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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1/25 16:18:59
Name 세이젤
Subject [기타] 넷러너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돌겜의 전 게임이라고 해야 할까요. 돌겜의 원본?




MTG이라는 게임이 있습니다.
유희왕에서 돌겜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카드게임에 영향을 줬죠.
이걸 만든 리처드씨의 역작이 새롭게 재판되서.




독특한 카드 게임이 탄생했습니다.


바로 이 안드로이드 넷러너 라는 아주 독특한 게임입니다.





우선 이게임의 특징은 3가지 정도가 있겠습니다.
오늘은 이것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특징으로 LCG, 비대칭. 블러핑

LCG
CCG. TCG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기존의 게임인 MTG에서 돌겜류는
카드 팩을 까고. 그곳에서 전설급 카드가 나올수도 있고 쓰레기가 나올수도 있는 그럼 게임입니다.
여기서 트레이딩이 되면 TCG. 거래가 안되면 CCG라고 표현하죠.

다시 적자면.
TCG인 메더게는 전설카드가 나왔는데 이걸 내가 안쓰면 다른사람들에게 판매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CCG인 돌겜은 내가 얻은 쓸모 없는 카드를 다른사람에게 팔수가 없어요.

그런데 여기서 나온 LCG가 뭐냐면.
저 카드팩을 샀는데 내가 원하는게 없어 아오!! 를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어찌보면 돌겜의 모험가 모드와 같다라고 할 수도 있겠는데요.

자신이 카드팩을 사면. 그 카드팩에 있는 모든 카드를 제공받습니다.
그게 말도안되게 좋던. 나쁘던. 사면 다 들어있습니다.
따라서 플레이 하는 사람들은 일정한 금액을 지불하면 그곳에서 더이상 카드를 사진 않지만.
그 일정비용을 계속해서 쓰게 되는 마법을 가진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문제는 이게임이 망했을때. 더이상 죽어버린 카드게임이 된다는 점일까요.
현재 미국의 보드게임회사가 추구하는 정책 방향성이 이방향이라고 했던거 같기도 한데.



정확하진 않습니다. 이건 정말 큰 특징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비대칭

돌겜이나 매직이나 심지어 유희왕까지도 지켜지고 있는 규칙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기본적인것이죠.
양측의 상태는 같습니다. 양쪽다 목표가 같고. 승리조건도 같습니다. 다만 자신의 덱에 따라서 할 수 있는게 달라지죠.

그런데 이게임은 비대칭적입니다.
한쪽은 기업이고. 한쪽은 해커이며.
서로의 승리조건이 2가지가 있는데.

기업은 특정한 점수카드(아젠다)를 획득하거나. 해커에게 대미지를 줘서 탈락시키는 경우 두가지가있고.
해커는 특정한 점수카드를 훔치거나. 기업의 카드를 모조리 다 털어버려서 기업의 카드를 박살내는 경우 이 두가지가 있습니다.



이처럼 서로의 승리조건이 다릅니다.



따라서 한게임에서 두명이 서로 다른게임을 한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쉽게 말해서 기업은 방어라자면 해커는 공격자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덱을 구성한다면. 두가지 덱을 만들게 되죠.
기업덱과 해커덱 이 두가지를 모두 준비해야합니다.


이처럼 비대칭적이라서. 배우기는 다른 게임에 비해서 어려운 편입니다.일단 세계관때문에 용어부터가 독특하기 짝이 없는데
자신의 역활에 맞는 행동이 서로 다르다보니 배우는건 아주 힘듭니다.
그러나 한 게임에서 두가지의 서로 다른 맛을 볼 수 있다는점은 아주 큰 장점이자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블러핑

이게임은 블러핑 요소가 아주 크게 들어가 있습니다.
방어자인 기업이 이 블러핑을 전재로 플레이를 하기 때문인데요.
해커의 경우에는 보통 자신이 프로그램이나 하드웨어 같은 해킹에 필요한 카드들을 설치하면.
보여줘야 합니다. 즉 기업은 해커의 카드가 뭔지 보입니다.
그러나 기업은 대다수의 카드가 뒤집어서 인스톨(깔립니다)됩니다.



즉 기업은 해커의 심리를 보고. 적절하게 방어 하는 블러핑 게임입니다.
해커의 해킹을 막는 방화벽 프로그램들 또한 깔아둔뒤 자신이 원할때 열어서 방어하고.
기업이 사용하는 모든 카드들은 설치시에 뒤집어두고. 자신이 원할때 앞면이 보이도록 해서 (레즈한다라고 표현합니다)
무언가의 행동을 하게 됩니다.

해커가 특정한 카드에 접속해서 훔쳐가는게 목적인데요.
기업의 카드들중에서는. 접속했을때 발동하는 함정카드가 상당히 많아서.
서로의 심리전이 계속해서 오고가는 게임입니다.




대충 간단하게 넷러너가 이런게임이다. 라는 소개입니다.
일단 이 글을 적은 가장큰 이유는.
현재 제가 돌겜이 재미가 없어서 일퀘도 아주 간간히 하는 상태이고. 친구와 넷러너를 돌리고 있어서 이기도 하지만.
(넷러너 재밌습니다 보드게임 하시는 분들은 꼭 해보세요. 이글을 적은 목적이 이내용이라고는 말을 못합니다.)

이렇게 비대칭적이면서 블러핑이 있는 게임을 다른 게임사에서 자신의 IP를 활용해서
돌겜처럼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어서 적어봤습니다.



현재 MTG의 영향을 받은 돌겜이 있는데 후발자주는 하스스톤의 아류작에서 그치지 말고.



자신의 IP를 활용한다면. 넷러너 같이 독특한 게임으로 카드 게임을 만들어 보는게 더 좋지 않을까 해서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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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Dragon
16/01/25 16:38
수정 아이콘
헛... PGR에 넷러너 글이 올라올 줄이야;;; (방금까지 netrunnerdb.com 을 뒤적뒤적 이고 있었는데...)
넷러너 4개월 전에 입문 하고 흠뻑 빠져서 올확장을 구매한 보드 게임입니다. LCG 류 중에 인기 있으면서 약 30만원 정도면 올 확장을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죠. (돈이 없다면 코어셋만 구매해도 됩니다~ )
국내에 한글판이 작년 초에 출시되고 활성화가 되면서 올해에는 대회도 많이 열리죠~

여기에 소개를 올리시는 분이라면...
제가 아는 분일 수도 있겠네요... 크크
RedDragon
16/01/25 16:39
수정 아이콘
그림이나 게임 설명글이 없어서 게임 설명이 자세히 되어있는 링크 남깁니다~
http://www.divedice.com/shop/goods/goods_view.php?goodsno=4627&category=020003
세이젤
16/01/25 23:24
수정 아이콘
게임에 대해서 자세한 소개보다.
독특한 비대칭형 카드게임이 있다. 정도에서 설명을 그만하려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설명글이 없습니다.
생각없는사람
16/01/25 16:41
수정 아이콘
본판만 해봤을 때... 기업팀이 더 쌘 것 같아습니다만... 정작 해커가 더 쌔다고 입모아 얘기하더군요. 으하 재밌고 LCG 중에 순위권에 들어가는 게임이니 추천 !!
세이젤
16/01/25 23:23
수정 아이콘
어느쪽이 쌔다고 하기가 힘든게.
기본적으로 남을 얼마나 잘 속이냐가 중요하다보니까요.
거기다가 메타를 코퍼에서 주도하고. 이 1티어 코퍼를 잘잡는 러너덱이 1티어취급이라서요.
BlazePsyki
16/01/25 16:48
수정 아이콘
헛... PGR에 넷러너 글이 올라올 줄이야;;; (2)

강력한 카드 효과보다, 서로 상대방의 심리를 읽는 재미가 있죠. 공격자는 공격에, 방어자는 방어에 전념하는 게임 구성도 나무랄데 없이 훌륭하죠. 사이버펑크 분위기에 맞게 각종 카드게임 용어를 고유용어로 바꿔부르기 때문에(러너는 자기 손패를 그립(grip), 무덤을 힙(heap), 드로우를 하는 패더미를 스택(stack)이라고 부르지만 기업은 각각 R&D, 아카이브(Archive), HQ라고 하죠) 약간 적응이 안될수도 있지만 그런거 떠나서도 충분히 재밌습니다.

근데 지방 사는 관계로(+돈도 없어서) 한글판 나온거 예판까지 다 샀는데 파려고 하긴 합니다;;;
16/01/25 16:49
수정 아이콘
넷러너 자주 하진 않지만 보드게이머로서 반가운 글이네요. 크크.
레오나
16/01/25 17:05
수정 아이콘
이거 룰 적응하는데 힘들었어요. 흑흑
오쇼 라즈니쉬
16/01/25 17:23
수정 아이콘
흐흐 얼마 전에 처분했는데...
온오프 합쳐서 1000판은 넘게 돌렸네요 재밌습니다. 근데 확장이 너무 빨리 나와서 따라잡을 수가 없음;; 영어가 쉬운 편도 아니고요;
사이버펑크 디스토피아를 이보다 더 몰입감있게 표현한 게임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후엔 뭔 영화를 봐도 이 게임만 떠올라요.
16/01/25 18:00
수정 아이콘
게임게시판에 TCG와 CCG이야기 하는 글이 올라올 줄이야......... 덜덜덜덜덜..

설명으론 되게 재밌어보이지만 현재 하는 CCG가 먹어치운 돈 생각해서라도 본전치기 하기 위해 차후에 한번 도전해보겠습니다 ㅠㅠ
RedDragon
16/01/25 19:15
수정 아이콘
돈은 제가 위에 썼다시피 30만원정도면 더 살 필요가 없어집니다. LCG의 장점이죠. :)
16/01/25 18:13
수정 아이콘
매직 하다가 매직인들 사이에 약간 유행이 불어서 접해봤는데, 잠깐 하기엔 재미있지만 '대등하다'라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금방 그만뒀습니다.
매직과 비교했을 때 심리전 쪽은 확실히 더 재미있지만 이건 '보드게임' 쪽에 가까운 느낌이더라고요.
ELLEGARDEN
16/01/25 18:41
수정 아이콘
헛... PGR에 넷러너 글이 올라올 줄이야;;; (3)

며칠간 고심하다 이번에 코어셋+뭄바드사이클 6종 지르고 정보수집하던차에 너무 반갑네요 크크
세이젤
16/01/25 23:26
수정 아이콘
U모드 즐기시는 분이라면. CNC랑 FP. OM정도는 지르셔야 됩니다.
다만 K모드 위주라면 그냥 코어+데이터와 운명이면 충분하긴 하죠.
저 신경쓰여요
16/01/25 21:15
수정 아이콘
이거 해보려고 보드게임 카페 갔는데... 설명서를 읽어도 뭐가 뭔지 모르겠더라구요. 직원 분도 이건 설명을 안 하는 게임이라고 하시고 ㅠ
세이젤
16/01/25 23:28
수정 아이콘
보드게임 모임에 문의 해보시거나. 넷러너 카페에서 입문해보고 싶어요 라고 글을 올리면 정말로 많은 사람이 도움을 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수도권이시면 아주 쉽게 배울수 있을꺼에요...
RedDragon
16/01/26 09:35
수정 아이콘
서울 사시면 매주 모임이 있습니다.
저번주에 대회도 했는데 28명이나 참가해서 성황리에 끝나서...
LCG 류 중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게임이기에 모임이 많습니다~
저 신경쓰여요
16/01/26 18:25
수정 아이콘
두 분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아쉽게도 지방에 살아서... 흐흐 서울 올라간 김에 한 번 해보려고 했는데 아쉽게 되었었네요.
실루엣게임
16/01/25 22:18
수정 아이콘
네? 하나만 사면 모든 카드가 들어있다구요? (3코어 유저)
개인적으로 모바일 버전, 하다못해 패드 버전이 나오면 정말 좋을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OCTGN이나 진테키넷같은 유저가 만든 형태는 있지만 공식 어플은 없는데, 꽤나 코어 팬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게임이니만큼 어플 출시가 되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 FFG는 관심이 없는 것 같아 슬픕니다..
하 그런 의미에서 9월 말에 예구한 뭄바드 싸이클은 언제 전부 받아볼 수 있는걸까요
p.s. 넷러너에 관심이 있는데 무슨 게임이지 잘 모르겠다면 https://www.youtube.com/watch?v=rSt2IhyKYVo 이 영상을 참고하세요. 넷러너 제작사의 공식 튜토리얼 영상이며 한글자막이 붙어있습니다.
세이젤
16/01/25 23:11
수정 아이콘
확실히. 코어셋은 좀 이상하긴 합니다. 주요 카드가 한장씩 밖에 없으니까요.
데페라던가. 산산이라던가...
추가적으로 넷러너가 게임 어플로 출시되도 어마어마하게 재밌을거라고 생각이 되네요.

일단 코어만 공짜로 풀고 (아니면 드레프트) 여기에 추가적으로 결제하도록 유도하면 좋을거 같은대 말이죠.
이게 다 FFG가 배가 불러서 그럼...
실루엣게임
16/01/26 00:11
수정 아이콘
결국 데스페라도와 산산시티를 얻기위해 3코어를 만들었죠.. 사실 돌이켜보면 딱 두 장 쓰는셈이고 그나마도 둘다 제한먹었는데....
그 돈과 시간을 데이터팩을 사는데 썼으면 좀 좋았을까요 후후

어플쪽은 코어 무료+추가 데이터팩 과금 식으로 하면 충분히 먹히리라고 생각합니다. 보고있나 FFG?
16/01/25 23:11
수정 아이콘
온라인에선 못 하는건가요?
세이젤
16/01/25 23:29
수정 아이콘
하스스톤이나 MTG처럼 공식화된 온라인 모드는 없습니다.
BlazePsyki
16/01/25 23:52
수정 아이콘
OCTGN이나 Jinteki.net 같은 곳이 있긴 한데 솔직히 좀 불편합니다.
RedDragon
16/01/25 23:54
수정 아이콘
jinteki.net 이 오픈 소스라 예전엔 불편했는데 점점 개선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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