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아사그라 가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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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돈, 좀 더 많은 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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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아사그라의 음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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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안달루시아 십자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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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신의 보살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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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카톨릭의 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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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전쟁 뒤의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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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혼돈의 유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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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프랑스 여왕을 원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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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베아른 정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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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화: 발렌시아 성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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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 조안 공작의 분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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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화: 아드리아노폴리스 방어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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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화: 여성의 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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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화: 크킹기어스! 반역의 조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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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화: 아사그라 가문의 반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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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화: 아사그라 2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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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화: 청년의 첫 출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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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화: 바르셀로나는 나의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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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화: Sunset Invas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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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화: 아즈텍 포위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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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화: 아키텐 십자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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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화: 아사그라 3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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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화: 죽이고, 또 죽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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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화: 아라곤의 음모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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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화: 여왕 아이네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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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화: 툴루즈 정복전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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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화: 반란군을 진압하라! -
https://pgr21.co.kr../?b=6&n=59171
29화: Pandemic - Great Pestilence -
https://pgr21.co.kr../?b=6&n=59188
30화: 가문에 기어오는 멸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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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화: 아라곤 독립전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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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화: 아키텐의 진정한 여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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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화: 운수 좋은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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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화: 유럽 최강의 남자 -
https://pgr21.co.kr../?b=6&n=59259
35화: 가없은 어린왕을 위하여.. -
https://pgr21.co.kr../?b=6&n=59274
Cathar, Cathari, Katharer 등으로 불리는 순결파는 순결, 깨끗함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그리스어 카타로스(Katharos)로 파생되었다.
순결파에게 예수는 한명의 인간일 뿐, 신은 아니었기에 그들의 주장은 이슬람과도 유사한 측면이 있었다.
그들은 인간의 죄를 사하고 영혼을 다스리는 사제들의 권한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했으며, 교황의 권한도 부정했다.
그들은 예수의 십자가에 대한 교리도 그릇된 신앙의 상징이라고 거부했으며
흥미롭게도 순결파는 '내세'를 믿었는데 이들이 믿은 내세는 불교의 윤회관과 비슷했다.
교황과 성직의 권위를 무시한 그들은, 순결파를 믿는 사람은 모두 평등하다고 주장했다.
사제도 자식을 가질 수 있었으며 여성이든 남성이든 똑같이 평등하므로 여성도 사제가 될 수 있었다.
이 순결파라는 단어로부터 이단 또는 사교를 뜻하는 독일어 단어 Ketzer가 파생되었다.
순결파는 1200년 후기에 신성 로마 제국에서 일어났는데, 당시 대다수가 믿고있던 카톨릭 신자들에게 이단으로 취급되어
가혹한 대우를 받았고, 그들의 몰락은 시간문제로 보였다.
그러나 반전은 일어났다. 신성 로마 제국의 카이저(황제) 군트람은 카톨릭을 버리고 순결파의 독실한 신자로 개종했으며
제국의 모든 사람들은 반드시 순결파를 믿어야 한다고 엄포를 놓았고, 오히려 카톨릭과 교황이야말로 이단이라고 주장했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황제의 봉신들은 순결파로 개종을 하기 시작했으며 제국 내의 카톨릭의 세력은 급격히 위축되었다.
로마의 교황은 이에 분노했지만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
당시 유럽은 순결파 뿐만 아니라 덴마크와 제노아에 퍼진 발도파교, 서유럽을 침공한 아즈텍교로 개종하는 사람들까지 생길 정도로
카톨릭의 권위는 땅바닥에 추락해 있었기 때문이다.
거기에 이베리아 반도와 남부 이탈리아에 퍼진 이슬람교까지 더한다면, 카톨릭의 위기는 분명해 보였다.
VIDEO
[참조: 유튜브 영상 오른쪽 마우스 클릭을 하면 메뉴가 뜨는데, 그 중 '연속재생'을 설정하면 반복재생이 되니 참조하세요]
1319년 1월 29일, 아직 반란군을 진압하지 않은 상태에서 저는 만 16세 성인이 되었습니다.
대장군 랄프의 교육은 훌륭했고, 저는 그에게 뛰어난 지휘관이 되는 방법에 대해 확실히 배웠습니다.
동시에 강인한 체력의 남성이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아사그라 가문 최강의 능력치!
외교력이 11인것이 조금 마음에 안들지만 (외교력 = 다른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는 관계수치),
딱히 흠잡을 곳이 없습니다. 정말 기쁜 일이군요.
그 다음은 트레잇입니다.
냉소적 + 기만적이라 다른 사람을 쉽게 믿지 않고 불신합니다. 대신 근면하고 늠름한 천재.
전쟁시에 좌군이나 우군을 맡으면 안되고 무조건 중군을 맡아야 합니다. 전투력 44%의 증가가 되므로 엄청난 능력입니다!
대장군 랄프에게 교육받은 저는 훌륭한 장군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레벨업을 해서 전쟁 트레잇을 하나 더 가진다면 s급 장군이 될 것입니다.
이제 저는 성인이 되었고... 다시 한번 로라와 결혼할 수 없을까 해서 봤는데 그녀는 이미 결혼을 했네요.
그것도 랄프의 아들인 '엔릭' 과 모계 결혼을 했습니다.
제가 빡쳐서 이전 연재글을 뒤져봤더니, 엔릭 이놈은 로라의 교육 담당이었더군요.
이건 말 그대로 일종의... 어... 키잡? 게다가 엔릭 이놈도 동성애자였습니다.
[ 로라, 내가 뭐가 부족해서 버린거요? 내 왕위가 위협받고 있는게 마음에 안든건가? 그렇다면 아쉽군. ]
[ 그렇다면 시실리와 잉글랜드를 넘겨줄 수 있는 새 아내를 찾아보는 수밖에. ]
1. 시실리 왕국에 대한 클레임(명분)을 가진 여성을 찾는다.
2. 그녀와 결혼한다.
3. 그 명분으로 로라를 공격해서 왕위를 빼앗고 나의 새 아내를 왕으로 만든다.
4. ????
5. PROFIT!
그러나 해당되는 여성이 2명은 제 신하가 될 생각은 있지만 나이가 56, 68세라서 결혼은 무리입니다;;
망했어요!
진...진정하자. 아직 잉글랜드 왕위도 있으니까.
우옷!! 18세의 잉글랜드 공주가 있습니다!
대박이야! 나와 결혼해 주시오!
아........ 망했습니다.
그녀는 베네치아 공화국의 후계자와 이미 결혼을 했고, 딸까지 한명 낳았습니다. 완벽한 유부녀입니다.
로라와 그녀의 왕위는 전부 포기하고, 천재 여성과 결혼을 하려고 했으나
가능한 사람이 딱 1명... 아즈텍 출신(지금은 카톨릭 프랑스인)의 여성입니다.
그녀가 눈이 뽑혀서 장님인건 그렇다 쳐도, 나이가 36세라서 저와 결혼하기 좀 그렇습니다.
아쉽지만 포기합니다.
저는 계속해서 제 아내가 될 사람을 검색했는데, 공작 이상의 여성이 없군요.
전부 백작이고... 여공작이나 여왕들은 이미 다 결혼을 해서 유부녀입니다.
그러나!! 신은 저를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1등 신붓감이 저와의 결혼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7살의 소녀의 이름은 '엘비라' 레온 왕국의 공주입니다.
레온 왕국은 이베리아 반도의 북서쪽에 있는 나라인데 여태껏 우리와 왕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포르투갈 왕국과 카스티야 왕국이 이슬람의 공격으로 멸망한 지금, 이베리아 반도에 남아있는 카톨릭 왕국은
레온 왕국과 우리 아라곤 왕국 뿐입니다.
엘비라는 레온 왕국의 유일한 후계자로군요. 형제 자매가 없습니다.
그나저나 특이하네요. 레온 왕비 '불루간' 은 문화는 몽골인, 외모도 몽골인, 종교는 수니파???
하지만 기독교에 대한 공감을 가지고 있어서 두 사람의 결혼은 문제가 없던 모양입니다.
그녀는 몽골 제국의 공주이기도 합니다. 엘비라는 어머니를 닮아서 몽골인 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레온 왕 럿벌트는 '모계 결혼을 원함 ' 으로 인하여 -5 반대치를 가졌지만
'정치적 고민' 때문에 +5라서 이 약혼을 성사시켰습니다.
그는 저와의 결혼이 레온 왕국에게 유리하다고 판단을 했나 봅니다... 제 입장에선 다행이군요.
덕분에, 이베리안 웨딩이 성사되었습니다!
[ 아라곤 왕국과 레온 왕국의 통합으로 인하여 이베리아 카톨릭은 영원히 살아남을 것입니다, 여러분! ]
좋은 소식은 또 있군요. '파리' 에 대한 명분 조작이 성공했습니다.
지금 당장은 사용할 생각이 없지만 언젠가 기회만 되면 반드시! 사용할 겁니다.
제 관심 인물에 등록된 장인어른은 아프리카 왕국에 대한 성전을 선포합니다.
두 나라의 크기가 비슷하니 승산이 있다고 판단을 했나 봅니다.
그리고 5개월 뒤, 제가 아직 반란을 진압중인 상태에서 수니파 '지하드' 가 발동됩니다!
이탈리아의 신성 로마 제국에 대한 공격!
그런데 이상합니다? 신롬은 저랑 같은 카톨릭이라서 '안돼!' 이런식으로 떠야 되는데 '내 알 바 아니네' 라고 뜨는군요.
그건 나랑 종교가 다르다는 뜻인데?!
신롬의 카이저는 69세의 '찬탈자' 군트람.
그는 1270년에 신롬 황제가 되었는데, 강력한 장군인 그는 2차례에 걸친 몽골 제국과의 전쟁을 모두 막아낸 영웅입니다.
(2차 몽골 제국의 공격도 무승부로 끝났음)
그러나 맙소사, 그는 순결파 이단자였습니다!
크킹2에서 순결파는 여성인권이 극도로 강력한 종교입니다. 아무리 우리가 여성 인권법을 올려도 한계가 있는데요.
여왕이나 여성 후계자는 '무조건' 봉신들이 불만을 가지게 되어있고, 여성은 성직자가 되지 못하죠.
그러나 순결파에서 여성은 말 그대로 모든게 가능하고 패널티가 전혀 없습니다. 대신 교황과 십자군은 없죠.
최근 인터넷 상에서 여혐, 남혐 이렇게 싸우고 있는데.. 저는 거기에 동참할 생각도 없어서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과는 댓글도 달기 싫거든요. 차라리 그럴 시간에 크킹2의 순결파 플레이를 하시는 건 어떨까요?? 강추!
순결파(나무위키)-
https://namu.wiki/w/%EC%B9%B4%ED%83%80%EB%A6%AC%ED%8C%8C
현재 유럽의 종교 현황은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동쪽의 정교회는 이슬람에게 박살이 나서 쪼그라 들었고
서쪽은 아즈텍, 남쪽엔 발도파가 퍼졌고 신롬에 순결파가 퍼지고 있습니다...
제 영토에도 이단의 종교가 언제 퍼질지 모릅니다. 충분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제노아의 세레네 도제도 '발도파' 이단자입니다.
알고보니 제노아는 독일에 퍼진 순결파보다 훨씬 더 전에 발도파를 받아들였고, 다수의 영지들이 개종되었습니다.
발도파(나무위키)-
https://namu.wiki/w/%EB%B0%9C%EB%8F%84%ED%8C%8C
그러나 미래의 일을 미리 걱정할 생각은 없습니다. 반역자들의 처리가 우선입니다!
이 '프레쥐스' 는 제가 직접 건설한 곳인데, 언제나 저에게 반역을 일으키는 장소로 전락했습니다.
정말 아이러니 하네요... 어찌 이런일이.
시실리 여왕 로라도 만만한 아즈텍 독립 백작에게 성전을 때립니다.
글로스터 백작 '필립'은 분명 외모상 '잉글랜드인'이지만 '아즈텍 종교'를 믿고 있으며 '나후아' 문화를 받아들였습니다.
아시다시피 반세기가 훨씬 넘는 시간동안 아즈텍은 서유럽을 지배했습니다.
유럽인들 상당수가 아즈텍인으로 동화를 했다는 것이죠.
물론, 반대로 지난화처럼 아즈텍인이 카톨릭으로 개종하는 경우도 있고요. 참 재밌는 일입니다.
제가 이베리안 웨딩 어쩌구 했지만 다른 나라도 각자 살길을 찾아 결혼을 하고 있습니다.
아일랜드 왕국의 벨프 가문은 스코틀랜드 여왕과의 결혼으로 하나가 되었고
피아스트 가문의 불가리아 왕국 + 폴란드 왕국 또한 헝가리 왕국과 결혼하여 3나라가 합쳐지게 될 듯 합니다.
카톨릭 국가들끼리 결혼을 해서 영토를 키우지 않으면 이 혼란한 유럽에서 살아남을 수가 없습니다!
[ 나는 언제나 무엇을 배우고 탐구하는 것을 좋아한다. 하늘에 떠있는 별들은 어떻게 움직이는건가? 원리가 궁금하군. ]
제가 열심히 지식을 탐구하는 동안,
랄프와 로지어의 군대는 열심히 반역자들을 죽이고 있습니다.
적은 대다수 분쇄되었기에, 남은 잔당들을 처리하고 적의 성을 함락하면 끝납니다.
제 신하인 '시후아톤'은 여성은 영주가 되지 못하는 아즈텍 법률상, 아버지의 사망 후 제 궁전에 와서 지내고 있는데요
'나후아' + '아즈텍교' 인 전형적인 아즈텍 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니스 공화국에서는 그녀를 원하고 있군요.
확인 해보니 남자쪽이 돈 많은 부자집이라, 저는 그녀를 위해 결혼을 허락해 주었습니다. (내가 거부하면 결혼 못함)
사실 크킹2 구버전에서는 종교가 다르면 결혼이 불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런거 없이 조건만 맞추면 이교도와도 결혼도 되고 동맹도 맺을 수 있습니다.
시몬 왕은 젊고, 천재라서 똑똑하고, 싸움도 잘하고, 건강합니다. 성격도 시크해서 나쁜남자 스타일입니다.
게다가 King ......... 여성들이 매우 좋아할만 하군요.
음... 모니터가 갑자기 뿌옇게 변했는데 이상하네요? 크흡 ㅠㅠ
첫번째 반란은 협정으로 끝났지만 두번째는 다릅니다. 제가 '승리' 했습니다.
반역자인 공작 아톤2세, 공작 아사그라 4세와 백작 페란드는 감옥에 갇힙니다.
[ 감옥에서 죽을때까지 썩으시길 바랍니다, 친척 여러분. ]
처음 저에게 반란을 일으켰던 니스 백작 '베르톨도'는 두번째 반란에는 참여하지 않아서, 목숨을 부지했습니다.
운이 좋은 놈이군요. ..
마음에 안드는 놈이지만 그는 어머니 시절부터 유능한 장군이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써먹을 곳이 있을 것입니다...
분명 이길거라고 생각해서 전쟁을 했겠지만, 장인어른이 박살이 나고 있네요?
이게 '성전' 이라서 그렇습니다. 성전의 경우 종교만 같으면 관계없는 이웃나라도 전쟁 참여가 가능하거든요.
지금 아프리카 왕을 도와 에미르 한명이 지원을 온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저는 물론 장인어른을 도와 전쟁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란군과 전쟁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또다시 전쟁을 하는 것은 걱정이 되는군요. (사실 전쟁 유지비 때문에 짜증나서)
그러나, 전쟁을 피할 수 없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렇습니다. 서레이 백작 '아벨린'은 아즈텍 제국의 에섹스 공작 '이퀘후아카트진'의 공격으로 인하여 감옥에 갇혔습니다.
저는 제 봉신을 구하기 위해 많은 돈이 든다고 하더라도, 몸값을 바치고 그녀를 풀어주길 원했습니다만,
그런거 없었습니다....
아벨린은 저에게 반역을 일으킨 적도 없었고, 제 어머니에게 직접 교육을 받았으며 지금 우리 가문과 결혼까지 했습니다.
그런 소중한 봉신을 버릴 수는 없습니다!
[ 아벨린을 구하기 위해 에섹스를 공격한다! 그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어! ]
하필 중요한 이 때, 카톨릭 기사단들이 전부 상태가 최악이네요.
짜증납니다.
이 전쟁은 직접 출진할 것이고, 그 전에 제 후계자인 여동생 '엘레나'를 모계 결혼시켜서 미래를 대비합니다.
아일랜드 왕자 알버트와 스웨덴 왕자 홈거 두 사람 중에 고민을 했는데
알버트는 '순결함' 때문에 생식력 -15%라서 임신을 잘 못시킬 것 같아서 패스.
[ 엘레나, 미안하지만 너의 결혼 축의금은 나의 전쟁 유지비로 잘 쓰도록 할게. 오빠도 사정이 있단다. ]
대신 그녀는 자문회에 임명 되기를 원했고, 저는 그녀의 요청대로 재무관에 뽑아 임무를 맡겼습니다.
이제 마음놓고 아즈텍과의 전쟁을 할 수 있겠군요.
[ 이제 아벨린을 구하러 가자! ]
그러나 그녀를 구할 방법은 없었습니다.
아벨린이 심장이 뽑혀서 제물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그녀를 구하기 위한 전쟁은 무의미해지고 말았습니다...
[ 이제 이 전쟁은 그녀를 위한 복수전이 된 것 같군. 아즈텍 놈들을 모조리 죽일 것이다!! ]
그러나 아즈텍 제국은 썩어도 준치, 여전히 우리보다 많은 군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저는 돈이 없어서 용병을 고용할 수 없으며 현재 기사단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오직 17994명으로 전쟁을 치루어야 합니다.
돌이켜 보면, 1187년 아사그라 가문의 시작은 초라했습니다. 아라곤 왕국 구석의 잘 보이지도 않는 작은 세력이었습니다.
그러나 130년이 더 지난 지금, 유럽의 혼란 속에서도 우리는 강해졌습니다.
아즈텍이든 뭐든 이제 당당히 스스로의 힘으로 싸워서 물리칠 것입니다!
[ 신께서 원하신다! ]
" 왕이시여, 제발 다시 한번 생각해 주십시오.. "
신하들은 왕이 직접 전쟁에 나가는 것은 결사적으로 반대했다. 아즈텍의 군대는 아키텐보다 수가 많은데다가
결혼도 하지 않고, 자식도 없는 왕이 직접 전장에 나가는 것은 너무나 위험했기 때문이다.
" 만약 짐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지체 없이 여동생 엘레나를 여왕으로 즉위시키도록 하라.
경들의 마음은 잘 알고 있지만, 짐은 그놈들과 끝까지 싸울 생각이다. "
아즈텍 제국의 종교나, 심장을 뽑아대는 문화 그 자체는 왕의 분노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단지 아벨린이 충신인지 아닌지는 둘째치더라도, 2번에 걸친 내전에서 끝까지 왕의 편에 서서 싸웠던 봉신이었고
아사그라 가문과 결혼한 친척이기 때문에 그녀를 해친 놈들을 모조리 죽이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만약 그녀가 반역자의 편에 섰다면 왕은 신경도 쓰지 않고 버렸을 것이다.
" 이것은 아벨린을 위한 복수전이다. 당연히 이기고 돌아올 것이니, 더이상 논하지 말라. "
왕이 머리에 쓰고있던 왕관을 거칠게 벗자 옆에 서있던 거구의 남자가 말없이 왕의 머리에 투구를 씌어주었다.
그리고 한 사람의 사제가 왕에게 공손히 말했다.
" 왕이시여, 모든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
" 좋아. 랄프, 로지어 출발하자! "
거구의 남자와 사제는 고개를 끄덕이며 왕의 뒤를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