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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5/10 23:44:08
Name Serapium
Subject [기타] [클래시로얄] 무과금 스파키 전설아레나 도착!!!


무과금 스파키[그것도 1레벨 스파키...또르르]로 드디어 3800을 넘겼습니다.

경험상 곧 수직하강할것같으니 여기서 잠시 뻐팅기며 무료상자 몇개 빼먹고 내려가야겠네요 하하..

1년전 군인이던 시절 휴가나와서 뭐 할꺼없나 하다가 시작한 게임이 이제 여기까지 왔습니다.

레이팅 2천즈음에 첫전설로 스파키를 먹었는데 고인인줄 모르고 금이야 옥이야 업어키웠는데 마침내 전설아레나를 밟는군요.

예전에 2900즈음에 갑자기 전설아레나가 3800으로 바뀌어서 뭔가 허탈했는데, 기어이 여기까지 와서 너무 기쁩니다 크크크.

제 맘대로 이름붙인 저의 '호파키'덱에 대해 설명을 드리면...

1. 호그라이더
실질적인 딜링을 담당하는 딜러입니다. 호그 혼자 뛰어가면 끔살당하기 십상이므로 저는 뒤에 통나무를 굴리거나 파이어스피릿을 따라붙입니다.
아니면 기분따라 둘다 붙이기도 하는데 8코스트나 소모하는지라 역습에 취약해서 요즘은 좀 지양하고 있습니다.
아, 토네이도를 예측으로 적당히 뿌려주면 해군이나 엘바로 호그를 막으려는 분들께 엄지척을 날릴수 있습니다.
건물에 어그로 끌려서 막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건물이 빠지고 호그를 뿌리거나, 아니면 호그를 오른쪽 끝에 붙인 후 바로 직후에 강한가운데에 미니언패거리를 놓아서 건물을 재빨리 지워버리고 공격을 갈 수도 있습니다.(특히 상대가 인페타워로 수비하려 할 경우 유효타를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코스트 소모가 커서 상대가 침착하게 방어하면 역습에 털릴 가능성이 농후하므로 다소 도박적인 전술입니다.

2. 파스
이 카드의 제1의 임무는 상대 미니언패거리 막는 것입니다. 그리고 시작하자마자 다리앞에 놓아서 상대의 반응을 지켜보는데 쓰기도 합니다. 감전이 있으면 감전으로 파스를 지우기도 하던데, 이경우에 상대의 감전유무를 확인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그 외에 방어할때 딜이 부족하면 쏠쏠하게 도움되고, 특히 호그나 엘바가 뛰어올때도 낼 카드가 없거나 엘릭서가 모자랄때 내주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3. 통나무
고블린패거리, 고블린통, 프린세스, 해골군대를 막는데 특화된 카드입니다. 특히 고블린통이 툭하면 날아오는 요즘 적절한 타이밍에 잘만 놓으면 2코로 3코를 막을 수 있기에 꿀같은 카드입니다. 그리고 제 덱에서 상대 타워에 확정적으로 데미지를 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에 종종 그림같은 승리를 이끌어주기도 합니다.

4. 고블린패거리
제 덱에서 마지막으로 합류한 고블린 패거리입니다. 이 자리에 여러 다른 카드들을 실험해봤는데 이카드가 제일 효용성이 좋더군요. 프린스가 달려올 때도 쓸 수있고, 제한적으로 대공임무도 수행해주며, 상대의 광역기가 빠졌을때 타워를 급습하면 상당한 딜링도 기대할 수 있는 감초같은 카드입니다. 이 자리에 얼법과 일법을 고민도 해보았는데, 엘바나 페카 등등 상대의 한방딜러들에게 취약해져서 결국 얘로 선택했습니다.

5. 기사
제덱에서 탱커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주로 방어용으로 쓰이고, 대부분의 지상카드에 대응할 수 있는데다가 저렴한 코스트로 아주 유용합니다. 더하여 간혹 상대가 무시하고 타워에 붙는걸 허용한다면 기대이상의 딜링도 보여줍니다.

6. 스파키
제 덱의 (페이크)주인공입니다. 강력한 한방 뻥딜만 믿고 쓰기엔 대응법이 너무나도 많아서 고인카드지만, 제게는 첫 자식같은 녀석이라 뺄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잘만쓰면 상대의 영혼을 털어버릴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상대의 대응법에 대응(..)해야합니다.
6-1. 감전, 일법으로 대응하는 경우
감전은 고블린패거리나 미니언패거리, 파스 등등으로 뺄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뒤에 스파키를 꺼낸후 상대가 감전을 일발장전하고 있다면 다른쪽 타워에 고블린 패거리를 붙여서 상대를 혼란스럽게 할 수 있습니다. 일법도 스파키에 고블린, 미니언패거리를 붙여간다면 생각보다 큰 위협은 안됩니다. 하지만 감전과 일법을 둘다 가진 상대방이라면 스파키를 봉인하거나 엘릭서 더블타임에 꺼내는게 낫습니다. 명심하세요. 스파키덱을 잘 쓰는 방법 중 하나는 스파키를 안꺼내는 겁니다..(..)
6-2. 로켓으로 대응하는 경우
스파키는 +6렙인가 +7렙 로켓에게 한방에 죽습니다. 고로 스파키를 뒤에놨는데 로켓에 타워와 함께 날아가면 제 멘탈도 날아갑니다. 이럴땐 스파키를 안쓸 수도 있고, 아니면 엘릭서 이득을 본 후에 스파키를 아레나 타워 앞에 놓아서 상대가 로켓을 날리도록 유도한후, 상대의 엘릭서 공백을 이용해 호그라이더나 고블린패거리로 상대타워를 갉아먹을 수도 있습니다.
6-3. 미니언으로 대응하는 경우
적당한 타이밍에 스파키 뒤에 파이어스피릿을 놓으면 미니언으로 대응하려던 상대가 혼비백산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잘못하면 스파키충전을 리셋하려는 감전에 함께 날아갈 수도 있으므로 타이밍을 잘 노려야합니다. 주로 다리를 넘을때쯤 상대가 미니언을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6-4. 해골군대나 고블린으로 대응하는 경우
타이밍 봐서 통나무 굴려주면 만사ok입니다. 문제는 해골군대의 딜링이 워낙 좋아서 보고 통나무를 굴리면 늦는 경우가 많기에, 왠만하면 예측샷으로 다리 건넌직후 굴려주면 좋습니다.
6-5. 자이언트 등으로 탱커를 세우고 뒤에 마법사나 도끼맨, 일법 등을 놓는 경우
상대가 자이언트를 저 뒤에다 두면 같은방향으로 스파키를 킹스타워 뒤에 배치한후, 눈빛을 빛내셔도 좋습니다. 자이언트 뒤에 적당한 거리를 두고 딜러들이 따라올텐데, 적당한 타이밍에 토네이도로 모아주면 상대가 쌓은 딜러진을 한방에 날려보낼 수 있습니다. 이 순간이야말로 스파키를 쓰는 이유라고 할 정도로 아주아주 짜릿한, 소위 말하는 '뽕맛'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이 성공하면 상대가 게임을 나가는 경우도 종종 봤습니다. 다만 상대가 감전으로 충전을 끊을 수도 있으므로 이런 경우엔 토네이도를 조금 늦게쓰면서 기사 등으로 상대방을 자리에 묶어둘 필요가 있습니다.
6-6. 기타 자잘한 팁
스파키가 상대 타워를 친다면 그판은 80%쯤 이긴겁니다.
스파키가 고인이긴 하지만 어쨌든 위협적이기에 꺼내면 상대를 긴장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스파키를 보여준 후 호그라이더나 고블린으로 이득을 볼 수있습니다. 이 경우, 쉽게 말하면, 스파키는 페이크인겁니다.
저는 상대 한쪽타워가 1000미만으로 체력이 떨어지면 반대쪽으로 스파키를 꺼낸 후 상대가 그거 막느라 정신없는 사이에 호그라이더로 급습해서 부수는 전략을 즐겨씁니다.

7. 미니언패거리
덱의 순간딜링이 필요할때 꺼내드는 카드입니다. 물론 화살비 등등에 너무나 쉽게 막히기는 하지만 워낙 dps가 높아서 마법 날아오는 사이 한두번 치는걸로 밥값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필요하면 과감히 꺼내들어야합니다. 이 카드가 유일하게 상대의 라바류 공중덱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인데, 라바를 쓰는덱을 보통 미니언패거리때문에 화살비를 챙겨오기때문에 화살비를 빼고 꺼내야 합니다. 근데 제 덱은 화살비를 뺄 방법이 마땅치 않아서... 고블린갱에 써주는 착한 유저도 있지만 상대도 생각이 있다면 고갱은 그냥 맞아주다가 미니언패거리에 화살비를 쓰기 때문에 이러나저러나 라바덱을 상대하는건 어렵습니다.

8. 토네이도
덱의 유희를 담당(..)하는 카드입니다. 잘 모아서 스파키로 꽝- 해주는게 이덱을 하는 이유랄까요. 물론 그 외에도 이 카드의 활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뛰어오는 호그라이더 땡겨서 킹스타워 깨우기, 방어병력이 없는쪽으로 뛰어오는 엘바 땡겨서 잡기, 상대가 내 공격카드에 대응하기위해 방어카드를 내려놓았을때 땡겨서 반대루트로 보내버리기, 미니언패거리가 날아오는데 파이어스피릿이 없을때 수비하기 등등 정말 사용자의 경험이 쌓일수록 강해지는 카드입니다. 다만 처음쓰시면 적응하기전에 숱하게 뒷목을 잡으실 수도 있습니다.


원래는 4천넘기고 글 쓰려고 했는데, 3700에서 수없이 미끄러진 탓에 대체 언제 4천갈지 기약할 수가 없어서 지금 글을 올려봅니다.
특히 라바덱에 엄청 취약해서 가면갈수록 어렵네요. 라바덱은 알고도 당하는 경우가 많아서... 저는 요즘은 그냥 반대편 루트로 엘리전을 시도하는데, 스파키가 카운터치기가 너무 쉬운카드라서 솔직히 이렇게해도 이기기 쉽지 않습니다. 미니언패거리를 빼고 인페타워를 넣는것도 고민중이긴 한데 인페타워 레벨이 낮아서..
솔직히 스파키가 2렙만되도 좀 할만하겠는데 정말 안나오네요...

이 글을 보는 모든 스파키유저에게 파이팅을 외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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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11 00:02
수정 아이콘
노과금 3900근처 언저리 노는데 4000은 가질 못하네요 흐흐
스파키덱 만나면 괜히 웃음 짓게 되던데, 저기까지 가시다니 대단하십니다.
전 스파키 상대할때면 토네이도나 발키리를 대기 시켜놓습니다.
땡겨오거나 뒤로 가게 하거나 발키리가 탱커로도 은근 요긴 해서요.
아니면 배틀 램으로 막곤 합니다. 그러면 두 번은 버틸 수 있으니까요.
그러고 미니언패거리로 대응하죠.
제가 상대하면서 제일 무서운 스파키덱은 자이언트+스파키+도끼맨이었어요. 덜덜덜
패거리류는 적절히 섞어주는게 확실히 좋더라고요!
토네이도는 확실히 수비에 도움 많이 되죠. 호그or패거리 땡겨오기가 제일 재밌어요.
Serapium
17/05/11 00:31
수정 아이콘
제가 스파키 꺼내면 쌍따봉 치켜드는 상대도 많이 만나봤습니다 흐흐. 그리고 제가 쓰면서도 그들의 심정이 이해가 되는...
도끼맨이 레벨 좀 올라가면 미니언패거리 대신 써볼까 싶습니다. 그럼 조금은 공중덱 상대하기 편할듯 합니다.
나무12나무21
17/05/11 02:59
수정 아이콘
저는 한 2만원 과금하고 오늘 겨우 4000 찍었습니다. 사실 며칠전에 4000찍고 슬럼프에 빠져서 3700까지 떨어졌다가 겨우 다시 올렸네요. 스파키가 은근히 호불호가 갈려서 3800+에서는 자주 안보이더군요. 개인적으로 호그를 별로 안좋아해서 최대한 안쓰고 싶은데 호그가 점점 필수 느낌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 10판하면 최소 8판이상 호그 쓰는 사람들이 보이네요.
Serapium
17/05/11 13:53
수정 아이콘
전설아레나 오니까 아레나팩이 몹시 땡기더군요! 지를까 고민중입니다 크크.
스파키는 호불호가 갈리는 정도가 아니라 고인이라 채용률이 몹시 낮더군요. 버프가 시급합니다... 크흑
저도 호그라이더 안쓰려다가 3천으로 곤두박질 쳐보고는 다시 채용했습니다. 이만한 카드가 없어요...
한달살이
17/05/11 09:06
수정 아이콘
클래시로얄 즐겁게 하시는거 같아서 좋네요.

저도 클래시로얄 좋아합니다. 저랑 잘 맞더라구요.
Serapium
17/05/11 13:54
수정 아이콘
근데 가끔 연패하면 내가 왜 이짓을 하고있지...하게 될때도 있긴하더군요 크크
17/05/11 13:47
수정 아이콘
전설 아레나 축하드립니다~
스파키 덱 무섭죠. 저도 만나면 긴장하고 힘든 게임이 되는 상대가 스파키 덱이에요
한번 꼬여서 막을거 없어지면 바로 GG치고 나가고 싶은 기분 ...
Serapium
17/05/11 13:55
수정 아이콘
그쵸.. 사실 스파키덱은 상대의 실수를 유발해야하는 덱이기도 해서...
근데 제덱이지만 침착하게만 상대하면 적어도 무승부는 만들 수 있으실거에요.
스타슈터
17/05/11 15:43
수정 아이콘
예전에 저도 3000까지 스파키로 찍은 기억이 나네요!
스파키는 양날의 검이죠... 아무것도 못하고 지면 내 멘탈이 박살, 타워에 딜박고 한방에 이기면 상대 멘탈이 박살나는...

이젠 저는 안쓰지만 아무리 똥파키 똥파키 해도 만날때 제일 각잡고 상대하는게 스파키덱입니다...크크
무덤덱 주력에 라바나 호그도 가끔 쓰는데, 무덤덱으로 스파키 상대하기 은근히 까다로워요.
무덤덱은 주력유닛들이 좀 비싸서 얻어맞으면 코스트 손해고 그렇다고 들어간 공중유닛들은 딜이 너무 약한지라....

그나저나 4500대에 서식중인데, 요새 로자 + 스파키가 간간히 보이더군요.
로자 + 뒤에 따라오는 스파키 & 공중유닛으로 카운터치려면 떨어지는 스펠 콤보가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물론 결국은 스파키에 정신팔린 상대가 미처 로자를 대처못하고 얻어맞는 그림이 일반적이지만,
뭐 스파키덱은 대체로 스파키가 페이크 주인공인 경우가 많으니까요. 크크크

p/s: 스파키 체력 200정도만 버프해주면 다시 써볼 의향 있는데 힘들겠죠...? ㅠㅠ
Serapium
17/05/11 17:07
수정 아이콘
로파키 연구해보려고 로자 레벨올리는중입니다!

근데 전에 잠깐 굴려봤을땐 제덱보다 코스트가 무거워서 안쓰게되더라구요...

제덱은 사실 스파키가 들어있다뿐이지 호그순환덱에 가까워서...
스타슈터
17/05/11 18:54
수정 아이콘
크크... 호그든 로자든 사실 열심히만 계속 하신다면 4천은 무난히 가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요새 시즌이 길어져서 확실히 전보다는 트로피가 덜 빡센 느낌이네요.
시즌종료쯤에는 같은 구간이 맞나 싶을정도로 한 상대도 많이 보이니 시즌 종료때를 노려보세요! 크크
양념반자르반
17/05/11 16:38
수정 아이콘
스파키 나오면 쌍 따봉을 하던 저 자신을 반성하며...
저는 짤덱으로 (고통,프세,고갱) 으로 지난 시즌 4300 겨우 찍었네요...
한판 한판이 살얼음판이라...ㅠㅠ 요새 토네이도가 주력 스펠로 많이 올라오는 통에 많이 힘들더라구요.
스파키로 전설 아레나 대단하십니다!
Serapium
17/05/11 18:51
수정 아이콘
지금 3907인데 한판한판 돌리기 무섭습니다....

만나는 상대가 죄다 11렙...ㅜㅠ
틈새시장
17/05/11 17:24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3크비율이 상당히시네요...
Serapium
17/05/11 18:53
수정 아이콘
스파키덱 특성입니다 크크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토네이도 잘모아서 스파키로 날리면 나가는 분들 종종 계셔서...
17/05/11 17:31
수정 아이콘
기상 후 첫게임 혹은 잠자기 전 마지막 게임에서 스파키 만나 멘탈 날린적이 몇번 있었네요. 꼭 스파키가 쏘고나면 감전 날려서리.. 크크
Serapium
17/05/11 18:54
수정 아이콘
스파키덱이 자주 보이는건 아니다보니 종종 감전타이밍 못맞추는분들이계십니다.

저야 감사하죠 흐흐흐
17/05/11 21:09
수정 아이콘
상단바 정리하고싶어 부들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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