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쪽에서 일하다가, 관두고 방향을 틀어서 이번에 제조업 관리직으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완전 다른 새로운 분야다 보니까 아는게 없고, 차장한테 욕먹어 가면서 어벙벙~~ 지금 영하10도 날씨에 공장 현장실습 중에 있는데

에어컨 히터 딸린 사무직 하다가 오니까 전혀 적응이 안되네요.. 서럽기도 하고..

원래 부산살다가 직장때문에 혼자 대구에 떨어져 살고있습니다. 8시까지 출근해서 저녁 8시에 퇴근하고, 토요일까지 근무하는 곳입니다.

출근이 빠르고, 퇴근이 늦다 보니까 집에오면 멍하니 있고, 주 6일제는 생전 처음이라서 주말이 미친듯이 짧게 느껴지네요..

어제 토요일, 오늘 일요일 드라마, 하고 주간 아이돌, 우결 쭉 다운받아서 하루를 보내는데 내가 뭐하는건가 싶더군요..

대구에는 친구도 없고, 지인도 없어서 뭘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MMORPG 매니아 라서, 한번 잡으면, 뽕을 뽑습니다.

와우에 빠졌을때는 8케릭 아구자 달았고, 블소는 11월말까지 6케릭 만렙에 핏빛 둘둘말이 였는데... 이놈의 어둠의 핏.....  

와우는 대격변 이후로 다시 할 생각없고, 블소는 어둠의 핏빛나오면서 엔씨 막장운영에 학을 뗏으며, 롤도 더이상 흥미가 없어졌습니다.

기대했던 아키에이지는 실망이 크고, 뭔가 하긴 해야하는데 시간만 죽이고 있네요..

신입기간 끝나고, 일이 조금 익숙해지면, 헬스도 다닐거고, 공부도 할텐데, 지금은 그럴 여유가 없을거 같습니다.

저에게 무언가를 추천해 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