10 15:49
수정 아이콘
다른 것들도 중요하지만, '프로게이머의 생각을 읽어야 합니다.'가 해설진이나 옵저버 모두에게 중요한거 같네요. 이건 그만큼 게임을 잘하는 많이 하고 잘하는 방법밖엔 없겠네요.
06/06/10 16:54
수정 아이콘
/칼잡이발도제 엠겜옵저버는 까인 적이 없으니 대변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 것이고 온겜옵저버는 언제나 까이기만 했죠. 원인과 결과를 혼동하신거 같습니다.
몰라요몰라요
06/06/10 20:28
수정 아이콘
글쓰신 분의 위의 모든 사항들을 보면 일단 게임방송 "직업"을 가지신분이라면 당연히 갖추어야 할 사항입니다. 저희는 돈을 지불하면서 방송을 시청하는 것이고 그것을 월급이 얼마이던 돈을 받고 하시는일 이신데 그에 따른 능력이 없다는것은 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물론, 입사한지 얼마 안됐거나 혹은 글쓰신분처럼 가끔 하시는경우에는 번거로우신점이 많이 있으시겠지만 사실 저는 스타를 잘하는편은 아니지만 방송을 볼때면 매우 답답합니다. 뭐 시청자의 입장에서 티비를 통해 들려지는 해설진의 목소리와 현장에서의 목소리는 다소 다를수 있으나 막 흥분하여서 섞여진 목소리가 아닌경우에는 '3시에 저게 뭐죠??'라는 말에 미니맵을 찍어서 3시 진형을 비추어야 하는경우 어려움이 있다는것은 알지만 해설진이 답답했는지 3시에 저기저것 이라고 재차 말할때까지 다른곳만 비춘다는것은 이해가 가질 않네요 . 또한 미니맵을 잘 봐야하는것과 해설을 들으면서 옵저빙 하는것 신경쓰시고 하신다면 충분히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러프한 옵저빙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온게임넷을 시청할때 자주는 아니지만 제가 머리가 좀 아픈날 틀어보면 마우스를 스크롤하거나 키보드를 이용한것 같은 그런 화면을 보면 정말 정신이 없을지경입니다. 보통때야 눈에 좀 거슬리는구나 하지만 머리아플땐 정말 느껴지거든요 머리가 막 아파옵니다... 10경기씩 해내시는걸 보면 대단하지만 "직업"이란걸 가지신 이상 열심히 해주시기 바라면서 정리도 안되지만 그냥 주절주절 적었습니다.
평균APM514
06/06/10 21:52
수정 아이콘
저는 스타크래프트란 게임을 하면서 게임하는 것 만큼이나 옵저버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옵저버도 많이 보고 하죠(저 혼자 해설하듯이 구시렁거린답니다..;;).
그런데 정말 게임 보다보면 옵저버라는 거 하기 힘들구나~ 하고 느낄 때가 많아요.. 특히 힘싸움에 집중하다가 보면 게릴라를 놓치는 경우도 있고, 그렇다고 게릴라만 신경써서 보면 정작 중요한 센터 힘싸움을 놓치게 되고..
정말 힘들긴 하더군요...
하지만 윗분 말씀대로 "옵저버"는 아마추어들이 재미로 보는 것이 아닌 하나의 전문분야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인 연습도 필요하겠고, 그렇게 해서 최대한 좋은 화면을 잡아주는 것이 저는 또 하나의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지극히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만, 온게임넷 옵저버는 중요한 장면을 놓치는 경우가 좀 많은 것 같았습니다. 물론 제가 프로 옵저버가 아니라서 잘 모릅니다만, 엠비씨게임과 비교해보면 확실히 그런건 느낄 수 있죠....
다만, 사람들이 특정 옵저버에 대해 무조건 비판만 하거나, 혹은 하나나 두개의 장면만 가지고 뭐라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모두 조금씩만 자제해 줬으면 하네요...;;
06/06/11 09:12
수정 아이콘
쿠엘세라님// 혹시 H대 HIIC 동아리 소속의 그 분이신가요? -_-a
그 친구가 sickal 이란 아이디를 써서...
더딘그리움
06/06/11 10:16
수정 아이콘
이런글때메 피지알에 오게된다니깐요..
06/06/11 17:47
수정 아이콘
pgr21배 슥하이후로리그에서
잠깐 옵저버 했었는데...
정말 힘들더라구요... 게다가 문자중계로 하다보니
미니맵보랴 전투상황일어나면 따라가서 화면보며 정확히 중계하랴
손가락 뿌러짐 ;;;
snowstock
06/06/12 09:23
수정 아이콘
역시 세상엔 만만한 일이 없군요....
06/06/13 11:22
수정 아이콘
몰라요몰라요오///
그런식으로 따지고 들어가시면 프로타자는 무조건 홈런쳐야하고
프로투수는 무조건 삼진해야겠습니다?.
우리는 하나도 노력안하고 날로먹겠다가 아니잖습니까.
그분들도 그분들 나름대로 엄청나게 스트레스 받고 노력하며 일하시는데
여기서 마저 우리까지 이래야하겠습니까?
개념제로
06/06/14 12:37
수정 아이콘
옳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267 YANG..의 맵 시리즈 (10) - Halo Effact [27] Yang9526 06/06/30 9526
266 YANG..의 맵 시리즈 (9) - Blue Diamond 2 [16] Yang8228 06/06/30 8228
265 [스타 추리소설] <왜 그는 임요환부터...?> -68편 [32] unipolar9745 06/06/27 9745
263 테란의 여섯번째 왕자. 테란의 트렌드는 돌고 돈다. [24] 시퐁15008 06/06/24 15008
262 Ongamenet Map Architect Team에게 드립니다 [9] Love.of.Tears.10282 06/06/23 10282
261 [스타 추리소설] <왜 그는 임요환부터...?> -67편(BGM) [39] unipolar8995 06/06/15 8995
259 더 파이팅 pgr 버전 [51] 겜방사장13325 06/06/21 13325
258 [sylent의 B급칼럼] 한동욱의 ‘테란 살리기’ [24] sylent11640 06/06/17 11640
256 나의 영웅들, 나의 테란들. [45] 시퐁11060 06/06/17 11060
255 박용욱의 수비형? [27] 김연우11412 06/06/16 11412
254 월드컵 이모저모 - 프랑크푸르트(1) [23] 종합백과11000 06/06/12 11000
253 옵저버를 한다는 것... [33] 쿠엘세라12532 06/06/09 12532
252 [특별기획] 2006 독일 월드컵 F-H조 최종전망 및 Q&A [18] hobchins9973 06/06/04 9973
251 [특별기획] 2006 독일 월드컵 A-E조 최종전망 [13] hobchins8910 06/05/30 8910
250 맵에서의 저지선, 그리고 백두대간 [48] 김연우10373 06/06/06 10373
248 저에겐 그랬습니다. [15] 가루비9941 06/06/04 9941
246 [잡설]난데없이 클래식과 저그의 만남;;; [20] AhnGoon8764 06/06/01 8764
245 [픽션] 직장선배 스타 가르쳐주기 [13] Lunatic Love9189 06/05/31 9189
244 타국에 잊혀진 고려의 금관 [14] 용용9331 06/05/30 9331
243 PGR유머와 그 대처법 [35] SEIJI11478 06/05/31 11478
242 프로게이머들의 월드컵 시청 방법 [26] SEIJI13762 06/05/30 13762
241 세중게임월드는, 여러분들에게, 어떤 곳입니까? [34] 쿠엘세라10884 06/05/28 10884
240 [잡담] 봄 새벽春曉 [7] Bar Sur7407 06/05/25 740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