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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23 16:15
매년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지금 시스템으로는 홈이 아닌 중립구장에서 두팀중 한팀이 우승세레머니를 하는 기가막히고 코가막히는 상황이 나오죠. 그래서 매년 중립구장 제도를 없애자고 하긴 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잠실-사직-문학을 제외하면 관중이 얼마 들어가질 못하고, 포스트시즌으로 얻는 수익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그냥 무시하고 가는거죠. 실제로 한국시리즈에 잠실-사직-문학을 홈으로 쓰는 팀끼리 붙으면, 5,6,7 차전 중립구장 제도는 사라집니다. 근데 사실상 무의미한 제도죠. 엘지-롯데가 코시에 가나요?
12/10/23 16:15
크보가 돈벌이에 미쳐서 이런 규정이 나온겁니다.
구단과 팬은 당연히 불만 있을수 밖에 없는거죠. 그나마 구단은 상금이라도 받으니 나을지 모르지만 팬들은 이중으로 돈과 시간이 들어가게 되죠. 상대팀의 홈도 아닌 3구단 홈에서 우승할 수 도 있어 찝찝합니다.
12/10/23 16:15
팬을 생각해서 그런 방식을 취하는건 아니니까요..
포스트시즌은 KBO가 전 경기를 주관합니다. 이 얘기는 뭐냐면 입장 수입도 KBO가 가져가고 각 팀에게 일정 비율로 배분만 해주는 형태죠.. 그래서 잠실을 고집하는겁니다.. 만약 삼성, 기아가 한국시리즈에서 붙는다면 7차전까지 가도 7만석밖에 못파는거죠.. 그에 비해 잠실에서 3경기를 하면 단 3경기에서만 7만석 넘게 팔 수 있습니다.. 이 수익을 KBO가 포기할리가 없겠죠.. KBO가 가장 바라는건 LG, 두산, 롯데, SK가 포스트시즌을 치르는겁니다..
12/10/23 16:20
답변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아마 팬들은 불만 폭발일텐데.
구단에서는 좀 뜨뜨미지근한 건지 잘 모르겠군요, 왜 그럴까요... 수익을 구단에게 잘 나눠주어서 그런걸까요...
12/10/23 16:30
기아의 경우에는 팬의 수가 수도권이 더 많기 때문에 모르겠습니다. 비율이 아니라 '수'가.
그런 의미에서 팬들이 좋아하냐 아니냐를 떠나, 그냥 형평성을 따지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혹시 잠실을 홈구장으로 쓰는 팀이 없다면 그나마 이해하겠지만(이 경우에는 일본 고교야구의 갑자원처럼 상징화되겠죠. 우리가 '가을야구'라고 부르는 것을 '잠실에서 야구한다'정도로 부르지 않을까...), 그것도 아니구요.
12/10/23 16:33
원칙상으론 맞는얘긴데 현실적으로 구장차이가 너무 심하게 납니다.
대구구장은 프로야구 구장이라고 하기도 민망한 수준이라 일부팬들은 야구 제대로 볼려면 그냥 KTX타고 잠실와서 보는게 낫다는 말도 하더군요. 삼성팬들 위한다면 차라리 포항구장에서 한경기 더하는게 어떨까 싶어요.
12/10/23 17:44
이글스 팬이지만, 대전에 있는 이글스팬보다 수도권에 있는 이글스팬이 더 많다는건 인정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 있는 팬들도 한국시리즈 볼 권리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뭐 이렇게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구단입장에서는 본인들 홈구장에서 승리 못한다는 불만이 있을 수 있긴 하지만..
12/10/23 20:36
연고제를 기반으로 하는 스포츠인데...
타지역에 거주하는 팬들보다 연고지에 거주하는 팬들의 권리를 우선으로 해야죠. 정 서울 거주 비서울팀팬들이 한국시리즈를 보고 싶으면 본인들이 교통비를 써서 응원하는 팀 연고지로 내려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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