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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0/26 10:52:29
Name 마스터충달
Subject [LOL] KOO vs Fnatic 4강전 후기
2015 롤드컵 최고 꿀잼이 예상되었고, 예상대로 최고의 꿀잼을 보여주었던 쿠와 프나틱의 4강전이 끝났습니다. 겜게에 오랜만에 글을 쓸 정도로 기대했던 경기였는데, 그 기대를 만족하는 꿀잼경기가 나와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재밌게 보았으니 이제 감상문을 써야겠네요. 쿠와 프나틱의 4강전 후기와 이를 통해 결승의 판도를 예측해보고자 합니다.





진영간 유불리를 넘어서는 격차

모데, 갱플이 op로 올라섰고, 그라가스가 글로벌 밴이 되면서 밴픽싸움에서 블루와 레드의 유불리가 커졌습니다. 승리하려면 블루를 잡았을 때 절대 패배해선 안 되고, 레드를 잡았을 때 승리를 해야합니다. 프나틱은 1경기 블루를 가져가면서 진영에 따른 유리함을 가져갔다고 볼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블루 진영을 2번이나 가져갔음에도 3:0 결과가 나오고 말았죠. 이 점이 쿠와 프나틱의 격차가 아닐까 싶습니다. SKT T1과 오리젠 처럼 압도적인 격차는 아니지만, 진영간 유불리를 뛰어넘는 정도의 격차가 존재했다는 생각입니다. (결과론적인 말이긴 하지만 결과얘기하는 글이라....)





탑 : 대세픽의 중요성

경기 전에는 피오라와 다리우스의 활용 가능 여부 때문에 스멥의 근소 우위를 점쳤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근소 우위가 아니라 스멥의 완승이었습니다. 특히 1경기 리븐 vs 헤카림 구도를 3경기에서 헤카림을 막픽하며 "헤카림은 이렇게 써야지~"하는 패기를 보여주기도 했죠. 상대가 패배한 픽을 가져오는 모습은 페이커가 자주 시전했었는데 이걸 스멥이 후니 상대로 보여줄줄은 몰랐습니다. (더구나 헤카림은 한국에서 별로 선호되는 픽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리븐 vs 헤카림 구도도 인상적이었지만 2경기에서 보여준 리븐 vs 피오라 구도도 의미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후니가 edg전에서 리븐으로 피오라와 다리우스를 파훼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스멥앞에서 이를 재현하진 못했습니다. 결국 대세픽이 왜 대세픽인지, 프로급에서 챔프간 유불리를 극복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코로의 피오라와 스멥의 피오라는 다소 클래스 차이가 있기도 하고...)

결국 후니가 대세픽에 적응하지 못한 것이 패인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1경기에서 스멥이 리븐을 빼앗아갔을 때 후니가 피오라를 선택할 수 있었다면 라인전의 구도가 달라졌을거라는 생각입니다. 그 대안으로 잡은 헤카림은 카운터 픽도 아니었고, 전략적 신선함도 없었죠. 물론 잘 다루는 챔프인 만큼 한타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긴 했습니다만, 2경기나 3경기에서 스멥이 라인전에서부터 승기를 가져갔던 만큼의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챔프폭의 어려움 속에서도 멋진 모습을 보여준 후니였던만큼, 연습으로 극복가능한 이 단점을 극복하고 더 큰 선수로 거듭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누구도 싫어할 수 없는 성품을 보여주는 후니가 어제의 패배를 거름삼아 더욱 훌륭한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대세픽을 잘 다룰 수 있느냐가 승부의 행방을 가르는 덕목이 된 만큼, T1과 쿠의 결승전 탑라인 싸움이 더욱 기대됩니다. 마오라 vs 스오라의 결과는 어찌 나올 것인지, 상대가 피오라를 가져갔을때 무엇으로 대처할 것인지, 대세를 뛰어넘는 새로운 강캐가 나올 것인지... 결승전도 탑라인의 향방에 가장 관심이 쏠릴 것 같습니다.





정글 : 새친구는 아직도 오리무중... 그나마 리신?

경기 전에는 탑이 가장 주목해야할 라인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상 경기를 지배한 라인은 정글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입니다. 그라가스가 글로벌 밴이 되면서 정글은 새친구를 찾아야하는 과제를 부여받았습니다. SKT T1의 뱅기는 새친구로 자르반을 가져왔지만 경기가 너무 일방적이라 새친구가 쓸만한지 판별하기는 어려웠는데요. 그래서 쿠와 프나틱의 4강전에서 정글 새친구가 얼마나 활약할 수 있을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별로 쓸만한 친구를 찾지는 못했다는 생각입니다.

우선 레인오버의 스카너는 완벽한 실패였습니다. 딱 한 번 미드에서 예술적인 3단 토스를 보여주긴 했지만 가뜩이나 요들이라 무슨 공굴리는 기분이... 예술적이지만 고작 1킬이었다 보니 대세에 엄청난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었죠. 이후의 모습은 그야말로 무 존재감이었고요.

호진의 자크도 만족스럽지는 못했습니다. 뭐 "자크야 후반에 궁크리 터뜨리면 할 거 다 한거다."라고 할 수도 있지만, T1을 상대로 그런 안일한 픽이 먹힐거라는 생각은 전혀 안 드네요. 정글링은 항상 뒤쳐졌고 (특히 1경기는 그 차이가 매우 컸죠) 날카로운 갱킹도 별로 없었습니다. 자크가 예전처럼 정글링 수준이 버프되지 않는한 말파 정글과 별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나마 3경기에 보여준 리신이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탑에서 격차가 벌어져 리신이 훨씬 여유로운 운영을 할 수 있기도 했지만, 정글 장악도 준수했고 한타에서 기가막힌 리신킥을 몇 번이나 보여주었죠. 경기 전에 새친구의 유력한 후보로 리신을 꼽았는데 그나마 한 경기라도 나와 잘하는 모습을 보여줘 내심 안도했습니다(?).

T1과 쿠의 결승에서 정글 새친구 싸움은 뱅기의 자르반과 호진의 리신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 (그런데 그냥 엘리스, 렉사이 다 열어주고 나눠갖기 나오면??)





미드 : 각성 쿠로

쿠와 프나틱 4강전을 예상하며 쿠로가 페비벤보다 못하다는 의견을 내신 분들이 꽤 있었는데요. 쿠로가 정말 각성한 듯 엄청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1경기는 쿠로가 슈퍼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줬죠.(물론 페비벤도 뒤지지 않는 강력함을 보여줬습니다) 마치 "누가 나를 저평가 하느냐! 내가 바로 각성 쿠로다!" 라고 포효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 정도의 강력함이라면 롤드컵 우승 자격이 충분하다는 생각입니다...만... 상대가 페이커... 그 뒤에 이지훈... 솔직히 쿠로가 이 둘을 능가한다고까지 생각되진 않습니다. 각성 쿠로가 저 둘에 호각으로 맞붙으며 팽팽한 결승전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일 뿐이네요. 꼭! 각성 쿠로가 결승전에서도 포효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꿀잼 결승을!! 꼭!!!





바텀 : 프레이는 긴장해야한다.

메타가 메타이니 만큼 이번 롤드컵은 원딜이 주목받는 모습은 별로 나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쿠와 프나틱의 4강전도 탑/미드에서 경기의 향방이 결정된 느낌이고요. 아니... 정글인가... 던지기 싸움... 그런 와중에 프레이와 고릴라는 제 몫은 충분히 했다는 생각입니다. 2경기 탐켄치와 3경기 애쉬는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요. 하지만 이것도 T1의 울프뱅(줄여서 울뱅)과 비교한다면... 글쎄요... 특히 뱅과 비교하면 프레이는 안정성이 부족하다는 느낌입니다. 상대의 집중견제를 받으며 그 와중에 살아남아 전투 지속력에 한 몫하는 등 프레이의 클래스를 입증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긴 했습니다. 근데 그 와중에 안정적으로 뒤에서 딜 넣는 레클레스의 모습이 더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근데 그렇게 프리딜해도 딜량이 부족한 케넨 원딜....)  

그에 반해 뱅은 한때 KDA가 70을 넘을 정도로 이번 롤드컵에서 엄청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정균 코치가 극찬할 정도로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뱅이 정말 잘한다는 얘기만 벌써 방송에서 몇 번을 들었는지 모르겠네요;;

한타 때 상대에게 물리면서도 악착같이 생존하고 딜 넣는 프레이의 클래스는 인정합니다. 하지만 아예 물리는 각을 안 만들고 프리딜 하는 안정된 모습을 가질 정도는 돼야 뱅과 견줄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프레이는 롤드컵 결승진출의 한을 풀은 것에 만족하지 말고 꼭 우승해야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마치며...

스코어는 3:0이었지만 이번 대회 최고 꿀잼 대전을 보여준 양팀 모두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평가 때문에 실력에 어울리지 않는 언더독 이미지를 가진 쿠였지만, 이번만큼은 정말 도전자의 자세를 가져야 할 최강팀을 만났습니다. 쿠가 롤드컵 결승에서 우승해서 저평가 소리를 아예 쏙 들어가버렸으면하는 바람입니다. 하지만 돈을 걸라면 T1에 걸겠지...

그리고 프나틱. 비록 패배했지만 모든 경기의 cs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탄탄한 기본기로 탈 유럽급, 아니 진정한 세계구급 실력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유쾌한 후니의 모습과 프나틱의 끈끈한 팀웍은 롤드컵이 끝나도 계속 기억될 것 같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다같이 모여 마음을 추스리는 걸 보니 이 팀 앞으로도 계속 승승장구할 것 같습니다. 프나틱 수고하셨습니다. 이번 롤드컵에서 프나틱이 보여준 모든 경기가 다 꿀잼이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 동준좌 사이다 시원했습니다.

※ 다음날 출근/등교하는 사람들을 배려한 꿀잼 + 3:0스코어... 쿠와 프나틱은 은혜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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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방랑자
15/10/26 11:06
수정 아이콘
방금 예루살렘 갔다 왔습니다.
밤새 뭐가 크게 터진 모양이군요?
담배상품권
15/10/26 11:09
수정 아이콘
저는 오히려 SKT가 피오라를 묶어버릴거란 생각이 듭니다.
압도적인 기량을 바탕으로 상대가 잘하는 픽을 빼앗아 상대보다 더 잘 써먹던가,아니면 칼같이 밴해버리는게 SKT의 밴픽 특징인데 레드 사이드의 경우 그냥 피오라 밴해버리고 레넥톤이나 럼블을 가져가거나 블루일경우 피오라를 빼앗아오겠죠.
SKT가 절대 밴픽에서 자존심 내세우는 팀이 아니라 제대로 붙어보자는 절대 안할거같습니다.
소나기마을
15/10/26 11:09
수정 아이콘
호진선수는 원래 리신만 하던 선수아닌가요. 아마추어 때부터
은빛새벽녘
15/10/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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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호진선수의 모스트픽이 리신이죠
마스터충달
15/10/2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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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리신을 롤드컵 새친구로 데려올꺼라 생각했는데 자크를 더 많이 쓰더라고요. 그래도 1,2경기 자크였다가 마지막 한 걸음 남은 순간에 리신을 꺼낸 걸 보면... 결승에서 리신을 더 중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15/10/26 11:09
수정 아이콘
뱅 vs 프레이의 경우에는 상대팀들의 점사 1순위에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명 세체미끼라고 불릴 정도로 SKT T1을 상대하는 팀들은 한타때 무조건 페이커만 바라보고 점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비해
쿠타이거즈 상대팀은 프레이를 최우선 순위 점사 대상으로 삼죠. 어제 경기에서도 3경기 내내 프레이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프나틱 딜러 라인을 볼 수 있습니다.
15/10/2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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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라도 인터뷰로 헤카림이 준비한 픽인지, 그냥 괜찮을 것 같아서 막 고른 픽인지 물어봤으면 좋겠어요.
윤하홀릭
15/10/2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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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A29drX9_Fqw?t=4h3m44s

괜찮을것 같아서 고른픽 같네요
15/10/2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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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스맵의 혜카림 말씀하시는거죠?
준비를 많이 한건 아니고 상대가 잘써서 왜 좋은지 알려고 상대픽 연구차원에서 연습을 해봤다고 했습니다. 근데 마지막 밴픽 구도가 혜카림이 좋아해서 픽했다고 어제 인터뷰했어요
15/10/2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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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인터뷰를 했군요. 끝나자마자 바로 자느라 못봤네요. 감사합니다. 인터뷰 다 봤는데 꿀잼이 다 뒤에 몰려있었네요.
근데 그렇게 별 생각없이 고른 픽으로 저렇게 플레이 하다니 대단합니다.
마스터충달
15/10/26 11:33
수정 아이콘
인수분해잼이 최고였죠 크크
나의규칙
15/10/26 11:17
수정 아이콘
글 잘 봤습니다.

전반적으로 다 동의합니다만... 봇 듀오에 대한 생각은 좀 다릅니다. 레클레스가 안정적으로 해줬지만, 이는 경기의 양상을 바꿀 수 없는 소극적인 움직임 때문이었고, 반대로 프레이는 여러 번 위험에 빠지기도 하였지만 경기의 양상을 바꾸기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레클레스의 애쉬와 프레이의 애쉬 운용법을 대비시켜보면서 이런 차이점을 크게 느꼈습니다. 팀 전력 자체의 문제겠지만, 레클레스는 애쉬 가지고 굉장히 소극적으로 움직였죠. 수정화살을 이용한 깜짝 갱킹 같은 것이 없이 경기를 무난하게 운영했고, 높은 딜량에도 불구하고 할 일이 없었던 패배를 막을 수 없었던 원딜이 되어 버렸습니다.

다른 유럽팀에 비해서 한국팀이 잘 하는 점은... 선수들이 자신이 맡은 역할을 잘 수행할 뿐만 아니라 변수를 만들어내는 특별한 움직임까지도 모든 팀원들이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프나틱의 경우에는 후니 - 레인오버를 제외하면, 그 페비벤마저도 변수보다는 안정성을 더 중요시하게 움직이는 인상을 받았습니다.(르블랑을 가지고서 보여준 움직임이라든가...) 뭐 그만큼 후니 - 레인오버가 불안정하지만... 후니 - 레인오버가 변수를 만들어낼 수 없을 때조차, 그들에게 그러한 움직임을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팀 전력이 부족한 점이 아닐까 싶어요.
마스터충달
15/10/26 11:24
수정 아이콘
레클레스가 더 잘했다는 건 아니었습니다. 프레이가 피지컬 괴물 모습 보여주며 무는 상대팀 떨구는 것보다 1경기 케넨이 프리딜 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서 비교하는 글을 썼습니다. 확실히 레클레스는 이번 4강전도 그렇고 좀 아쉬운 모습이었어요.
15/10/26 12:10
수정 아이콘
1경기 케넨이 프리딜 할 수 있었던건 딜이 안나온다는걸 알고 점사 우선순위에서 많이 밀려났었기 때문이죠. 딱히 레클레스의 포지션이 안정적이기 때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현재같은 탑캐리 메타에서는 원딜이 무조건 사리면서 자신의 생존을 최우선하는것보다 프레이처럼 적당히 어그로를 끌어주면서 최대한 딜을 하는 선택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마스터충달
15/10/26 12:13
수정 아이콘
하긴 그렇게 프리딜 해도 딜이 안나오니 아예 건드리지 않는 것이기도 하군요
켈로그김
15/10/26 11:18
수정 아이콘
누가 이겨도 괜찮은데,
그냥 쿠 선수들이 잘 되면 좋겠어요. 인간적으로..
15/10/26 11:20
수정 아이콘
프레이가 프리딜을 상대적으로 못하는 이유는 세체미끼 소리 나오는 페이커나 마린이 우선순위의 타겟으로 잡히는 반면에 쿠는 우선순위가 좀 다르기 때문에 그 자체로 안정성을 논하긴 힘들것 같습니다.

이번 롤드컵에서 애쉬 성적 정리된 기사가 있던데 5전 4승 1패, KDA가 14쯤 나오더군요. 생존력에서 한번 물리면 답이 없는 애쉬를 가지고도 안정적으로 하는것 보면 생각외로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전체적 경기는 SKT가 우세 할것 같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절실함을 놓고 보면 백중세라고 봅니다. 피글렛과 푸만두에 의해 더 높은곳으로 가려던 길이 막히고(13년 롤드컵 4강전) 한동안 방황하다 돌아온 프레이가 가장 높은 곳에 서기 위해 한때는 형제팀이었던 뱅과 울프를 그때 길을 막던 그 팀의 선수로 만나 대결해야 한다는 면에서 스토리라인은 나름 재밌어 보이는데 포장을 좀더 잘하시는 포장전문가님 어디계시나요...?
마스터충달
15/10/26 11:28
수정 아이콘
하긴... 도주기 없는 애쉬를 가지고 저 성적이면 안정적이라 할 수 있네요. 근데 도리어 칼리스타를 가지고는 한타때 자꾸 물리는 모습을 보여줬네요. 오히려 4강전과 그 이전 경기에서 보여준 애쉬는 그런 모습도 별로 없었는데 말이죠. 프레이의 안정성이 확고하다기 보다는 애쉬가 프레이 최애캐라고 볼 수도 있을것 같아요.
15/10/26 11:32
수정 아이콘
나름의 병기라고 봐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한때 프레이 하면 이즈리얼이... 음 (.....)
대문과드래곤
15/10/26 11:43
수정 아이콘
프레이의 병기라면 도레이븐이..
15/10/26 11:44
수정 아이콘
이불! 이불을 차자!!(팡팡)
一本道
15/10/26 11:20
수정 아이콘
결승 결과를 떠나서, KOO 타이거즈가 괜찮은 후원을 만나서 LCK에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혹시나 뿔뿔이 흩어지고 그러지 않았으면 합니다.
은빛새벽녘
15/10/26 11:22
수정 아이콘
레인오버선수가 빈틈을보일때마다 쿠선수들이 날카롭게 낚아채는모습이 인상적이였네요
메이탄
15/10/26 11:22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암사자의 탈을 쓴 그리즐리 베어가 시베리아 호랭이보다 쎈 동물인 거죠? 딱 하나 아쉬운 건 늑대여우랑 호랑이랑 붙는 모습을 봤어야 했는데 암사자한테 져서 못 본거네요 ㅠㅠ
15/10/26 11:27
수정 아이콘
어제 정말 재밌었습니다. 3:0 경기가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는데 1,2 경기 정말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는 엄청난 난전 경기들이 나오면서 정말 재밌었고 결말까지 완벽하네요..프나틱이 블루진영 가져갔을 때 프나틱이 웃는구나 했는데 그 유불리를 쿠가 잘 이겨낸듯 합니다.

결승전은.. 지금까지 쿠 선수들이 스크에게 항상 거의 전라인 다 밀리며 졌는데 그 중심엔 정글이 있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정글만 비슷하다면 쿠로와 스맵은 버텨줄 수 있을꺼 같은데 정글이 너무 밀려서 어려워 보입니다. ㅠㅠ
요새 정글 챔프가 너무 없어요.
루크레티아
15/10/26 11:29
수정 아이콘
스크트는 픽밴 안일하게 하는 팀이 아니라 스멥 피오라를 보긴 힘들 것 같아요.
쿠에서 키를 쥐고 있는 사람은 호진이라고 봅니다. 어제 쿠로가 라인전 내내 페비벤에게 밀린 것도 결국엔 호진이 미드를 거의 버리다시피 하면서 탑봇 케어에만 신경써서 그런거죠. 레인오버와 옐로스타가 간간히 찔러주던걸 비교하면 쿠로는 그럭저럭 잘 버텼습니다. 결국 호진이 뱅기에게 밀리지 않아야죠.
마스터충달
15/10/26 11:49
수정 아이콘
근데 밴픽으로 피오라를 봉인하기가 힘든게 레드진영 3밴이 고정이 된 상황이라서요;;;
블루 진영에 간다면 피오라를 밴하면 되지만
레드 진영에 간다면 모데, 갱플, 피오라를 밴하면 정글을 열어줘야 해서;;;; (그라가스 글로벌 밴이 또 이렇게;;;)
제작진
15/10/26 11:31
수정 아이콘
오리겐도 그렇고 프나틱도 그렇고 2:0 뒤에 맨탈이 깨진게 보이더라구요..
기세가 얼마나 중요한지, 역스윕이 얼마나 어려운지 다시 한번 느낀것 같네요.
양파냥
15/10/26 11:32
수정 아이콘
헤카림이 리븐상대로 6:4정도로 유리하다고 하더군요
마스터충달
15/10/26 11:33
수정 아이콘
근데 1경기에서 스멥은 그 리븐으로 덜덜덜...
15/10/26 11:42
수정 아이콘
쿠가 skt를 이길수 있는 변수라면 탑 바텀정도 밖에 없는듯해요. 쿠로도 굉징하 잘하긴 했지만 사실. cs 놓치는게 너무 많아서 이게.. 페이커 상대로 하면 놓친 cs로 인해 억지로 먹으려고 나가다보면 딜교환이 밀리거나, 당겨서 먹으면 타워피가 낮아져서 이틈을 skt가 놓지지 않을것 같거든요.. 어떻게는 컨디션 좋은 탑을 활용한 전략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스터충달
15/10/26 11:53
수정 아이콘
전 요즘 뱅이 미쳐 날뛰는 것 같아서... 봇은 SKT 우위가 아닐까 마 그리 생각합니다.
다다다닥
15/10/26 14:52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쿠로와 페비벤의 cs 격차가 꽤나 의미 있게 났다고 봐서 좀 불안하긴 합니다. 팀의 조합과 상관 없이 빅토르를 하는 게 그나마 안전해 보이는데, 쿠로 빅토르는 skt에게 뺏기거나 잘릴 것 같아서..
SuiteMan
15/10/26 11:43
수정 아이콘
어제 보면서..2경기 밴픽이 결정적이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마스터충달
15/10/26 12:02
수정 아이콘
사실상 레드 진영 가져간 프나틱에게 해답은 없다는 그런 결론이 나온 판이었죠;; 아아... 스카너.. 쥐쥐...
Lelouch Lamperouge
15/10/26 12:08
수정 아이콘
기존에 잘했던 올라프나 렝가를 가져가서 한번 초중반에 쏟아보는게 어땠을지 하는 생각도 들었었습니다.
근데 글쓰면서 가만 생각해보니 베이가가 문제군요........
레드팀의 모데 갱플 엘리스 3밴 ㅠㅠ
어제의눈물
15/10/26 11:52
수정 아이콘
롤드컵 토너먼트로 넘어오면서 픽밴보단 운영과 선수 개개인의 실력적인 부분에서의 차이로 승리를 거머쥔 팀이 많다고 봐서...
SKT는 변수 차단을 위해 밴을 하지 상대의 픽에 대처가 안된다는 생각으로 하진 않는 팀이죠.
KOO도 영리한 밴픽으로 이미 이득을 본 상태로 출발하는 팀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8강 4강을 돌파하면서 팀 실력이 올라온 것이 눈에 보였습니다.
결승전에서 밴픽에서부터 치열한 심리전보다는 무난하게 짜를 것 짜르는 식의 모습이 나올 가능성이 더 높을 것 같아요.
마스터충달
15/10/26 11:53
수정 아이콘
한국팀의 스타일이죠. 이러다보니 노잼메타라는 얘기도 나오긴 하는데 변수 차단이 더 효율적으로 보이는 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랜슬롯
15/10/26 12:04
수정 아이콘
사실 프나틱을 상대로 이겼던 경기를 돌이켜보면 어느정도는 탑라인에서 승기를 잡았기때문에 쉽게 간 부분도 있고 게임 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실수를 했다는 게 보이는데, 이런 실수들을 SKT로 할경우 굉장히 쉽게 승기를 빼았길 가능성이 크죠. 그리고, 솔직히, 스멥의 실력을 의심하는건 아니지만 후니 선수상대로 일방적인 모습을 보여줬긴했지만 마린선수상대로도 그렇게 일방적인 모습이 나오진않을 가능성이 크거든요.

어쨌든 우승을 노린다면 사실 정말로 연습을 많이 해야할 것같습니다 기본기부터해서..
탱구와댄스
15/10/26 12:16
수정 아이콘
일단 양팀의 포커싱 차이가 있죠. 쿠는 거의 언제나 제 1타겟팅이 페비벤이었고 프나틱은 프레이였습니다.
마이스타일
15/10/26 12:43
수정 아이콘
저는 서폿의 탈진 활용도 많은 차이가 있었다고 봅니다.
1경기의 옐로우스타는 상대방 리븐이 있는데도 아예 탈진을 들지 않았었지만 고릴라는 탈진들고 정확한 타이밍마다 헤카림에게 걸어주면서 무력화시켰죠

2경기도 옐로우스타는 점화를 들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고릴라는 역시나 탈진이었고 후니 리븐 들어올때마다 칼같이 걸어주더군요

3경기는 옐로우스타도 탈진을 든걸로 기억하는데 활용이 썩 좋지 못했다는 인상을 받았었습니다.

요즘처럼 라인 스왑해서 바텀 맞라인전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옐로우스타의 점화선택은 탑캐리메타와 맞춰봐도 어울리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bemanner
15/10/26 13:01
수정 아이콘
정글만 놓고 얘기하면, 자크는 그냥 그라가스 대체픽이고(미세하게 다운그레이드된)
그라가스를 엄청나게 잘하던 선수가 잡는게 아니라면 특별히 캐리하는 모습 안나올 겁니다.
쿠는 자크보다는 리신으로 라인 터뜨릴 생각하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마스터충달
15/10/26 13:01
수정 아이콘
저도 완벽히 동감합니다. 호진은 리신이 낫더라고요.
Nasty breaking B
15/10/26 13:38
수정 아이콘
데뷔 전부터 리신 잘 쓰던 선수라서, 저도 리신이 훨씬 나을 거라고 봅니다.
자크는.. 솔직히 그걸로 이긴 게 신기하단 생각이 들 정도여서-_-
위원장
15/10/26 13:08
수정 아이콘
SKT와 KOO가 봇이 바뀌었다고 생각해보면 우리는 뱅의 안정감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겠죠. 봇은 차이 없다고 봅니다.
마스터충달
15/10/26 13:10
수정 아이콘
전반적으로 봇이 별로 차이가 안 난다고들 생각하시네요. 전 오히려 미드가 호각세에 봇은 SKT 우위라고 생각해서요.
뱅의 안정감은 롤드컵 이후로 꾸준히 봐왔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뱅을 위협할만한 상대를 만나지 않았다는 게 함정....
15/10/2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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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중에서...
일단 리븐 상대로 헤카림은 카운터픽이라고 하네요
노코스트 삭제요망 리븐이라 셀 줄 알았는데 딜교 메카니즘상 헤카림이 좋다고...게다가 점화까지 있으니 리븐이 라인전하긴 더 힘들죠 라인전에서부터 밀려서 한타때 존재감까지 희미해진 후니리븐ㅠㅠ
그런면에서 탑케어 잘받았던 1경기 스멥 리븐이 대단했죠

그리고 어제 워낙 스멥의 임팩트와 자크 뚜루뚜빠라빠라가 임팩트가 커서 묻힌감이 있지만 사실 봇듀오가 엄청 잘했다고 봅니다.
프레이 자체가 안정감있는 원딜이라기 보다는 이니시까지 맡아서 하던 원딜이고 허슬플레이를 즐기는 원딜이죠 (트위치 - 애쉬) 막경기 빼곤 딜량도 최고였고 한타에서도 어그로 다빼고 딜 잘넣고 잘죽었죠
애쉬판이야 뭐 궁이 쏘는대로 다박히니...

뱅 솔랭승률 순위만 이슈되고 있지만 프레이 승률도 못지 않죠 순위도 더 높은거로 알고 있는데 지금은 모르겠네요.

어쨌든 저는 결승은 봇라인전에서부터 굴러간 스노우볼이 경기를 결정할 것 같습니다.

탑은 중반이후부터 빛이 날 것 같고요
15/10/2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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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카림이 조금 유리한 건 맞는데, 어제 프나틱 탑솔 선수가 초반이 너무 치명적인 실수를 하더군요.
Q 2스택 쌓인 헤카림과 1~2렙 딜교는 리븐의 금기 중 금기인데, 2렙에 딜교 시도했다가 그대로 라인이 망해버려서 ㅠㅠ..
15/10/26 14:03
수정 아이콘
3경기 내내 쿠로는 텔포, 페비벤은 점화를 들어서
당연히 쿠로로썬 라인전 주도권을 내줄 수밖에 없었죠.
허나 그런데도 큰 차이없이 잘 버텨냈고
한타에선 확실히 더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결국 팀을 승리로 이끈 원동력이 되었다 생각합니다.
RedDragon
15/10/26 14:57
수정 아이콘
페비벤이 라인전 압살한 것 같지만, 점화를 들었기에 날 수 있는 CS 차이였다고 생각하고 쿠로는 그걸 텔 활용으로 덮어버렸습니다.
팀 적인 차원에서 봇/탑 싸움에 텔 활용으로 힘을 실어줬기에 페비벤과 5:5는 했다고 봅니다.
페비벤은 1,2 경기는 잘 했는데 3경기 오리아나 점화는 좀 심하게 오버였다고 보네요. cs 차이는 냈지만 결국 킬은 안나왔고, 룰루가 기민하게 텔활용을 해서 다른 라인이 다 터져버렸죠.
bongsala
15/10/26 17:02
수정 아이콘
메타를 무시하는 팀은 우승할 자격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탑 후니는 말하지 않아도 다 아실테고
서폿인 옐로스타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탐켄치가 왜 오피인지 왜 해야 하는지를 이해하지 못한 것 같고
미드 페베벤(?) 역시 왜 요즘 미드라이너들이 텔포를 들어야 하는지 이해를 못한 것 같습니다

매타를 무시하려면 그 메타를 뛰어 넘는 무언가를 보여야 하는데
푸나틱은 그게 아니라 메타대로 하는게 자신이 없었던거 같았습니다
마스터충달
15/10/26 17:06
수정 아이콘
유럽은 메타를 선도하기도 하지만 굳혀가는 메타에 적응이 느린 모습도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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