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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2/17 16:36:08
Name LenaParkLove
Subject '되'와 '돼'가 잘못 쓰이는 현상은 언제부터 벌어졌을까요?
선거게시판에서 한 글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YTN 자막 중에 'NLL 회의록 [공개되도] 염려 안 해도 될 것'이라는 문구가 나오더군요.
                                              ^^^^^^^^
'공개 되어도'의 준말이니 '되'가 아닌 '돼'가 맞는데, 방송국에서조차 이런 거 틀리는 건 진심으로 이해가 안 됩니다.

10년 전만 해도 '되'와 '돼'를 틀리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PC통신은 물론이고 소소한 인터넷 커뮤니티마저 이런 걸 틀리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근데 몇 년 전부터 헷갈리는 사람이 늘어난 것 같더니, PGR에서도 대단히 매우 자주 몹시 무척 빈번하게 보입니다.
국문과 전공이시라는 분들도 틀리는 걸 실제로 봤습니다.

맞춤법 잘 틀리는 부분이야 하나 둘이 아니겠지만 '되'와 '돼'를 헷갈리는 건 유독 심각한 느낌인데요.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진 걸까요?

p.s. 여담인데 언젠가부터 PGR에서 맞춤법 지적해주시는 분들이 안 보입니다.
그게 보는 사람 입장에선 순간적으로 기분 나쁠 수도 있지만 '순간'일 뿐이고,
결국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되면서 제대로 된 표현을 알게 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더 컸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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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가루인형형
12/12/1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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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쓰는 표현이지만 틀린다고 이해하는데 전혀 이상이 없다보니 다들 그냥 별 생각 없이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근데 되와 돼는 예전부터 헷갈렸습니다. -_-
박초롱
12/12/17 16:41
수정 아이콘
인터넷 보급의 여파가 아닌가 싶습니다. 10년 전보다 맞춤법을 틀리는 경우를 훨씬 많이 보게 되거든요.
과거에는 글이라고 하면 검정, 교정을 거친 '책'이 대부분이었는데 지금은 안 그렇잖아요.
12/12/17 16:42
수정 아이콘
발음이 비슷하면서 부터??? 그러니까.....하여간 10년전부터는 아닙니다-_-
LenaParkLove
12/12/17 16:43
수정 아이콘
?? 무슨 말씀이신가요? 10년 전에도 많이 헷갈렸다는 말씀이신가요? 아니면 최근 몇 년 사이의 현상이란 말씀이신가요?
잘 이해가 안 돼서요.
12/12/17 16:45
수정 아이콘
한참 전부터 헷갈려왔다는 거죠.
LenaParkLove
12/12/17 16:47
수정 아이콘
가는 동호회를 주로 가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PC통신이든 인터넷 사이트든 정말 별로 본 적이 없습니다.
지금은 글 하나에서도 이 부분을 틀리게 쓰는 사람이 종종 보이는데, 그땐 아니었습니다. 없는 건 아닌데 빈도수로 따지면 비교가 안 됐다는 거죠.
12/12/17 16:49
수정 아이콘
어떤문제를 자신이 인식했다고 해서 그순간부터 그문제가 일어난건 아닙니다.(양자이론??)
LenaParkLove
12/12/17 16:52
수정 아이콘
뭔가 착각하시는 모양인데 전 이 부분을 하루 이틀 생각하고 하는 말이 아니라는 겁니다.
살아온 환경 영향으로 이런 부분에 대단히 민감한 편인데, 질게엔 오늘 처음 올린 거고요.
12/12/17 16:54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레나팍러브님의 의견은 근래들어 되와 돼의 구분을 하지못하는 사람이 늘었다=사실 이라는건가요?
LenaParkLove
12/12/17 16:55
수정 아이콘
'이전부터 있어왔지만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죠. '비슷한 정도라도 유지되고 있다'가 아니라요.
리그오브레전드
12/12/17 16:59
수정 아이콘
그냥 단순히 인터넷상에 정제가 되지 않은 텍스트가 늘어난거죠.
10년전에도 인터넷인구가 지금처럼 많았으면 똑같았을겁니다.
12/12/17 17:01
수정 아이콘
다른분도 비슷하고 저도 비슷합니다만....텍스트의 절대량이 늘어난게 크죠. 갑자기 사람들이 맞춤법을 까먹은게 아닙니다.
jjohny=Kuma
12/12/17 16:55
수정 아이콘
슈뢰딩거의 맞춤법?!
12/12/17 16:45
수정 아이콘
그전부터라는 말이죠. 초등국어교과서에 구분하는법이 나올정도면 비슷하고 틀리기쉽다라는건 너도알고 나도아는문제잖아요?
LenaParkLove
12/12/17 16:50
수정 아이콘
전 90년 케텔 시절부터 PC통신에 입문했는데 그동안 흐름을 쭉 봐온 바로는 갈수록 틀리는 정도가 심해졌습니다.
구분하는 법이 나온다고 해도 그거 먹히는 사람들의 빈도가 점점 줄어든다는 건 분명한 것 같은데요.
당장 나우누리 같은 덴 살아 있으니까, 거기서 오래된 동호회 게시물만 쭈욱 살펴보세요.
지금과 분위기가 같은지 다른지.
12/12/17 16:52
수정 아이콘
제가 느낀바로는 그 pc통신시대가 최고의 국어파괴였습니다만...위에도 쓴것처럼 이런 사회적현상(?)을 개인의 경험으로 판단할수는없습니다.
LenaParkLove
12/12/17 16:54
수정 아이콘
방가방가 같은 국어파괴를 얘기하실 거면 여기서 다룰 부분은 아니고요.
사회적 현상이라고 해도 보고 듣고 경험한 내용은 대충 이러이러하다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그 분량 면에서요.
정지연
12/12/17 16:47
수정 아이콘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남의 글을 많이 보게 된 시점부터라고 봅니다.. 그전에도 모르는 사람은 몰랐던 맞춤법인데, 인터넷 이전에는 남의 글을 보는건 교정이 된 책을 통해서가 가장 많으니까 그때는 글쓴사람이 틀리게 썼어도 교정과성에 수정이 되었겠죠..
그런데 그런 교정의 절차가 없이 인터넷에 올라오는 글에는 모르는 사람은 틀리게 쓰니까 그게 계속 눈에 들어오는것뿐이죠..
특별히 그때 비교해 지금 맞춤법에 대한 교육이 안되거나 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저도 되, 돼의 구분은 몇년전에 알았고 그 전에는 맘대로 썼거든요..
김어준
12/12/17 16:53
수정 아이콘
어차피 언어는 변화는 거죠....!! 뭐 다음달에 모두 맞다라고 정하면 그게 맞는거죠..
12/12/17 16:54
수정 아이콘
10년 전에는 1. (남이) 2. (별 고민 없이 쓴) 글을 볼 기회가 무척 적었지만 지금은 그런 글을 굉장히 자주 접하게 되며 심지어 무의식 중에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현상은 자연히 맞춤법 붕괴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것이고요.

언어인들이 생산하는 글의 양 자체가 비약적으로 증가했는데 서로의 소통 기회는 그보다 더더욱 증가했다.
그로 인해 과거에는 상당한 수준으로 정제된 글을 접할 기회가 훨씬 많았으나 (책, 신문, 방송자막) 현재는 거의 날것의 글을 접할 기회가 훨씬 많다. (메신저, 채팅, 댓글)
날것의 글은 아무래도 맞춤법이 틀리기가 쉽고 그런 글만 접한 사람들은 당연히 맞춤법 수준이 높지 않을 것이며 심지어 맞춤법의 중요성도 부정할 수 있다.
그런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전체 언어권에서 맞춤법의 비중도 점차 약해질 수 있고 결국 사회 전체적으로 맞춤법의 붕괴 현상을 훨씬 빈번하게 목격하게 될 것이다.

여기까지는 제 생각이고요. 그런데 맞춤법 붕괴 현상이 전체 언어문화의 후퇴를 뜻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 줄은 사족입니다.
LenaParkLove
12/12/17 17:02
수정 아이콘
그런 것 같습니다. 미라클님 말씀이 가장 설득력 있어 보입니다.
jjohny=Kuma
12/12/17 17:04
수정 아이콘
리플 전체에 동의하고, 심지어 사족까지 동의합니다. 흐흐
스치파이
12/12/17 17:06
수정 아이콘
'되'와 '돼'가 헷갈리는 건 실제로 헷갈릴 요소가 충분하기 때문이죠.
발음해 봤을 때 차이가 안 나고,
사용하는 위치로도 구별하기가 어려우며,
직접 '되어'로 풀어 써서 적용해 봐야 명확해지니 옳고그름이 직관적이지 않습니다.
많은 사용자가 정확하게 쓰기 어려워 하는 문제는,
사용자의 지적능력을 탓할 일이 아니라 오히려 국어학에서 고민해야 할 문제죠.
비슷한 예로 '으로서'와 '으로써'가 있겠네요.
LenaParkLove
12/12/17 17:12
수정 아이콘
사족입니다만 '으로써'와 '으로서' 구분보다 '되'와 '돼' 구분이 더 명확하다고 봅니다.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하는 상황에 따른 판단이 아니라, 기계적인 구분이 가능하니까요.
직관적이지 않다고 보시는 이유는 잘 모르겠으나 제가 볼 땐 충분히 직관적입니다. 몇 가지 용례에서 벗어나지 않거든요.
스치파이
12/12/17 17:25
수정 아이콘
간단하게 예를 들겠습니다.
안 돼요 / 안 되요 : 전자가 옳습니다.
안 돼죠 / 안 되죠 : 후자가 옳습니다.

같은 발음에 같은 위치, 구분하기 어려운 표현방식.
아이들에게 '되어'로 치환시켜서 검증하라고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
이미 직관적이지 않음을 반증합니다.
LenaParkLove
12/12/17 17:29
수정 아이콘
쉽게 알려진 방법이 하나 있긴 하죠. (전 이런 식으로 구분하진 않습니다만)

안 해요 / 안 하요
안 해죠 / 안 하죠

'되어'의 용례를 쭉 살펴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몇 가지 안 됩니다.
그것만 기계적으로 암기해도 역시 기계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암기라고 하니 까다로울 것 같지만 어려운 건 결코 아니고요.
전 한 번도 헷갈려 본 적이 없습니다.
스치파이
12/12/17 17:41
수정 아이콘
일단 '내가 헷갈리지 않았다'는 건 논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구요,

일반적으로 축약이 되면 [하여 → 해]처럼 발음이 달라집니다.
애초에 암기할 필요가 없죠.
반면에 [되어 → 돼]는 발음이 같다는 것이 이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입니다.

범용문법이 아닌 특정표현에 부연설명, 또는 암기가 필요하다면
그 표현은 구조적으로 문제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죠.
LenaParkLove
12/12/17 17:59
수정 아이콘
말미의 한 줄은 논의에 도움이 되고 말고의 의도로 쓴 건 아니고요.

원래 '되'와 '돼' 발음은 같지 않지요. 여러 지방사투리 영향인지 그 구분이 지금은 사실상 없어진 건 맞습니다만.
발음에 구별이 안 되면서 그런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부분은 동의합니다.

하지만 일단 '되'와 '돼'는 한글 맞춤법 규정의 설명만으로도 충분히 명쾌하다고 생각합니다.
범용문법이란 게 정확히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같은 차원에서 이해하면 되리라 보고 있고요.
때문에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말씀하시는 부분은 동의할 수 없습니다.
12/12/17 18:21
수정 아이콘
근본적인 원인이란 단어까지 쓰시며 말씀하시는데, '되어'의 '되'와 '돼'는 엄격히 말해 발음이 다릅니다_-; 조음 방식도 다르고, '되'는 짧은 소리지만 '돼'는 같은 1음절이나 긴소리로 발음합니다. '되어'라는 2음절이 '돼'라는 1음절로 축약되었기 때문에 보상적 장음화 현상을 인정하였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말씀하신 것처럼 '발음이 같다는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다'라는 말은 잘못된 사실입니다.

그리고 위에서 비슷하다 말씀하신 '으로서'와 '으로써'도 발음이 엄연히 다른데요. '으로서'를 된소리로 발음할 필요가 있나요? 없죠.

원인이라고 하면 그냥 '이 쪽이 더 편리하다'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발음하는 겁니다. 이유는 뭐 맞춤법이나 표준어에 대한 무관심에서 올 수도 있고, 정말로 그 쪽이 더 편리한 경우도 있을 수 있겠죠.
물론 언어나 문법이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언중의 사용 실태를 좇는 성격이 있기에, 이게 무조건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긴 합니다. 현재 표준어가 아닌 경우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것을 대신할 다른 언어를 쓰게 된다면 시간이 흐른 뒤엔 그렇게 바뀌겠죠. 하지만 근래 들어 그런 현상이 더 가속화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그런 현상을 모두 인정할 수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발음이 비슷하다고 해서 그 발음들을 다 인정해버리게 되면 사람마다 표기가 제각각이 될 텐데, 이러면 훨씬 더 많은 양의 암기가 필요하거든요. 한글 맞춤법 1항이 괜히 있는 건 아니죠.

+
게다가 '범용문법이 아닌 특정 표현에 부연설명, 또는 암기가 필요하다면 그 표현은 구조적으로 문제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란 말씀을 하셨는데.. 이건 무슨 말씀이신지; 예외가 없는 언어는 있을 수 없다는 점에서 이거야말로 구조적으로 어폐가 있는 의견인 것 같은데요.
스치파이
12/12/18 02:02
수정 아이콘
1. '되'와 '돼'는 아나운서 발음을 들어도 구분하기 힘듭니다.
사람들이 둘을 구분해서 발음하고, 둘을 구분해서 들을 수 있습니까?
좀 더 현실적으로 접근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2. '으로서'와 '으로써'는 같은 발음이라서 헷갈린다고 쓴 것이 아닙니다.
같은 위치에 사용되고 형태도 매우 미슷하며 하물며 의미도 같습니다.
다르게 써야 하는 이유는 오직 앞에 붙는 명사 때문이죠.
이러면 결국 언제는 '으로서'를 써야 하는지, 언제는 '으로써'를 써야 하는지 외워야 합니다.
뜻이 잘 통하여 구분할 필요가 없는데도 굳이 문법을 어렵게 만드는 경우지요.

가장으로서 책임이 무겁다. / 가장으로써 책임이 무겁다.
닭으로서 꿩을 대신했다. / 닭으로써 꿩을 대신했다.

어떤 게 맞을까요? 문법 문제로 내면 헷갈리실 분들 꽤나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3. 예외가 없는 언어는 있을 수 없죠. 그렇지만 예외가 있어야 해서 있는 것 또한 아닙니다.
예외는 당연히 적을수록 좋은 겁니다.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지만 더 나은 방법을 찾기 어렵거나,
이미 고착된 표현들에 한하여 한정적으로 예외를 인정하는 것이죠.
12/12/17 17:09
수정 아이콘
첫플부터 답이 나온 것 같습니다. 읽기, 쓰기에 대한 무관심과 발달하는 인터넷.
신동엽
12/12/17 17:13
수정 아이콘
여담인데 요즘에도 초등학교 때 일기 쓰고 선생님들이 검사하고 하나요?
맞춤법의 기초를 잡아주는 데에는 일기 쓰고 빨간펜으로 첨삭 받는 것이 최고인데.

그리고 웹 상에서 말고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에서도 맞춤법이 엄청나게 틀리더군요.

어제 저녁에 왔던 카톡이 생각이 납니다.
'저 Dual Dergee 진짜 가고 시픈데 어떻하죠?'

라고 하길래 영어 배우기 전에 맞춤법이나 좀 알고 가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그냥 말았네요.
서로 피곤해 지는 것 같아요. 지적질 하기 시작하면.
설탕가루인형형
12/12/17 17:18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10년전 인터넷을 사용하던 세대는 최소한 고등학교 이상 정도 같습니다.
제가 고등학교때 처음 나우누리에 가입한 1996년도만해도 채팅 방 등에서 또래 친구들과 얘기를 하기는 했지만 커뮤니티에서는 제가 제일 어린 세대였습니다.

근데 지금은 초등학생도 댓글로 자기 의견을 쓰고 있습니다.
문어체와 구어체도 차이가 있는데 구어체를 더 단순화 시킨 인터넷용어에 어릴적부터 길들여진 사람들이 많으니 맞춤법파괴가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12/12/17 17:20
수정 아이콘
본문과는 크게 관련이 없지만

요즘 영어를 많이 써서 그런지는 몰라도 '보여집니다' 라는 단어가 참 많더군요...

그리고 1, 2, 그리고 3 이라는 영어식 and 표현도... 1, 2, 3 으로 그냥 쓰면 되는데...
LenaParkLove
12/12/17 17:25
수정 아이콘
'보입니다'라고 쓰면 되는데 굳이 '보여집니다'(보이어집니다)라고 쓰시는 분들이 있죠.
1, 2 그리고 3에 대해선 약간 다르게 생각하는데요. 나열의 마지막 개체 앞에 그리고를 고집한다면 이건 영어식 표현이 맞습니다만,
나열 내용 중간에 지루함을 덜고자 하는 목적으로 쓴다면 별 문제 없다고 봅니다.
이명박
12/12/17 17:23
수정 아이콘
'안해도 될 것'이 틀린줄알고 아 몇번이나 내가틀린건가 잘못알고있는건가 멘붕왔다가 네번째 다시보고발견...
LenaParkLove
12/12/17 17:27
수정 아이콘
으억,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잘 보이도록 수정했습니다.
문재인
12/12/17 17:39
수정 아이콘
쭉 모르고 살다가 차이를 다 커서 알았습니다.
요즘 문제가 터진 것이 아니라 요즘 인터넷은 연령층이 다양하게 분포하다 보니 문법 틀리게 쓰시는 분들도 많아서 그렇겠죠.
sprezzatura
12/12/17 18:16
수정 아이콘
다른 예로,

[꺾다, 꺾고]가 맞는 표현이고 [꺽다, 꺽고]는 틀렸다고 배우고 그렇게 알아왔는데,
요즘은 많은 언론매체에서도 꺽다, 꺽고 이렇게 나오니 제가 제대로 배운 건지 모르겠습니다.

예전엔 맞춤법 이런 거에 민감했는데, 지금은 그냥 일상에선 뜻만 통하면 되겠거니 넘어가게 됩니다.
대신 자소서, 이력서, 논문 등을 쓸 때는 표준에 따라야 하겠죠. 표준이 바뀌기 전까진.
LenaParkLove
12/12/17 18:19
수정 아이콘
자소서, 이력서 보면 한숨부터 나온다는 게 함은정!
이모티콘만 안 나오면 다행일지도!?
12/12/17 19:04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관습적인 느낌을 적는데 이게 국문학자들이 연구하고 약속한 구조적 논리와 일치하는지 보장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많이 학습하면 맞춤법에 맞게 쓸 확률이 높아지는 거죠. 저는 솔직히 설레다/설레이다 같은 경우나 띄어쓰기나 별 차이를 못 느끼겠어요.
LenaParkLove
12/12/17 19:10
수정 아이콘
설레다를 설레이다라고 쓰는 경우 정말 많지요. 비록 상품명이라고는 하나 '설래임'이라는 아이스크림만 봐도... 크크.
부스터온
12/12/17 19:29
수정 아이콘
모르겠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10년 전에도 그렇고, 그보다 훨씬 전에도 되와 돼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어려워하는 맞춤법 중 하나였거든요.
굳이 그 이유를 찾자면 되와 돼가 각각 상황에 따라 맞고 틀리기 때문이겠죠.
발음에서 구분도 어렵거니와 되와 돼를 사용할때마다 돼=되어가 성립하는지 따져가면서 글을 적는 사람은 드무니까요.
라리사리켈메v
12/12/17 20:46
수정 아이콘
되와 돼를 구분 못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말 하고 쓰는 것에 대해서 크게 신경쓰지 않거든요.
되와 돼를 착각하는 것이 그 사람의 지적 수준을 논할 수 있는 부분은 분명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음.
얘기를 예기로 쓰는 것 처럼 착각 수준이 아닌 그냥 무지한 경우에는 좀 다를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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