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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3/04 17:42:37
Name 별일없다
Subject 꼭 술을 먹어야 친해지고 가까워지나요?
제목이 자극적이라 죄송합니다.

며칠전에 편입해서 사람들과 친해질거를 걱정해서 글을 올렸었습니다.

오늘 학교가서 편입생들이랑 만나서 밥먹고 저빼고 다른분들은 수업있어서 수업에 갔고, 전 저녁약속이 있어서 나왔습니다.

얼마 지나서 제 번호로 선배님들과 , 작년편입생분들이 계속 연락와서 도움을 주겠다고해서

지금은 없고 생기면 연락하겠다. 하고 다른 학생들 연락처를 공유했습니다.

근데 저를 제외한 나머지분들이 술을 먹어야 친해진다고 오늘 바로 자리를 잡더라구요.

전 약속이 있는것도 있지만 아직 얼굴도 안보고 친해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만나는것도 별로 안좋아해서

단체카톡에서도 조용히 있습니다.. 전 약속있어서 약속 잡기전에 간다고 나왔지만 뭔가 찝찝한 기분이;;드네요

이렇게 되니 왠지 대학교처음갔을때 자처했던 아싸였던 기억도 생각나고 동떨어지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자연스럽게 수업하면서 이야기하고 실험하면서 친해지는걸 꿈꿔왔던 제가 잘못된 걸까요?

내일부터 다른 분들은 학교 인맥이 확 늘어났는데 저만 정체된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ㅠㅠ



여러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제 선택이 잘못된걸까요? 혹은 앞으로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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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글링아빠
13/03/04 17:44
수정 아이콘
술 안 마셔도 친해지고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물론 술도 안마시면서 친해지고 가까워지려는 다른 일도 안하면고 가만히 있으면 되는 일은 없겠죠.
캐리어가모함한다
13/03/04 17:44
수정 아이콘
저도 학부 1학년때 아웃사이더 생활을 좀 해봤는데요...결론만 말씀드리면, 술은 많이 안 드셔도 좋으나 자리에는 참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본문을 보면 글을 쓴 분께서 술자리에 앞서 다른 약속이 이미 있는 것 같은데, 일단은 먼저 한 약속을 지키세요.
다만 그 이후...특히 3월에는 정말 중요한 약속이 아니면 시간 여유를 어느 정도 비워 두시는 센스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재인
13/03/04 17:46
수정 아이콘
많은 사람들이 대인관계 풀어나가는게 익숙하지 않아서 생긴 말이죠.
아무래도 술이 들어가면 상호간에 긴장이 풀려 말을 건네기 쉬워지니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허나 술이 아니어도 사람 사귀는데 별 지장은 없습니다.
모이기 위한 명분을 술로 정한것 뿐이죠.
13/03/04 17:48
수정 아이콘
꼭은 아니지만 큰 도움은 됩니다.
시라노 번스타인
13/03/04 17:48
수정 아이콘
뭔가 착각하시는게 '술'자리가 중요한게 아니라 술'자리'가 중요한겁니다.
연구하면서 수업하면서 친해지는것 좋죠. 근데 그때 사적인 이야기하면서 놀순없잖아요?
사람과 사람이 친해지는 모임에서 빠지시면 그만큼 인맥에 있어서 손해를 보지요.

물론 그런자리 한번도 안나가도 특유의 친화력으로 모두와 친한사람들이 있긴 합니다만 글로 봐서는 별일없다님은 그러기 힘드실것 같아요.

술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요즘 대학에서 술 강권하는 철없는 사람들 거의 없어요.
Rorschach
13/03/04 17:51
수정 아이콘
술 안마셔도 친해질 사람은 친해지고 친해지지 못할 사람은 못합니다.

"친해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만나는것도 별로 안좋아해서" 라는 마인드라면 넓게 친해지는건 쉽지 않은데, 넓게 친해지고싶은 마음이 없으시다면 별 문제될게 없는게 지내다보면 친해지는 사람은 생기게 되거든요. 물론 어느정도의 교류는 있은 후이겠지만요.
그런데 넓게 두루두루 친해지고 싶으시다면 별로 안좋아하더라도 어느정도는 감수하고 모이는 자리에는 참석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아 그리고 신입생 환영화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생각하세요. 당연히 많이 친해지는건 수업하면서 이야기도 하고 실험도 하면서 친해지는겁니다. 나중에 그런 과정을 더 쉽게 하기 위해서 얼굴도 익히고 해두면 좋으니 저런 모임을 잡고 하는거죠.
레지엔
13/03/04 17:52
수정 아이콘
술마신다고 친해진다고 보진 않습니다만 계기는 될 수 있고, 그것보다 더 큰 건 친하다고 착각할 수 있는 계기를 서로에게 줄 수 있다는 점이라고 봅니다. 어쨌거나 인터액션이 있어야 썸이 있는 거니까...
별일없다
13/03/04 17:53
수정 아이콘
아.. 제가 조금 잘못 생각했던 것이 있네요. 오늘이야 외국나가는 친구때문에 어쩔수 없이 잡았는데 확실히 학기초는 비워두는게 좋을거 같네요. 더 많은 의견 달게 받겠습니다.
설탕가루인형
13/03/04 17:59
수정 아이콘
술자리에서 만난 친구들이나 학기 초에 사귄 친구들은 오래 안 간다고 하시는 분도 계신데
어쨌든 나이가 들고 공감대 형성이 줄어들수록 만날 수 있는 사람의 수는 줄어듭니다.

그 중에서 오랫동안 함께 할 벗을 구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을 일단 만나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점차 줄여나가면서, 혹은 줄어들면서 자신과 맘 맞는 사람과 잘 지내는 것이 중요하겠죠.
유리멘탈
13/03/04 18:08
수정 아이콘
저 같은 경우 과에서 보면 같이 다니는 무리들이 있잖아요?
그 무리에서 구심점 역할을 하는 사교성 좋은 사람과 먼저 친해지고 그 친구의 사교성을 빌려서 그 무리의 다른 사람들과 친해졌습니다.
저도 굉장히 내성적인 성격인데다가 다음 학기에 그 사교성 좋은 친구가 휴학을 해버려서 조금 서먹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일단 이렇게 한 다리 놓게 되면 수업내용이나 과제, 교수님들 이야기를 꺼내기 훨씬 쉽더라구요.
사교성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 이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성분들과 친해지고 싶으시다면, 술보다는 학교에서 간식 좀 사가지고 앉아서 사소한 잡담(주로 수업얘기와 교수님 뒷담화;;)하면서 친해지는게 더 나은 것 같더라구요.
다만 남자분들과 친해지고 싶으시다면 당구,게임,술이 최곱니다.
흡연자시라면 담배 같이 피우시면서 대화거는 것도 좋구요.
sprezzatura
13/03/04 18:15
수정 아이콘
술 아예 못드시는거 아니면, 적당히 마시면서 면 트는게 나쁠 것 없죠.
Siriuslee
13/03/04 18:47
수정 아이콘
꼭 술을 먹어야만 친해지냐? 라고 물으신다면 아니오
라고 답변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친해지는데 가장 쉬운 방법이 뭐냐? 라고 물으신다면, 같이 술 먹는다.. 입니다.

술자리를 빼놓고 친해질 방법은 많습니다. 하지만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위원장
13/03/04 19:06
수정 아이콘
술 드시기 싫으면 술자리는 가되 술을 안드시면 될텐데요.
술자리만큼 쉽게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자리가 없기 때문에 아무래도 술자리에서 친해지기가 쉽죠.
물론 다른 정기적인 모임 같은 게 있다면 이야기는 다르겠습니다만...
illmatic
13/03/04 19:07
수정 아이콘
술자리는 처음의 서먹서먹해서 삐걱거리는 인관관계라는 톱니사이에 넣어주는 일종의 윤활유라고 생각합니다.
톱니바퀴가 낡거나해서 서로 잘 안맞물릴때 약간의 윤활유로 매끄럽게 맞물리도록 해주는거죠.
그렇다고 이빨이 전혀 맞지도 않는 톱니끼리 윤활유를 뿌린다고 맞아서 돌아가지도 않구요.
애초에 딱 맞아 떨어지는 한쌍이라면 굳이 어떤조치를 취할필요 없이도 잘 물려 돌아가겠지요.

제 술자리에대한 생각은 이래요. 술이 아니라 술자리.

그래서 처음에 어색하면 가급적 의도적으로 술자리를 유도해서 조금 더 편하게 대화를 해보고, 그 이후 친해진 사람들과는 술자리를 의도적으로는 만들지는 않습니다.
일단 한번 매끄럽게 대화가 되는사람이라면 그이후에는 술대신 커피만으로도 충분하고, 술자리를 몇번해도 안맞는 사람과는 안맞는거구요.
뭐 사람에 따라서 이후에도 술자리를 좋아하는사람이라면 같이 맞춰주긴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술먹은거나 안먹은거나 할 수 있는 이야기는 똑같다고 생각하거든요.

아참.. 단, 과음하지 않는선에서 적당한량의 술이 필수죠. 과하면 안좋은 모양새도 많이나오고 :)



사족2. 사회나와서마시는 영업용술자리는 좀 이야기가 다릅니다. 솔직히 이건 친해지려는의도도 있지만 상대방의 추한꼴을 보기 위한 의도도 깔려있어서 말이죠..
王天君
13/03/04 19:37
수정 아이콘
너무 부담갖지 마시고, 그냥 조금 조금 인간관계를 넓혀가도록 해보세요. 제 경험으로는 인사만 잘 해도 인간관계가 넓어집니다.
저도 사실 술 먹고 인생이 어쩌니 썰 풀고 듣는 걸 별로 안좋아해서, 그런 부담감은 진즉 버렸네요.
술자리 같이 안한다고 멀어질 사람들이야 어차피 뻔한 사람들이죠.
바람기억
13/03/04 20:20
수정 아이콘
술 못하더라도 가서 분위기 맞춰서 놀다보면 취한 기분이 들기도 하죠. 술을 잘 못하시면 주량껏 한 두잔만 하시고, 사이다 드세요. 아니면 잔만 채우고 있다가 건배만 하심 됩니다. 술 강요하는 추세는 아니니깐요. 술을 못한다 해서 이런 저런 모임을 회피하는 게 문제지, 술 자체를 못하는 건 별로 고민할 게 못 됩니다. 걱정한다고 해서 나아질 것도 아니고 그 상황에 맞게 최선을 다해야 사랑들과 동화되고 어울릴 수 있습니다. 함께한 시간이 많을수록 같은 시간의 기억이 쌓이기에 친해지고 가까워지는 게 아닐까요?
WindRhapsody
13/03/04 21:23
수정 아이콘
술자리 가셔서 술 별로 안 권하고 술 잘 안 마시는 사람들이랑 가까워 지시면 됩니다.
sherlokcholmes
13/03/04 22:24
수정 아이콘
편입하고 지금 졸업반을 다니고있는사람입니다. 저도 전에다니던 학교에선 거의 아싸생활을 해왔고 사교성역시 별로 좋지 못한사람입니다.
저역시 편입합격을 받고서 제일 걱정했던게 현역들의 텃세가 있을수 있다는 소문들과 편입생끼리 뭉쳐야한다라는말이었지만 앞서 말했던듯이
사교성이 좋은편이아니라 모임이나 이런데를 별로 참여하는 편은 아니였습니다. 저또한 같은 수업을 듣고 부딪히다보면 친해질수 있을거란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있었고, 누가 말걸어주기만을 기다리는 타입이였습니다. 그러기에 해드리고싶은말은 굳이 술자리에 억지로 참석하거나 하실 필요는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어차피 그렇게 나가봤자 남들 하는 얘기만 듣다 나오게 되더라구요. 어차피 불편해할 자리면 피하는게 좋다고 생각하구요.
다만, 수업을 듣거나 실험을 하거나 할때 먼저 다가가려는 시도정도는 하시는게 좋습니다. 저야 지금은 과 친구 동생들이랑 잘지내고있지만 입학초에 그것도 잘 하지 않았더니 나중에 동생들이 자기들을 되게 싫어하는줄 알았다고, 그래서 더 다가가기가 어려웠다고 그러더라구요. 대학생이라고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초 중 고등학교 나오면서 만든 친구처럼 다만 동생들이 많다면 되도록 먼저 다가가서 친해지려고 노력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화이팅~
안산드레아스
13/03/04 22:45
수정 아이콘
저도 술은 질색하고 마시지도 못하는 사람이지만 술의 위력은 절감하며 삽니다.
특히 남녀관계에서 술 안 먹고는 진도도 못 나가죠.
동성끼리도 가장 짧은 시간 안에 친해질 수 있는 방법도 술이구요.
술못하는 남자라면 아예 만나지도 않겠다는 여자들도 많습니다. 30대 넘어서조차
별일없다
13/03/05 10:26
수정 아이콘
다들 자세한 답변 너뮤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이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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