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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1/26 20:57:06
Name 아름아름
Subject [연애]판도라의 상자를 열었습니다..
저는 페북을 하지 않습니다만, 이벤트 응모차 페북에 접속했습니다.

여친의 페북이 알수도 있는 사람?  목록에 뜨더군요.

신기한 마음에 여친의 페북에 접속해서 이것저것 살펴봤습니다.

여친은 일상생활의 사소한 문제부터 연인에게 보내는 글이라던지 정말 많이도 올려놨더군요.

문제는 여친과 사귀기로 한날에 서로가 진심으로 고백했던 과거와 많이 달랐다는 겁니다.

저는 과거를 따지는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과거보다는 현재, 미래가 중요하니까요.

사실, 그날 서로 고백한것도 여친의 제안으로 인해 이루어진것이였습니다.

묻지도 않았던 가정사, 연애사 등을 숨김없이 말하는듯한 그녀를 보면서..

나를 정말 많이 생각해주고 있구나.. 하는 마음을 느꼈었습니다.

문제는..

그날의 고백과 페북에 남은 흔적들로 추적한 그녀의 과거가 너무나 다르다는 것입니다.

저는 사실 고백이랄게 없었습니다.. 그녀가 첫사랑이었고, 평범한 가정에서 평범하게 자랐으니까요.

그녀의 고백은 연애경험이 많다는 것과,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이 3개월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단 한번도 그녀의 과거에 대해서 묻지도 않았고, 알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그렇게 서로 신뢰하고, 사랑하고, 많이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페이스북에 올린 글 대로라면.. 제가 고백하기 불과 몇일전까지 남자친구가 있던거였습니다.

그 이전에도 길게는 한달 텀을 두고 주기적으로 남자친구가 있었던것 같더군요.

사실 사귄지 얼마 되지 않았을때, 여친이 전남친에게서 전화가 온다며 불안해 한적이 있었습니다.

전 요즘에도 그런놈이 있나 하는 생각에 해결해주려고 했지만 여친이 극구말리고 본인이 해결하겠다고 말하더군요.

그러면서 전남친을 아주 질 나쁜 사람 취급을 했었습니다.

모든걸 안 지금 생각해보면 맺고 끊음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남자가 매달린거일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

문뜩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제 머릿속에선 온갖 상상의 나래가 펼쳐지기 시작하는데.. 이게 걷잡을수가 없더군요.

생각해보면 이상한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였습니다. 집이 아무리 엄하다고 하나 부모님이 왜 그렇게 본인 딸의 남친을

싫어하는지.. (절 본적도 없으시고 아에 존재자체를 싫어하시더군요.) 그리고 시도때도 없이 딸의 소식을 알고자 하시는지..

그러다가 마지막으로 이런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갔습니다.

"혹시 나도 여차하면 버려질수 있는건가.."

전 지금까지 시간적인것, 물질적인것 가리지 않고 모든걸 바쳐서 여친을 사랑했습니다.

(물론 그런 저를 여친도 많이 사랑해줬구요.)

저희는 사귄 기간이 길지도 않고, 아직 나이도 어리지만.. 미래를 서로가 약속한 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혼란이 너무 옵니다. 신뢰가 무너져 내린것만 같습니다. 하......

이번 주말이 지나면 그녀에게 다시한번 진지하게 과거에 대해서 물어볼까 합니다.

이 때, 진실한 답변이 나온다면 더는 과거를 묻지 않을 생각입니다.

하지만 또 다시 거짓말을 한다면.. 만약 그런다면 진짜..

모르겠습니다. 답이 딱히 떠오르질 않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여친은 지금도 다정하게 카톡을 보내고 있는데..

너무 괴롭습니다..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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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사나이
13/01/26 21:04
수정 아이콘
글쎄요...그런 그녀의 거짓말도 결국은 다 아름아름님이 좋아서 한게 아닐까요??
아름아름님이 좋아하시는건 과거의 그녀가 아니라 현재의 그녀이잖아요.
아름아름
13/01/26 21:53
수정 아이콘
네..맞습니다. 어쩌면 그녀는 잘못이 없을지도 모르는데.. 또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절 괴롭히는것 같네요.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3/01/26 21:05
수정 아이콘
당할 땐 당하더라도 현재는 여자친구 분을 믿는 방법 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남녀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무엇도 아닌 바로 신뢰라고 생각하는데요. 이 신뢰가 흔들릴 경우 흔히 두 가지의 패턴이 존재합니다. 첫째가 헤어짐이고 둘째가 매사를 의심하는 것이죠. 두번째 패턴의 종착지도 결국 이별입니다. 오히려 더 안좋게 이별하게 되죠. 따라서 지금 하실 일은 흔들리는 신뢰를 어떻게든 부여잡고 끌고 나갈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차라리 빠른 시기에 정리 하시는게 좋습니다.
그 방법을 다시 한번 물어보는 것이라 하셨으니, 물어보시고 나면 어떤 방향으로든 확신이 드실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부디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바랍니다.
아름아름
13/01/26 21:54
수정 아이콘
말씀해주신대로 두번째 케이스가 될것만 같아서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지네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Lv.7 벌레
13/01/26 21:06
수정 아이콘
연인 사이에서 "진솔함" 이라는 것에 큰 가치를 두시는 분이시군요. 여친의 과거 자체를 문제삼기 보다는 자신에게 솔직한 것처럼 대했지만 실제론 아니었다는 것에 신경이 쓰이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글쓴분 판단처럼 진지하게 얘기해 보세요. 솔직하게 얘기해 주면 문제삼지 않겠다고...그래도 숨기는 것이 있다면 글쓴님과는 가치관이 다른 것이겠죠. 계속해서 비슷한 문제가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꼭 과거 얘기 뿐만이 아니더라두요. 기본적으로 연인을 대하는 태도나 중요도를 뭐에 두느냐의 문제라서요.
아름아름
13/01/26 21:56
수정 아이콘
성격 강점테스트라는걸 해보면 항상 '신뢰' 라는 항목이 포함되더군요.. 지적해주신대로 제가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가치인것 같습니다. 여친은 다를수도 있다라는걸 생각하지 못했었네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절름발이이리
13/01/26 21:06
수정 아이콘
크게 문제로 보여지진 않는군요. 대단한 거짓말로 여겨지지도 않거니와, 과거를 다 진솔하게 얘기해야 하는가? 에 대해서도 전 의문입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힘들면 힘든거겠지만...
Paranoid Android
13/01/26 21:0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이리님이 문제를 삼는 부분은 어딘지 궁금하네요..
제가 보기엔 엄청 쿨하시고 왠만한거아니고선 문제삼지않으실것같은데..
이리님의 가치관(?)은 어떠신지요.
절름발이이리
13/01/26 21:08
수정 아이콘
못 생긴거요.
그 외엔 스킨십 안하거나, 지나치게 피곤하게 굴어도 안된다 정도... 일려나요.
13/01/26 21:10
수정 아이콘
이리님의 답변이 궁금해서 두근두근하면서 새로고침하고 있었는데 ..... OTL
첫줄만있을때 답변보고 댓글 달았는데 두번째줄이 추가가 되었군요
절름발이이리
13/01/26 21:11
수정 아이콘
너무 뻔한 대답이었군요. 흑흑..
Paranoid Android
13/01/26 21:13
수정 아이콘
사귀면 꼭 키스해야돼?]
난 손만잡고 안고만있어도 행복한데?
난 키스 하는거 안 좋아해..

오빠 지금뭐하는데 ??친구가 나보다 좋아??왜 연락을안해??친구랑 사귀던지?!
절름발이이리
13/01/26 21:14
수정 아이콘
아오 승질나
두번째는 그나마 괜찮은데..
Paranoid Android
13/01/26 21:16
수정 아이콘
단둘이있는데는 위험해서 못가겠어.
dvd방이라니..오빠 영화안볼거잖아..
오빤 스킨쉽할라고 나 만났어?

죄송합니다.크크
절름발이이리
13/01/26 21:18
수정 아이콘
우리 헤어져
13/01/26 21:11
수정 아이콘
어찌했든 저찌했든 지금 행복하게 사랑해왔던거 아닌가요? 판도라의 상자가 있고 그걸 열었다면 일차적으로 연 사람이 잘못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계속 사귀실거라면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넘어가시는게 나을 거 같네요. 이야기꺼내면 거기서부터 또다른 문제가 생겨납니다
아름아름
13/01/26 21:58
수정 아이콘
전 사생활 간섭하는걸 굉장히 싫어하는 사람입니다만.. 그 많은 글들을 월별로 읽고 있는 제 자신이 순간 너무 한심해지더군요.. 오히려 보지 않았더라면 아무 문제없이 사랑했을텐데.. 머릿속에 바이러스가 침투한 기분이네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리그오브레전드
13/01/26 21:16
수정 아이콘
본인이 연애에 있어 신뢰에 가중치가 크면 문제가 될 수도 있죠.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이 민남을 지속할 수 없다..생각하시면 하고싶은대로 하시면 됩니다.
아름아름
13/01/26 21:58
수정 아이콘
그래야 할것 같습니다..
13/01/26 21:16
수정 아이콘
전남친을 자신이 스스로 해결하겠다..

굉장히 위험한 말이네요
아름아름
13/01/26 22:00
수정 아이콘
그 과정을 어렴풋이나마 알게 됐는데.. 굉장히 두렵더군요. 제가 알던 그 사람이 맞나 싶을정도였으니까요.
Paranoid Android
13/01/26 21:17
수정 아이콘
그냥...저도...연애하기전에..좀 속일건 속이고..하는편이라..
이해해줄수있을거같네요.
바람핀것도아니고...
그렇다고 그거 미리 솔직하게 이야기해서 좋은편도 아니었으니..
페북관리를 소홀히 한점은 여친이 잘못했다고 볼수있지만..
그정도 속인것 괜찮다고 봅니다.
아름아름
13/01/26 22:03
수정 아이콘
사실 정말 별것 아닌걸수도 있는데.. 저도 제가 왜 이러는지를 모르겠습니다. 왜 이렇게 속상한지요.
13/01/26 21:22
수정 아이콘
마지막으로 남자 친구가 있던 게 몇달전이었든 며칠전이었든 사귀게 된 당시에 없었다면
별 문제 삼지 않으셔도 될 것 같은데요.

이 일로 실망이 크셨고 그렇기에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하셔야 하겠지만,
현재진행형도 아닌 과거사라면 저라면 그냥 묻고 넘어가겠네요.
아름아름
13/01/26 22:05
수정 아이콘
그 몇일전의 남자가 제가 될 수도 있어서 불안하다면.. 너무 비약인걸까요, 이런 고민하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스럽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13/01/27 03:44
수정 아이콘
누구나 전 애인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안고 연애합니다.
물론 연애 끝에 결혼으로 이어져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될 때까지 같이 살다 죽으면 더 바랄 게 없겠습니다만.
그럴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게 사실이구요.

상대의 거짓말을 어디까지 용납할 수 있느냐는 개인차가 있겠지만,
모든 과거를 알아서 100% 공개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숨기고 싶다기보다 굳이 긁어서 부스럼 만들 필요가 없기 때문이죠.

여친분과 진솔하게 얘기를 나누시는 건 좋지만, 제가 보기엔 연애 경험이 적으셔서
대화 중에 감정 제어가 힘드실 듯 한데.
그런 의미에서 저라면 묻고 넘어가겠다고 말씀드린 거구요.

제가 가타부타 떠들어봐야 별 의미 없으니 여기까지만 하죠.
부디 잘 해결되셨으면 좋겠네요.
터져라스캐럽
13/01/26 21:24
수정 아이콘
속인게 계획적이였다면 페북에도 증거가 안남아있었겠죠.
과거 말하다가 3일전이면 본인생각에도 좀.. 너무 가벼운여자로 보여질까봐 늘여서 말하지 않았을까요.
아름아름
13/01/26 22:08
수정 아이콘
저도 상대방을 위한 가벼운 거짓말정도는 많이 하고 살아온것 같은데.. 정말 딱 거기까지라면..하는 바램입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스치파이
13/01/26 21:30
수정 아이콘
다 오픈해서 얘기하기를 바라는 게 더 무리예요.

좋아하는 사람에게 그런 얘기하는 게 부담스러울 수도 있고,
실제로 다른 이와 좀 재봤을 수도 있고,
상대의 과거에 민감하신 게 느껴져서 두려운 마음에 숨겼을 수도 있고,
생각치 못한 다른 이유가 있었을 수도 있고 그렇거든요.

외람되지만,
개인적으로는 과거에 대해 캐묻지 않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아름아름
13/01/26 22:09
수정 아이콘
저도 딱 2시간전으로 되돌아갔으면 하는 심정입니다.. 노력해보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Neuschwanstein
13/01/26 21:35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글쓴님이 확보하신 정보(?)는

1. 남친이 자주 바뀌었다
2. 나랑 사귀기 3일 전까지도 남친이 있었다

라는 것이고 결정적으로 2번이 했던 이야기와 달라서 신뢰가 무너졌다는 말씀이신가요?
제3자가 속편하게 하는 이야기가 별 도움은 안될거라고 보지만, 그냥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별 것 아니라고 봅니다. 이 정도로 신뢰가 무너지고 연애가 무너지고 버림받을것이 두려워지는 거짓말로 판단하는건 너무 섣부른게 아닐까요.
물론 거짓말은 나쁘지만 한편으론 불과 3일전에 남친이 있었다는 얘기가 자신을 너무 헤프고 가볍게 보일까봐 두려워서라고 보면 이해 못할것도 없다고 봐요.
그 외에도 뭔가 여기에 공개하기 힘든 치명적인 과거가 있던게 아니라면, 적어도 글에 나와있는 내용만 보면 그렇게 우울해하실 정도는 아닌거 같아요
아름아름
13/01/26 22:11
수정 아이콘
저 또한 과거형이 될 가능성이 생겼다.. 라는 시점에서 뭔가 그동안의 사랑에 대한 자신감을 상실한 기분입니다. 다 제가 부족하고 못난탓이겠죠.. 조언 감사합니다.
Neuschwanstein
13/01/26 21:36
수정 아이콘
근데 이거 하나는 확신하는게, '너 내게 3일을 3개월로 거짓말했지?'라고 추궁하신다면 이 연애는 100% 안좋게 끝날겁니다. 어떤 방식으로 어떤 어조로 묻는다해도 결국은 추궁이거든요 그건
아름아름
13/01/26 22:12
수정 아이콘
명심하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13/01/26 21:50
수정 아이콘
한가지 확실한건 현재 글쓴분 상태에서 그런 잡념?들을 떨칠 방법은

지금 이 얘기를 여친한테 솔직히 하고 솔직한 대답을 구하는 진솔한 대화밖에 없습니다.
아름아름
13/01/26 22:13
수정 아이콘
네..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떤식으로 말을 꺼내야 할지..얼굴에 다 드러나는건 아닐지 참 고민이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13/01/26 22:02
수정 아이콘
저런걸로 끄떡 없다는 분들이 예상보다 너무 많네요. 그냥 거짓말했다는게 아니라, 사귀기로 한 날에 서로 '진솔된 과거를 얘기하자' 라고 말한 당사자가 거짓말을 했다는건 좀 클 것 같은데요. 저 같아도 저런 경우를 당했으면 그 사람의 말이 신뢰가 잘 안 갈 것 같습니다. ''입에 침도 안 바르고 거짓말하네' 라는 말 처럼, 거짓말을 하더라도 양심에 조금의 가책이 있거나 하더라도 적당히 하려고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글쓴 분 글을 보면 어떤 얘길 들어도 지금 찜찜한게 해결 안 되시면 안될 것 같습니다. 좋게 해결 되기를 바랍니다.
아름아름
13/01/26 22:18
수정 아이콘
네..그때가 계속 떠올라서 너무 괴롭네요. 그저 아는 사람이라면 별일 아닐수도 있는건데 막상 내 여자가 그렇다고 생각하니 왜 이렇게 힘든건지.. 해주신 조언 감사합니다.
정성남자
13/01/26 22:54
수정 아이콘
판도라의 상자네요...모르는게 약이죠 정말

페이스북 정리 정도는 하는게 기본적인 준비성인거 같은데 조금 너무하네요

제가 드릴 조언은, 너무 목매지말라 는 겁니다. 시간은 기니까 천천히 가세요. 길게 사귀지도 않으셨는데 어차피 지금 서로가 보는 모습은 진실되기 힘듭니다.

이건 제 사견입니다만, 묻지도 않았던 가정사, 연애사 등을 숨김없이 말하는듯한 그녀를 보면서 님은 진실된 그녀를 찾을수도 있었겠지만 의외로 이런 패턴이 많습니다. 사귀면서 이런걸로 신경쓰이는게 싫어서 남자에게 돌직구 날리고 이래도 나 책임 질수있어? 하는거죠. 님은 진실됬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여자들도 여우라 자기에게 100% 불리하게는 절대 이야기 하지않고 숨길건 다 숨깁니다. 이번 사건처럼요. 어찌보면 자기가 저지른 일들을 반성하고 안고가기보다는 잊고 싶고 신경쓰고 싶지않은 위험한 타입입니다.

힘들겠지만 바치는 사랑을 하지말고 여유롭게 사랑하세요. 그리고 평범한게 최곱니다...세상엔 정말 이해불능의 사람들 많습니다.
아름아름
13/01/26 23:01
수정 아이콘
정말 도움되는 조언이네요..오랜만의 찾아온 사랑이라 제가 너무 힘이 들어갔던것 같습니다. 여유로운 사랑.. 조언 꼭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3/01/27 01:30
수정 아이콘
모든 문제의 근원은 글쓴님께서 이번이 첫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우선 여친님께서 연애 경험이 많다고 직접 말을 했는데, 어린 나이에 연애 경험이 많으려면 남친이 자주 바뀌어야 정상이지요;;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여친이 나는 이전에 남자친구 2명 정도만 사귀어봤다 라고 거짓말을 했어도 저는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세상 어느 커플이, 그것도 사귀는 당일 날 과거를 전부 솔직하게 털어놓고 갈까요? 그걸 기대하셨다면 너무 이상적이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제 주변에서도 마음에 드는 이성 앞에서는 과거 연애 경험이 1~2명 정도 있었다고 적당히 얘기하는 사람들 아주 아주 많습니다.
면전에 대놓고 나는 이전에 여자친구 사귄 거 다 합치면 50명 쯤 되는 것 같애라고 말해서 좋아할 여자가 어디있을까요?
헤어진지 3개월 되었다고 속인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상대방이 마음에 드는데 거기다 대고 나 3일 전에 헤어졌어 라고 말할 사람 극히 드뭅니다. 이 또한 상대방이 좋게 보지 않을테니까요...
요약하자면 과거에 대해 적당한 거짓말은 커플 사이에 너무나도 흔하고 당연한 일인데, 하물며 사귀는 당일날 100% 정확하게 다 말할리는 더더욱 없지요..
그리고 추가하자면 연애 기간이 길지 않고 나이도 어리신데 시간적, 물질적으로 모든 걸 바쳐가면서 "난 꼭 이 여자랑 결혼할꺼야" 라는 마음을 갖고 사귀시는 건 길게 보면 좋지 않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첫사랑 중인 남자들이 다 저렇게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일방적으로 바치는 관계가 되면 시간이 흐를수록 글쓴님의 몸과 마음이 지치게 됩니다.
물론 이렇게 지치는 연애를 하는 것 역시 대부분의 첫사랑 중인 남자들이 하는 자연스러운 것이긴 합니다만 적절히 조절하시는게 현재와 미래 모두에 좋습니다.
라울리스타
13/01/27 01:32
수정 아이콘
'진솔함' 때문에 반한 여친인데, 그 진솔함에 배신감이 드니 얼마나 충격이 크실까요? 더구나나 사귄 기간이 3개월 이내라면, 무조건 이해해줄 사랑이 싹트기도 전이라고 봅니다.

판도라의 상자가 정확한 비유이신데, 열어본 것이 잘못이지만, 어쨌든 대처는 해야겠지요. 일단 모른 체하고 여친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숨긴 이유는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여친에 대한 성향을 좀 더 알아갈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분명한 건 본인이 답답함을 느끼시는 만큼 영원히 덮고 갈 수는 없다는 점. 언젠가는 대화로 풀어야 겠지요. 하지만, 이유가 확실치 않다면 좀 더 객관적으로 지켜 보세요. 저는 어쨌든 연애도 자기가 행복하자고 하는 일인 만큼, 자신이 한 선택이 무조건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켜보는 과정이 너무 괴로우시다면, 확실하게 대화를 해보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저글링아빠
13/01/27 02:37
수정 아이콘
대체 지금 여친에게 뭘 바라시는 건지요?

초보라 멘붕하신 건 알겠습니다만, 정신 빨리 바로 안차리시면 버스 지나가고 후회해도 늦습니다.
13/01/27 11:52
수정 아이콘
첫 연애이시라 더욱 마음이 그렇겠습니다만, 진심으로 과거의 일은 묻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13/01/27 12:06
수정 아이콘
그냥 한 가지만 말씀드리면.. 대부분의 커플은 연애하면서 미래를 약속합니다........ 그리고 헤어집니다..................
호야랑일등이
13/01/27 14:35
수정 아이콘
사실 이런 문제는 연애경험이 없는 남자가 연애경험이 있는 여자를 만났을때 대부분 생기는 문제입니다. 그냥 여자친구분이 현재 본인에게 충실하고 있다면 되는거죠. 혹시나하는 염려가 든다면 그냥 헤어지세요. 혼자 끙끙대면서 만나는건 연애가 아닙니다. 집착이거나 나의 첫사랑에 대한 보상을 받고 싶어하는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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