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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2/25 10:37:31
Name 박보영
Subject 오랜만에 연애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인생 선배님들!!
음 일단 저는 올해 26살에 4학년이 된 대학생입니다.
평소에 연애를 한 번도 안 해본건 아닌데...(성인이 된 이후 5번 정도??)
이번에는 좀 특별하달까?? 어렵다고 해야 하나요?? 그래서 여기 피지알 선배님들께 조언 부탁드리려 합니다.

제가 지금 사귀는 사람은 저와 스무살때 대학교 동아리에서 만나 6년을 누나 동생으로 지낸 선배인데요.
과거에 올렸던 이 질문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https://pgr21.co.kr../pb/pb.php?id=bug&page=1&divpage=29&sn=on&ss=on&sc=on&keyword=%EB%B0%95%EB%B3%B4%EC%98%81&no=159466

이때 여행을 가서 모텔에서 1박까지 했지만 저의 부족한 용기와 뭔가 누나를 지켜?주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에
아무일도 없이 해돋이만 예쁘게 보고 왔었는데요.

그 이후에도 꾸준히 만나다가 저번 주말에 술을 살짝 걸친후 서로의 속마음을 이야기 하다가
우리 둘다 서로를 정말 좋아하고 관계를 발전 시키고 싶지만 만약에 헤어지게 된다면 서로 못본다는 상황이 감당이 안될거 같아
마음을 숨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누나 입에서 나온 이야기.)
그래서 제가 우리 그럼 헤어지지 말고 잘 사귀자고 해서 결국 사귀기로 한건데요.
문제는 제가 연상을 처음 사귀고 그것도 6년 동안 제일 친하게 지내온 누나와 사귀게 된거라
앞으로 어떻게 연애를 해야 할지 감이 안잡힙니다.

그 누나는 일단 대기업에 직장인이고 저는 고작 대학생 신분인것도 살짝 걸리구요.
그 동안 항상 만나서 맛있는거 먹거나 놀러 갈때 거의 모든 비용을 누나가 내 왔었는데...(제가 돈이 없으니;;;)
이제 사귀는 사이니까 갑자기 내가 계산할게 이러는것도 웃길거 같고.

맨날 누나누나 부르고 다녔는데 이제와서 갑자기 호칭을 바꾸는것도 어색할거 같고...
사귀기전에도 항상 아침부터 자기전까지 연락을 주고 받던 사이라 지금도 그때랑 똑같은 뉘앙스로 연락하고 지내는데
이걸 이제 바꿔야 하는지... 아니면 계속 이렇게 유지하는게 더 좋을지...
아무튼 전반적으로다가 굉장히 혼란스럽습니다.ㅠ(사귀게 되면 그냥 무작정 좋기만 할 줄 알았는데 고민할게 많더군요.)

어쨌든 제 질문은 요약하자면
"6년"동안 정말 친하게 지내온 "누나"와 사귀게 되었는데
이 상황에서 제가 취해야 할 앞으로의 행동과 마음가짐에 대해 정말 사소한 조언이라도
서슴없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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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나추워
13/02/25 10:53
수정 아이콘
알거 다 알 나이고 이미 같이 1박까지 한 사이라고 하셨으니 일단 모텔부터 가세요. 속궁합 잘맞으면 다른거 부족해도 충분히 커버되는거 같아요.
박보영
13/02/25 19:04
수정 아이콘
흠... 알거 다아는 나이인건 맞지만 예전 여친과 사귈때도 모텔부터 가면서 사귀었는데... 결과가 별로 안 좋았거든요ㅠ 서로에 대한 설레임이 너무 빨리 식는다랄까?? 그래서 이번에는 최대한 천천히 진도를 나갈까 합니다.
2'o clock
13/02/25 10:56
수정 아이콘
남녀 사이에서 사귀기로 시작했다는 것이 '신년 계획'처럼 오늘부터 다르게 행동하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사귀기로 했다는 것은 날짜를 세는 것에 의미를 두는 거지.. 이미 연애의 시작은 고백 전부터라고 생각하거든요~

오히려 박보영님의 이전 모습이 좋아서 사귀기 시작한 건데,
섣불리 다른 모습을 보이시면, 관계가 삐걱되거나 여자분이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잘 해오셨으니 사귀게 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는 그 믿음을 보답하고 증명해야하는 것이죠.

어서 빨리 크셔서 잡아 먹(?)히세요.
박보영
13/02/25 19:05
수정 아이콘
일리 있는 말씀이시네요.
제가 잘해서 빨리 커?야겠네요 크크
소유이
13/02/25 11:12
수정 아이콘
하나 주의 해야 할 점은
이제 남자친구가 되셨다는거겠죠?
너무 그전과 똑같이 행동하다가는
여성분들의 '이건 아닌거 같아...' 크리티컬을 맞게 될 경우도 있습니다
전과 같이 할 땐 하더라도, 남자친구 스러운 면이 꼭 필요합니다
박보영
13/02/25 19:06
수정 아이콘
남자친구 스러운면을 얼마나 어느정도 보여줘야 할지가 제 고민 입니다. 사귀는 사이가 되었다고 갑작스럽게 남자스러워졌다가 그런모습을 싫어하진 않을지...ㅠ 괜한 걱정일까요?
13/02/25 11:15
수정 아이콘
저도 우선 빠르게 관계를 갖는것도 좋다고 봅니다. 솔직히 다른건 6년동안 다해보셨잔아요. 어설픈 밀당다필요없이 잠자리에서 동생이아닌 남자다운매력을 발산해주시면 더욱 친밀해질거같습니다.. 좀 준비를 단디하셔서 "남자"다움을 보여주세요 -_- 미리 1박2일 여행에서 박시후스러운 남자가 아님을 보여주셨기때문에 빠르게 관계갖기에도 무리가없어보입니다
박보영
13/02/25 19:07
수정 아이콘
흐... 어설픈 밀당은 애초에 하지 않았지만 역시 진도 만큼은 천천히 빼고 싶네요. 뭔가 아껴주고 싶어요. 물론 진도 나갔다고 안 아낀다고 생각하는건 아닙니다!!
13/02/25 11:19
수정 아이콘
이미 유지되던 관계 상태에서 서로 좋으셨던거고 사귀다 헤어지게 되는게 무섭다? 라는 거였으면

'이제 사귀는 사이니까 이렇게 해야한다' 같은 걸 무리하게 할 필욘없어 보입니다.

호칭이든 돈쓰는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바뀔 문제들이죠.

다만 그런걸 염두는 항상 하시고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떤식으로 하길 원하는지를 은근히 캐치하셔야 겠죠.
박보영
13/02/25 19:09
수정 아이콘
잘 캐치해야겠네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싸구려신사
13/02/25 12:29
수정 아이콘
저도 알게된지는 얼마 안됐지만 말도 잘통하고, 여러모로 잘 맞는거 같아서 9상 연상 누나와 사귑니다.
호칭을 굳이 바꿀필요는 없고 누나~ 라고 부르면 될거같아요. 말은 놓더라도 말이죠.
계산 부분도 너무 걱정안하셔도 될거같아요. 저도 나름 대기업 다니지만 누나가 이전에 오래동안 은행원이었고 지금은 교사라 저보다 좀 더
많이 계산하는데, 이런건 각자의 위치에 맞게 적절히 조절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박보영
13/02/25 19:10
수정 아이콘
허걱 9살연상;; 저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네요.
혹시 누나라고 부르는걸 여자친구가 싫은데 티안내는걸수도 있을까요??
저글링아빠
13/02/25 12:38
수정 아이콘
호칭이니 비용이니 이런 사소한 부분이야 흘러가는 대로 매사 자연스럽게.. 편안하게.. 그렇게 하시면 되죠 뭐. 이런게 정답이 있겠나요.
남친 되셨으니 데이트시에는 리드하는 모습(꼭 돈을 쓰고 반말을 하시란 게 아닙니다)만 보이시면 될 것 같은데요.
박보영
13/02/25 19:10
수정 아이콘
리드하는 모습.
잘 새겨두겠습니다.
13/02/25 12:50
수정 아이콘
빨리 '자'라는 얘기가 많은데 저는 별로 권하지 않고요. 바로 관계를 갖기 보단 단계적으로 스킨쉽을 갖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진도는 빨리 나가도 괜찮을 것 같고요.
호칭은 누나가 일단은 편하고 여자분께서 별로라고 하시면 그때 바꾸세요. 이름이나 애칭이 편합니다. 야, 너 이런건 절대 금물.
비용은 바로 반반할 필요 없이 간단한 선물이나 예정되지 않게 커피나 간식등을 쏘시면 될 것 같고요.
박보영
13/02/25 19:12
수정 아이콘
누나는 사귀기전에는 저에게 자주 야, 너 라고 불렀었는데 이제 그러지 말라고 해야겠네요.
스킨쉽은 원래 사귀기전부터 키스? 전까진 아무렇지 않게 했던지라... 전혀 어색하진 않은데ㅠ 역시 그 이상의 진도는 천천히 나가고 싶네요.
조언 감사 드립니다.
이명박
13/02/25 12:53
수정 아이콘
아 싫다...
한선생
13/02/25 13:38
수정 아이콘
크크 깊은 빡침

호칭은 지금부터 부담느끼실 필요 없고 자연스럽게 나가세요.
비용도 마찬가지에요. 사귄다 그래서 뭔가 크게 바뀔 필욘 없을듯요.
박보영
13/02/25 19:14
수정 아이콘
최대한 자연스럽게 해야겠네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박보영
13/02/25 19:14
수정 아이콘
본의 아니게 죄송해요ㅠ
이명박님도 꼭 올해는...
그래도...
.
.
.
안생겨요...

가 아니구 생길때도 있더라구요. 흐흐
너에게힐링을
13/02/25 18:23
수정 아이콘
꼭 ~씨라고 할 필요 있나요? 친구처럼 재미있게 지내는 커플들도 많은데
알고 지낸 시간도 있으니깐 처음엔 누나라고 부르면서 그냥 데이트도 하고 돈 내고 연애 배운다셈치고 돈도 쓸떈 쓰시고요.
친밀감이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반말하면서 (이름만 부르면서) 스킨십도 하고 그러는거 아니겠습니까..아 부럽..
박보영
13/02/25 19:15
수정 아이콘
네 조언 감사드립니다!!
13/02/25 20:08
수정 아이콘
프로바이더 느낌이 물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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