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요즘 글도 잘 못올리고 전에 올리겠다던 정글 리뷰도 소리 없이 넘어간데다 패치 리뷰도 못올렸던 것에 대한 죄송하단 말을 먼저 드리며 리뷰를 시작 하겠습니다.

그 동안 또 많은 패치와 벨런스 변화가 있었지요? 그리고 랭크의 승률은 대회랑은 큰 차이를 보여줍니다. 대회는 "팀전" 이라면 랭크는 "개인전"의 느낌이 강하기 때문이지요. 6.11패치 이후로 간만에 쓰는 글이라 패치 리뷰보단 오늘은 현 패치 버전인 6.14에서 라인별 최고 승률 챔프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승률은 OP.GG를 참고했으며 여기 승률은 "플래티넘 티어 이상의 랭크 게임만을 수집합니다."

<탑>

1. 말자하(55.13%)

1위는 말자하입니다. 이유는 간단 합니다. 패시브가 사기라 라인전이 너무 강력합니다. 아직 말자하의 패시브를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일단 야스오의 패시브 보다도 사기입니다. 말자하의 패시브는 CC까지 막아 줍니다. 거기다 피해를 입거나 CC 맞았을때 바로 보호막이 벗겨지는게 아니라 "일정시간 후"에 벗겨집니다. 말자하가 뚜벅이에 물몸이란건 한타때나 통하는 얘기고 1:1에선 상대 스킬 하나 무시하고 시작하는것이기에 당연히 라인전이 강력할수 밖에 없습니다. 거기다 E를 이용한 푸시와 마나 수급.. 궁을 이용한 갱킹 호응력도 엄청 좋은편에 속하지요. 거기다 텔포 탔을때 폭발력도 좋은편이고 한타때도 강력한 데미지와 제압기를 가지고 있는데다가 생각보다 챔프도 쉬운 편이라 당분간 1위에서 내려올거 같지는 않네요. (PBE에서 너프가 예정되 있단 소식이 있긴 합니다)

특성은 천둥보단 스킬 구성상 죽음불꽃 손길이 더 좋습니다. 그리고 템트리는 다른 AP같이 데켑을 가실 필요는 없고 라일라이, 모렐로, 리안드리, 영겁 같이 딜탱 + 쿨감이 가능한 템들을 가주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보통 말자가 탑에 가면 투AP 조합이 되는 경우가 많으니 공허의 지팡이도 상대 마방에 따라 섞어 주세요.

2. 판테온(55.12%)

2위는 빵테입니다. 일단 얘도 라인전이 사기입니다. 일단 라인에서 궁때문에 점화를 들수 있습니다. 그리곤 창짤 창짱 창짤 하다가 확 물면 얘만큼 라인에서 솔킬내기 쉬운 챔프도 없습니다. 내 라인 터뜨리기도 쉽고 궁으로 로밍도 다니니 당연히 승률이 좋게 나올 수 밖에 없겠죠? 사실 카운터가 없는건 아닙니다. 뽀삐, 사이온 등이 카운터로 꼽히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비주류 챔프라는 것이죠. 대부분 대세 챔인 이렐, 쉔 등은 다 씹어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템트리가 블클,  방관템 위주로 섞게 되는데 초반부터 쎄고 극 후반 까지는 빠지지도 않아요. 과감하게만 하면 거의 초반 딩교환은 이기기 때문에 그 이점 바탕으로 궁찰때 딴라인 개입해서 계속 스노우볼 굴려주시면 됩니다.

<정글>

1. 헤카림(54.75%)

지금 정글은 헤카림 천하입니다. 사실 다른라인 보다도 정글 만큼은  어느정도 대회픽이 통하는 추세 인데요. 그중 하나가 헤카림입니다. 일단 트포와 상성이 "미쳤"습니다. 그리고 유체화의 쿨이 줄어서 체감상 필요할때마다 오는 편입니다. 트포만 나오면 고스트키고 라이너도 1:1로 여유있게 이깁니다. 초반이 약한 것도 아니고 각만 잘잡으면 "저렇게 들어오는데 어떻게 안죽냐" 라는 말이 나옵니다. 케리력 또한 뛰어나기 때문에 랭크에서 현 정글 원탑이라 할수 있겠네요.

템트리는 가끔 정글템 업글을 늦추고 트포를 먼저 올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정글템은 잿불거인을 올려서 딜과 탱의 벨런스도 좋은 편이죠.

2. 니달리(54.56%)

니킨중에 니달리는 건제합니다. (킨드는 49%대로 내려갔습니다.) 여전히 상위 티어에선 사랑받는 픽입니다. 극초반이 정글링이 조금 느려지긴 했지만 여전히 사기적인 정글속도.. 그리고 스킬을 6개 쓸수 있다는 장점을 활용해서 강력한 초반 운영이 가능하고 후반 한타는 약점으로 보일수 있지만 어쨋거나  강력한 포킹과 무시한수 없는 힐량.. 그리고 강력한 버스트 데미지로 마냥 약하다 볼수도 없기 때문이지요.. 단 챔프의 난이도는 패치 이후 더 올라가서 저티어와 고티어의 승률이 가장 극명한 챔프중 하나 입니다.

<미드>

1. 말자하(56.95%)

탑에 이어 미드에서도 1등입니다. 이쯤 하면 솔라인 파괴자라고 할수 있겠네요. 장점은 위에 탑에서 썻던 내용이 전부 들어가고 미드 말자하는 텔포 외에도 유체화와 점화를 들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강력한 파괴력을 과시합니다. 템트리나 특성 또한 탑 말자하와 동일 합니다.

2. 아우렐리온 솔(56.70%)

사실 가장 의외의 순위라 볼 수 있겠는데요.. 아우렐리온 솔은 의외로 강력한 데미지.. 로밍력.. 지속데미지.. 등등 꽤 장점이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또 하나 큰 이유는 생소합이라고 봅니다. 사실 승률에 비해 픽률은 2.11%(미드 30위) 밖에 안됩니다. 즉 많이 상대해보기 힘들단 뜻이죠. 그렇다 보니 많은 미드 유저들이 솔의 의외의 데미지에 많이 죽기도 합니다. 유일하게 마법공학 GLP-800을 쓰는 챔프이기도 합니다. 거기에 라일라이 까지 덮어져서 생존력을 높이고 카이팅이 용의한 템트리가 대세입니다. 워낙 다른 챔프들과 차별화된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어서 숙련도가 높은 챔프라 픽률은 적지만 분명 파볼만 한 가치는 있다고 봅니다.

<원딜>

1. 애쉬(53.70%)

애쉬는 대회에서의 인식 때문에 운영형 챔프라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 애쉬는 라인전이 강력한 편입니다. 거기다 다른 지역에 비해 합류속도가 빠른 한국 랭크의 환경에선 먼저 전투를 열수 있다는건 라인전에서나 후반에나 좋은 무기입니다. 확실히 랭크에서도 대회와 같이 원딜의 캐리력이 약해져서 운영을 도울수 있는 애쉬가 좋은 픽이라 생각되고 다음에 소개할 2위도 그와 비슷한 류의 챔프라고 볼수 있네요.

2. 진(53.18%)

애쉬와 함께 또하나의 운영형 원딜인 진이 2위입니다. 진은 애쉬와 비교하면 라인전이 더 강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라인에서 진을 압도할 원딜이 요즘 대세에선 없는게 또 하나의 이유라 할 수 있겠네요. 거기다 요우무, 드락사르 템트리가 초중반 원딜치곤 엄청난 캐리력을 보여준다는 점이죠. 그리고 애쉬가 가지고 있는 운영적인 측면도 좋은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최근 운영형 원딜 메타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서폿>

1. 소나(55.74%)

준 리메이크 후 강력해진 소나 입니다. 일단 라인전이 말도 안되게 강해서 초반엔 원딜보다도 강력함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번에 핫픽스로 w와 e를 살짝 너프 시켯는데 라이엇이 핫픽스로 챔프를 만질 정도면 얼마나 OP인지 알려주는 단면이라 볼 수 있겠네요. 거기다 사실 궁극기를 제외하곤 난이도도 쉬운 편에 속합니다.

*** 사이온은 승률 2(54.33)위긴 아지만 픽률이 0.5%이기에 제외하고 3위로 가겠습니다.

3. 소라카(52.90%)

주유소 아가씨가 블리츠 레오나 등 잘 무는 서폿들을 버티고 2위로 올라섰네요. 소라카의 가장 강력한 점은 역시나 "안정성"이죠. 사실 상대가 소라카 서폿이면  일단 라인전 하기가 싫어집니다.. 피를 아무리 빼놔도 죽지않 않으면 다시 만피가 되니까요. 일단 소라카의 가장 큰 장점은 쉽다는 겁니다. 사실 요즘 같이 서폿 기근 현상에서 서폿을 전문적으로 하는 유저가 적은 지금 상황에 누가 해도 쉽게 할수 있다는 것이지요. "안정적이다" "쉽다" 이 두 단어로 소라카의 강점을 정리 할수 있겟네요.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랭크는 뭔가 더 빡빡해진 느낌이 듭니다. 근거는 없습니다만..

어쨋건 이번엔 랭크 대세픽을 리뷰 해봤으니 다음엔 대회 대세픽을 정리해 보는게 재밌겠네요. 롤챔스도 막바지로 가고 있고 6시즌도 어느덧 4달정도 밖에 안남았으니 다들 건승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