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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6/20 01:33:06
Name 저글링앞다리
Link #1 유튜브
Subject [스타1] 735일만에 넘을 수 있었던 능선


겨우 이 한 경기를 이기기 위해,
735일, 17640시간을,
끊임없는 실패와 그 사이의 좌절과 그 속의 방황과,
그리고 온갖 모욕과 수모를 참고 견디며,
때로는 포기하고 싶어도 차마 포기할 수 없는 운명에 체념하면서,
말 그대로 단장의 아픔을 견뎠을,
그러면서도 미끄러지고 굴러떨어져도 끝끝내 가파른 능선을 넘었던,
8년 전 젊디 젊었던 한 노장을 추억하면서.

홍진호 VS 김택용
단장의 능선
2009. 06. 20.





[NC]...YellOw.
여전히 누군가에게는
저그의 진정한 왕으로,
저그의 혼으로,
저그 그 자체로,
그리고-
폭풍으로 기억되는 선수.

"선수 생활 후반에 그가 일으킨 폭풍에서는 그가 오랜 시간 삭혀온 눈물의 냄새가 났다. 그 바람을 안으면, 그가 모진 세월을 버티며 지켜온 꿈의 노랫소리가 들렸다. 폭풍이 몰아치면, 그가 내리고 그가 불었다." (- https://pgr21.co.kr../?b=6&n=57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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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20 01:39
수정 아이콘
군생활 2년에 영창 4박5일인줄...
17/06/20 02:00
수정 아이콘
진짜 저 경기는.. 경기 초반부터 방송 카메라에 진기한 장면들이 잡히고 해설진들은 뭔가 있다고... 마치 모든 진행이 소설처럼 복선이 깔린듯 합니다 크크
토이스토리G
17/06/20 02:16
수정 아이콘
바람이분다급이었죠.. 엄청난 경기였습니다.
17/06/20 02:29
수정 아이콘
새벽에 또 담배한대 피게 만드시네..흐흐
유애나
17/06/20 02:31
수정 아이콘
6월 20일이네요.
오늘 이제동이 김택용상대로 스폰하면서 단장의능선에서 히드라드랍해서 이기더군요.
승률대폭상승!
17/06/20 02:40
수정 아이콘
09년에 프로리그에서 임진록이 성사될줄 누가 알았을까요. 아무도 기대 안했는데 성사된 4년만의 공식전 임진록이었죠. 근데 이상하게 이경기부터의 임진록에서는 임요환 특유의 독기가 안느껴지더군요
17/06/20 11:11
수정 아이콘
더이상 이런 장소에서 대결하지 못할 것 같은 영원한 맞수를 만난 아련함에 그렇지 않았을까요? 크크
좋은데이
17/06/20 11:26
수정 아이콘
뭐랄까.. 당시 현실을 수긍해버린 느낌이 들었습니다. 07드래프트 세대 이후로 내 세대가 지나갔구나 하는..?
임요환의 독기와 처절함에 매력을 느꼈는데, 아쉬우면서 슬프더라구요.
눈짐승
17/06/20 03:50
수정 아이콘
새벽에 괜히 봤다가 눈물 찔끔 흘렸네요^^;;
벌써 또 6월 20일이군요...
회전회오리쓔아앗
17/06/20 05:07
수정 아이콘
홍진호!
열역학제2법칙
17/06/20 05:07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은 겜갤이 더 낫지 않을까요... 흐흐
살려야한다
17/06/20 07:34
수정 아이콘
어떻게 735일만 봐도 자동으로 생각날까요 흐흐 정말 수백수천수억번 본 듯..
RedDragon
17/06/20 08:47
수정 아이콘
벌써 8년됬네요.
수백번은 본거 같지만 아직도 안질리네요.
감사합니다
17/06/20 08:50
수정 아이콘
리버두개보고
아망했다 싶어서 tv를못봤어요 크크
좋은데이
17/06/20 11:27
수정 아이콘
저도 리버보고 아... 싶어서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그런데..?!
더스번 칼파랑
17/06/20 09:14
수정 아이콘
이것도 보고 가셔야죠..
https://youtu.be/dyuP4r2ylFk
일간베스트
17/06/20 09:14
수정 아이콘
아침에 보다가 우럭읍니다
꾼챱챱
17/06/20 09:16
수정 아이콘
??? : 너는 왜 테란하지 저그했냐
저그는 테란이 와서 몇 번 때리니까 다 부셔뿌드만
서리한이굶주렸다
17/06/20 09:21
수정 아이콘
리버가 태어났는데 하필 성이 김씨여....
로쏘네리
17/06/20 10:57
수정 아이콘
한번 더~ 나에게~
17/06/20 11:04
수정 아이콘
영원히 고통받는 김택용
사르르
17/06/20 12:39
수정 아이콘
낮술한잔 해서 그런가 왜 눈물이 나죠 크크크 전 어쩔수 없나봅니다
17/06/20 14:05
수정 아이콘
딱히 홍진호 팬은 아니었지만 이 영상을 볼때마다 저날 경기를 생방으로 보면서 우중충했던 날씨하며 형언하기 힘든 요상한 기운이 마치 어제일 처럼 너무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이영상은 볼때마다 눈물이 고이네요 흐흐.
루카쿠
17/06/20 14:41
수정 아이콘
아놔.. 이렇게 또 제 눈물을 빼시네요.

당시 생방송으로 저 경기를 보고 울었었는데

다시봐도 너무 감동적입니다. 저때까지만해도 스타판 분위기 괜찮았는데 참 안타까워요 ㅠㅠ
스핔스핔
17/06/20 15:08
수정 아이콘
전후사정좀 설명해주실분..
파쿠만사
17/06/20 16:04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가 공군 에이스 입대후 첫승하는 경기입니다. 그런데 그1승이 그냥 어중간한 선수가 아니라 당시 대 저그전 원탑이었던 김택용 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기는 과정도 전성기 홍진호 스타일의 폭풍같은 공격으로 이겨서 더 드라마틱 했던 경기입니다. 735일 이라는 건 홍진호선수가 프로리그에서 마지막으로 승리하고 지난 일수 이구요
풀영상 보시면 경기 시작부터 먼가 일어날거같은 분위기에 결말까지 완벽한 날이었죠.
정신차려블쟈야
17/06/20 16:02
수정 아이콘
허영무 바람도 안불다가 가을의 바람이 불어오는 게임과 함께 중계진의 멘트로 영혼이 떨렸던 게임..

김캐리 당신은 왜....
대니얼
17/06/21 09:49
수정 아이콘
이게 벌써 8년전이라뇨....
내 나이가 벌써 이렇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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