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8/01/21 09:56:48
Name TheNoName
Subject 데자뷰
1. TV를 돌리다가

얼마 전에 송병구 선수가 MBC게임의 배넷어택 코너에서 아마테란(준프로 K군인지 여부가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일단 대전자가 자신을 게이머를 꿈꾸는 아마테란이라 밝혔죠)에게 특기할만한 변칙플레이가 아닌, 요새 안방에 누워 프로리그를 틀면 흔히 나오는 '양산형' 플레이에 밀려버린 모습은 제가 2006년 후반부터 슬슬 게임리그에 눈을 떼기 시작한 이유를 어느정도는 설명케 해주는 사건이었습니다.

우선 당해 경기에 대하여, 물론 테란의 플레이가 트리플 커맨드에 가까운 빠른 확장 이후의 운영이라는 점에서 최근의 공식화된 '양산형'과비교했을 때 지엽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근본은 다르지 않았다고 보입니다.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그 빌드가 핵을 사용하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는 타이밍과 물량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어떤 분이 실제 그 플레이를 재현한 리플레이를 올림으로써 이를 일축해버리기도 했습니다.

여하튼 프로게이머가 게이머지망생 아마추어한테 방송에 자기 진영이 노출된 상태와 진행자들의 멘트로 주의력이 분산된 탓에 질 수도 있는 거지 뭘 그런 이벤트전으로 송병구 선수를 '까'느냐고 생각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송병구 선수는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을 즐기는 제 입장에서 안기효 선수의 말마따나 재미없는 경기를 보여주는 선수 중 하나라고 할수밖에 없기에 이 경기를 기화로 그동안 이 판에 하고싶었던 얘기들을 적어볼까 합니다.

2. '프로'게이머, 프로'게이머'

투니버스에서 리그를 시작하여 공식적으로 2000년 8월께 개국, 전문 게임방송채널로 태어난 온게임넷은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저를 하나로통신배의 드라이아이스가 세트장을 휘감았던 때부터 투니버스를 버리고 이 판을 누구 앞에서나 으뜸가는 취미라 부르게 만들어준스타골수팬으로 만들어주었습니다 (98,99를 겪지 않은 팬이 어찌 자칭 골수라 할 수 있냐며 뭐라 하진 말아 주세요. 저는 98년에 처음 10대가 되었답니다).

제가 게임을 직접 즐기는 데 가장 모범적인 참고자료가 되어 준 당대의 수많은 프로게이머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승리가 모든 것을 말하는 '프로'와 가장 오픈된 서사구조를 가진 드라마랄 수 있는 '게임'이 만나게 되면 필연적으로 그 판에서의 생존 법칙도 둘로 갈린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정석 플레이어와 전략 플레이어가 그것이었지요.

2000년 당시, 어린 나이에 먼저 든 생각은 '역시 프로급 게임실력을 갖추려면 저그를 해야겠구나' 라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저그는 과반에 육박하는 스타리거의 종족이었고, 얼핏 보기에 저그만큼 하던 대로 플레이해서 승리를 거두는 종족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 시즌 두 시즌이 넘어갈수록 요란하게 염색한 머리로 온 맵을 크립으로 뒤덮고 어택땅을 찍어대던 저그유저들(세기말과 새천년의 시작인 탓인가요. 당시에 노랑에서부터 빨강, 파랑까지 개성있는 머리색깔이 유행이었고 방송경기에서 특히 국,홍,봉 선수 등 저그유저들의 머리가 눈에 띄곤했죠)의 '그게 그거인' 플레이엔 식상해져만 갔습니다.

정석 플레이를 잘 구사한 선수들을 욕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으며, 그들의 기본기를 볼 때면 감탄을 금치 못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정석 플레이는 안정적인 승률을 보장하는 만큼 그 보수성 때문에 게임의 재미를 반감시킵니다. 그러한 점에서 전략으로 2001년을 재패한 임요환 선수가 테란이었던 것은 당시 저그유저들이 정석에만 안주하는 매너리즘에 빠진 탓도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게임팬들은 프로게이머의 탄탄한 정석플레이를 보고 감탄했습니다. 김정민 선수나 이재훈 선수를 볼 때면 세상에 어쩌면 저리도 정제되고 안정된 플레이로 상대의 이런 저런 수를 다 잘라내고 결국엔 GG를 얻어낼 수 있나 하는 생각에 놀라울 뿐이었습니다. 한 때 아방가르드에서 거의 예외 없이 목동모드로 테란을 제압하던 운영형 저그 조용호 선수의 플레이는 통상의 저그답지 않게 깔끔하기 그지없었습니다(초창기 저그들의 이미지가 강하게 박힌 저로서는 무한 멀티 이후 유닛을 흘리고 일렬로 상대의 스톰을 온 몸으로 맞아가면서도 승리를 따내는 것이 저그라 생각했었으니까요).

하지만 프로게이머는 승리와 동시에 팬을 위해 게임의 재미를 선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둘 중 어느 것이 먼저냐고 한다면 단정적으로 대답하긴 곤란하지만, 프로게이머가 승리하여 얻는 상금이 종국적으로는 누구의 관심과 이목을 끌어서 획득하는 것인지를 따져본다면 후자 역시 전자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것은 틀림 없을 것입니다. 보여주는 경기를 잘하는 임요환 선수나 강민 선수, 이들과 비견해 전략보다는 전술의 기민함으로 재미를 선사했다고 할 수 있는 박경락 선수까지. 많은 '까'들에게 생산력과 관련된 숱한 별명(저축...)으로 시달림을 당해야 했던 임선수나 다른 전략중심형 선수들은 앞서 말한 정제된 플레이의 아름다움과 다르게 판을 뒤엎는 신선함이 주는 충격과 환희를 느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스타를 즐기려면 임요환을 따라하고, 스타를 배우려면 김정민의 경기를 봐라." 어느 분야건 기본기를 잘 닦는 것이 그쪽에 능통할 수 있는 가장 안정되고 빠른 길일 겁니다. 스타에서의 기본기의 대명사 김정민 선수의 단단함이 전성기 시절으로부터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 깨지지 않을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모두가 바라보는 길을 가장 완전무결하게 구사한 선수였기 때문이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게임팬의 입장에서, 그들이 Professional이 될 수 있었던 건 시원적으로 그만한 게이머였기 때문이 아닐까요? 뭔가 운영형 선수들에 대한 애정때문에 돌려말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만.

3. 데자뷰

2002년 겨울, 게임아이에서 어느 초고수의 리플레이라며 떠돌던 테프전 하나를 입수해 틀어보게 되었습니다. 당시는 이윤열 선수가 한창 전성기를 구가하며 종족최강전에서 김동준 해설이 특유의 유쾌한 말투로 "저 선수 앞마당 먹으면 어떻게 이깁니까"라는 탄식을 자주 내뱉으시던 때입니다. 리플레이를 보니 8시었던 테란은 통상적인 원팩더블(아직 fd가 나오기 이전이었습니다)을 하나했더니 어느 새 4팩을 올리며 트리플, 이후 미네랄 멀티에 세번 째 커맨드를 안착시키더니 듣도보도 못한 14팩토리를 운용. 별다른 벌쳐 게릴라 없이 인구수 150 정도에 압도적인 물량으로 퉁퉁포에 가까운 러쉬로 토스의 본진 진영을 날려버리는 플레이.

미네랄 핵인가 싶어 세네번을 돌려보았지만 핵의 흔적을 찾아볼 수가 없었던 테란 유저는 바로 iloveoov였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초 방송경기에 머슴군이 등장하더니 임요환 선수의 말대로 1년이 지나지 않아 MSL에서 홍진호를 완파하며 세상을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압도적인 물량, 그 원천은 폭발적인 확장, 확장의 성공 요인은 수비력. 흔히들 최연성이 본좌로 재위하던 시기의 플레이를 그렇게 표현하곤 합니다.  그로부터 5년 남짓, 14팩토리의 리플레이를 보고 신의 플레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던 트리플 커맨드의 운영을 아마추어가 배틀넷에서 구사합니다. 그것도 프로게이머를 상대로.

4. 망각

최연성의 몰락원인은 상향평준화로 인한 최연성급 수비력과 운영력을 갖춘 신예들의 등장에 있습니다. 모든 테란이 최연성만큼의 운영을 구사하게 되었으니, 시대를 앞서간 최연성의 수명은 경쟁력은 2005년에 접어들면서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MSL에는 마이너리그가 운영되기 시작하고, 한눈에 보기에도 짧은 머리와 앳된 용모를 가진 저그, 마재윤의 엔터더드래곤 플레이가 눈에 들어왔으나, 아직은 프로리그 출전 멤버엔 속하지 못했던 변태 이전의 마재윤을 볼 수 있는 기회는 그뿐이었고, 본래 팬이었던 임선수, 강민 선수의 부진은 계절을 거듭할수록 깊어져만 갔습니다.

줄줄 적어내려가다 갑자기 당황을 금할 수 없습니다. 2006년과 2007년의 스타 판을 돌이켜보니, 기억에 남는 게 없네요. 아니, 분명 기억은 나는데, 그게 누구의 플레이였는지가 떠오르질 않습니다. 20대가 되어 기억력이 퇴화한 건가요. 분명 주5회나 방송하는 프로리그를 켜면 미네랄멀티와 아머리 두 개를 지으면서 33업을 기다렸다가 기세좋게 나오는 메카닉 병력이나 이를 저지하기 위한 아비터, 리버, 캐리어의 분주한 견제. 이제는 그림이 그려질만큼 확실히 떠오르는데, 그게 염보성 선수였는지 이윤열 선수였는지, 박영민 선수였는지 송병구 선수였는지 헷갈립니다.

하긴, 그게 누구의 경기였으면 어떻습니까. 공격형, 전략형으로 이름붙은 몇몇 선수만 제외하고 이름을 갖다 붙이면 경기양상에 다들 대충 대입이 되는 걸요. 어차피 fd나 원배럭 더블은 정신만 잘 차리면 상대의 어떠한 변칙수에도 대응가능한 전략이고, 이런 저런 찌르기만 탄탄한 기본기로 막아내면 요새 강민같은 스타일의 선수는 프로게임리그에서 이길 수가 없다는 모 커뮤니티의 리플처럼 지키면 이기는걸요. 얼마나 잘 지키냐, 덜 흔들리느냐의 싸움인거지, 완벽한 방수복과 같은 완벽한 strategy-proof의 지점을 발견한 요새의 양산형 플레이 앞에 임요환의 고스트와 김동수의 아비터가 네오 포비든존에서 자웅을 겨루었던 경기들 따위는 계몽 이전의 우스운 전략으로 밖에 비춰지지 않을 테니까요.

물론 스타리그 전체가 똑같은 양상의 경기를 복제해내는 것은 아니고, 그러한 최적화 빌드를 이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본기와 더불어 순간 순간의 센스와 재치, 그리고 상황판단력을 발하는 게이머가 판을 주도하는 것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승리를 위해 최적화된 단일의 빌드로 풀어가는 스타리그는 더 이상 실시간 대응력과 전략을 겨루는 RTS 리그라기 보다는 혹독한 반복과 무대공포에 연연치 않는 양산형 게임의 복기, 암기왕이 득세하는 장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정녕 과학적인 분석으로 스타크래프트 게임 자체에 존재하는 궁극의 무결의 빌드가 굳혀져 주5회 X 2방송사 X 3~5경기에 달하는 수많은 경기에서, 만능빌드를 운영할 기본기만 잘 갖추어도 상대가 긴장하면 무조건 승리하는 OME경기가 남발하는 상황에서 프로게이머들의 입장에선 전략개발보다는 실수안하기가 효율적이란 판단이 선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내일 TV를 켰을 때에도 김동수의 1차 은퇴 경기에서 선보인 아비터라는 의외의 카드를 고스트라는 최상의 스나이퍼로 물리치던 임요환과 같은 플레이가 '스타리그 FLASH BACK'에서 소개될 뿐 다섯 경기 내내 33업과 디파일러까지의 잔 실수 줄이기로 일관하는 경기가 양산된다면, 어쩔 수 없이 스타2의 출시가 연기되지 않기를 바랄 수밖엔 없으려나 봅니다.

많은 경기와 스코어는 게임리그의 양적 성장으로 기록될지 모르나, 그것이 지나쳐 게임팬의 마음을 식어버리게 놓아두진 말아주세요.
* 메딕아빠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01-2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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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Box
08/01/21 09:58
수정 아이콘
Stout MBCgame 스타리그에서 같이 진행했던 부리그가 생각나네요.
이름은 잘 기억이 안나지만,
송병석, 기욤, 김동우 등 올드선수들이 라이벌리,스노우바운드 같은 맵에서 경기하던
그때가 재밌었어요.
제3의타이밍
08/01/21 10:04
수정 아이콘
올드들이 나와서 스타우트 결승전과 함께 진행됬었죠
기욤 선수가 우승했던걸로 기억하네요
전략의 틈새가 파고들기 위해서는 기본기의 바탕이 탄탄함이 뒷받침되어야 된다고 봅니다
임요환 선수가 토스전에서 빠른 2아머리 업그레이드 병력에 스나이핑 카드인 캐리어를 잡기위해서
락다운을 시도하는 경기를 꽤나 많이 보여줬음에도 다 컨트롤 해내지 못하는 모습과 함께 지는 모습이 자주 보였고 말이죠.
TheNoName
08/01/21 10:08
수정 아이콘
탄탄함 위에서 나름의 전략으로 승부를 보는 개인리그는 요새도 예전에 비해 현저하게 재미를 잃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제가 이토록 신선한 전략에 목마른 것도 어쩌면 과거 올드 전략가들에 대한 향수에 불과할 수도 있고 말이죠. 그러나 프로리그의 양상은 이미 꽤나 심각한 지경에 이른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나요; 그런 점에서 한 경기 한 경기에 이런 저런 수를 들고 나올 CJ 대 르까프가 너무나도 기대될 뿐입니다.
제3의타이밍
08/01/21 10:13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준PO PO 결승전과 같은 큰무대가 아닌
풀리그의 일정 속에서는 정형화된 경기들이 속출하는 것은
선수들 입장에선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죠..
그런 의미에서 항상 큰판을 짜와서 팬들에게 기쁨을 주는 임요환 선수가 대단한 것이기도 하구요.
저도 이번 결승전의 카드들이 기대가 많이 됩니다.
08/01/21 10:16
수정 아이콘
일단은, 수준급의 선수 수 자체가 2000~2002년대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많아졌죠.

예를 들어, 당시의 이윤열 선수와 맞붙어서 대등하게 싸울만한 프로토스는,
김동수, 이재훈, 강민, 박정석, 박용욱... 정도밖에는 없었지만,
지금은 그 정도급의 선수들을 각 팀별로 1~2명씩은 다 갖추고 있죠. 그러니, 일일히 알아보기 힘들수밖에요.
중년의 럴커
08/01/21 10:20
수정 아이콘
임요환-구성훈, 그 후의 임요환-민찬기 전이 그래서 재미있었다는 것 아닙니까? 구성훈전에서 썼던 전략을 다시 한번 꽈서 민찬기전에 적용하니 상대방은 한숨밖에 안나왔죠.
08/01/21 10:20
수정 아이콘
양산형 경기가 많은건 사실이지만 요즘도 신선하고 긴장감 넘치는 경기는 충분히 많죠.

그리고 일반적으로 흘러가는 경기에서도 그 '질'이 모방수준이 아닌 월등한 수준이라면 충분히 과거의 재미를 느낄수 있습니다.
08/01/21 10:24
수정 아이콘
AGAIN 2000이었나요?
그 대회 기욤패트리가 우승했던걸로 기억합니다만
꽃을든저그
08/01/21 10:39
수정 아이콘
일주일내내 흘러가는, 바쁜일정속에서 새로운 전략보다는 차라리 실수는 안하려는 안정감을 찾자는게 선수들의 요즘 트렌드다..

이말 너무 공감갑니다.
아름다운돌
08/01/21 10:49
수정 아이콘
각 선수들마다 개성이 묻어나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가령 이윤열 선수 같은 경우는 '앞마당 먹은 이윤열' 이라는 단어가 네이버 국어사전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물론 오픈사전이긴 하지만, 이처럼 어떤 단어로 그 뜻을 가질만한 플레이를 하는 게이머는 요즘 볼 수 없는게 현실입니다.

축구에서도 '헤딩머신' 클로제, '세개의 심장' 네드베드, '왼발의 마술사' 긱스, '프리킥의 마술사' 베컴 처럼 어느 한쪽에서 최고가 불리는 선수들이 있듯이..
스타판에서도 '뮤탈' 이제동, '저럴' 박성준, '사신' 오영종 같은, 양산형 게이머가 아닌 어느 한쪽에서 최고라 불리는 선수들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게레로
08/01/21 11:09
수정 아이콘
2006년에는 개인리그에서 박지호선수 전략이 참 재밌었는데...
그레이브
08/01/21 12:02
수정 아이콘
아름다운돌님// 산소탱크 박지성!
하이맛살
08/01/21 13:18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경기도 좋지만......선수를 생각하면 이겨야죠. 프로고 프로리그나 개인리그나가면 무조건 이겨야죠 안그러면 기억도 안해주는걸요.....

스타일리스트 분명히 멋져보일수 있습니다..하지만 스타일리스트들이 모두 인기를 얻거나 하질못합니다 오히려 반대에 가깝겠죠... 아니라구요? 그럼 임정호 선수는 뭔가요.. 적어도 제기억에 그는 스타일만 보자면 저그중엔 홍진호 선수보다도 이제동선수보다도...제가 가장좋아했던 강도경선수보다도 훨씬더 멋있었던 저그 게이머였습니다. 하지만 확연히 기억나는 경기는 듀얼에서 최연성선수를 상대로 기요틴에서 보여준 경기밖엔 없는듯 하네요....
지면 관심을 안가져주고 돈도 못버는데 어쩔수없죠
새로운별
08/01/21 14:18
수정 아이콘
저는 그저 이게 스타크래프트의 한계점으로 느껴지는데...
개인이 혼자 할 수 있고, 널리 보급되있고,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고, 재미있고

수많은 재능있는 선수들이 나올수있는 상황이죠
과거 2002~3년쯤에 이윤열, 서지훈 정도의 같은 특히 그중에 서지훈선수같은 기본기를 갖춘 프로게이머는
지금 엄청나게 많죠... (이윤열 선수는 거기에 천재라고 불릴정도에 센스까지 갖췄기에 시대를 풍미했다고 생각함...)
그렇기 때문에 현재 스타일리스트다 뭐다... 이런게 예전처럼 절대적일수는 없는거같네요.. 일단 기본은 기본기죠..
눈알빠질따
08/01/25 20:02
수정 아이콘
스노우 바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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