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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0/26 13:40:01
Name 예니치카
Subject [LOL] SKT VS KOO,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번 결승의 관전 포인트들

  드디어 롣드컵 준결승이 끝났습니다. SKT는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 오리겐을 꺾고 전승 결승 진출을 달성했고, 쿠 타이거즈는 우승후보로까지 점쳐지던 유럽의 맹주 프나틱을 꺾어 LCK야말로 최강의 리그임을 증명했습니다.
  이제 남은 건 SKT와 쿠 타이거즈의 결승인데요. 사실 SKT의 우세가 많이 점쳐지는 건 사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게임을 북산 VS 산왕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두 팀의 대표 선수라고 할 수 있는 스맵과 페이커의 이력만 비교 해봐도 전형적인 언더독 VS 챔피언의 구도이지요. (물론 페이커와 벵기도 14시즌의 몰락을 이기고 돌아왔고 SKS 멤버들은 더 말할 것도 없지만 이미지가 그렇다는 이야기에요.) 많은 사람들은 챔피언의 승리를 예측하지만, 또한 많은 사람들은 언더독의 승리도 기대합니다.
  역사의 남을 위업과 역사에 남을 이변 사이에 놓인 이 대결, 팀/라인 별로 간략하게나마 관전 포인트를 정리해보겠습니다.    





   1. 팀

   SKT : 역사에서 전설로, 전설에서 신화로


  세계 롤판의 아웃라이어, 약점이 없는 올라운더, 거기에 환상적인 대진운으로 전력까지 꼭꼭 숨긴 채 결승에 올라왔죠. (물론 설령 대회 최악의 대진을 받았다 해도 결국 결승에 올라왔을 것 같긴 하지만요!)
   하지만 더욱 무서운 점은 SKT가 아직 완성된 팀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완성되었다는 것은 그 이상 발전할 여지가 없음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관객들도, 다른 선수들도, 해설진들도 SKT가 아직도 발전하고 있는 팀임을, 아직도 많은 것들을 숨기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디까지 더 올라갈지, 무엇을 더 보여줄지 예측이 불가한 팀입니다.
  그래서일까요? SKT의 선수들은 이번 롤드컵에서 마주한 모든 상대들에게 존중을 보여 왔고 그러면서도 자신들의 승리를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그들은 자신감으로 충만하지만 결코 방심하지는 않습니다. 실력으로 보나, 태도로 보나, 그들은 이미 완벽한 챔피언처럼 보입니다.
  SKT는 이미 롤드컵의 연승 기록의 역사를 갈아치웠습니다. 여전히 갈아치우고 있죠. 그리고 이제 롤드컵 2회 우승이라는 전설에, 전승 우승이라는 신화에 도전합니다. 그 기록이 달성된다면 아마도 이후 그 어떤 팀도 그를 쉽게 갈아치우지는 못할 겁니다. SKT 자신들을 제외한다면 말입니다.


KOO TIGERS : 언더독의 책임 - 결자해지

  아마 이번 대회에서 가장 저평가를 받은 팀을 꼽으라면 그건 쿠 타이거즈일 겁니다. 이유 없는 저평가는 아니었습니다. 쿠 타이거즈는 지난 IEM에서 WE에게 일격을 당하여 LCK 몰락설에 불을 지핀 장본인이고, LCK 스프링 결승에서도 SKT에게 완벽히 압도당하며 챔피언의 부활에 신호탄을 쏴준 격이 되었으니까요.
  쿠 타이거즈는 결코 약팀이라 불릴 팀은 아니었지만 그 한계 또한 명확해보였습니다. 픽밴부터 게임이 끝날 때까지 자신들의 시나리오를 완벽하게 유지하면 강력한 팀. 하지만 그 중 하나라도 어긋날 경우 어이없게 무너지는 팀. 마치 온실 속 화초와도 같은, 조심조심 다루어야만 그 진가를 발휘한다는 이미지 때문에 쿠 타이거즈에 대한 평가는 낮았습니다. 라이엇도 이번 롤드컵에서 주목할 20인을 꼽으면서 단 한 명의 쿠 선수들도, 심지어 저 스맵까지도 포함시키지 않았고요.
  그러나 지금 쿠 타이거즈는 최강의 챔피언에 대적할 마지막 기수가 되었습니다. 설령 모든 유럽이 그들을 환영하지 않을지라도, 그들은 유례없는 전승 우승, 두 번의 롤드컵 우승, 역사를 갈아엎을 아웃라이어를 막아낼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 되었습니다. 쿠 타이거즈는 이미 자신들의 손으로 지핀 LCK 위기설을 자신들의 손으로 깨끗이 박살냈습니다. 이제는 자신들이 깨운 챔피언을 자신들의 손으로 다시 잠재울 차례입니다.





2. 라인

  탑 : 마린 VS 스맵

  “한국 탑솔의, 세계 탑솔의, 세계 롤 패권의 정상결전!”


  이번 롤드컵의 주인공 포지션은 누가 뭐래도 탑솔러였습니다. 롤드컵 직전 라이엇은 대격변급 패치를 내놨고, 그로 인해 브루저라 불리는 딜탱 탑솔러가 급부상했으며, 느닷없이 탑캐리 메타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탑의 역량이 팀들의 운명을 결정짓기도 했죠. C9은 볼즈와 함께 1-2주차의 흥망성쇠를 같이했고, 메타에 따라가지 못한 어메이징 J와 코로의 부진이 EDG의 , 나아가 중국의 몰락을 가져왔으니까요. 한편 그 가운데 ‘탑솔의 나라’ 한국은 그야말로 펄펄 날아올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롤드컵에서 네 명의 한국인 탑솔러를 4대 탑솔이라고 불렀었는데요. SKT의 마린, KOO의 스맵, 프나틱의 후니, KT의 썸데이가 그들입니다.

  이 중 마린은 사실 롤드컵 전부터 엄청난 기대를 받았고, 롤드컵에서 그 기대가 옳았음을 증명해보였지요. 16강 조별리그에서 이미 ‘이번 롤드컵이 마린의 세체탑 등극식이 될 것이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고요. 또 썸데이와 후니도 각각 KT와 프나틱의 대표 플레이어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셋에 비하면 스맵은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았고요. 하지만 리그가 최후의 순간에 이른 지금, 스맵에 대한 평가는 극적으로 바뀌었습니다. 물론 SKT의 전승가도에서 일각을 차지한 마린은 여전히 세체탑 후보 1순위입니다. 하지만 스맵은 이제 그 마린 다툴 자격을 가진 또 하나의 세체탑으로 치고 올라왔습니다.

  탑솔러는 원래 탑신병자라는 말이 있을 만큼 엄청난 자존심 싸움이 벌어지는 포지션이죠. 그리고 스맵은 쿠의 탑솔러로써, 다른 4대 탑솔인 KT의 썸데이, 프나틱의 후니를 완전히 압도하고 올라왔습니다. 특히 프나틱과의 준결승은 사실상 스맵이 후니를 압도함으로써 그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 할 것입니다, 처음에는 리븐으로 후니의 헤카림을 뭉갰고, 그 다음은 피오라-리븐 드림 매치에서 다시 한 번 후니의 리븐(덧붙여 레클레스의 애쉬, 레인오버의 스카너도!)를 쓰러뜨렸으며, 마지막에는 1차전을 뒤집어 자신의 헤카림으로 후니의 리븐을 유린했지요.  예. 지금의 스맵은 마치 도장깨기를 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탑솔의 나라 한국이 자랑하는 최고의 탑솔러들을 차례차례 결투로 쓰러뜨리며 여기까지 올라왔고, 이제 저 위에서 매섭게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마린만을 남겨뒀습니다. ‘결투의 대가’란 닉네임을 가진 그의 피오라처럼, 그는 결투로서 그의 팀을 여기까지 끌고 왔고 이제 최후의 결투만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린. 비록 SKS 시절보다 많이 유해졌다고는 하나, 그럼에도 마린은 여전히 그 시절의 불꽃같은 자존심을 잃지 않은 듯 보입니다. (사실 탑솔러에게서 자존심을 빼면 뭐가 남겠어요?) 스맵의 피오라가 이름을 떨칠 때마다 사람들은 마린에게 심정을 물었고, 마린은 대놓고 드러내진 않았어도 경쟁의식을 불태우고 있다는 게 눈에 보였죠. 어쩌면 그 때문에 사람들이 더욱 마린 VS 스맵 대결에 더욱 들뜬 걸지도 모르고요.
  그렇지만 SKT는 아마 마린 VS 스맵의 결투에 게임의 명운을 거는 일 따윈 하지 않을 겁니다. 그들은 세계 최강의 삼캐리 메타를 자랑하는 팀이며, 한 라인의 승패에 모든 걸 거는 도박을 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또한 그 때가 오면 아마 마린 역시 자신의 자존심보다는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겁니다. AHQ 전을 생각해보세요. 페이커의 카사딘이 말렸을 때, 끈질기게 상대 탑솔을 묶어두며 시간을 끄는 궃은 역할을 도맡았던 마린을요. 그게 SKS 시절의 마린과 지금 마린의 차이이며, 마린이 갖추게 된 챔피언의 자격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게임이 최종적으로 어떻게 흐르던 간에, 마린과 스맵의 세체탑 대결, 탑라인의 정상결전은 아마 이번 결승 최대의 주목을 받는 대결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과연 누가 승리할지 (덧붙여 누군가가 피오라를 차지할 수 있을지) 정말 기대가 되는 매치업입니다.



  정글 : 벵기 VS 호진

  “세 번째 선택지의 중요성.”


  롤드컵 후반에 접어들어 엄청나게 커다란 변수가 또 하나 추가되었습니다. 렉사이, 엘리스와 더불어 정글픽의 최고 메이저였던 그라가스가 스킬 이상으로 인해 글로벌 밴을 먹어버린 것이죠. ‘그라가스 그 자체’인 스코어가 탈락하자 그라가스도 자기 주인과 운명을 같이해버린 건지, 여하튼 결국 이번 롤드컵에서는 더 이상 그라가스를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변수는 곧 연쇄작용을 일으켰습니다. 정글러들의 선택지가 렉사이-엘리스 두 가지로 줄어들면서 픽밴 전략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겁니다.

  그 영향은 준결승이 시작되자마자 나타났습니다. 우선 오리겐은 SKT와의 1경기에서 픽밴에서 엘리스, 렉사이를 제거하고 이블린을 가져가버림으로써 이번 롤드컵서 벵기가 사용한 모든 정글 챔프를 봉쇄하는 전략을 구사했습니다. 또 쿠 타이거즈와 프나틱의 대결에서도 역시 세 경기 내내 밴 카드에 렉사이나 엘리스를 하나씩 끼워 넣음으로써 서로의 정글 챔프 폭을 공략했고요. 그러나 그러한 ‘공작’의 결과 자체는 모두 달랐습니다.

  우선 오리겐의 전략에 대해 벵기는 자르반을 택하는 걸로 맞받아쳤습니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맞받아쳤다는 느낌도 안 났어요. 그야말로 ‘정글 그 자체’ 답게 너무 자연스럽게 자르반을 골랐고, 잘 플레이했고, 이겼습니다. 오히려 무리해서 이블린을 고른 오리겐 쪽이 자멸했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이블린은 1경기 내내 제대로 된 이니시를 걸지 못했고 그것이 오리겐의 대 역전패로 이어졌습니다. 결국 오리겐은 벵기의 챔프폭을 공략하는데 실패했지요.

  한편 쿠 타이거즈는 비장의 카드 자크를 빼내드는 것으로 주도권을 쥐려했습니다. 음, 이것도 솔직히 말하면 사실 호진의 자크가 그리 뛰어났다는 느낌을 받진 못했어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자크는 1, 2경기 모두 게임의 승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장면에서 활약했습니다. 1경기에서는 ‘인수분해 이니시(스맵피셜)’로 쿠의 역전승을 이끌었고, 2경기에서는 환상적으로 아지르를 물어 끔살 시켜버리며 게임을 끝냈으니까요. 그에 비해 레인오버의 ‘제 3 카드’ 스카너는 거의 존재감이 없었습니다. 그라가스를 즐겨쓰던 레인오버였기에 그랬던 건지, 정글 챔프폭 공략에 대한 대책이 너무 부실해보였습니다.

  준결승 두 경기에서 모두 등장한 만큼, 결승에서도 이 정글 챔프 폭 공략은 계속해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SKT의 정글러가 벵기, 롤드컵 15연승 신화를 질주하고 있는 벵기라는 겁니다. 호진이 벵기에 비해 경험이 없다고 하긴 어렵지요. 하지만 큰 무대에서의 경험은 벵기가 월등합니다. 너무나 자연스레 자르반을 골랐듯, 벵기는 아마 어떤 정글러를 고르든 아무런 긴장감 없이 활용할 겁니다. 벵기는 엘리스나 렉사이 뿐 아니라 누누, 자르반, 바이로도 LCK를, 세계를 정복한 경험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준결승에서 호진의 자크는 상대적으로 불안해보였죠. 익숙하지 않은 챔프를 손대야 하는 상황이 올 때, 호진이 벵기만큼이나 편한 마음으로 능숙하게 그를 다를 수 있을까는 의문입니다. 물론 그 외에도 두 정글러의 차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이 부분이 아마 가장 눈에 띄는 차이를 만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미드 : 페이커, 이지훈 VS 쿠로

   “그 누구도 경험할 수 없을 위기, 그 누구도 경험할 수 없을 기회”


  어떤 수비수로 하여금 전반에는 메시, 후반에는 호날두를 상대할 기회를 주겠다고 하면 그 수비수는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까요. 지금 쿠로의 심정이 아마 딱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SKT는 전세계를 상대로 ‘세체벤(세계 최강 벤치)’이라는 새로운 ‘세체’ 시리즈를 만들어내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세계 최고의 미드라이너 두 명, 그것도 스타일이 극과 극으로 갈리는 두 명을 번갈아 기용하며 순식간에 팀컬러를 바꿔버리는 팀이라뇨. 이게 말입니까, 방귀입니까. 그렇지만 SKT는 결국 그걸 해냈습니다. 그리고 롤드컵 4강에서 그걸 증명했습니다.

  글쎄요……. 오리겐을 상대로 한 세 경기, 이지훈이 아지르와 오리아나로 난공불락으로 틀어막고, 페이커가 나오자마자 라이즈로 뛰어들어 찢어발긴 그 세 경기를 보면서 다른 팀들은 어떤 대책을 세워야 했을까요. 직접 그를 상대한 오리겐은 보는 사람이 다 처절한 심정이 될 정도로 멘탈 붕괴를 일으켰죠. 그리고 이제는 쿠가, 쿠로가 그들 미드를 상대해야 합니다. 모르겠습니다. 쿠로는 확실히 성장했습니다. 트라우마에 가깝던 아지르 픽을 극복해냈고, 자랑하던 빅토르를 고르지 않고도 카사딘 – 베이가 – 룰루로 수려한 모습을 보여줬지요. 이번 대회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 미드라이너 중 하나이며 강렬한 공격성을 지닌 페비벤을 상대로도 쿠로의 플레이는 유효했어요. 아마 세계 그 어떤 미드라이너도 쉽게 쿠로라는 미드를 공략해내진 못할 겁니다. 그렇지만 상대는 페이커이고, 이지훈입니다. ‘세계 그 어떤’이란 규격 외의 미드라이너들입니다.

  다만 다행히, 이번 롤드컵 메타에서 미드는 무조건 캐리를 해야 하거나 하는 포지션은 아닙니다. 누가 뭐래도 이번 롤드컵은 탑캐리 메타이고 쿠에게는 스맵이라는 걸출한 탑 라이너가 있지요. 그렇다면 쿠로의 역할은 간단합니다. 흔들리지 않는 겁니다. 페이커의 맹렬한 공격성과 태평양 같은 챔프폭에도, 이지훈의 숨 막히는 라인전과 창조 CS에도 흔들리지 않고 버티는 겁니다. 실제로 페이커와 비슷한 타입인 페비벤을 상대로 쿠로는 어느 정도 그걸 해내기도 했고요. 그에 성공한다면 쿠로는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겠지요.

  결론적으로 쿠 타이거즈의 입장에서 가장 일촉즉발인 라인, 그리고 SKT의 입장에서 가장 먼저 뭔가를 시작하고 싶은 라인은 바로 이 미드일 것입니다. SKT가 정말로 결승까지 감추어 둔 비장의 수가 있다면, 그리고 그것이 마침내 공개된다면, 그 한 수는 틀림없이 이 미드에서 페이커로부터 혹은 페이커와 이지훈의 급작스런 바톤 터치로부터 시작될 겁니다. 쿠 타이거즈는 주의하고 또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SKT의 팬들 역시도, 그들의 챔피언이 이 미드에서 또 어떤 화려한 기략을 선보일지 주목해야 할 겁니다.



  바텀 : 뱅 · 울프 VS 프레이 · 고릴라

  “이건 프나틱의 몫! 이건 우리 형의 몫!”


  이 넷의 바텀 대결은 좀 다른 의미로 기대가 되는데요. 뱅과 울프가 아마 좀 한숨을 푹푹 내쉬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프레이와 고릴라가 까다롭다는 이유도 있겠지만, 음, 좀 다른 이유도 있을 것 같네요. 오늘 인터뷰 보면요.

  일단 뱅은……이유는 정확히 말을 안 했는데 쿠의 우세를 예상하면서도 결승에서 한국 대 한국 대결은 제발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거의 프나틱이 제발 이기게 해달라고 비는 수준이었어요. 아마 결승 주목도, 유럽팬들의 호응에서 차이가 나지 않을까 싶어서 그런 것 같긴 합니다. 그리고 울프. 울프의 ‘형 – 친구 - 동생’ 계급 구분은 이번 롤드컵을 통해 익히 알려진 바인데, 고릴라는 일단 동생이라고 하더군요. 그럼 형은 누굴까, 마타 정도면 형인가? 싶었는데 옐로스타가 형 오브 형이래요. 아니, 고릴라의 말에 따르면 아예 ‘옐로스타는 신’이라는 게 울프의 지론이라고 합니다. 근데 어쩝니까. 프나틱도 옐로스타도 쿠가 다 집에 보내버렸는데…….

  그러니까 결승 바텀 라인 대결은 아마 두 덩치 듀오의 복수혈전이 될 겁니다. “이건 프나틱의 몫! 이건 우리형의 몫!” 하면서 말이죠. SKS 시절에는 쓰로잉으로 정평이 났던 뱅이지만, 이제는 사람이 180도 바뀌어서 안정감 있는 원딜의 대명사가 되었죠? 그 말도 안 되는 KDA도 그렇고요. 그렇지만 복수심에 불타는 뱅이라면 다를 겁니다. “우리가 유럽 관중들 앞에서 프나틱을 3:0으로 깨부수면서 우승하고 싶었단 말이다!” 옆에서 울프도 거들고요. “옐로스타는 내 아버지가 될 수도 있었던 남자였다!”……네, 뻘소리였네요.

  사실 이런 뻘소리를 할 만큼, 바텀 라인에서는 뭔가 크게 터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들진 않습니다. 바텀 라인이 그렇게 돋보이는 메타가 아니기도 하고, 뱅-울프 듀오와 프레이-고릴라 듀오나 안정감을 추구하는 듀오라서요. 물론 뱅-울프 듀오가 좀 더 상위호환으로 느껴지기는 합니다. 만약 변수가 생긴다면, 음. 넷 다 같은 나진 출신인 만큼 어느 정도 서로에 대하여 알고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고, 그것이 나비효과로 이어질 순 있겠군요.





  관전 포인트는 이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쓰다 지쳐 미쳐 다 쓰지는 못했습니다만 코치들의 대결도 기대가 되는 부분이지요. 갱플랭크-모데카이저라는 희대의 OP. 그라가스의 글로벌 밴, 그 외에도 탐켄치-룰루라는 2급 경계 대상들. 이런 극한의 밴픽 조건에서 맞붙는 최고의 코치들의 대결이니까요.
  아무튼 여러모로 기대가 많이 되는 결승입니다. 비록 국가대항전의 짜릿한 맛은 없겠지만, 세계 최강을 가리는 매치는 언제나 그에 걸맞은 긴장감을 가져다주니까요. 모두 다음 주 주말에 각잡고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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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2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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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마린이 스맵을 이겼었는데... 메타가 바뀐 시점에선 스맵이 마린을 이길꺼 같습니다.

개인적인생각인데

탑 : 마린 < 스맵
정글 : 뱅기 > 호진
미드 : 페이커 >> 쿠로
원딜 : 뱅 >= 프레이
서폿 : 울프 <= 고릴라

이정도로 보여서.. 페이커가 미드를 압살하고 다른라인에 영향을 준다면 SK가 쉽게 이길거 같고... 쿠로가 잘 버티면서 후반까지 차이 안나게 끌고가면 쿠가 해볼만하다 봅니다.
15/10/26 14:27
수정 아이콘
제 생각과 거의 비슷하시네요.
저도 롤드컵 보면서 생각드는 부등호가 딱 이정도네요.
게롤트
15/10/26 13:52
수정 아이콘
쿠팬이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3승을 따낼 수 있단 생각이 안 듭니다... 1승이면 만족합니다. 이미 쿠는 인간계 우승입니다. 가벼운 맘으로 보스 레이드 뛰면 좋겠습니다. 혹시 압니까? 드라마가 써질지?
15/10/26 13:53
수정 아이콘
skt 원사이드 나올 수 있다고 보고 미드는 자기들끼리 해서 스크가 이기고 탑정글에서 시너지나 호흡이 슼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바텀은 픽에 따라 갈릴 것 같네요.
15/10/26 13:55
수정 아이콘
쿠 입장에서는 연패 끊는게 제일 중요할 것 같아요. 최근에 이긴 기억이 없어서...
15/10/2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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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포함 전 라인 전 선수에서 티원인 우위에 있고,
팀 게임으로 운영에서도 티원이 앞선다고 보기 때문에
티원이 3:0으로 이길거라 봅니다.

솔직히 지금 티원이 지는 모습은 상상이 안되네요.
15/10/26 14:05
수정 아이콘
4강의 재판이 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선발 이지훈이 나와서 1경기를 따내면 2경기까지 이지훈이 맡고 3경기에 페이커 등판. 설령 1경기에서 이지훈이 패배한다면 2경기에 페이커 등판이 아닐까... 생각이 되기는 하네요.

그런데 이지훈 vs 쿠로는 거의 인간상성급이라... 아무리 탑캐리 메타로 바뀌었다고 하더라도 미드의 영향력을 제외하기가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인 라이너별 예상은..

마린 >= 스멥 (챔프폭이나, 팀원간의 호흡이라던가 측면에서 마린 손을 들어주고 싶지만 스멥이 피오라를 잡는다면 얘기가 조금 다를 것 같습니다.)
벵기 >>> 호진 (더 정글을 넘어서서 더 협곡이 되셨기 때문에.. 더 협곡의 숨쉬듯 자연스러운 갱킹을 보면 변수가 없어 보입니다.)
이지훈 >>> 쿠로 (인간상성급이죠. 쿠로가 뭘 잡아도 이지훈 상대로는 여태껏 보여준 것 만으로도 극복하기 어려울 듯 해요.)
페이커 > 쿠로 (이지훈이 오히려 더 안정감있게 압살할 것 같습니다. 페이커 선수가 뭔가 보여주려고 하면 비벼질지도 몰라요...그래도 기본기 차이가..)
뱅 > 프레이 (프레이도 정말 잘 하지만 뱅 선수는 지금 역대급 기록 행진중이죠. 과감함이나, 안정감이나 우세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울프 >= 고릴라 (울프 선수도 폼이 한참 올랐죠. 오리겐전에서 이블린 이니시를 견제하는 것에서 느꼈습니다. 고릴라 선수도 물론 잘 하지만요..)

전체 전력상 쿠가 열세로 보이지만, 이걸 나진이? 발동하면 또 어찌 될 지는 모르겠죠...
LG twins
15/10/26 14:05
수정 아이콘
전승 우승만 막자ㅠㅠ
Nasty breaking B
15/10/26 14:05
수정 아이콘
필력이 너무 좋길래 어떤 분이지 해서 봤는데 한니발님이셨네요.
문득 이번 롤드컵 MVP가 누가 될지 궁금하네요. KOO가 우승한다면 이견의 여지없이 스멥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SKT가 우승한다면 누가 받을지 진짜 모르겠어요. 아마 퍼포먼스나 주목도를 아울러 고려해보면 마린 아니면 페이커일 가능성이 높을 듯한데..
15/10/26 14:06
수정 아이콘
쿠는 1경기에 모든걸 걸어야 한다고 생각하네요
1경기 이기고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본인들 실력을 다 뽐낼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1경기를 SKT가 가져가면 뭐 전승우승도 꿈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Anthony Martial
15/10/26 14:08
수정 아이콘
마린 < 스멥
뱅기 >>> 호진
페이커,이지훈 >= 쿠로
뱅 >= 프레이
울프 =< 고릴라

이 정도로 보입니다. 제 생각에 미드 바텀은 큰 차이가 없어 보이고

(본래 실력이 차이가 있다면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솔로킬이 쉽게 나오고 할 정도는 아니라는 뜻)

탑이 스멥의 근소 우위가 아닌가 하는데 정글 차이가 커서 의외로 압살이 나올 것 같습니다.

다만 변수는 그라가스 밴 이후 어떤 정글러가 나오는가가 변수일 것 같네요
쿠르르릉
15/10/26 14:08
수정 아이콘
저는 페이커랑 페비벤이 같은 스타일이라는 거에 그닥 공감이 안가네요.
페비벤이 분명히 라인전에서 압박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긴 한데 페이커처럼 상대가 숨도 못 쉴 정도로
상대 미드가 미드타워 밖으로 나오지도 못할 정도로 몰아넣고 아예 경기내에서 존재감을 지우는 타입인가 하면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전 페비벤은 암살자 챔프를 할 줄 할수 있다는걸 제외하면 이지훈이랑 비슷한 스타일인거 같네요.
타라인에 힘을 실어주는게 아니라 본인이 성장해서 캐리하는 스타일이지 페이커처럼 타라인에 영향력을 끼치는 플레이메이커
성향은 아니라고 봅니다. 아마 페이커가 나온다면 쿠로가 프나틱과의 경기에서 처럼 어느정도 존재감을 보일 수 있을까?
저는 부정적으로 보이네요.
15/10/26 14:30
수정 아이콘
페비벤은 이지훈 스타일도 아니죠.
그냥 평범하게 잘하는 스타일.

그리고 상대를 타워로 몰아넣는 것은 실력의 문제이지 그렇게 하지 않는건 스타일의 문제는 아니죠...
누구라도 그게 가능하면 최고의 방법이죠. 상대를 타워안에 밀어붙이고 게임하는거요.
쿠르르릉
15/10/2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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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서 스타일을 말하길래 스타일적으로 비교한거고 keke님 말씀처럼 결국은 실력 문제겠죠.
그리고 지금 저걸 하고 있는 미친놈이 페이커죠. 현재 해설진들의 언급이나 대회가 진행될수록
점점 더 날이 섰다는게 느껴지는 페이커를 볼때 본인이 너무 컨디션이 좋아서 오버 플레이를 하지 않는 이상
미드에서 격차가 좀 날거 같네요.
15/10/2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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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페이커와 쿠로의 격차가 제일 크다고 생각해요.
만약 둘이 팀이 바뀌면 쿠가이길수도 있다고 생각할정도로요.
15/10/2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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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페비벤은 코코와 꽤나 비슷한 타입이라고 봅니다.
안정적인 라인전과 딜링, 필요하면 암살자가 가능하고, 정글 개입 없이도 제법 안정감있다는 것까지 꽤나 닮았죠
쿠르르릉
15/10/2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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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들어보니 코코랑 비슷하네요.
15/10/2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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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그렇네요. 코코네.
스무디킹
15/10/2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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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멥이 물이 올랐지만
마린은 이미 그정도 경지에 도달해 있었다고 보고
사실상 둘 격차는 없다고 봐도 될거같습니다.
변수를 따지자면 스멥 피오라 숙련도인데
Skt가 밴으로 막자니 프레이 애쉬가 걸려요

프레이 애쉬와 스멥 피오라가 skt입장에선 엄청난 변수라
Skt가 퍼플진영일때 골치좀 썩을거 같구요.
그래서 차라리 모데 갱플 피오라 애쉬 전부 열어두고 싸울지도 모르겠습니다
15/10/2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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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에서 왠지 트위치가 한번 나올꺼 같은 예감. 뱅 징크스 vs 프레이 트위치 느낌입니다.
생겼어요
15/10/2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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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오는 라인별 예상들이 전체적으로 LCK 섬머 결승전 예상과 상당히 유사하네요. 당시에도 썸데이와 피카부가 마린 울프에 비해 우위에 설 수 있다는 평이 제법 많았던걸로 기억하거든요. 롤드컵 들어서면서 기복없는 플레이로 세체라이너의 모습을 보이면서도 꾸준히 상대적으로 밀릴거라는 예상을 받는 마린과 울프가 캐리하는 결승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5/10/2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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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타이거즈도 해볼만할것 같습니다. 스맵이 이번에 보여준 캐리력이라면 (1대3 살아가는 거) 마린이 그동안 보여준 캐리력 못지 않다 생각되고

개인적으로는 8강이랑 4강전때 SKT가 새로운 카드를 보여준게 별로 없는데 결승전 떄는 어떨 지 궁금합니다.
경험 측면에서는 아무래도 SKT가 우위일 거란 생각은 드네요. 시즌 3 결승을 경험해본 게 은근히 클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담배상품권
15/10/2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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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이 너무 저평가받네요. 썸데이가 우위일것이다,스맵이 할만하다 이런 평가는 이미 롤챔스에서 부정당했습니다. 마린 자신이 증명했죠.
또 증명해낼겁니다.
임팩트도 전성기때 플레임이나 샤이에게 비슷한 평가를 받은거보면 에스케이 탑의 숙명인가도 싶고;;
15/10/2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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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O가 SKT 상대로 지금 가장 밀리는 라인이 봇이라고 봐서...아마 SKT는 스멥과 호진을 저격밴하고 봇에서의 우위를 굴려서 게임을 풀어나갈꺼 같네요.
KOO입장에선 리신,렉사이같은 갱킹에 능한 챔프를 뽑아서 스멥을 키우거나 봇을 풀어줘야할꺼 같습니다.

쿠의 약점은 비교적 부족한 CS수급능력과 한타력에서 SKT에게 밀린다고 보는데 이걸 어떻게 극복해낼지 기대되네요.
15/10/2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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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호진의 상태 + 라이너들 기본 능력치를 생각하면
탑-정글-미드에서 쿠가 이길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KT전과 프나틱전까지 봤을 때
쿠가 초반 라인전에서 좀 고전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좀 던져준 이 팀들과 달리 SKT는 그러지 않을 것 같아서 쿠가 그걸 버틸 수 있을까 싶죠

쿠의 강점이라면 역시 밴픽인데
SKT 상대로 먹힐까도 싶구요
15/10/2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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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탑 말고는 전라인 SKT 가 우세하다고 봅니다.
그와중에도 미드차이가 제일 클거라고 보고..
그리고 딱히 페이커가 픽을 숨기고 있진 않은 것 같네요.
라이즈 룰루가 현재 페이커의 최고픽일 것 같은데...
숨긴픽이 있더라도 이것보다 잘하진 못할거 같네요.
(물론 상대가 예상하기 어렵다는점은 있긴한데... 어차피 페이커상대로 미드밴은 잘 안나올듯 해서 의미가 있을지)
15/10/2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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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라이즈를 하면 완전 똥챔프인데... 페이커는 왜 템 2개만 나와도 저 딜이 나오는거죠. 이해 불가..
15/10/2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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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너무 빠른타이밍이 그템들이 나오더라구요.
10분에 로아 여눈이 나오면... 제가 잡아도 라이즈가 오피겠죠?
현실은 제가 잡으면 20분에나 로아가 나오려나..
담배상품권
15/10/2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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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전 라인이 에스케이티 우세라고 봅니다.
스맵 쿠로가 마린 페이커 이지훈에게 우위를 가져가긴 힘들겁니다. 다만 정글은 이번엔 실력보다 사이드가 어디로 걸리냐 때문에 유불리가 심하게 갈려서 정글은 쿠가 할만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윤소희
15/10/2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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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O가 SKT한테 유독 약해서... 당장 기억나는것만 떠올려도 페친X이 미드이렐했던게 생각이나네요-_-; SKT가 질거란 생각은 안듭니다만. KOO가 선전해서 합을 맞춰줬으면 좋겠어요.
15/10/2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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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가 쿠로한테 워낙 강해서...벵기와 호진 차이까지 감안하면 맵전체 주도권은 스크에게 넘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스멥이 진짜 미쳐 날뛰고는 있는데 쿠로와 마찬가지로 항상 마린한테 잡아먹힌 느낌이었고,
피오라를 밴하거나 가져오면 다른 픽으로는 마린을 찍어누를 정도는 안된다고 봐서...
스멥이 '찍어누를'정도가 되어야 그나마 쿠에게 활로가 생길 겁니다. 비기는 것도 안돼요.
15/10/2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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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차가 너무 커서 코인토스에서 skt가 블루 나오면 3대0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레페리온
15/10/2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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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데카이저랑 갱플랭크 글로벌 밴 해버리고 밴픽하면 훨씬 재미 있을것 같네요.
15/10/2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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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어차피 한국팀끼리 붙는거, 모데 갱플 둘다 밴/픽 안하기로 합의하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럴 일이야 없...겠지만...후...
15/10/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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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갱플은 오피라는게 이미 공인된 상황이라 밴픽이 안될것 같지가 않구요.
오히려 모데가... 내가 쓰기엔 싫고 남주기엔 껄적지근한 챔프같아서...
모데는 서로 밴픽안할수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15/10/2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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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 이기면 됩니다. 그보다 빨리 [진에어 선에서 정리] 이론을 증명해야합니다.
p.s 그나저나 스멥이나 쿠로가 갱플 잘 하나요? 탑/미드가 갱플 픽할 가능성이 없다면 쿠가 블루사이드여도 별로 이득볼게 없는 것 같은데...
걱정말아요 그대
15/10/2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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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SKT가 아직까지 숨기고 있는 카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SKT의 결승진출까지의 대진이나 게임 내용 자체가 너무 순탄해서(게임 내에서 순탄치 않은 적은 있지만 결국 다이김.) 카드를 꺼낼일이 별로 없었죠..

그런거 없다! 그냥 다 깨부숴줄게! 일수도 있지만 모두가 경악할만한 엄청난 카드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15/10/2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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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템말대로 아무무 혹은 미드뽀삐가 나와서 게임을 터트려버리면!
bemanner
15/10/2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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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프나틱이면 가능성이 2%대는 됐을 거 같은데 쿠는 상성상..
15/10/2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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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스맵이 마린한테 제대로 이겨본적이 없을건데...
이번 롤드컵에 스맵이 아무리 폼이 좋다고해도, 부등호가 같다 까지는 갈지몰라도 스맵쪽이 좋다로 기울진 않을 것 같습니다.
다레니안
15/10/2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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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의 라이즈를, 밴 안할거라면 어떻게 봉쇄할 것인가가 제일 먼저 봐야할 포인트 같습니다.
지금 페이커 라이즈는 거진 갱플랭크급입니다. 성장을 막지 못하면 그냥 끝이에요. 정말 미친듯이 신들린듯 딜을 넣으니까 같은 프로선수들조차도 딜계산 못하고 죽는 장면이 여러번 나왔죠. 쿠가 블루사이드일때 과감하게 라이즈에 밴카드를 하나 투자할지, 아니면 성장을 막을 전략을 짜올지 기대되네요.
두번째로는 이지훈의 투입 타이밍, 오리겐전에서 3경기 이지훈을 뺀건 오리겐이 아지르밴하고 오리아나를 먼저 픽해서 이지훈이 3번째 챔프카드를 꺼내게 되는걸 원치 않았다라고 생각됩니다. 과연 이 카드를 어느 타이밍에 개봉할지 궁금해지네요.
또니 소프라노
15/10/2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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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롤 안보다가 이번 롤드컵 너무 재밌게 보고 있는데 어제 경기 보고나니 skt가 압살할거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긴 합니다만. 더도말고 덜도 말고 2년전 나진소드vs skt 4강전만큼의 꿀잼만 나왔으면 좋겠네요 너무 욕심이려나요 크크
게롤트
15/10/2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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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SKT 전라인의 우세죠. 뭐 전세계 그 어느팀이 SKT상대로 우세를 점칠 수 있겠습니까마는 쿠 화이팅 ㅠㅠ
15/10/2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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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마린과 스멥의 인터뷰를 보니 더더욱 SKT가 이길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스멥의 피오라에 대해 경기전 인터뷰에서 마린은 (피식웃으며) "이런말해도 될진 모르겠지만 스크림때는.."이라고 말끝을 흐리며
마치 나한테는 그런거 안통한다는 엄청난 자신감을 표정으로 보여줬고,
스멥은 경기후 마형과의 대결에서 이긴다는 확정적인 어투보다는 마형을 보고 많이 배우기도 했다는등 상대를 인정하는 발언을 했었죠.

그간의 전적,최근의 스크림을 통해 서로가 서로를 만났을때의 자신감등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고 따라서 적어도 SKT의 탑-정글라인이
쉽게 붕괴되지는 않겠구나 싶더군요.
탑-정글이 버텨주면 SKT가 지는 시나리오가 안그려집니다.
쑥호랑이
15/10/2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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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게임을 해도 미드차이 정글차이는 극복하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ㅠ
본인들은 안좋아할지 몰라도 나진의 아이들이 많이 있는 이상 쿠가 좋은 의미의 이걸 나진이?!를 보여줬으면 하긴 하네요.
락샤사
15/10/2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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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은 정말 어디서나 과소평가네요.
이미 한체탑은 증명된거 아닌가여?
Cazorla 19
15/10/2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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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의 미친x 더비가 중요하지 않으까 시퍼요
쿠로가 이렐한테도 당하고.. 페이커한테 여러가지로 당해서 과거를 지우는게 중요해 보입니다.
스맵선수도 마린선수만 만나면 약해진다고 했으니 마찬가지겠죠.
15/10/2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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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가 이긴다면 3대0 전승우승이, 쿠가 이긴다면 3대2정도로 꿀잼승리가 나왔으면 합니다 크크
내가왜좋아?
15/10/2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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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 입장에서 결승전 키는 쿠로가 쥐고 있습니다.
고질적인 페이커 공포증을 극복 못하면 너무 힘들어질겁니다.
미드 주도권 넘어가는 순간 뱅기는 협곡자체가 되면서 시야 다먹히고
SK 특유의 압박때문에 전 라인이 고통받는 시나리오 예상합니다.
15/10/2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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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팬으로서도 지금 쿠는 스프링때나 서머때와는 또 다르게 보입니다. 서머 때의 KT보다도 더욱 위협적으로 보여요. 선수 전원의 넓은 챔프폭을 바탕으로 노페의 설계를 통한 재기넘치는 밴픽과 그 조합 컨셉을 중반 이후부터 확실히 선보이는 훌륭한 조직력까지, 본인들의 장점을 제대로 폭발시키고 있는 모습입니다. SKT 역시 롤챔스 때보다 더욱 진일보했다면, KOO 역시도 롤챔스에서보다 발전한 것 같습니다. 8강전과 4강전의 쿠 경기력을 보면서 그걸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포지션별 우위를 따지자면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모든 포지션에서 SKT의 우위가 예상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만, 마린-스멥이나 페이커/이지훈-쿠로가 예전처럼 압도적인 상성을 보일 수 있을지는 SKT팬으로서도 장담이 잘 안됩니다. 정글 역시도 1티어 챔프들이 연이어 사전차단 되고 있는 이상 변수가 커졌구요. 글로벌 궁을 위시한 서폿의 변수 또한 무시못하죠. 게다가 양팀 원딜 모두 유럽 솔랭을 학살하듯 프로씬에서도 돋보이는 메카닉에서 나오는 포지셔닝+딜링에 유틸챔프에 대한 이해도까지 정점이기 때문에 더욱 치열할 것이구요.

개인적으로 SKT가 우승하더라도 전승우승은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라인전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빠르게 스노우볼링을 굴리는 SKT의 전매특허급 게임 상황을 프나틱전에서 그랬던 것처럼 쿠가 잘 억제할 수만 있다면, 한편으로는 각성한 스멥과 쿠로가 오히려 라인전 페이즈에서 호진의 전략적 정글픽과의 시너지를 통해 오히려 우위를 점하는 상황이 나온다면 SKT로서도 꽤나 고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SKT 쪽에서 보자면 8강과 4강에서 SKT가 마린, 벵기가 살짝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픽을 숨기려는 의도인 건지 아니면 그냥 변수차단 후 전형적인 구도로 이끄는 건지 모르겠지만 밴픽면에서도 KOO에 비해서는 아직 보여준게 없다는 것이 SKT의 불안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SKT 역시도 더 보완하고 더욱 나아질 부분들이 있다고 보인다는 거죠.

어찌되었건, SKT로서도 결승전 상대로는 정말 위협적이고 또한 부족함이 없는 상대를 만났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팬으로서는 모든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과 멘탈로 최선의 경기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SKT 선수들과 코칭스탭 화이팅입니다!
미닛메이드
15/10/2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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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Koo 타이거즈 승리를 예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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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하고 싶은데...

다른 라인은 다 비슷비슷하다고 보는데 정글은 차이가 꽤 난다고 생각합니다.

협곡 그 자체, 뱅기와 호진의 대결에서 모든게 달려있다고 봅니다.

블루사이드 일때 정글2 벤(엘리스 or 렉사이 +자크) 이렇게 해버리면 진짜 답없다고 봅니다.
물키벨
15/10/2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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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 사이에서 상대전적이 밀리고 있는데 상대전적 앞서는 쪽에서 물이 오른경우는?

지금까진 3:0이었습니다. skt 3승 예상합니다. 정글 클래스 차이가 너무 심해요.

게다가 지금 페이커 라이즈가 굉장히 성적이 좋은데, 이거 때려잡으려면 사거리 긴 원딜이 필요할수 있는데 프레이가 징크스,트타를 즐겨 하진 않는거 같아서...
15/10/2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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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벵기 15연승이 아니라 17연승입니다. 시즌3 5연승+시즌5 12연승.

탑은 좋게 봐줘야 스멥이 마린이랑 비등한거 같은데요. 이미 만날 때마다 박살났었고 어제 인터뷰에서도 마린 반응을 보면 한 수 아래라는 느낌이었죠. 피오라는 그냥 밴해버리면 그만일테고 (사실 밴도 안할 것 같거든요), 라인전은 몰라도 운영에서는 마린이 훨씬 위라고 생각합니다. 탑솔 운영의 경지에 오른 느낌이죠.

정글은 솔직히 말하면 참교육각입니다. 이번 롤드컵 시리즈 내내 보여준 호진 퍼포먼스면 벵기한테 그냥 말 그대로 '개박살' 날겁니다. 정글 동선 역량부터 차이가.. 자크와 같은 비장의 카드를 준비하기보단 정글로서의 역할과 운영의 준비가 필요할 때죠. 실력적으로 좀 압도적으로 차이가 난다고 생각해요.

미드도 솔직히 페이커가 많이 우세해 보입니다. 3:0이라고 가정할 시 이지훈 1번, 페이커 2번일텐데, 페이커한테는 많이 힘들어보입니다. 이지훈한테도 마찬가지구요. 어제도 미드에서 페비븐처럼 공격적으로 상대랑 cs를 많이 벌리려고하는 타입한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구요. 딱 페이커 이지훈이 압박 많이 하면서 cs차이를 벌리는 스타일이라.

원딜/서폿은 그냥 반반이라고 봅니다. 양쪽 원딜 다 팀으로써 해줘야하는 부분을 묵묵히 수행해주고 있죠. 다만 트리스타나 정도가 풀린다면 뱅의 약우위 정도로 보입니다. 서폿은 탐켄치가 풀리지 않는 한 어느 쪽이 더 뛰어나다고는 못하겠네요. 다만 이니시 부분에서는 울프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사실 이 정도 평가를 하는 것도 쿠에게 꽤나 좋은 평가를 해준 느낌입니다. 15시즌 내내 보여준 결과를 보자면 3:0 이외의 결과가 떠오르지가 않아서요. 쿠는 초반 운영보다는 중반에 상대의 실수를 파고드는 쪽을 많이 지향하는데, SKT는 초반 운영이 강하고 실수도 거의 안합니다. 마린이 짤리는 등 실수를 해도 항상 별 타격이 없었죠. 어제처럼 자크가 중간에 짤리고 이런 그림 나오면 그대로 끝날 것 같아요. 전 그냥 3:0 예상합니다.
15/10/26 17:32
수정 아이콘
머리로는 sk의, 가슴으론 쿠가...
도도갓
15/10/26 18:01
수정 아이콘
한경기라도 이겨줬음 좋겠어요ㅠ
15/10/26 18:19
수정 아이콘
최근 전적을 살펴보면, 만날 때 마다 박살난 적이 많아서 쿠가 심리적으로 굉장히 위축 되있다는 점(스멥과 쿠로는 마린과 페이커를 만나면 평소보다 더 떨게되고 위축된다고 직접 말했을 정도죠.)을 빼놓고 단순히 기량면으로만 비교해보면, 쿠가 기세도 탔겠다 지금까지 보여져왔던 것 처럼의 3:0 압살이 날 정도의 차이는 아니라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 급 팀 간의 대결이라면 심리적인 문제가 어쩌면 기량적인 차이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T1의 우세를 점치게 되는 건 당연하다 보여지구요. 하지만, 이번 대회의 스멥과 쿠로의 각성도 돋보이고 팀적 기세도 탄 시점이기 때문에 1경기 초반을 쿠가 잘 풀어낸다면(정글개입 싸움에서 킬을 따낸다던지 등) 예상 외의 선전을 보여줄지도 모르겠단 생각은 드네요. 마린 대 스멥 구도가 가장 중요해 보이는데, 두 선수 다 엄청난 캐리력을 가졌지만 컨디션에 따라 초반 단계에서의 안정감이 흐트러지는 모습도 꽤나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1경기를 잡아내는 팀이 기세를 몰아 우승할 것 같은데, 1경기를 잡아낼 확률은 T1이 더 높아 보입니다.
아리안
15/10/26 18:20
수정 아이콘
KOO의 드라마가 인상깊어서 괜히 누가 이기든 3:2까지 가는 명경기를 보고 싶은 생각도 있지만...
오리진 1차전만 해도 가슴 졸이면서 봤던 팬 입장에서는 SKT가 압도적으로 이겨줬으면 하는 마음이 더 크네요.

마린이 8강, 4강에서 조별예선만큼의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고 잘 끊기는 모습을 보여줬고
스멥은 8강, 4강 연속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스멥이 우세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두 시즌동안 롤챔스에서 한체탑 포스를 보여준 마린을 무시할 수가 없네요. 분명한 마린의 우위를 예상합니다.

더불어 명백히 미드정글은 SKT가 우세라고 생각하고 봇은 크게 경기를 가를 만한 차이도 영향력도 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서머 결승 때 임프가 말한 게 생각나네요 크크크
SKT 3:0 예상하고, 또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전승우승 기원합니다!

ps. 글 정말 잘 쓰시네요 스토리라인에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크크크
15/10/26 19:01
수정 아이콘
서머 결승때 임프가 뭐라고 말했나요 ?
담배상품권
15/10/26 19:06
수정 아이콘
원딜이 뭐하기전에 탑미드가 터져서 게임 끝날거라고 했었습니다.
15/10/26 18:20
수정 아이콘
인간상성은 쉽게 극복못하죠.
마린이 이상하게 샤이한테 말리는 것처럼
스맵도 마린한테 그 관계죠.
15/10/26 18:39
수정 아이콘
썸데이, 후니를 상대로 스멥이 너무 잘해서 탑 싸움이 정말 기대됩니다.
스멥의 물오른 기량이 정말 대단하더군요.
마린 VS 스멥 둘 중 누가 롤드컵 최고의 탑이 될까요.
15/10/26 18:49
수정 아이콘
예상과 별개로 인벤 레딧 번역중에 스토리라인 관련 얘기가 있길래 가져와봅니다.

-Data2A

한국인 롤판을 안보는 사람한테 도움이 되라는건데, 스멥과 쿠로는 각자가 수준높은 16팀이 싸우는
온게임넷 토너먼트의 수문장 같은 팀에 있었어. KOO의 스토리라인은 두명의 베테랑이 쫓겨난 원딜과
중간수준의 신참 정글러를 데리고 세계 결승전까지 올라온거야. 간단히 말하자면 시즌 4 끝에 만약
CLG에서 아프로무가 떠난 상태에서, 카옥스, 웨스트라이스, 나이잭키, 그리고 문이 팀이 되고 카옥스가
세계급 폼을 되찾고 웨스트라이스가 가끔은 세체탑이 되어줘서 세계 결승에 간 거랑 비슷해.
시즌 2 이래로 제일 멋진 스토리라인인거같아.

온게임넷에서 포장 잘 해서 멋진 영상 한번 만들어줬으먄 좋겠어요.
토다기
15/10/26 19:06
수정 아이콘
전 정글에서 판가름이 날 거 같습니다. 호진이 4강보다 더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않은다면 다른 라인들이 영향을 받기 시작하면서 무너질 거 같네요
15/10/26 19:11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제 개인적인 예상은 지난 롤챔스 서머 결승전이랑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미드와 바텀은 살짝 밀리는데 탑에서 변수를 내어 승부를 보는 패턴이 많이 흡사해 보입니다.

현재 메타가 탑 캐리인 만큼 탑에 얼마나 힘을 실어주느냐가 중요하고 이는 곧 탑 싸움 못지 않게 정글 싸움도 치열할거라고 예상해봅니다. sk 경기를 보면 벵기의 첫 갱킹은 거의 탑 쪽으로 치우치고 그것을 마린이 거의 눈사태급으로 이득을 불려놓는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스멥이 얼마나 잘 대처를 하고 호진이 역갱이나 혹은 카정 및 다른 라인의 개입을 통한 이득으로 이를 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개인적인 예상은 전자 보다는 후자 쪽, 즉 다른 라인 개입이나 카정 위주로 승부를 보지 않을까 싶은데 4강 1,2경기 까지만 해도 호진 선수는 레인오버 선수의 움직임보다 느린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결국 레벨링 문제나 동선 낭비가 일어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결국 탑에서 일어날 스노우볼을 정글러들이 어떻게 캐치하고 대응하느냐도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고 봅니다.

앞에서 서머 결승전과 유사하다고 말했는데 궁극적으로 보면 결국 이 싸움은 썸데이를 대하느냐 때와 마찬가지로 스멥을 어떻게 대하느냐의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스멥은 썸데이와 다르게 챔프폭으로 따지자면 마린도 거의 한 수 접을 정도로(룰루와 같은 서포팅 계열 챔프를 마린은 다루지 않는 반면 스멥은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 전세계에서 가장 넓은 챔프폭을 가진 선수 중에 하나입니다. 쉔, 룰루, 피즈로 억제했던 것과는 달리 스멥에게는 언제든지 제 4, 5 카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기량 차이도 현재 제 입장으로 보기에는 비슷하거나 마린 선수가 근소한 우위에 있다고 봅니다. 때문에 챔프폭으로 스멥을 저격하기 보다는 제가 볼 땐 마린의 새로운 카드를 왠지 기대해 봐야 할 듯 보입니다.
Biemann Integral
15/10/26 19:19
수정 아이콘
글 진짜 잘 쓰시네요.
쏙쏙 이해도 잘 되고 잘 읽혀요.

감사합니다.
15/10/26 20:31
수정 아이콘
쿠가 레드 진영에서 갱플 모데 밴안하고
오리진이 했던 것 처럼 엘리스 렉사이 투정글 밴 하고
마린 저격 밴 하나 하고..

페이커가 갱플or라이즈
잡는다는 가정하에 뭔가 준비된 전략이
나와서 승리한다면 정말 어쩌면 쿠가 이길 수도 있다고 생각 됩니다..

하나 덧 붙치자면 skt 상대로는 이니시기 강력한 조합을 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skt 운영의 수준이 극이라..
본인들이 불리할때 싸움을 회피하는 운영이 너무 좋아서;;;
15/10/27 08:19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진짜 궁금한건데 페이커 라이즈는
어떻게 막죠..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답이 안 나오네요.

쿠 입장에서는 차라리 룰루를 주고 다른
라인에서 어떻게든 이득을 가져오는게
가장 좋을것 같네요.
인크래더블 문도
15/10/27 17:46
수정 아이콘
누가 누굴 이기는건 결승전 이라는 자리라 솔킬은 잘안나올것이고 피지컬을 논하기엔 세계대회 탑클라스중에 탑클라스라
쓸데 없는 소리같네요
무슨 브실골프마 같은 애들도아니고 피지컬이라니...
솔직히 저정도 실력이면 자기와 적의 킬각을 다잴수있는데 결승전이라는 조심해서하는 자리라 서로가 자신의 킬각을 안내주고 킬각을 잡을정도의 피지컬이 즉 솔킬 나오는건 힘들것으로보이네요

그렇기에 운영과 2인갱 3인갱 4인갱 5인갱까지 주도적으로 할수있는 위치
바로 서폿이랑 정글 그리고 탑 이나 미드 정도로

변수와 합류의 중점은 정글이 가장 크지만 그정도 각은 결승전 누구나 잡을것이고 쉽게 잡기 힘든 서폿이
합류갱을 어떻게 하는냐에 퍼블이라던지 한타각을 유리하게 만들것으로 보고있습니다

그렇다면 합류와 갱 보호 3가지 다 대는 쉔 알리 탐켄치 룰루 등등 누가 더좋은 서폿을 쓰는가에 달린거 같네요
어차피 벤픽은 서폿에 카드낭비하지않을테니말이죠(물론 서폿에 벤픽을 쓰는 팀이 결승전에 있다면 그팀이 이길거 같네요- 개인적생각)

조합도 봐야하지만 그것보다 합류갱을통해 킬을 내서 라인을 무너뜨리면서 이득을 취하면서 안정적인 운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결승전무대니깐
그래서 대략적으로 누가 더좋은 서폿으로 활약할까를 중점으로 둿을때
쉔>탐켄치>알리>쓰래쉬>애니>몰가
정도?
저중에 있는 서폿중 높은 서폿을 잡는쪽이 무난하게 갓을때 이길확률이 아주 높을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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