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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29 08:37
글에도 쓰셨지만 최고의 장점은 철저한 사전단속이죠. 상대방의 타이밍과 빌드를 흐뜨려서 이도저도 아닌 상황을 연출한다음, 깊숙히 찌르는것. 이게 진영수 선수와의 매력이라고 봅니다.
07/08/29 09:02
곰티비 시즌3에서는 김택용과 결승에서 만나면 정말 재미있는 매치업이 나오겠군요.
이번 WCG 대표 각종족 세명은 현재 시점에서 특별한 각종족선수들입니다. 근데 재미있는건 중요한 순간에 김택용에게 무너졌다는거 하지만 그로인해서 오히려 더 강해질 그들이 될지도... ...
07/08/29 09:54
아...
글쓰신 분 닉을 못보고 글을 읽고 감탄하다가.... 닉을 보고 나니 '그렇군...' 싶습니다. 좋은글, 추천합니다.. ^^
07/08/29 09:57
전 스타라는 게임을 좋아하게된 이유가... 특유의 타이밍 승부를 좋아했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미스테리한 옛 나도현 선수의 타이밍을 좋아했습니다...(지금의 심소명선수도) 물론 예전 그의 전성기시절 더 대단한 경기도 있었지만... 네오포르테에서 삼성박성준 선수를 상대로 한 바이오닉 찌르기.. 러시아워3에서의 오영종선수를 상대로 한 3팩 타이밍 전진등.... 모았다 터트리는 물량전도 시원스럽지만..손에 땀을 쥐는 칼타이밍 승부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여전히 하부리그에 있는 선수라지만..끊임없이...거론되는 그의 스타일... 나도현선수가 다시금 그만의 타이밍을 갖고 돌아왔음 하네요..
07/08/29 10:12
진영수선수의 타이밍으로 인해, 진영수 극한의 물량생산능력을 간과하시는 분들도있는것같습니다.
그러나 진영수의 배럭은 늘 불이켜져있고, 팩토리는 항상 돌아갑니다. 다른선수는안되는데 유독 진영수만 타이밍이 가능한 이유중 그의 물량에 대한 폭발력과 꾸준함이 5할 이상을 차지한다고 봅니다.
07/08/29 10:33
짧은 글빨이지만 진영수 선수의 테테전에 대해서 적어봅니다.
진영수 선수의 테테전은 뭐랄까, 상대의 수싸움에서 이득을 취하고, 주도권을 잡고 말라죽이는 게임을 자주 보여주더군요. 이번 이윤열선수와 듀얼토너먼트 였나요, 분명 빌드싸움에서 이기고 이윤열선수의 빠른 멀티 판단으로 인해 주도권을 뺏길 위험이 생기니까, 바로 찌르기. 결국 찌르기가 막혀서 끌려다니다가 gg를 쳤지만, 진영수 선수의 경기스타일을 보여주던 경기였습니다. 여태까지 다른 테란들은, 상대가 뭘하든 내가할꺼 하고, 오히려 '무시'하는 테란이 많고, 저그는 상대에 끌려가지만 보면서 준비해가는, 마재윤 스타일이였다면 진영수 테란은 상대를 끌어오는 "나"를 주인공으로 하는 게임을 하는거 같더군요. 말로 표현하기 그런데...옜날 나도현 선수나, 임요환선수의 저그전, 이윤열 선수의 로템 플레이처럼 일단 어쩔수 없이 내가 주인공이 되는 플레이...박거성식 플레이라고 해야하나요 :) 댓글이 산으로 가지만 결론은 진영수 선수는 잘한다 이겁니다:)
07/08/29 11:18
최연성식 토스전이 정말 어느샌가 기본이 되었는데 진영수선수는 오히려 예전 이윤열 선수의 타이밍을 보는것 같습니다..
물론 타이밍에 있어서 가장 무서웠던 질레트 배 나도현 선수만큼은 아니지만 나도현 선수는 대신 그 뒤타이밍을 포기한 타이밍이었고 진영수선수는 뒤도 있는 타이밍이라는 차이가 있으니까요.
07/08/29 14:07
적절한 어휘들로, 긴글을 단숨에 읽게 만들며, 어느 부분하나 공감하지 않을수 없는 페인님의 글을 읽을때 마다, 천재를 느낍니다...
페인님의 글로 박성준이나, 마재윤이 달리 보였듯이, 이제는 진영수 선수의 경기가 더 볼맛이 날꺼 같습니다. 추게로~~~
07/08/29 16:44
역시...
온게임넷 스타리그 오프닝에서 오른손에 마우스를 쥐고 지긋이 응시하고 있는 진영수 선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고, 진영수 선수에게 잘 어울리는 이미지였다고 생각했거든요. 강력한 이미지는 아니지만, 자신의 마우스를 바라보면서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갈고 닦는 미래의 초고수 소년과 같이 느꼈졌더랬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그의 검초는 더욱 더 날카롭게 다듬어지고 있지요. 아직은 그의 한계에 도달하지 않았을 겁니다. 시대가 뒷받침해주기만 한다면, 또 한 명의 테란 군주가 탄생하게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07/08/29 19:27
제가 진영수에 생각하던 것과 놀라울 정도로 일치하는군요~~
정말 동감하면서 잘 읽었습니다!! 원래 테란 유저들을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최근에는 정말 호감가는 스타일의 테란유저가 많네요. 진영수고 그 중 하나, 아니 그 중 으뜸입니다!
07/08/29 21:49
재밌습니다..
진영수선수가 신인시절 가장 각인이 깊게 새겨졌던 리그가.. 투싼배 팀리그로 기억하는데 임요환선수와의 경기에서 기가막힌 일꾼동원 올인러쉬로 임요환선수 본진을 날리며 이겼던 경기, 전태규선수와의 경기에서 원팩더블후 환상적인 땡벌쳐 타이밍으로 한타에 승리.. 등이 기억에 남는군요. 그 타이밍이 점점 더 날카로워지는게 무서워집니다.
07/08/31 00:25
진영수 선수 기억에 크게 남았던게 무비스배 팀리그 플옵이었던거 같은대요,,
2-0으로 팬택에 지고있다가 나와서 3킬을 하고 이윤열을 상대로 접전을 펼치며 역올킬을 만드나 했던, 경기가 기억에 남네요.. 혹시 기억 나시는 분 또 없나요? 그 당시 경기 결과는 이거에요->https://pgr21.co.kr../zboard4/zboard.php?id=newvod&page=19&sn1=&divpage=1&sn=off&ss=on&sc=on&keyword=진영수&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633
07/08/31 13:46
이런 타이밍의 계보에 역시 나도현 선수가 빠지질 않는군요
저역시 나도현선수의 그런면을 좋아했고 특히 나도현선수의 저그전을 굉장히 좋아했었는데... 어떻게든 다음시즌에서는 나도현선수의 칼날처럼 날이 선 저그전이 보고 싶샙습니다.
07/09/01 00:56
맞는 말씀입니다. 진영수를 인정할수 밖에 없는 이유는
그가 요새 흔해빠진 테란이 아닌 무언가 그만의 영혼이 담긴 테란이라는 거죠. 무언가 달라요. 그러기 위해서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했을지는 안봐도 뻔한거지만 그래서 요새 진영수가 좋아지고 있네요 ^^
07/09/08 22:23
저도 이 선수를 그렇고 그런 수많은 테란 중 하나 정도로만 생각했었지요.
얼마만한 노력을 통해 정상 부근까지 왔을지 저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본인도 팀도 타이틀 하나가 정말 절실할 거란 생각이 듭니다. 이번 리그 선전을 기대합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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