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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1/06 00:55:59
Name 막군
File #1 Para.rep (81.9 KB), Download : 173
Subject 파라독스, 유쾌하기만 했던 승부.
남들이 다 수능을 칠때, 전 대구에 가서... 으음... 토플을 쳤습니다.
성적은 좀... -_-;; 한마디로 난감했습니다. -.-;;

어쨌든, 부산으로 돌아와서, 친구녀석과 게임을 했습니다.

친구녀석은... 저희학교 전교 1등인데, 스타도 꽤나 수준급입니다.

테란유저임에도 불구하고, APM 두자리수지만... 정말 잘합니다.
그녀석 성격과 비슷하게 차분합니다. 포커페이스죠. 말려들지 않습니다. 진짜 돌부처 급이죠. Hotkey도 많이 사용안하고. 진짜 APM은 실력과는 상관없다를 증명해주는 녀석이라 할까요.

제일 처음 그녀석의 플레이를 봤을땐 '뭐야 저정도야?' 라고 생각했는데, 현재 3전 전패입니다. -_-;;

그래서 저는 항상 시합하자! 라고 하고, 그녀석은 '숙제...' 이러면서 도망가죠.

그런데, 오늘은 왠일인지 그녀석이 저에게 먼저 콜을 하더군요.

후훗, 왠일이람. 바로 응했습니다.

조인 -> 방제 -> 비번을 입력하고 들어갔죠.

......... 이런.
맵은 파라독스였습니다.

훗...
저로금 다시 옐로우를 생각나게 해주더군요.

네, 저 테란합니다.
하지만, 테테전 정말 못합니다.
... 특히 섬맵에서는... 최악입니다.

어떡해하지... 생각하다가.

Liebkne- : na random

이라고 쳤습니다.

역시 당황 안하더군요.

경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또 저그네요.

옐로우의, 아니 모든 저그유저들의 원한을 다시 갚아줄때가 왔습니다!

그리고, 30분후.

저는 씨익 웃음을 짓고 말았습니다.

'그래 이게 파라독스지' 싶더군요.

이 게임에 대해서 지적은 받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재밌게 한, 그런 경기니까요. '꽁트를 본다' 라는 기분으로 봐주세요 ^^

p.s 한줄광고 - 심심하면 홈페이지를 클릭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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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1/06 01:01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로 전향하고 싶게만든 점수였어요? 우와! 만점 맞으셨나요?
Naraboyz
03/11/06 01:02
수정 아이콘
공부를 포기하고 싶을정도로 낮게나왔다는거 아닐까요?^^
03/11/06 01:02
수정 아이콘
多席님// -_-;; 아뇨 그 반대죠-_-
V-GundresS
03/11/06 01:06
수정 아이콘
그걸 모르셔서 저렇게 쓰신건 아닌것 같은데요... 프로게이머를 하고 싶은 점수... 라는 말에서 프로게이머들이 성적이 나쁘다. 라는 인상을 갖게 되서 일부러 저렇게 쓰신것 같은데.. ^^;;
V-GundresS
03/11/06 01:10
수정 아이콘
막군님의 상황을 모르는 이상은 저런 인상을 갖게 될것 같아요.. 저도 그런 인상을 받아서 多席님의 재치를 보고서는 좀 웃었더랬는데...
03/11/06 01:21
수정 아이콘
^^;;; 제가 좀 오바했나요?. 재치라니 좀 과분한 평가입니다.. 전 글 쓰면서도 어쩌면 막군님이 냉소라고 받아드리면 어쩌지,.. 라고 걱정했으니까요.. 막군님께 약간의 수정을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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