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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1/15 00:37:48
Name 왕성준
Subject 2003년 온게임넷 2차시즌이 마무리되는 시점...
챌린지리그 - 마이큐브배 - 듀얼토너먼트로 연결되는 2003년 2차시즌이

2003년 11월 14일 듀얼 F조경기를 마지막으로 종료되었습니다.

저는 마침 여기에 대한 것을 기록으로 정리를 해놓았긴 했습니다만...

제가 이 기록에 의거해서 나름대로 대단했던 10대 사건을 적어보려 합니다.

물론 비중도 순 그런거 안따지고...그냥, 그냥 10개의 충격뉴스를 적어보려는 것이죠.

@ 아듀~! "비프로스트" 웰컴~! "파라독스"
    : 완전섬맵...준프로 안모씨께서 어려운 맵이라 처음 토로한 경력이 있는 그 맵.
      모두가 기대했고, 챌린지리그 B조 2경기에서 테란과 저그의 첫대결로 시작...
      당시는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 아니하였으나...그 자리에 프로토스가 끼어들면서
      문제는 점점 심각해지기 시작하는데...
@ 바뀌었다...문호개방! "챌린지리그"가 바뀌었다...!
    : 9주일정을 13주일정으로 소화하게 하여 1위가 결정된 후 차기리그가 시작되는
     사이의 공백을 최소화하려 노력했다. 3주는 모두가 동일한 조건에서 시작하는
     말그대로 챌린지...이기면 올라가고 지면 내려가는 생존경쟁...3주후 그들만의
     리그를 벌여서 또 이긴 사람은 조1위, 또 져버린 사람은 그대로 떨어뜨려버리고
     같은 조건이 되어 만난 사람은 온게임넷에서 오랜만에 시행하는 3전2선승제의
     룰로 최종 조2위를 결정하는 식으로 변화...그리고 차기시드를 위해 조1위는
     진정한 그들만의 리그를 벌이게 되고, 상위 두명을 추려 진정한 결승전을 하게 되
     고 그 선수가 차기리그의 시드를 받으니 그 선수는 박태민 선수였다. 그러나 중요
     한 것은 이번에 나머지 다섯명 중에 이재훈 선수 빼고 다 올라갔다. 언젠가는
     만날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온라인예선...새로운 시도였다. 두 명이 올라왔다.
     무소속의 안윤준 선수와 SG의 심소명 선수,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2패로 탈락...
     그러나 다음을 노리면 된다. 특히 심소명 선수는...뭔가 기대가 되게 한다.
@ 프로토스가 강한 것인가...아니면...
    : 마이큐브배...16강에서 압도적인 승률로 4인의 프로토스가 모두 8강에 진출한다.
      맵운, 대진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그러나...우리가 잊고 넘어가면 안되는 사실.
      챌린지리그에서까지 과연 그 강함이 연관될 수 있었는가하는 사실...
      솔직히 24명중에 4명밖에 못 올라갔고, 최후의 승자는 줄기차게 챌린지리그에 도전
      하여 드디어 빛을 본 김성제 선수가 유일하다. 이건...도전정신과 노력의 산물이라
      생각된다. 솔직히 차기리그에서 프로토스 유저가 더 줄어들 줄 알았지만...
      그 불안은 없어졌다. 다행이다.
@ 지역투어...! 부산에서...처음으로 했다...
    : 분명 시도는 좋았다. 조금만 더 노력하면 이거 가끔씩은 해도 문제없을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솔직히 8강 전경기를 대구 대전 이런
      곳에도 돌게 하기를 바랬지만...솔직히 그들도 사람이다. 무리하면 안 될 것이다.
      이것은 타임머신에 서툰 여러 선수들에게 긴장감을 약간이나마 줄일 수 있는 긍정
      적 효과를 주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솔직히 타임머신에 가본 선수가 몇명...?)
@ 오프닝...파격적인 변화인가...
     : 올림푸스배때는 몰랐는데, 음악만 듣고 넘겼었다. 근데 이번 스타리그는 달랐다.
       마이큐브 배 시작전에 박정석 선수가 온게임넷 기본 의상을 입고 마우스질을
       하는 것을 보고 뭔가 있을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방송에서 오프닝으로 나오는게
       아닌가...테마도 상당히 멋졌다. 모두가 다 나오지는 않았지만(B조는 아쉬웠으나
       결승전에서 강민 선수 등장했으니 안심)...난 그 포즈를 따라하는 낙으로 그
       경기를 보았다. 개인적으로 차기리그에도 이런게 있었으면 좋겠다.
@ 로고와 캐릭터 상품...
     : 역시 새롭게 시작되는 요소. 금요일 7시에는 마우스를 만지는 사람의 모습을 형상
      화한 로고가 빨간색으로 뜬다. 이것에 영향을 받아 프로리그에선 파란색으로 뜬다.
      이건 새로운 시도. 다음번에는 이걸로 많은 것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
      다. 그리고 캐릭터 상품...8강에 오른 선수를 소재로 하여 캐리커처를 한 티셔츠를
     만들었다라는 것...나쁘지 않다. 개인적으로 이윤열 선수, 조용호 선수가 8강에 올라
     그들을 소재로 한 티셔츠가 나오면 무슨 그래픽이 나올지 기대되는데...
@ 주종족따위가 뭣인가...이기면 장땡이다
     : 듀얼에서 생긴 일이다...가 아니고, 이번 시즌은 유난히 주종변화시도를 많이 볼
       수 있었다만...성공률이 좀 낮았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아쉬울 뿐이다. 이것도
       따지고보면 심리전에서 뒤지고 들어가는 것은 아닌가...선수들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은 좋았으나 순수성의 의심마저 들게 할 논란거리도 만들어지곤
       했었다.
@ 징크스가 깨졌다 or 만들어졌다.
     : 챌린지 2위라도 배에 힘 빡주고 마음 크게 먹으면 자기 의지로 스타리그 갈 수 있
       다라는 인간승리의 드라마를 드디어 볼 수 있게 되었으며,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선수가 우세인 선수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역시 감동을 느꼈던 사람도 많을
       것으로 믿는다.
@ 최근 선수들의 경향을 알게 되었다.
     : 최근 선수들은 거의 2개 이상의 경기에 복수 출장을 하려고 하는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도 순간 들었다. 솔직히 맵이 1X개가 되면 연습하기 힘들거라는 생각은 했었
       지만...솔직히 하나의 경기에 집중을 하게 되면 그땐 어떤 선수라도 최상의 컨디션
       을 유지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 난 갑자기 이윤열 선수의 업적에 대단함을 느끼
       게 되었다.
@ 듀얼 이야기...
     : 박정석 선수를 제외하고 스타리그에 단골로 출연하는 선수들은(빠지면 허전)
       이번 듀얼에서 꼭 조2위로 힘겹게 통과했으며 올림푸스배의 1,2위는 아예
       2위에도 못 오르고 탈락해 버렸다. 이번만큼 챌린저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리그는 없을 것 같으며, 이젠 이렇게 정착이 되어가는 것만 같은 느낌...

나름대로 생각하는 저의 10대 충격입니다.

솔직히 듀얼에서 파라독스를 왜 쓰냐고 하시는 분들 있길래

한마디 하려고 했었습니다. 이렇게 시즌의 연장선 상에 있는 듀얼이기 때문에

리그 중에 맵이 수정될 일은 없지요. 그러니 눈물을 머금고 쓰는 것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파라독스는 승자전으로 가는게 옳았다고 봅니다.

...3차시즌이 마무리 되는 시점에...저는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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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빛노을
03/11/15 01:02
수정 아이콘
패러독스는 어디로 보내든 논란의 여지였죠. 승자전이었으면 저그는 무조건 최종전으로 밀린다는 압박인데, 그랬으면 나름대로 또 말이 많았을 겁니다. 패자전 배치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딘데
03/11/15 01:13
수정 아이콘
패러독스는 어디로 보내든지 논란의 여지가 있었겠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승자전에서 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승자전은 져도 한 번의 기회가 더 있지만 패자전은 지면 그걸로 끝이죠
패자전 배치로 인해 저그 유저들은 1차전부터 여기서 지면 탈락이란 압박감을 가지고 경기를 했을겁니다
안전제일
03/11/15 01:45
수정 아이콘
패러독스는 패자전이 가장 좋은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패자전은 1경기 승리 한다면 안갈수 있지만 승자전은 이겨도 가야하는것 아닙니까.
선수가 맵을 피하기 위해서 어차피 질꺼 미리 진다.--;;는 말도 안되는 일이지요. 차라리 저 맵을 안만나려면 죽어라 연습하리~가 맞지요. 동기부여일까요?^^;(장난친다고 돌던지셔도 안맞습니다~휙-)
03/11/15 13:22
수정 아이콘
올림푸스 배 우승, 준우승자의 동반 탈락도 정말 특히 충격이었는데요..
홍진호 선수의 탈락은 특히...
진실은 저 너머
03/11/15 13:32
수정 아이콘
잡담이지만.마치 신문기사를 읽는 듯한 느낌이네요..
올해에 있는 화제가됬던 일들을 조리있게 잘 쓰셨네요.
박정석테란김
03/11/15 13:51
수정 아이콘
지역투어...! 부산에서...처음으로 했다... ← 이 부분은 좀 잘못된 것 같군요. 2001년 코크배 시절때 대전 메가웹스테이션(어떤 백화점 안이라고 기억하고 있습니다만..)에서 이미 지역투어를 한 적이 있습니다.
03/11/15 15:03
수정 아이콘
패러독스를 안 쓰는 것도 방법이었을 겁니다. 리그전이면 몰라도 토너먼트인 듀얼에서라면 종족상성이 기우는 맵은 뺄 수도 있습니다.

1/2차전으로 A 맵, 승자전/패자전으로 B맵, 최종진출전으로 C맵 식으로 세개의 맵만으로도 경기를 운영할 수도 있으니깐요. 보는 재미는 좀 떨어지겠지만, 어짜피 선수 입장에서는 한 맵에서 한 경기만을 치루니깐요.

예전에도 세개의 맵으로 듀얼토너먼트를 치루지 않았던가요? 기억이 가물가물..
박정석테란김
03/11/15 18:13
수정 아이콘
가룡님// 가룡님이 적으신 그 방식으로 2002 1st 듀얼 토너먼트가 치뤄졌습니다. 1/2차전은 비프로스트(이 배치도 좀 논란이 있었죠.) 3/4전은 네오 사일런트 볼텍스, 5차전은 네오버티고로 치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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