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여자친구는 사귄지 현재 6일째 이고 저는 대구, 여자친구는 부산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1월 중순에 소개팅으로 만나서, 3주정도의 기간 동안 3번을 보고 고백을 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날 지금 여자친구가 고백을 승락해서 사귀게 되었고,

금요일날 밥먹고, 칵테일을 한잔하고, 오래방에서 놀고
토요일날 영화를 보고 저녁을 먹고 헤어졌습니다.
일요일은 여자친구가 대구에서 대외활동을 하기 때문에, 오후 내내 대외 활동을 하고 부산으로 가기전 제가 기차역으로 마중나가서 1시간정도 봤었습니다.

저는 현재 전 여자친구랑 헤어진지 3개월째고, 제 잘못으로 전여자친구와 헤어졌기때문에..
(다시 저를 그렇게 좋아해주는 여자를 만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전 여자친구에게 못해준걸 지금 여자친구에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또 전 여자친구가 아직도 문득문득 떠올라 공부가 안될 정도로 괴롭기도 하기 때문에 지금 여자친구에게 정을 많이 쏟아주고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얼굴도 자주보고 싶고, 아직 연애 초기라서 지금 여자친구 얼굴도 자주 보고 싶은데..
지금 여자친구가 너무너무 바쁘네요  

어제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오빠 내일이나 목요일쯤 부산 내려 oo이 보고 싶은데? 시간돼"
라고 물으니
"오빠 죄송해요 20일날은 과제가 있고, 21일날은 자소서, 23일날은 프로젝트, 24일은 포스팅 등등 때문에 이번주에는 보기 힘들 것 같아요, 다음주에 봐요" 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여기까지는 섭섭하기만 하고 충분히 넘어 갈 수 있지만,
문제는 여자친구가 3월달에 큼지막한 대외활동을 2개나 할꺼라는 말이였습니다.
오늘이나 내일 못보는것도 올해 상반기에 있을 큼지막한 대외활동 (ex 영삼성, 은행 홍보대사 등등) 자소서를 쓴다고 못본다는 말이였는데...
저는 학기시작하면 기껏해야 주말에나 볼 수 있고,
대외활동을 하더라도 1개정도만 하고, 나머지 시간을 저에게 쏟아주길 바래서 내심 섭섭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만 아직까지 연애초기라서 보고싶고, 얘가 절 남자친구로써 좋아하나는 의구심이 많이 들더군요.

휴학하고 부산에 있으면서 토익공부도 하고, 큼지막한 대외활동도 2개나 한다는데... 저는 이 모든 걸 한꺼번에 하면서 저를 만날 시간이나 있을지 의구심이 많이 듭니다.. 기껏해야 한달에 1,2번 볼까 말까가 될것 같아요... 저는 아직 여자친구에게 사랑받는 느낌조차 못받았는데 말이죠.

어제 전화로 대외활동 1개만 하면 안되겠느냐고 말하니, 여자친구가
"오빠는 오빠 할말만 하고 제 마음은 이해도 못해주네요" 말하고
"저 하반기 부터 cpa준비하면 이런저런 대외활동 할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서 2개다 꼭 하고싶다"는데..
제 입장은... 하반기부터 cpa준비해야되니까, 상반기 동안이라도 저와 좀 마음편히 연애를 하고 추억을 쌓고 싶은 마음이 크네요

어제 그렇게 전화를 끊고 카톡으로
"사귄지 한달도 안되서 남자가 군대가는 커플도 있는데.. 연애란게 원래 이런경우, 저런경우 있는거 아니겠어? 그러니 oo야 너무 부담갖지마. 이러저리 복잡하게 생각하지말고, 지금은 자소서 쓰는것에만 집중하자. 화이팅!!"
이라고 보냈는데..
어제 이카톡을 읽고나서 오늘은 연락조차 없네요...

이제 사귄지 1주일 정도 밖에 안된, 애기 커플인데..
한창 알콩달콩하게 좋을 시기인데..
아직 제 여자친구가 여자친구라는 느낌이 안들어서...  많이 답답합니다.
오늘 따라 몸도 많이 안좋고, 유독 전여자친구 생각도 많이 나서 미칠것같고, 여자친구는 연락한통 없고...
어찌할바를 모르겠네요.

헤어진다고 해도, 혼자가 되면... 전여자친구 생각에 정말 무너질것 같은데...
요즘 너무 답답한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