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생 게시판에서 퍼온 글이구여.. risk=실패시 가지는 부담을 뜻하는것 같습니다)


그냥 제가 평소 때 해오던 생각 좀 주절거려 보겠습니다;;;;



전 스탑 마인이나 스탑 러커나 다 불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들 스탑 마인이나 러커만큼이나 욕을 들어먹는 다른 플레이들은

(테란의 치즈 러시, 저그의 4드론 저글링, 프로토스의 캐논 러시)

플레이어가 그만한 risk(실패시 부담 ㅡ.ㅡ)를 안고 시도하는 플레이들이죠.

저런 플레이들이 실패로 돌아갔을때, 플레이어가 가지게 되는

부담이란 제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그러나 스탑 마인이나 러커는 좀 다릅니다.

스탑 마인 혹은 러커는 성공시 얻는 보상이 굉장합니다.

스탑 러커 한번 제대로 걸리면 마린 메딕 두 부대 정도쯤 가볍게 잃게 되고

스탑 마인은 정말 핵에 필적하는 위력을 가집니다.



그런데 위 두 전술들이 실패했다고 해서 그 플레이어가 부담을 가지느냐.....

라고 물으면,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스탑 러커 들켜서 실패한다고 해봐야, 러커 빼서 도망치거나,

최악의 경우 그 러커들만 잃으면 되는 것이고.

스탑 마인 실패한대봤자..... 마인 가격 대체 얼마죠?-_-;;;;;;;;;;;;;;;;;;;

암튼 그 마인만 잃고 나면 끝입니다.

   ---->>(퍼온 제생각으로서는 본진에 드랍오면 약간 타격입습니다)

이러한 high-return low-risk의 플레이들, 저는 개인적으로 cheat라 부릅니다.



이러한 스탑 러커나 마인을 당하고 나면 정말 기분이 더럽습니다 ^^;

솔직히 저런 플레이에 당해본 분 치고 속으로 욕 안한 분 드물겁니다;;;

그나마 그런 전술을 쓰는데 따르는 risk가 크다면 속으론 기분 나빠도

납득이야 할 수 있겠지만,

상대방을 이 정도로 기분 나쁘게 할 수 있는 플레이를 구사하면서

그 플레이 실패시 돌아가는 risk조차 미미하다면, 상당히 열받죠.

게임이라는게 원래 즐기면서 하라고 있는 건데 그런 식으로 서로

기분 상하게 하면서까지 게임을 해야 할까....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모든 수단 방법 안가리고 이기는 것이 목적인 프로게이머들의 경우에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 자신이 프로게이머가 아니니 뭐 상관도 없고-_-aa

하지만 대다수의 게이머들처럼 그냥 즐기고자 스타를 하시는 분들 사이에서는

저런 불유쾌한 플레이들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에, 뭐 그런 꽁수틱한 플레이가 있으면 또 뭐 어떠냐,

어짜피 게임인데 그런 것 정도 허용해줄 수 있지 않느냐, 라고 말하실지도 모르나

그렇게 친다면 형평성에 맞게 세 종족 모두가

그 정도의 변칙 플레이가 가능해야 하죠.

그런데 위에서 pitt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프로토스에는 그런 플레이가 없습니다.

그러면 게임 밸런스에 적잖은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이고,

이는 결코 올바른 것이라 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뭐 어짜피 제가 이런 소리를 해봤자 배틀넷에서는 계속

스탑 마인과 럴커가 사용되어질 테지만, 그래도 제 생각을 한번

얘기해보고 싶었네요 ^^;;



음,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