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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6/08 05:18:18
Name 장비
Subject [기타] [CK2] 처참한 실패기 1
도로시-mk2님을 글을 보면 너무나 부드럽고 이미 제가 고수가 된 느낌을 받아서

아닌걸 알면서도 제대로 주말내내 10여시간 달려보고 적어봅니다...또르르


일단 비세일기간이고, 혹시나 멘붕 후 접는 것을 방비해서 댓글에서 배운대로 크킹2 + 로마의 유산만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시작은 중세의 더블린 백작, 안타깝게도 PC가 맛이 가는 바람에 맥으로 하느라 영문판으로 시작합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제가 영어에 문제가 없어서 언어장벽에 접을 일은 없을 줄 알았으나, 막상 게임해보니 메인이벤트 이해하고 답변하기 급급해서 여기저기 놓치는게 많더군요.

1차시도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
어디서 들은대로 주교령과 시장직 뺏어봅니다. 그러니깐 바로 통제할수 있는 땅 한개 4/2로 넘어서 빨간 불 들어오네요?
먼가 아닌거 같아서 다시 다른 애들한테 주고 열심히 데쥬레 조작해서 아부지가 물려주신 땅 + 2해서 4개로 만듭니다.
그리고 열심히 제도 개혁해서 권위도 올려줬고요. 그런데 주인공 죽자 땅이 나눠집니다...?
음...내가 못해서 그런건가? 괜히 동생한테 땅하나줬나, 내 봉신되는줄 알았는데....?

다음세대에서 또 죽으니 또 아들 두명이 땅 나누며 결국 더블린+1 상태로 돌아옵니다. 으잉 왜 이런거지?
알고보니 상속법이 균등분배로 되어있네요....^오^
그리고 돈은 올라가는데 데쥬레 날조도 안되기 시작하고 궁정인물들 능력치도 점점 황폐해져가는것을 보며 견디다못하고 쥐쥐칩니다.

2차시도
시계는 새벽을 가리치고 있었지만 이미 불붙은 이상 다시 기반을 다지고 잘껍니다. 다시 똑같은 위치에서 시작합니다.
조금은 더 능숙하게 합니다만 데쥬레조작과 스파이짓 하러간 애들이 자꾸 끔살 당하며 능력치가 낮아집니다...
그리고 이번엔 왜 이리 주인공이 안죽나요...? 당췌 죽질 않으면서 결국 자기 아들보다 장수합니다?
전투도 분명 글을 읽을때 내부에 주교령, 도시 점령할 필요없이 메인만 점령하면 된다고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먹는지몰라서
세월아 네월아 하나씩 먹느라 전투가 안끝납니다..그러다가 이벤트로 병사죽어서 수비수보다 적어지면 다시 후퇴해서 병력채워야되고
첫번째 시도에는 어떻게 그렇게 점령했지.....? 점령실패하다가 한놈 잘못건드렸더니 동맹 영주들 몰려오며 땅하나로 강등.....쥐쥐

3차시도
차마 잠을 이루지 못하고 다시 시작합니다. 이번엔 적당히 빨리 저승가주는덕에 아들로 플레이합니다. 계승법같은 것은 진작에 고쳤지만 마찬가지로 전쟁은 여전히 지지부진 데주레도 조작이 느리고 자꾸 옆에서 배타고 약탈들어옵니다. 그리고 아들의 아들(손자)놈은 깡무력으로 키우고 싶어서 무력쎈 와이프데려왔는데 10년간 아이가 없습니다...결국 와이프 38살, 본인 37살인데도 차도가 없어서 와이프 암살 들어갑니다...^오^
와이프 사망 후 아들 낳을려고 젊은 여성과 결혼했더니 갑자기 불끈불끈, 시녀, 동생 와이프, 궁정신하 와이프, 가리지 않습니다...???
결국 엄청난 수의 자녀를 남기고 땅은 늘리지 못하고 저승가고 옆에 스코틀랜드에서 쳐들어와서 멸망...쥐쥐

4차시도 (오늘 아침)
여기는 현재 낮이지만 아침에 다시 한번 달렸습니다. 시작하자마자 바로 죽어서 바로 아들로 시작합니다. 두달 후 할아버님도 돌아가셔서 땅바로 두개....시작이 아주 좋습니다. 주인공은 역시나 여기저기 눈독들이고 플레이어도 마찬가지로 주인공의 욕망을 승낙해주며 즐거운 백작생활입니다. 하지만 전쟁으로 가면 또 다시 지지부진한 전쟁 한명 잡고 다른 한명잡을려는데 연합군 쳐들어와서 1000명이하 전투로 몇년..황폐화되고 난 맨날 주교령같은 것부터 공격시작해서 짜증나는데 적은 바로 내 중앙부터 점령합니다....???
그래도 버티면서 용병도 고용하고 발악해서 승리하는 순간 섬건너서 6~7천여명 내려옵니다. 쥐쥐....


하아....조금 더 공부하고 쉬다가 해야겠네요....크킹2 어렵습니다.
제 생애 게임하면서 어려워서 못해먹겠다는 생각 한적이 없는데 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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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08 05:24
수정 아이콘
튜토리얼을 한 번 플레이해보시는게...튜토리얼이 늦게 나오긴 했지만 쓸 만은 해 보이는 게임이라서요. 시작화면에서 연습하기 들어가시면 됩니다.
비밀번호1111
15/06/08 05:37
수정 아이콘
저랑 같으시네요 크크크
주말에 좀 한가해서 크킹 돌리다가 보니 5시가 넘었네요... 자는거 포기했고
지하철타고 가면서 자게 지금 나갈렵니다...ㅠㅠ
저는 그래도 시칠리아 왕국을 선포하는것까지는 성공 했습니다?!
무무무무무무
15/06/08 06:45
수정 아이콘
이탈리아 지방영주로 시작했더니 저도 마누라도 재상도 다 능력치가 고만고만이라 클레임을 못물어옵니다....
아이지스
15/06/08 07:35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엔 더블린 백작으로 몇번 말아먹었습니다. 금방 익숙해질 것입니다
세종머앟괴꺼솟
15/06/08 08:18
수정 아이콘
원래 이게임이 진입장벽 갑입니다 크크 그래도 잘 적응중이시네요크
15/06/08 08:28
수정 아이콘
아일랜드쪽은 다른게 없고 좋은 재상만 잘 영입하면 됩니다 크크 클레임날조가 빨리 빨리 안되면 할게없는 동네죠. 우하단에 인물검색에서 외교력 좋은 순으로 폭풍 궁정초대하다보면 되는 애들이 가끔 있습니다.
아스트란맥
15/06/08 08:35
수정 아이콘
저는 더블린 백작으로 시작해서 가장 당황스러웠던 게 아즈텍의 침공이었죠. 갑자기 두둥 나타나더니 온 유럽을 휩쓸고 우리 땅까지 침공을....
얼른 로드한다음 아즈텍 대빵(?)느님에게 열심히 조공을 바쳐가며 [제발 쳐들어오지 마세요] 우호도 관리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마스터충달
15/06/08 09:34
수정 아이콘
저 구매는 한참 전에 했는데
설치하고 3시간 정도 하고 접었습니다 ㅠ,ㅠ
저한테는 진입장벽의 한계는 문명이나 히어로즈 정도가 딱인 듯 싶습니다.
15/06/08 09:51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초보분들 하시기에는 더블린 백작보다는 이베리아 반도가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1066년에 카스티야왕 산초나 레온왕 알폰소가 좋습니다. 산초는 무력이 높고 알폰소는 음모가 높습니다.
저 신경쓰여요
15/06/08 10:06
수정 아이콘
정 안 되겠으면 치트키를 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https://namu.wiki/w/크루세이더%20킹즈%202/콘솔

크킹2는 치트키가 단순 치팅이 아니라 컨셉 플레이의 도구가 되기도 해서 알아두시면 좋아요. 예를 들어 유로파 카페를 보면 아일랜드의 특정 시기에 특정 지역 백작이 다른 곳의 봉신인데 치트로 독립을 시키고 이슬람으로 바꾸어서 플레이 하시는 분도 계시더군요.

또 이 애가 내 앤가 진짜진짜로 의심스러울 때 확인 방법으로 쓰셔도 되고, 옵저버 모드도 가능합니다.
15/06/08 10:19
수정 아이콘
더블린 백작 스타트면..
1. 외교 높은 재상이 꼭 필요합니다. 클레임 날조용이죠. 인물검색해서 하나씩 하나씩 궁중초빙 누르다 보면 진짜 온다는 녀석들이 더러 있습니다.
2. 전쟁은 약한 녀석부터 공략! 다른 공작, 백작들과 동맹관계가 없는 외딴 백작들부터 하나씩 눌러가야 합니다.
3. 세상을 지배하는 건 돈. 초반에는 직할령 한도까지 가지고 있는 게 좋습니다. 물론 백작령요. 각 땅의 하위 남작령은 필요없습니다. 땅이 있어야 세금이 나옵니다.
4. 추후 상비군은 그냥 무조건 궁수 쓰세요. 브리튼 안에서 토닥토닥하는 동안은 궁수가 전장을 지배합니다.
겨울삼각형
15/06/08 11:14
수정 아이콘
초보유저의 첫사랑과 같은 더블린 백작 플레이는.. 사실 망하기도 어려운 쪽에 속하는데 말이지요..

1. 전쟁 : 당연하지만 무조건 쪽수입니다. 숫자 적으면 이길 수 없어요.
그러니 초반에는 용병부르세요. 패치 이후 가장싼 용병이 150원에 월 10원 조금 안되는거로 아는데..
적어도 전쟁하려면 200원있어야 한다는거겠지요.

그리고 리보크 후 4/2 되어서 다시 나눠주셨다고 하는데.. 조금 넘치는 건 참으세요.
초반 리보크의 중요한점은 병사를 그만큼 늘려준다는 것인데, 성에서 1000명 나온다면, 시장, 주교령에서도 600~700은 나옵니다.
즉 백작령 1개에 시장, 주교 리보크 하면 대략 2200~2300 정도는 가지고 시작하는거죠.

이정도 군대면 주위 꼬꼬마 백작들은 용병없이도 정리가 됩니다.

2. 클레임 얻는게.. 재상의 클레임 위조만 있는게 아닙니다.
결혼!!(정말 중요), 그리고 카톨릭에는 교황과 샤바샤바도 있지요.(아브라함 DLC 이후)
특히 교황과 샤바샤바는 어느정도 규모가 커진 이후 더 이상 클레임 위조가 잘 안될때 희망과 같은 존재입니다.
그러니 시작하자마자 궁중사제는 무조건 로마 파견입니다. (교황과 관계 100 유지가 정말 중요하지요. 가끔 돈 부족할때 돈도 뜯어먹을 수 있고;)


3. 하나씩 목표를 가져보세요.
1) 아일랜드 통일
2) 웨일즈(귀네드, 데후바스) 공격
3) 잉글랜드 인베이젼..
4) 스콧 공주와 결혼 후 스콧 클레임으로 꿀꺽하기
= 브리타니아 제국


우선 도로시님의 오스만 연대기도 여러정보를 잘 알려주시니 참조해보시면 되구요.

제가쓴.. 고전이긴 하지만 더블린 백작 플레이 예시..
https://pgr21.co.kr../?b=6&n=53037

2편인 엘 시드 플레이 예시
https://pgr21.co.kr../?b=6&n=53112

도 참조해보시면 도움이 될겁니다. ^^;
물론 이후 DLC가 여러개 나오면서 조금씩 바뀐부분이 있긴합니다만 대략적으로는 비슷합니다.
(지금은 직할령이 법으로 늘릴수 있다는것 정도..)
15/06/08 13:44
수정 아이콘
쳐들어간 후 가장 첫 공성전을 벌이는 성이 메인 성입니다.
상대방 영주의 외교관계 확인하시고 첫 상대는 용병 뽑아서 같이 데려가세요, 병력차이에따라서 공성기간도 달라집니다.
정 아니면 공성전 화면 밑에 갈아넣기 버튼이 있어요. 그걸로 속전 속결로 때려 부셔도 됩니다. (어차피 용병이니깐!)

보통 땅 1개짜리 영주들은 자신의 병력이 다 소모되고, 본성이 함락되면 바로 워스코어 100채울 수 있고 항복합니다.
어차피 다 땅이 고마고만해서 병력은 한정되어 있으니, 포인트는 빨리 돈모아서 용병으로 쪽수 채우는 겁니다.
별빛달빛
15/06/09 01:47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 크킹2 시작했을 때 다들 추천하는 더블린으로 시작했다가... 게임이 어려워서 지지를 치고,
에라 모르겠다 싶은 마음으로 원래부터 해보고 싶었던 비잔티움 제국의 봉신으로 플레이를 하다가 고자 크리가 터져가면서 게임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다시 1066년 스페인에서 시작했는데 이게 오히려 저는 튜토리얼처럼 하기 더 좋았던 느낌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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