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LCK 스프링이 시작하고 나서 어느덧 2주차도 절반이 지나갑니다.

여러가지 게임 양상이 나오곤 있지만 한가지 공통점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바로 진에어-SKT전을 시작으로 나오는 불리한팀이 억제기 타워 앞에서 수성하며 버티는 일명 존버 메타입니다.

진에어-SKT전만 해도 그냥 어쩌다보니 나오는 조합으로 인한 헤프닝 수준으로 여겨진 게임이었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었다는 듯이 계속해서 불리한팀이 버티고 또 버티고 또 버텨서 결국 한방에 뒤집는 경기가 쉴새 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시비르가 존버메타 핵심이다 튕부 크리 사기  이런 이야기도 나왔고

아지르도 존버메타 한축이다 죽창질이면 미니언은 사라지고 챔프도 사라진다 버티기 너무 좋다 이런 이야기들이 오고 갔지만

이젠 시비르도 없고 아지르도 없는 조합이 존버하면서 역전하는 게임을 보니 특정 챔프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결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고 많은 의견들이 있으시겠지만  일단 기본적으로는 선수들의 수비력이 좋아졌다는 생각도 하고 있지만

다른 원인에 대한 제 생각으로는

1. 초시계로 인한 초반 갱킹의 무의미해지고
2. 그로 인해 승부의 추가 기우는 시점이 늦춰지고
3. 불리해졌을때는 수비측이 슈퍼미니언을 막기 쉬워지는 템을 구비하고 있음.
4. 전장이 극도로 제한적이어서 공격하는 측에서 기습이나 빠른 기동전으로 인한 습격이라는 선택지가 사라져서 공격루트가 제한됨

이 정도로 봅니다.

라이엇도 분명히 LCK를 눈여겨 보고 있고 제가 생각하는것처럼일지 아니면 다른 부분으로 인한 존버메타의 대두라고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패치를 해야 한다고 느끼고는 있을거라 봅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패치로는

1.장로드래곤의 공성 효용성 강화
-지금의 장로드래곤 버프는 뭔가 참 애매하다고 생각됩니다. 기존 드래곤 버프 향상에 불태우기 효과는 뭔가 있어보이지만 그게 게임을
  끝낼수 있는 아니면 뭔가 결정적인 이득을 가져올 수 있는 그런 이득이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거기에 기존에 대지드래곤을 먹지 않는
  이상 공성 효용성 따윈 그닥 좋지 못한데다가 버프시간도 짧아서 한타로 이득을 봐야 하는데 롤챔스를 많이 봤지만 장로 드래곤을 먹은
  쪽이 한타를 이긴 장면을 봐도 장로 드래곤 버프때문에 이겼다 하는 느낌이 거의 없습니다. 그냥 이미 이기고 있어서 이겼다 이런 생각
  밖에는 안들거든요.
  그래서 공성에 도움이 되는 버프를 추가해줬으면 좋겠습니다.

2. 바론을 X번 잡으면 전령의 눈을 드랍
-아니면 바론을 X번 잡았을때 전령의 눈을 드랍하여 공성에 쓸수 있도록 하는편도 생각해봤습니다. 이런 존버메타는 보통 3억제기 이후
  넘쳐나는 미니언들을 억제기 타워 바로 앞에서 타워와 함께 막으니 공격하는 측에서도 쉽사리 상대 타워 안으로 들어가기가 힘들고
  바론 버프에 슈퍼미니언조차도 별다른 효용성이 없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땐 차라리 전령의 눈으로 미니언 처리하는 도중
  냅다 박아버리는게 훨씬 도움이 될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거든요.
  그렇다고 첫 바론부터 전령의 눈이 또 나오면 수비측에서도 말도 안되게 불리해지니 바론을 잡은 횟수를 누적시켜서 몇번 이상 잡으면
  전령의 눈으로 타워 공성을 한층 쉽게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존버메타가 나오는 원인과 그 해결방법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